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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0/22 07:18:35
Name 치토스
Subject 아직은 젊은 나에게 사회는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아직은 21살이라는 어린나이에,

대학을 휴학하고 돈을벌기 위해 사회 초년생이 된지 어언 반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집안 사정도 별로고 공부를 잘하는것도 아니기에 학생이란 신분에 미련은 그다지

없었기 때문에 과감히 휴학을 하였습니다.

어제 50만원이란 돈을 사기 당했습니다.

어머니 좀 드리고 핸드폰과 인터넷 연체등 각종 빚을 갚기 위해 500만원이란 돈을

대출하려다가 당했습니다.

제1금융과 제2금융은 군미필과 어머니가 신불자라는 장애물 때문에 대출을 받을수가

없었고.. 결국은 교차로라는 작은 신문지상의 대출알선업체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최소한 500부터 대출을 받을수 있고 이자는 정말 싼 500만원에 3만원이라는 얘기,

500만원을 받기전에 미리 자기들한테 대출금액의 10%를 수수료로 떼달라는 얘기에

의심은 했지만 더이상 물러설곳이 없었기에 친구들과 집안에 손을 벌려 50만원을

마련했습니다.

필요한 서류와 제 신분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50만원부터 선금으로 입금하라는

소리에 정말 의심은 했지만.....

결국 저는 50만원을 입금시켰고 사기를 당했습니다.

전화해서 신고한다니까 뻔뻔하게 자기들은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쓰고있고

돈찾으러 은행갈때도 노숙자들을 시킨다며 신고할라면 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하루에 얼마나 벌길래 그런짓 하냐??"

"하루에 천만원벌어"

그냥 욕하고 전화 끊었습니다..

누구는 50만원 구할려고 그렇게 고생했는데..

그런 벼랑끝에선 사람들 돈 뜯어먹으며,

하루에 천만원이나 버는놈들..

정말 세상살기 싫어지네요 .



PS:게시판 분위기 흐려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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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DiEDrOnE
05/10/22 07:59
수정 아이콘
신고하세요...제가 생각하기엔
1. 하루 천만원 못법니다
2. 노숙자들 못시킵니다
3. 어떤 폰과 통장을 쓰던 알 바 아닙니다.

돈들어 가는 일이 아니라면 그냥 시간 내서 경찰서에 신고 하시고 치토스님이 할 일은 다 했다 생각하세요. 그러면 만약에 경찰 선에서 흐지부지해지더라도 님의 양심은 깨끗한 것입니다.
귀찮아서 신고를 않 하기 때문에 더욱더 사기꾼들이 판을 치는 것입니다.
미라클22
05/10/22 08:01
수정 아이콘
이런 말씀드리기 죄송하지만.. 정말 어리숙하게 일처리를 하셨네요..
500만원에 이자가 3만원이라니 카드 현금서비스보다 싼 이율이네요..
그리고 뭐 중계수수료가 10%나올수는 있지만 선입금이라뇨.. 500만원
대출받은 금액에서 자기들이 띄어갈수는 있지만 선입금은 정말..
이번일에서 좋은 교훈을 얻어서.. 꼭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05/10/22 08:01
수정 아이콘
첫리플부터 쓴소리라 죄송합니다.
말씀하신 사회활동은 저는 17살부터 해서 지금 현재나이 24살까지 쭈욱 이어지고 있고, 차도 돈 모아서 샀으며, 유지비도 제가 내고 있고, 등록금은 장학금으로, 술과 담배를 하지 않으며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돈은 제 연인한테 들어가는 돈이 전부입니다.
사회를 어린나이에서부터 겪어서 그런가, -_-;; 부담보, 즉시 대출 이런 광고는 보지도 않고, 할 맘도 안생기던데, 선뜻 거기에 응하신 글쓴이님의 과오가 더 커보이네요... 하루에 천만원 못 법니다. 그런걸로 세상 살기 싫어지시지 마시고, 마음 가다듬으시고 지역경찰서가서 조서꾸며서 사건 접수시킨다음에, 다른 활로를 모색해 보십시오. 농어촌지역이시면 농어민 관련 융자상품이 좀 있을 것이고, 대도시권은 모르겠네요..

하여튼 힘내십시요. 저렇게 돈 번놈들 금세 망하더이다 .
지니쏠
05/10/22 08:35
수정 아이콘
선수수료 떼는방식은 450만원을 주는방식으로 하지, 절대 먼저 50만원을 받는방식으로 하지않습니다..이자도 3만원은 말이 안되고.. 신문지상에 광고까지 할정도면 신고해도 잡기는 어렵겠네요.. 피지알 Q&A라던가 네이버 지식인같은곳에라도 좀 알아보고 하시지.. 지면광고가 너무 믿음을 줬던게 아닌가 싶네요.. 힘내세요
GunSeal[cn]
05/10/22 11:30
수정 아이콘
대출이든 일수이든... 선이자는 지급이 아니라 대출금에서 떼는것인데...

50만원을 빌리시면서 탁 털어놓을수 있는 지인에게 한번 얘기를 해보셨어야 했네요...

사람에 따라 의미가 다른 액수이겠습니다만... 돈 50만원으로 세상의 무서움을 느껴셨다면 의미가 있었으리라 봅니다..

힘내세요.
난폭토끼
05/10/22 13:45
수정 아이콘
위에 좋은분들이 좋은 얘기 많이 해주셨군요.

신용만으로 3천만원짜리 마이나스 통장이 나온 제 경우랑 너무 달라 참 안타깝습니다.

저역시 고교입학금부터 제가 벌어서 내고 다녔습니다. 것도 일반 고교보다 2~3배 이상 비싼 외국어고교에...

결국 때려치고 검정고시로 대학 들어갔습니다. 물론 대학도 제가 벌어서 다녔구요.

올해까지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간 정말 더러운 꼴도 엄청 봤구요.

세무사가 되고나니 사방에서 대출 좀 해가라고 하더군요. 위에 만든 마이나스 통장의 이율도 현재 대출대상들 중 거의 제일 낮은 정도로 만들어 주더군요.

치토스님께서 얼마나 고생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보다 더 했을수도 있겠지요. 그렇지만 저역시 보통 사람은 상상도 못할만한 일들 여러번 겪으며 살았습니다.

이 말이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꼬으면 지금보다 훨씬 더! 노력해라.' 란 말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치토스님도 이 말을 정말 뼈속에 새겨두시길 바랍니다.

근데, 사람들이 저 얘길 해주면서 이 얘긴 빠져먹더군요. '사람을 만나라.'

혼자서는 너무도 힘든 세상입니다. 노력하는 사람들이 조금만 고개를 들고 사방을 둘러보면 도움(금전적인건 제외 합시다. 그건 도움이 아닙니다.)을 주시려는 분들이 상당수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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