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2/15 20:54:41
Name jyl9kr
Subject 박정석vs성학승 1경기...(스포일러 有)
와, 일단 1경기만으로 놓고 보았을때 박정석 선수의 vs저그전 컨디션은 오늘 완벽했습니

다. 맵은 라오발...사실, 토스가 저그 상대로는 딱히 할만한게 없는 맵입니다. 더더군다나

박정석 선수는 더블넥 이후로 게이트를 늘려주면서 스타게이트까지 2개를 지음으로서 약

간 어정쩡한 플레이. 성학승 선수는 순수한 사우론 저그를 구사하며 4해처리에서 땡히드

라 러쉬까지 선보였습니다. 이미 앞마당 캐논은 다 부서지고 히드라는 계속 충원되는 상

태...대부분의 사람들이 아, 게임 끝났구나. 라는 생각을 했을 듯 싶습니다. 그러나 박정석

선수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며 커세어 다크로 어찌 어찌 막아내더니 어느새 가져가버

린 6시 섬멀티...그리고 이미 저그의 병력으로는 어찌하기 힘들만큼 쌓인 프로토스의 지상

병력. 설상가상으로 6시 섬멀티는 커세어 패트롤로 드랍조차 여위치 않은 상태. 성학승

선수는 어쩔 수 없이 계속 사우론식으로 문어발식 확장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이때 박정석

선수가 다른 프로토스들과 다른 점이 있었다면, 다른 토스들이 그냥 병력을 유지하며 확

장을 시도할때 박정석 선수는 과감히 공격을 떠났다는 점입니다. 박정석 선수의 대규모 부

대는 순식간에 성학승 선수의 본대를 밀어내고 11시 멀티까지 밀어내버렸습니다. 성학승

선수는 쌓인 자원을 이용, 엄청난 수의 럴커와 히드라...그리고 저글링으로 프로토스의 멀

티를 공격해보지만 이미 완비된 2중 캐논 라인에, 3로보틱스 리버...그리고 하이템플러,

결국 gg를 선언하고 맙니다.

저한테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보통 토스들이 최근 라오발에서 사우론 저그에 대한 해법

을 무한 수비 후 어찌 어찌 확장으로 이기는...그런 해법을 생각하는게 보통이었는데 박정

석 선수는 어느 정도 멀티를 먹은 후에, 수비가 아닌 공격을 했다는 점이었습니다. 박정석

선수의 어마어마한 연습량이 느껴진 게임이었습니다.

ps. 사우론 저그에 대한 최고의 해법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12/15 21:20
수정 아이콘
오늘은 전부 3경기까지 가는군요.ㅡㅡ)) 피가 마르네요 정말.
05/12/15 21:23
수정 아이콘
후....정말 덜덜덜.....제발 영웅!!
05/12/15 21:47
수정 아이콘
티원 정말 최강이네요
양정민
05/12/15 21:47
수정 아이콘
우와... 방금 3경기까지 끝났습니다. 성학승 선수 너무 잘하는데요?
박태민,박성준 선수와는 또다른 스타일이 있는거 같습니다.
비교적 매끄럽지않은듯 하면서도 상황대처도 좋고 몰아붙여야할땐 몰아붙이고...
난전 정말 잘하네요.
05/12/15 21:47
수정 아이콘
이제 스갤에는 한바탕 전쟁이....ㅡㅡa
어딘데
05/12/15 21:48
수정 아이콘
성학승 선수 운영이 정말 대단하네요
다크사우론도 알포인트도 초반엔 좀 불리하다 싶었는데 어느새 맵을 완전 장악 해버리네요
05/12/15 21:48
수정 아이콘
상대전적 앞서면 유지하고 상대전적 딸리면 역전해가고, 정말 티원말이 필요없네요 -_-b
태양과눈사람
05/12/15 21:48
수정 아이콘
티원의 철의장막 콤비조가 이번엔 적으로 만나네요. - _-a;
최연성 vs 성학승... 두둥~
oneshotonekill
05/12/15 21:48
수정 아이콘
후우... 결국 티원의 압승으로 종료.

그것도 두 경기 모두 1경기 내준 뒤 내리 두경기를 잡아내며...

즐거운데요? 허허허허
DropHyuk
05/12/15 21:51
수정 아이콘
성학승선수 대단++_+
05/12/15 21:51
수정 아이콘
참 재미있는게 양 방송사가 돌아가면서 최근에 암울론이 대두되었던 종족이 선전 하는군요. ㅡ.ㅡ;;; 다음주에 성학승선수가 이기면 누가 이기든 저그가 우승자!!
말랍포라이어
05/12/15 21:52
수정 아이콘
박정석 gg.....응원하던 플토 두명이 모두 졌군요...--; 기대가 너무컸나... 시간이 지나면 모르겠지만..당분간은 스타중계 안볼거 같습니다.
05/12/15 21:52
수정 아이콘
성CEO 는 운영이 아니라 경영!! 이랍니다 스갤에서요. 헐~
진짜 무슨 물량이~
양정민
05/12/15 21:53
수정 아이콘
경영! 좋네요~ 성부장님 경영 정말 잘하십니다!
05/12/15 21:54
수정 아이콘
그리고 박정석선수에게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초반에 제법 피해를 주는 전략을 들고 나온 듯 한데 너무 안정적으로 하려다 보니 다소 흐지부지하게 된 듯 합니다. 조금은 모 아니면 도식의 과감한 모습도 보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물론 이 모든게 성학승선수가 잘대처했기 때문이긴 하지만......)
오즈의맙소사
05/12/15 21:55
수정 아이콘
운영에서 업그레이드 된게 경영인가요.ㅡㅡ;정말 저그유저로서 멋진경기였씁니다.
05/12/15 21:58
수정 아이콘
경영저그 성학승인가요?
Karin2002
05/12/15 22:01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의 패인은 간단합니다.
자기가 잘 하는걸 해야지 왜 자꾸 자기가 못하는 걸 합니까?
일단 박정석 선수 요즘 저그전 이기고 지고 한 두 가지 형식이 있습니다.
첫째 이겼을때
ex1.vs 마재윤과의 결승전 2차전 러쉬아워2
ex2.vs 성학승과의 패자 4강1차전 라오발

박정석 선수 이 두 맵에서 모두 빠른 앞마당 이후 적절한 병력 운용, 첫 진출 병력으로 저그와 유리한 싸움 계속해 나감 그리고 두번째 멀티를 먹은 후 조금 있다 멀티 2개의 자원력 등을 바탕으로 물량 폭발. 저그 gg

이런 형식이었죠.

하지만 진 경기들을 보면

vs 마재윤과의 결승전 3차전 루나
vs 성학승과의 패자4강 2차전, 3차전

모두 적절한 앞마당 타이밍 이후에 첫번째 멀티를 바탕으로 한 병력의 진출. 하지만 그 후 멀티를 하나만 더 먹는 것이 아니고 멀티 3개씩 문어발식 확장. 각 멀티 지역마다 포톤 캐논 7개 하이템흘러3기씩 배치. 그런 사이 저그는 멀티 5~6개 가져감. 박정석 선수 너무많은 프로브, 포톤 건설로 인해 병력 부족. 저그의 물량 휩쓸기 . 박정석 gg

박정석 선수..왜 도대체 .자신이 제일 잘하는 전투를 통해서 이득을 볼 생각을 안하고 수비를 통해서 이득을 볼 생각을 하는 겁니까. 당신은 강민이 아니란 말입니다.

아주 옛날 옛날이라 얘기 꺼내기도 그렇지만 종족최강전에서 우주최강의 저그전포쓰를 뽐내며 이겼을때의 당신의 장점은 다수 멀티가 아닌 당신의 전투 능력으로 인한 승리였습니다. 제발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박정석 선수.
05/12/15 22:07
수정 아이콘
4강에 저그3, 테란1이라니... 우울하다던 저그가 3이나 올라왔고, 타종족은 최연성 하나 올라오다니...
05/12/15 22:08
수정 아이콘
Karin2002/ 그게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죠. 항상 하던대로 이길수 있다면 왜 하던대로 하지 않겠습니까. 시대가 바뀐 거죠.

박정석 선수에게 오늘 아쉬웠던 것은 과감함입니다. 너무 안정적으로 하려는 것 같더군요. 공격갈때 안정적이지 못하니 한번 참고, 참는 동안 공격이 들어왔으니 한번 더 참고, 참는 동안 공격이 들어오니 이왕참는거 한번도 참고...결국 올멀티 저그되어 있지 않습니까.

여담으로 박지호 선수와 성학승 선수가 한판 붙으면 재밌을 것 같은데요. 보고싶어요.
제이스트
05/12/15 23:17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가 우승하기에 최고의 조건이 갖춰졌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9251 오늘 킹콩 봅니다_피터잭슨에 대한 느낌(솔로부대원환영) [16] [NC]...TesTER3611 05/12/16 3611 0
19250 수능 성적표를 받고.. [31] Ryoma~*3708 05/12/16 3708 0
19249 프로토스의 결정병기!!! 이제 천년의 봉인을 풀 시간입니다. [26] 스톰 샤~워3899 05/12/16 3899 0
19247 최연성 선수!! 드디어 4강 이군요, 축하합니다! [24] 치터테란3549 05/12/16 3549 0
19239 기말고사가 끝나갑니다..그리고..CPA [14] 매드노바3663 05/12/16 3663 0
19237 황우석과 나 - 한명의 공학도로서 [24] minegirl4350 05/12/16 4350 0
19236 그저 하나의 스캔들일 뿐..(양해를 구하고 글을 올립니다) [14] Ms. Anscombe3667 05/12/16 3667 0
19234 황우석 교수님 관련 글이 거짓일 경우 나라가 미쳐 돌아갔던 잘못은 도대체 어떻게 되는겁니까? [67] jjune5088 05/12/16 5088 0
19233 이제는 지지하고 자시고가 아닙니다. 참내.. [24] 스팀먹은마린3399 05/12/16 3399 0
19232 황박사 논의 중에 간과되고 있는 점과 내가 정말로 속상한 이유 [21] Dr.faust4375 05/12/16 4375 0
19229 12/04일에 투표게시판에 올라간 황우석교수에대한 투표및 기타 [15] Epilogue3650 05/12/16 3650 0
19228 황우석 교수, 그리고 우리. [12] 제로스의꿈4501 05/12/16 4501 0
19227 [펌]오늘은 한국 과학계 잔칫날!! [31] SBOB3401 05/12/16 3401 0
19225 황우석 교수님 연구원이 쓴 글이라고 합니다,... [34] OOv5234 05/12/16 5234 0
19224 PGR21에서 황우석 교수님 연구 논문가지고 토론 하시는 분들께 [128] NZEND3706 05/12/15 3706 0
19223 슬픔과 고통을 딛고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15] 산적2740 05/12/15 2740 0
19222 자...... 오늘 MSL의 열기는 잠시 잡어두고...... 내일도 초특급 대박 경기가 열리게 됩니다~!! [22] SKY923821 05/12/15 3821 0
19221 직접 본것도 믿을 수가 없는데 어찌 남의 입에서 나온말을 믿을 수 있겠는가? [78] 무한초보3443 05/12/15 3443 0
19220 별볼일없는 공학도로서.. 그냥 한마디 씁니다 [20] Mr.머3317 05/12/15 3317 0
19219 강민, 박정석...무척 아쉽습니다. [15] 김호철3978 05/12/15 3978 0
19218 황우석 교수님... 감사합니다.. [63] 홍정석7523 05/12/15 7523 0
19217 어이쿠!! 이게 얼마만의 4강이야~~!!! [25] 워크초짜7011 05/12/15 7011 0
19215 박정석vs성학승 1경기...(스포일러 有) [21] jyl9kr3398 05/12/15 339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