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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9/21 21:15:13
Name 홍정석
Subject 3g의 관심이 모자란 선수들....
저는 여기서 절대로 스갤에서처럼 선수를 놀리거나 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명이 있으면 암이 있듯... 암이 있다면 왜 그런지 생각해보자는 취지입니다..

외면만 해서는 결국 그 암은 짙어질 수밖에 없을테니까요...

그리고.. 여러분은 제가 누구에 대해 쓸 것인가를 대략 눈치채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선.... 소위 완불뱅이라는 놀림 아닌 놀림을 받는 선수.. 이병민선수에 관해서입니다.

이병민 선수는 개인적으로 참 안타까운 선수입니다...

실력에 비해 인기에서는 너무나도 처절한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선수의 실력은 자타가 공인한 바.. 솔직히 현존 삼대테란에 이 선수를 끼워넣는 것

이 조금도 어색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그를 소외받는 그룹으로 내몬 걸까요?

첫째... 그의 성격과 외모입니다...

그의 성격은 너무나도 조용하며(제가 좋아하는 성격) 외모는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평이하다 못해 너무나도 튀지 않아 묻어가는... 거기에 거의 약간은 안타까운 외모가

결합되어... 그는 스갤의 남들 까기만 좋아하는 사람들로부터 불쌍이라는 테마로 낙

인찍혀 버립니다... 그리고 그 낙인은 너무나도 강렬하여 인기로 승화되지 못하고 있

습니다...

두번째는... 그의 등장 타이밍입니다..

그는 최연성의 뒤를 이었습니다... 동시대에 괴물이 둘일 수는 없듯... 처음부터 동향

이라는 이미지에 2인자라는 이미지까지 낙인찍혀버립니다... 게다가 최연성은 임요환

의 인기 후광을 등에 업고 너끈하게... 이병민에 대한 관심까지도 더블로 돌려받아 버림

으로서 이병민을 소외시킵니다.. 거기에 이병민이 택한 팀에서조차 이윤열이라는 거물

에 밀려... 2인자... 실력은 모르겠고... 그는 2인자... 이렇게 낙인되어버립니다.

세번째는.... 그의 플레이스타일입니다.

누군가 말했고 저역시 동감하듯..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카멜레온... 이는 결국 스스로의

분명한 색깔을 갖추지 못한 걸로 보입니다... 확실한 불꽃... 확실한 물량... 확실한 전략

확실한 컨트롤.... 그는 모든 것을 '거의' 완벽하게 갖추었지만 그 '거의'라는 한계에 부딪

칩니다... 감히 비하건데... 임요환은 국어 60점, 영어 100점, 수학 70점입니다... 하지만

임요환의 유창한 영어실력은 사람을 반하게 만들고 국어점수와 수학점수를 잊게 하는

힘을 가집니다... 최연성은 국어 100점, 영어 70점, 수학 80점이지만... 그의 연금술적

국어실력은 많은 이들을 반하게 합니다...  이병민은 국어 90점, 영어 90점, 수학 90점

이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토탈 평균 반에서 일등이지만... 어느 누구도 관심을 갖고

모르는 것을 질문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국어는 너무나 잘하는 최연성에게 물으면 되

고 영어는 너무나 잘하는 임요환에게 물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는 소외됩니다...

두번째... 변은종입니다... 소위 완불벨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길게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그는 분명한 색깔이 없고... 동시대에

더 낳은 저그가 있으며 외모적으로 많이 손해봅니다.... 한가지 더 있다면.. 그의 외모는

부정적인 반항아 이미지를 낳는다는 겁니다... 긍정적 반항아 이미지란 멋진 거죠.. 성

깔도 한 딱까리 할 거 같으면서도 폭발할 거 같은 눈매 하며.... 사실 그런 남자다움은

많은 이들에게 인기요소로 큰 몫을 합니다.. 하지만.. 변은종은 상당히 부정적 반항아

이미지입니다... 어찌보면... 어릴적에 돈 빼았았던 옆집형 얼굴이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은근히 변은종의 얼굴이 오버랩되어 보일수도 있습니다... 상당수가 그러리라 생각합니

다... 돈 빼앗았던 동네형이 좋게 보이지 않는 것이 변은종이 소외되는 이유입니다..

이유여하를 떠나... 저는 이 두 선수를 너무나 좋아합니다.. 왜냐면.. 실력에 비해 너무

소외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값싼 동정이 아닙니다... 그들은 응당 주류에 편입해야 함

을 믿기 때문이며... 진정 실력이 인기와 결합될 때 이스포츠가 발전할 수 있음을 믿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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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21 21:17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가 수학을 100점 맞았나보군요.
불쌍한 이병민 선수. ㅡ_ㅜ
치터테란J
05/09/21 21:17
수정 아이콘
이병민 선수 언젠가 떠오를거라 믿습니다.^^
푸하핫
05/09/21 21:18
수정 아이콘
여태까지의 님의 글 중에서 가장 동감가는 내용이 많은 글이군요 -_-/
LaVigne.
05/09/21 21:19
수정 아이콘
선수들의 능력을 시험점수로 표현한건 좀 그렇네요.

이병민선수가 90 90 90 인데, 최연성 선수가 100 70 80 이라..

이해할수없네요. 글은 좋네요.^^
EclipseSDK
05/09/21 21:19
수정 아이콘
저는 제일 좋아하는 테란선수는 변길섭선수, 저그는 조용호선수, 플토는 오영종선수입니다..^^
인기나 실력과 상관없이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지고 뚝심있게 플레이하는 선수를 좋아합니다.
남자답고 멋있지 않습니까...
필요없어™
05/09/21 21:19
수정 아이콘
능력을 표현한게 아니라 관심 받지 못하는 이유를 하나의 예를 들어 설명한 것이죠.
슬레이어
05/09/21 21:19
수정 아이콘
두 선수가 인기없는 가장 큰 이유는 플레이 스타일때문이라고 봅니다.
공중산책
05/09/21 21:20
수정 아이콘
이병민 선수의 뚜렷한 경기 특징이 없는게 무관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나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레이스관광과 할루시네이션관광의 포스가...완불뱅의 이미지를 더 굳건히;;
김영대
05/09/21 21:20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의 뒤를 이은 등장타이밍이 예술이었죠.
그것만은 절대 아니 되었는데.....이런...이병민선수...ㅠㅠ
악플러X
05/09/21 21:21
수정 아이콘
제가 글 이해를 잘못해서 큰일 날뻔 했네요; 어쨋든 버관위 로서 드리는 말씀은 우리 버벨씨 많이 사랑해주세요~~~~
05/09/21 21:21
수정 아이콘
왠지 스갤에 같은 내용의 글을 올리면 '저도의 이xx 빠' 라는 리플이
달릴 것 같군요 -_-;
부들부들
05/09/21 21:22
수정 아이콘
스갤에서 이병민선수 이긴 경기중에 명경기 좀 추천해달라고 하는데
안타깝게도 생각이 잘 안나더라구요.
그에 반해서 진 경기중에는 화려한 경기들이 많죠.
강민선수의 아비터리콜이나 질레트배 대 최연성전처럼요.

이길때는 소리없이 강한데 비해
화려하게 져버린 경기가 많아서 자꾸 묻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완전소중뱅미선수 화이팅입니다~
Marriot Man..
05/09/21 21:24
수정 아이콘
이병민 선수는 이렇게라도 해서 관심이라도 받죠. 마재윤 선수는 아예 어디 있는지 불쌍 ㅠ.ㅠ
푸하핫
05/09/21 21:27
수정 아이콘
이병민선수가 만약 최연성선수보다 일찍 등장했더라면 정말 큰 주목을 받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최연성선수에게 가려져서 그렇지 이병민선수도 커맨드센터 정말 좋아하고 멀티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는 몇 안되는 선수이니까요(테테전에서조차 서슴없이 막멀티를 하죠) 최연성선수보다는 좀 더 기동성이 있는 병력운용능력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좀 더 일찍 등장했더라면 한 유파의 시초격이 됐을것이라고 보는데 최연성선수가 좀 더 일찍 등장하는 바람에 이병민선수는 최선수의 아류정도로 인식이 되고 있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하얀조약돌
05/09/21 21:27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은근히 MSL 우승자 아가곰도 묻혀가는 분위기로...^^;;
GO선수들은 다 사랑해 줘야 합니다!!
잘 생긴 사람들은 사랑 받아야 마땅합니다... 쿨럭...;;
나멋쟁이
05/09/21 21:31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는 이윤열선수에 가깝고, 이병민선수는 서지훈선수에 가깝다는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러한 스타일때문에 이병민선수가 묻혀지는 건 아닌지...

아..이병민선수하면 생각나는게...
2003년 겨울인가? 홍진호선수와 임요환선수가 프리미어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붙었는데
홍진호선수가 이병민선수와 연습을 했다고 인터뷰했었죠
그때 왜 이윤열선수와 안하고 이병민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녀석과 연습을 했냐고 질타를 하던 모습이 기억나네요....^^
치터테란J
05/09/21 21:32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는 저그 선수들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입니다.^^
관심이 없다니...ㅠㅠ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마재윤 선수 아자아자!!
참고로 저는 테란 : 최연성, 저그 : 마재윤, 프로토스 : 박용욱 선수를 좋아합니다.
물론 가장 좋아하는 스타크래프트 선수는 최연성 선수지만요^^
Sulla-Felix
05/09/21 21:48
수정 아이콘
이병민 선수는 최연성 선수보다 오히려 일찍 등장한 편이죠. 강민을 격침
시키고 라이벌인 최연성 선수마저 꺾으면서 등장했으니.
차이는 최연성 선수는 우승을 했고 이병민 선수는 하지 못했다는 것.
절대 운이 있고 없고가 아닙니다. 오히려 예전의 이병민 선수는
저그전을 참 재미있게 했었는데요. 요즘 오히려 특색이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완성형이란 어쩔 수 없는 걸까요...
홍승식
05/09/21 21:48
수정 아이콘
시대를 압도하는 포스(임요환, 이윤열, 강민, 최연성, 박성준 등)가 없거나, 종족이 암울할 때 종족을 대표(임요환, 홍진호, 박정석 등)하지 않거나 하면 관심이 적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위에 예를 든 선수를 제외하고 이병민, 변은종 선수보다 인지도에서 앞서는 선수는 대부분 우승경력이 있거나 4강이상 성적이 더 많은 등 커리어에서 앞서는 경우입니다. (마재윤선수 T_T)
그 외에는 그다지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커리어만 조금 더 쌓으면 됩니다.
도라GUN
05/09/21 22:03
수정 아이콘
온겜, 엠겜에서 우승, 준우승 합쳐서 3번이상 하고, 경기 좀 더 재미있게 하면 뜨겠죠... 이병민 선수, 변은종 선수, 마재윤 선수는 스타급 선수들에 비해 아직은 career 나 게임의 재미면에 있어서 좀 뒤진다고 봐야죠^^
도라GUN
05/09/21 22:05
수정 아이콘
요즘 확~ 뜬 오영종 선수, 박지호 선수는 플토라는 종족이 주는 잇점에다가 그들의 게임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여 인기가 있는거 아닐까요..?
소나기아다리
05/09/21 22:06
수정 아이콘
전 게임을 즐기기만 하는 소위 "하수"지만...
보는 건 좋아하는데...전적으로 동감이 갑니다.
특히 "플레이스타일".....박지호 최연성선수 같은...
한마디로 지칭할 수 있는 뭔가가 없기때문에
이른바 "소외"받는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헤르세
05/09/21 22:11
수정 아이콘
요새 이병민 선수는 관심 너무 많던데요 완불뱅 내지는 입영민;; 등으로 하루에 열번도 넘게 보는 거 같습니다.;
변은종 선수도 스트레이트로 잠시 대세 타더니;; 이번에 8강에 올라갔다면 좀 나았을텐데.. 번번이 고비를 못 넘네요.
마재윤 선수 관심 많아요~~^^; 물론 제가;
지오팬으로서 하루하루 볼 때마다 즐겁고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아직까지 보여준 것보다 앞으로 보여줄 게 더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온게임넷의 성적이나, 인기 같은 부분에서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대진운이니 뭐니 얘기도 많았고, 아쉽게 온게임넷에서 떨어졌지만, 다른 대회에서도 좋은 경기, 좋은 성적 보여준다면 틀림없이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
얼굴벙커
05/09/21 22:20
수정 아이콘
글전체를 보죠...점수몇점에 연연하지 말고 ....
CornerBack
05/09/21 22:24
수정 아이콘
전 "3g모자르다는..."제목만 보고서는 서지훈선수 이야긴 줄 알았네요...
이병민선수나, 변은종선수 역시 3g부족한 감이 없지 않지만, 서지훈선수는 정말...
2003년 올림푸스 이후로 양대 메이져서 꾸준한 성적을 올리긴 했지만,
소위 "테란의 왕국의 계보"를 잇는 3명의 선수에 비하면 최전성기의 성적이 너무 초라한 듯...
2003년에 온겜, 엠겜 2회 우승만 했어도, 임-이-최가 아닌 임-이-서-최로 이어지는 4대테란이
등장했을 텐데요... 플레이 스타일도 이병민 선수와 흡사한 면이 많죠...
개인적으로 참 아쉽네요...
김성재
05/09/21 22:47
수정 아이콘
이병민 선수는 꾸준히 잘하지만 이겨도 뭔가 남는게 별로 없죠..-_-;
그분이신 임요환 선수는; 질때도 많아도 이길때도 아스트랄하게 사람들 기억에 남는 경기를 많이 남기죠. 져도 구설에 오르게 지고-_-;;
최연성 선수가 강렬한 포스를 내뿜을때 빼고 지금은 오히려 이병민 선수가 꽤 꾸준해 보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길때 강렬한 모습을 보이는게 그게 바로 프로의 일면이기도 한겁니다.. 잘해서 성적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타일이 평범하면 대세가 되기 힘들죠.. 이는 박지호 선수같은-_- 선수를 보면 어떻게 해야지 인기를 얻을수 있나 생각해 볼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말그대로 우승과 같은 커리어가 적은것도 사실이구요.
아무튼 그래도 이병민선수가 전체적으로 잘하지만 최연성선수의 테테전을 빼고는 그래도 워낙 이길때 압도적인 면이 많아서인지 최연성 선수가 더 잘해보입니다. 최연성 선수는 개중 약해보이는 테테전 조차도 최강중 하나인 이윤열 선수보다 앞서는 편이라 조금 묻히는 경향이 있죠..;;
WizardMo진종
05/09/21 22:48
수정 아이콘
100 70 80 을 가지고 태클을 걸줄이야 -_-
제이스트
05/09/21 22:50
수정 아이콘
이병민 선수와 최연성 선수
둘은 배넷에서도 같이 다니던 친구였죠.
옛날에 땡땡브이에 대해 처음 알게됬던 그 시절에
여러 과거 이야기를 듣게 되었구요, 그때 이병민 선수는 그리 잘하던 실력이 아니였죠. -_-
(실제로 게임을 해봣었고 그게 이병민 선수인건 친구가 휴가나와서 그때 그 사람이 이병민이였다 라고 말해줬습니다; )
아마 게이머가 되려고 마음먹고 서울 상경해서 열심히 해서 지금의 실력이 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스타일은 최연성 선수와 비슷하죠.
단지 예를 드셨듯이 90점90점90점 이런 스타일이죠. (헐 이런 예로 태클을 거는 분들도 있군요.. 무슨 심보인지)
불꽃. 드랍쉽 이런 특이사항이 없을 뿐이지 정말 잘 하는 선수입니다.
그런 특이사항이 없기에 관심이 부족한 선수이지요.
변은종 선수도 특이사항이 없을 뿐더러, 이병민 선수와 같이
동시대에 먼저 다른 특출난 선수들이 팬을 먼저 선점했다고 해야 할까요..
바로 그런 느낌입니다.
05/09/21 22:5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팬은 아니지만 두 선수 다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하게 하는 선수들입니다.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평가 내용이 또 달라지겠지요.
더 열렬히 응원하는 수 외에 팬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을테니까요...
좋아하는 선수에 대해 구구절절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것도 멋진 일이네요.
TheInferno [FAS]
05/09/21 23:01
수정 아이콘
공감하다가 글쓴분보고 움찔 -_-;;
그리고 버벨군은 버관위의 활약 덕에 완불클럽에서 탈퇴하지 않았나요?
뱅관위라도 출범시켜야 하나 -_-;;
김홍석
05/09/21 23:10
수정 아이콘
당대최고의 그늘에 가린 묻혀진 최강자들..
임요환시대의 김정민선수... 이윤열천하 밑의 서지훈 선수.. 그리고 최연성지존하의 이병민 선수..
모두 1,2,3세대를 대표하는 테란유저들이자 빛과 그늘같은 라이벌들이죠.
재미있는건, 한시대를 풍미한 선수들과 그들의 그늘에 가려졌던 선수들간에 나름의 공통점들이 보입니다.
그렇죠.. 승부앞의 근성입니다. 이른바 '기'죠. 건드리면 폭발해버릴것 같은 그 '기'가 곧 스타일로 표현되는거죠. 실력만큼은 우주 최강이나 한계단 아래에 머물러야 했던 선수들은, 모두 안정지향형 선수들입니다. 물론 때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만.. 그들의 라이벌들에 비해.. 절대적 타이밍이란게 보이지 않는 선수들이죠.
그렇지만, 요즘 서지훈 선수와 이병민 선수는 확실히 전성기 포스입니다. 아쉬운건 우승타이틀일뿐, 머씨형제와 자웅을 겨뤄도 전혀 밀릴것이 없네요. 파이팅입니다.
05/09/21 23:12
수정 아이콘
어찌보면... 어릴적에 돈 빼았았던 옆집형 얼굴이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은근히 변은종의 얼굴이 오버랩되어 보일수도 있습니다... 상당수가 그러리라 생각합니

다... 돈 빼앗았던 동네형이 좋게 보이지 않는 것이 변은종이 소외되는 이유입니다..


-- 이부분은 글쎄요.. 전혀 공감이 가지 않네요.. 변은종 선수가 옆집 돈뺏는 동네 형같지도 않을뿐더러.. 만약 그런 이미지라 해도, 그런거 때문에 소외받는다는건..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입니다.
도라GUN
05/09/21 23:21
수정 아이콘
변은종 선수... 좀~ 영화나 드라마속의 악역같이 생기셨다는건 인정~ 됩니다. 저로서는요~^^ 종족이 저그인데다 외모가 터프하셔서 첨 봤을때부터 응원하고 싶은 맴이 들진 않더군요~~ 변은종 선수 미안해요~~
짜그마한 시인
05/09/21 23:28
수정 아이콘
글이 임요환, 최연성 선수를 까듯 말듯
아스트랄하길래 글쓴분이 누군지 봤더니
홍정석 님이시군요...
05/09/21 23:30
수정 아이콘
도라GUN님// 그렇다면 변은종 선수는 까이기라도 해야겠죠??;;
근대 문제는 관심도가 떨어진다는 거죠. 까이는거와
관심이 없다는건 많은 차이가 나는거죠..
05/09/21 23:32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가 타이밍이 부족한 선수 였던가요?.. 저그전에서도 수세에 있다가도 칼날같은 한 타이밍에 확 치고나가 승리를 거두고, 토스전도 좋은 타이밍 승부를 많이 보여줬죠..전 서지훈 선수의 플레이를 보지못했다면 지금 스타리그라는 것을 보고 있지 않았을 겁니다 아마 피지알에서 이렇게 글쓸 일도 없었겠죠^^;..서지훈 선수 특유의 플레이 스타일이 절 스타리그에 끌어들였고 그런 스타일로 인해 서선수의 발전 가능성을 느끼며 열심히 응원하는 스타팬이 되었습니다..서지훈 선수 더욱 힘을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병민 선수.. 다들 농담삼아 관심 관심 그러지만 관심 많이 가지고 주목하고 있던 선수 아니었던가요..이런 글조차도 관심의 표현일뿐이죠^^ 이병민 선수 실력도 관심도 충분한 좋은 선수라 생각합니다..
WordLife
05/09/21 23:46
수정 아이콘
물론 입영민 선수도 요즘 관심의 대상입니다만..

황제, 폭풍, 영웅, 천재, 괴물, 투신.. 완불뱅..

이대로 굳어버리기 전에 빨리 바꿔야죠.. -_-;;
솔로처
05/09/21 23:53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두 선수하면 떠오를만한 용어라던가 명경기가 별로 없군요.

늘 무난하고 평균적인 경기력만 보여줬기에 그건 두 선수가 꾸준함을 유지하는 이유기도 합니다만 관심도라는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받을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글루미선데이
05/09/21 23:54
수정 아이콘
서지훈선수 예전에는 플레이만이 아니라 얼굴도 말그대로 백지였어요
테란을 심하게 편애하는 저인데도 나오면 뭐..음 다른데 볼까 정도;
뭐 근데 요새 많이 웃고 그래서 참 보기 좋더군요
웃는 모습을 자주보니 괜시리 얼굴 한번 더 보고 경기 한번 더 보게 되더라구요 :)

ps:근데 본문 읽다가 변은종 선수부분에서 알수없는 기분이...
난감하기도 하고 뭔가 아닌거 같기도 한데
딱히 뭐라고 할 말은 전혀 없는 그런..-_-;
아무튼...전 변은종 선수가 제발 고비 좀 넘어 양박이 아닌 변태준을 보고 싶습니다 ㅜ.ㅡ
용잡이
05/09/21 23:56
수정 아이콘
잘하는 선수이지마 정말 많은 관심을 받으려면
그당시 모든걸 뒤엎을 만한 포스가 필요 합니다.
어떤분은 최연성 선수보다 먼저나왔다면 관심을
더받았을수도 있다고 하시지만 결국엔 최연성 선수의
수많은 우승에 반짝하고 그관심이 줄어들었겠지요.
어쩌면 지금보다는 조금더 관심을 받았을수도 있지만..
그렇지만 이병민 선수의 플레이는 언제봐도 무난하고
단단하니간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그렇지만 넘어야할 벽이 많아보이네요.
05/09/22 00:00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이병민 선수는 나름대로 굉장히 관심 받는 편이라고 봅니다.
서지훈 선수가 오히려 더 관심을 받지 못하지 않나요?
팬층은 정말 두터운 것 같은데, '이적설'을 제외하면 그다지 잘 거론되지 않는 듯.
보통 무난하면서(나쁜 뜻이 아닙니다) 강력한 선수들이 뭔가 인기 면에서 2%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이병민 선수가 모든 종족에 90 점 까지는 몰라도 80점 이상은 되는 것 같은데 그 정도 안정성을 가지기 쉽지 않죠.
이병민 선수가 나오면 웬지 '이길 것 같다' 는 생각은 들어도 '꽤 재미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점은 약간 문제인 것 같습니다.
우승과 뭔가 대단한 몇번의 승리를 보여주면, 불쌍함의 이미지가 아닌 강력하고 강렬한 이미지로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병민 선수 몇번의 대단한 승리의 피해자는 됐었죠. 최연성 선수의 레이스 관광, 강민 선수의 아비타 쇼 -_-;;;)
농심저글링
05/09/22 00:02
수정 아이콘
이글은 이병민,변은종 선수를 2번죽이는 글이라고 생각이 되기도...
05/09/22 00:11
수정 아이콘
이선수들을 위해서 드렁큰타이거가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소외된 모두 왼발을 한보 앞으로
자 이병민 변은종선수 어서어서 왼발을~
래몽래인
05/09/22 01:57
수정 아이콘
절대 90 90 90 이라면 저렇게 소외 받을 수는 없겠죠.
80 80 80 이기 때문에 소외 받는거라고 봅니다.
레퀴임
05/09/22 05:44
수정 아이콘
래몽래인//님 말에 동의 합니다.
90 90 90 이라면 어떤면에선 한가지 100점을 갖고 있는 선수보다
더욱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새로운별
05/09/22 07:08
수정 아이콘
근데 막상 중요한 경기를 하다보면(랭킹전이라든지 팀배같은거) 리콜이나 그런 전략이나 무모하게 보일 수 있는 러시 등을 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런 관심을 받는 모습보다 이기는게 중요할 수 있으니까요
Ace of Base
05/09/22 07:37
수정 아이콘
실력에 비해 인기가 가장없는 선수는 이윤열.
영원히 변하지 않을듯... -- 지금이야 많이 좋아졌지만.....
여성팬들을 제외한다면.....완불달이 되었을듯..
금요골프
05/09/2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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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은종선수가 좀 거칠게 생긴 외모라고 주관적으로 생각할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 그리고 이병민 선수를 세중에서 전에 실제로 봤었는데
좀 전체적으로 불쌍한 이미지가 풍기시는게..

활짝활짝 항상 웃고 다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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