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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9/02 23:18:59
Name 호수청년
Subject G.O와 스폰서에 대한 팬의 생각입니다
이병민선수의 이적(아직 완전히 결정된 사항은 아니지만)기사에 맞춰 역시나 서지훈선수 얘기가 나오는군요.
밑에 글에 돈과 의리 청춘.. 대충 이런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맞습니다. 프로게이머가 공무원같이 신분보장이 되는것도 아니고
연공서열을 통해 연봉이 올라가는것은 더더욱 아니죠. 오직 성적을 통해서 상금을 받고 거기에 인기라는 요인을 가미해
연봉을 받습니다. 물론 스폰서가 있는 팀들에게만 연봉이라는 것이 존재하죠. 설령 그렇다 할지라도
상금이 연봉보다 훨씬 많다면 별 문제 될것이 없겠습니다만, 현실은 그렇지 않죠.

대략 한 대회의 우승자는 상금+출연료 등으로 온겜은 약 2500만원 엠겜은 약 3000만원의 액수를 받습니다.
그렇다면 선수들의 연봉은 얼마일까요? 기사에 따르면 전상욱선수는 4000만원, 박태민선수는 1억 이윤열선수 2억.
그리고 이적기사가 난 이병민선수는 3년에 2억 1천만원. 일년에 7천만원을 받는 셈입니다.

다들 알겠지만 연봉 1억은 정말 어려운 겁니다. 1억씩 3~4년만 받는다면 지방에선 2~3층 건물하나 삽니다. 연봉에 인센티브와
상금을 더한다면.. 돈 관리만 잘한다면 20대 후반에 게이머생활이 끝난다해도 그 후를 편안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정말 좋습니다. 저런 스폰서 하나 생긴다면,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매우 안정적으로 게임에 임할수 있을테니까요.

그렇다면 지오에겐 왜 저런 스폰서가 생기지 않는 것일까요?(제가 지오팬이기 때문에 지오에 맞춰 글을 씁니다)
가끔 글을 보면 조규남 감독은 무능하고 이대니얼 감독은 유능하다 라는 리플을 봅니다. 물론 스폰서를 잡는 면에서 말이죠.
근데 이네이처팀이나 헥사트론팀이 연봉으로 얼마를 받았는지 숙소제공에 있어 어떠한 도움을 받았는지에 대해선
어떠한 기사도 없습니다. 오히려 각종 PC방 이벤트에 끌려다니느라 연습부족으로 힘들다는 글이 올라올 정도였습니다.(장진수선수가 적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 글을 보며 저런 스폰서라면 없는게 낫다라고 생각했었고 지금도 이네이처탑팀(PC와 사람들)의 스폰서라면 차라리
그냥 Greatest One 으로 있는것이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것도 싫다 저것도 싫다... 대기업 스폰서를 구하면 될텐데 말이죠.. 근데 그게 참 힘든가 봅니다.
박태민, 전상욱선수의 이적으로 지오의 몸집은 작아졌습니다. 서지훈선수만 억대연봉을 받을 수준일뿐 객관적 성적으로는 모두
5000만원 미만의 선수들입니다. 때문에 전 두 선수의 이적이 스폰서를 구함에 있어선 긍정적인 측면이 더 많다고 생각했습니다.('강한 지오'에 있어선 절대적 손해죠ㅠ.ㅠ)
지오라는 팀을 금전적으로는 훨씬 싸게, 홍보면에선 조금 손해보며 살수 있으니깐요.

근데 앞에도 말했지만 이게이게.. 이러면 안되는데.. 스폰서가 참 안 생깁니다. LG에선 바람만 잡더니 또 오리무중이죠.
Cj에선 소울인수한다더니 잠수상태고, 대구는 우리나라(KOR) 강태공인가요?

이런말 하면 참 저사람 할일없네 라고 보일진 모르겠지만 가끔 지오에게 대기업스폰서가 생기는 상상을 합니다;;;
엘지, 마이크로소프트, 레인콤(아이리버), 소니 등등요. 이고시스 POS의 박성준선수가 난 돈보다 친구(서지훈)가 좋아
라며 지오로 들어온 뒤 대기업 스폰서를 받는 음모(...가 맞죠?-_-;)도 그려봤습니다.




어쩌면 이제 가장 지오스러운 선수는 서지훈선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원년 멤버인 이재훈선수가 있지만
가장 많은 인기와 타팀으로부터의 러브콜을 받는 선수는 서지훈선수다보니 서.지.훈 하면 웬지 지오의 최후의 방어선을 지키는
대장같은 느낌이 듭니다.(팀리그의 올킬도 크게 작용한것 같네요.)

여러분들은 서지훈선수가 지오에 들어오기 전 KTF 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은것을 알고 있나요?
정확히 시기는 기억나지 않지만 무소속으로 본선무대에서 경기를 펼치던 시절 이미 KTF에게 입단제의를 받았습니다.
그때 학생이라 학업을 마친 후 게임단에 들어갈것이라며 KTF의 러브콜을 팅겨내며 무소속으로 게임을 했습니다.
그 후 얼마 지니지 않아 지오에 들어왔습니다. 어쩌면 매우 상식밖의 행동입니다. 학업을 마무리하지도 않은채(게임에 더욱 더 몰입하는 듯 하루하루 늘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대기업 러브콜을 거절하고 스폰서도 없는 지오에 입단하다니요.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서지훈선수는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자신이 좋아하는 환경속에서 즐기며 하고싶은가 봅니다.
게임하기 전후엔 무표정한 서지훈선수지만 지오 놀러가는 사진속 서지훈선수는 참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정말 그 속에서, 그 시간을 즐기고 있다는 생각만 들정도입니다.

어쩌면 조규남 감독님가 서지훈선수는 제가 상상하는것보다 몇백배 더 고민하고 생각할지도 모르겠군요.
누가 정해놓은 것은 아니지만 분명 끝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 끝이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결국엔
끝에 다다르겠죠. 하지만 그 끝을 밟을 때 옆에 누가 있는가 역시 고민하고 생각할 문제입니다. 같이 걸으며 같이 뛰며, 같이 호흡하면
그 끝으로 오는 길이 진흙과 자갈밭이라도 재밌을지도 모를일입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스폰서 얘기만 나오면 주절주절 떠들어됩니다. 그리고 약간 서러운 마음도 듭니다.
선수를 이적 시킬때면 가슴이 참 아픕니다. 솔직히 말하면 뺐기는 기분입니다. 물론 뺐아가는 사람이 밉진 않지만
지킬수 없는 현실이 가슴아픕니다.

그들이 걷고있는 길을 묵묵히 지켜봐야겠습니다. 이미 다른 길을 지켜보기엔 제 뼈!!가 너무 더러워졌습니다.

이상 뼛속까지 지오 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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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ltCounteR
05/09/02 23:23
수정 아이콘
정말..G.O같은 강팀에 대규모 스폰계약이 성사 되지 않는게 좀 의아 할 정도죠...'_';;
어떤분들은 그걸 프로게임이라는 판도자체의 성장한계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까지 말하고 있습니다..-_-스타가 내리막이라는 뜻이죠...
에어워크와는 용품계약 정도 인것 같던데...
G.O가 제대로된 스폰서쉽을 잡는 것 자체로 '파이'가 또 한번 커질수 있는 기회일것 같은데 말이죠...
화이팅 입니다...지오!!
그러려니
05/09/02 23:24
수정 아이콘
멋진 뼈네요^^
05/09/02 23:25
수정 아이콘
오늘도 너무 공감가는 글 잘 읽었습니다. 대구는 우리나라 강태공인가요? 부분에서 웃겼습니다;
2차 챌린지리그 당시 KTF에서 입단 제의가 들어왔고, 1위결정전에서 맞붙은 임성춘 선수가 KTF 선수라 그에 대해 엄잭영 해설이 계속 설명하시건 게 생각나네요.
가장 GO스러운 선수...정말 딱입니다. 서지훈 선수. 그리고 Greatest One 화이팅!!!
하얀잼
05/09/02 23:25
수정 아이콘
팀이없을떄 KTF의 러브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GO로 갔다니..
서지훈선수는 정말 GO에만 남아있을거같네요 -0-; 멋집니다..
05/09/02 23:26
수정 아이콘
GO는 스폰서 협상이 아직은 실마리는 잡히지 않았지만 조규남 감독이 현재 강력히 추진중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GO의 팬분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주시면 조규남 감독이 조금 시간은 늦더라도 좋은 소식을 전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너무 조바심을 내는 것도 조규남 감독에게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도 있으니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것이 GO를 위한 팬의 자세가 아닐까 합니다.

아뭏든 '서지훈 선수' 화이팅. '조규남 감독' 화이팅.
withsoul
05/09/02 23:27
수정 아이콘
호수청년님이 평소에 쓰시던 글에 비해 상당히 고조된 느낌입니다. 어떤마음으로 글을쓰셨는지 절절이 다가오네요. 저도 뼛속까지 지오팬으로서 선수들을 보낼때마다 속상한 마음, 너덜해진 마음 벌써 2년차네요..그냥 지금은 아무생각이 안납니다. 하지만 선수들이 어떤선택을 하던지 존중해주고 싶습니다. 설사 그 끝이 극단으로 치닫는다고 해도 말이죠..
호수청년
05/09/02 23:27
수정 아이콘
오늘 밤엔 서지훈-임성춘 선수의 경기를 보며 자야겠습니다! 추억이 새록새록~;;

정훈님 고맙습니다~^^
05/09/02 23:28
수정 아이콘
네, 서지훈 선수가 원래 KTF로 들어가려 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네요. 그 때 박신영 선수도 같이 제의를 받았는데, 박신영 선수만 KTF로 들어가고 서지훈 선수는 얼마 안있다가 GO로 들어가게 됐죠..... (그 때가 2002년 초였습니다. 그 후엔 다들 아시다시피 박신영 선수가 GO로 이적하게 됐구요.......)


G.O팀도 그렇지만.... 다른 팀들에게 아쉬운 것은.... 외국의 프로게임팀처럼 여러회사의 스폰서를 받을 수 없는지 궁금하네요..... 예를 들어, 슈로엣 코만도(Schroet Kommando, S.K.) 프로팀은 인텔이 헤드스폰서로 참여하고 있고, 그 밑으로 ATI, 젠하이저, Razor, Shuttle등에서 자금을 지원받고 있거든요..... GO팀이나 다른 무스폰 팀들도 그렇게 할 수 없는지 궁금합니다. (정말 예전부터 궁금했던거에요 +_+)....... '방송노출'이라는 측면때문에 힘든걸까요?
초록별의 전설
05/09/02 23:28
수정 아이콘
아, 정말 GO팀에 걸출한 스폰서가 생기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내일부터 새벽기도라도 나가야 겠어요!!
그러려니
05/09/02 23:35
수정 아이콘
티원의 팬인데도 박태민 선수 전상욱 선수가 티원으로 오는게 반갑다기 보다는 두 선수가 지오를 떠나야 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울 정도로.. 두 선수의 이적때 무척이나 씁쓸해 했었죠. 그렇게 안타까와 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보며 각각의 선수들이 곧 지오이고 지오가 곧 각각의 선수들이라는 생각을 은연중 깊이 가지고 있지 않았었나, 뼈저리게 느꼈었죠.
아래 서지훈 선수 관련 글에 이 선수를 생각하면 안타깝다고는 했지만, 좋은 스폰이 잡히는 것으로 그 안타까움이 해소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05/09/02 23:35
수정 아이콘
근데 10대위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스타리그라 통신회사나 mp3회사빼고 딱히 스폰서 할만한 기업이 없더군요 예전에 한게임이나 넷마블 천리안등 회사들도 프로게임단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실질적인 홍보효과가 미비하다해서 다 철회했는데 이 회사들이 또 다시 게임단을 창단할리는 거의없으니 마땅힌 기업이 LG를 제외하고 그렇게 떠오르는데가 없네요

하루빨리 스타리그 연령층들이 높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의 10대들이 10년뒤에는 모두 20~30대로 연령이 높아져서 그때까지만 가면 정말 이곳저곳에서 스폰서가 붙을텐데 ㅠ0ㅠ
05/09/02 23:46
수정 아이콘
오타나서 뻘쭘....;; 호수청년님//그 경기는 저도 가끔 꺼내봅니다. 뭔가 뿌듯하달까...;; 재미있게 보세요^^
조금만 더 기다려보렵니다. GO는 버릴 수가 없어요T_T
05/09/02 23:49
수정 아이콘
근대 궁금한게.. 선수들 이적하면 이적료를 받나요??
만약 이적료를 받는다면 거물급 선수들 이적시키고 남은 돈으로 다른 선수들 먹여 살릴수도 있을꺼 같네요.
돌돌이랑
05/09/02 23:58
수정 아이콘
엘지만을 바라보는것은 이제그만 접을랍니다.
지오 스폰으로써 모토로라 어때요? 얼추 괜찮을것 같은데...^^
05/09/02 23:58
수정 아이콘
이적료 당연히 받죠~
M.Laddder
05/09/03 00:13
수정 아이콘
글을 읽다가 혹시? 하고 올려보니 역시 호수청년님 글이네요
저 역시 뼛속까지 지오팬으로써 매우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읽다보니 슬쩍 코끝이 시큰해질 정도였다면 웃으실까요;

저도 그저 지켜보렵니다
일부에서 미련하다는 소릴 듣는 서지훈선수도, 또한 일부에선 능력없다는 소릴 듣는 조규남감독님도
저보다 훨씬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고 결정을 내리며 나아가고 있을테고
그렇게 그들이 걷고있는 그 길이 어디로 이어져 있을지 저는 알 수 없으니까요

그들이 내딛는 한발 한발에 마냥 울고 웃을지라도
선수 하나하나와 감독님과 Greatest One 이라는 이름은
언제나 제겐 자랑이었고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G.O 파이팅!
마른안주
05/09/03 00:25
수정 아이콘
CJ는 소울팀이 아니라 다른팀과 협의 중이라던데요?
05/09/03 00:27
수정 아이콘
지오가 대기업 스폰을 받기는 힘듭니다.
참 팬으로서 안타깝겠네요.
StraightOSS
05/09/03 00:36
수정 아이콘
Aiur님// 근데 계약이 만료되지 않은 시점에서의 이적이여야지 이적료를 받는데 프로게이머들은 대부분 계약 만료되고 이적하지 않나요?ㅋ
05/09/03 00:37
수정 아이콘
글을 읽고 2002 2차 챌린지 결승전을 다시 보고 있는데,
이때 게임도 참 아기자기하고 재밌네요; 요즘은 빠른 멀티->물량전이 많아서 대규모 전투를 보는 재미가 있는데, 이때 경기 보니 멀티는 조금 느려도, 아기자기한 전투의 맛이 있네요.

스타리그를 다시 보기 시작한것도, 2002 2차 챌린지 박상익 vs 서지훈 경기였는데.. 그 이후로 전 서지훈 선수의 광팬+_+.
05/09/03 00:40
수정 아이콘
저도 지오의 태동 시절부터 지켜봐 온 팬으로써 정말 절절히 와닿는 글이네요.
조규남 감독님은 LG측과 근 1년간을 협상했다고 하더군요. 나쁘게 말하면 LG측에서 낚시질을 좀 심하게 한거죠. 할듯 말듯 운은 띄우면서 끝내 결렬시켰으니. 지난번에 온게임넷에서 실시한 설문조사도 그렇고 아직까지도 낚시질은 계속되고 있는 것 같더군요.
보란듯이 좋은 스폰서 구하고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게임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05/09/03 00:45
수정 아이콘
가능한 기업이 다음이 있죠. 현대자동차(우리나라 굴지의 자동차 생산업체죠) // LG칼텍스 정유(돈잘버는 알짜 기업이죠.)// 삼성SDI(역시 LCD업체고 젊은 층엔 잘 알려지지 않았으니 홍보효과를 노리고 진출해볼 가능성이 있는 기업입니다. 삼성그룹에서 삼성전자다음가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LG-필립스 LCD (역시 LCD모니터업체로 매출규모가 엄청나죠) // 현대모비스 (자동차 모듈부품 생산업체로 우리나라 30대 매출규모에 드는 기업인데 이 회사 모르는 사람 많습니다. 따라서 젊은이들에게 알리기 위해 스폰을 할 가능성은 있지만 생산하는 제품이 자동차부품이라서..) // 삼성중공업(조선업체입니다. 굴뚝산업이란 인식이 강해서 이미지 쇄신을 위해 e-스포츠후원을 계획할수도 있죠) // 대우조선해양(역시 조선업체입니다. 매출액 엄청나죠) // 현대미포조선(정몽준회장이 이끄는 회사로 이 회사는 굴뚝산업이면서 매출액 역시 엄청나고 정몽준 회장이 정치적인 인기에 영합할려고 하니 젊은 층의 인기를 얻기 위해서 e-스포츠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만약 이 업체의 스폰을 받을려면 정몽준 회장의 정치측근으로 접근하는 것이 회사 이사진들에게 접근하는 것보다 더 효과가 좋을 거라고 봅니다) // 한나라당 (여기는 좀 위험한 데죠. 역시 정치적 야심에 부합하여 젊은 층에 어필하기 위해 스폰할 가능성이 큰 곳이죠. 그런데 돈이 별로 없고 모두 빚으로 해결하고 요즘 한나라당 부채도 장난이 아닌 것 같던데 좀 가능성은 없고 스폰받아도 나중에 부담되는 곳이니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죠) // 서울시(여기는 좀 괜챦은데 이명박 시장의 정치적 야심에 부응하여 서울시에서 젊은층에 어필하는 이스포츠에 투자할 가능성이 크죠. 서울시의 재정규모는 매년 확장하고 있고 쓸데없는데 쓰는 돈도 많습니다. 팀하나 창단하는건 마음만 있으면 문제가 아니죠) // 삼성생명(우리나라 최고매출액의 보험회사죠.) // 국민은행(우리나라 최대 자본의 은행이죠) // 우리금융 // 신한지주 // 현대해상(우리나라 자동차 보험 1위회사로 매출액이 엄청나죠) // 코리안 RE( 우리나라 최고의 재보험회사입니다. 재보험은 보험회사가 자신의 보험에 대해서 보험을 들거나 기업이나 은행이 미래의 위험을 예측하여 보험을 드는 회사입니다. 완전 알짜기업으로 소문나 있죠) // LG텔레콤( 이 회사는 핵심적인 red ocean 시장입니다. 적자가 나는 기업이라 사실 팀 창단이 어렵습니다. 다만 SK T1이나 KTF와 같은 통신사와 같은 계통이라는 동일점만 존재할뿐) // KT(우리나라 최대의 통신회사이죠. KTF와 중복투자할 가능성이 없을 수도 있지만 단정할 수만은 없습니다. 두 회사 사이에 요즘 분쟁이 많이 발생할 정도로 서로 대립하고 있죠. 엄밀히 말하면 KTF는 이동통신이 주축이고 KT는 시내시외통화와 인터넷 서비스망 사업이 주축이죠. KT가 모기업이지만 광고효과가 필요하다면 진출할수도 있을듯 합니다.) // 그외 작은 IT기업들 중에서 고려하면 // 한국엡손(프린터 업체로 프린터의 대부분의 수요자가 IT를 능숙하게 다루는 20-30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가능하죠. 그러나 매출액 규모가 대규모 스폰을 하기에는 좀...) // 한국휴렛패커드(역시 프린터와 전산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로 가능하긴 하지만 역시 매출규모가 대규모 스폰을 하기엔 좀... 부족하죠..) // 삼성테크윈 (이 회사는 IT업체로 매출규모도 크고 디지탈카메라와 반도체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로 스폰가능성이 상당이 크다고 봅니다. 디카의 주요 수요층은 역시 젊은층이죠. 그리고 매출규모에 비해 그리 알려지지 않아서 젊은 층에게 자 회사를 홍보할 필요도 느끼고 있을듯 합니다) // LG화학( 매출규모 엄청나고 정말 알짜 회사죠. 2차전지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입니다. 그리고 미래형 차세대 디스플레이도 개발하고 있죠. 2차전지는 휴대폰이나 노트북에 쓰는 배터리로 우리나라에서 삼성SDI와 LG화학이 전 시장을 과점하고 있죠. 엄청난 매출에 비해 그리 알려져 있지 않아서 홍보효과가 필요할수 있지만.. 생산제품이 완제품이 아니라 생산자들에게 공급하는 제품이라서 광고효과가 필요하지 않아 스폰이 힘들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매출액 엄청난 알짜 기업이 갑자기 스폰을 제안 했을때 '있는돈 어디 쓰나? 우리 회사 아는 사람이 너무 없어. 젊은 층에라도 알려야지'하면서 흔쾌히 스폰에 응할수도 있습니다. 세상일은 모르는거죠. // 현대백화점(우리나라 최고 매출액의 백화점이죠.) // 신세계(우리나라 최고 매출액의 유통할인점을 운영하고 있죠) // 태평양( 우리나라 최고 매출액의 화장품 회사지만 요즘 저가 화장품에 밀리고 있는 추세여서 스폰이 잘 될지는....) // GM-대우자동차(요즘 자동차를 유럽과 북미쪽으로 엄청나게 수출하면서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 입니다. 스폰가능성 있습니다) // 삼성물산(이 회사의 주력은 아파트건설부문입니다. 그리고 삼성에서 생산되는 반도체를 세계전역에 유통시키고 세계전역에 프랜차이즈 상가를 짓는등 부동산 건설투자등을 하는 회사입니다. 이 회사의 아파트 브랜드는 래미안이죠. 아파트가 요즘 거의 50% 남는 알짜 장사라는것이 정설인데 국내 3대 아파트 건설회사이면서 매출액 엄청난 점으로 볼때 그냥 돈장난으로 스폰해줄 가능성도 있죠. 우리나라 아파트 건설부문 1,2,3위는 삼성물산, LG건설(이건 LG자이브랜드죠),하나는 기억이 안나네요. LG건설도 역시 매출액 엄청나고 알짜라서 스폰의 가능성이 있을듯 합니다.) // 은행으로 매출액 기준 1,2,3위는 국민은행, 우리금융, 신한지주입니다. // 기아차를 빠뜨렸군요.( 역시 스폰가능성 있습니다. 매출액 엄청나고 영업이익률은 현대차보다 떨어지지만 매년 엄청난 흑자를 내는 알짜기업이죠) // 다른 IT기업으로는 게임업체로 가장 큰규모라는 NC소프트가 매출액이 겨우 2000억이 안되는 걸로 알고 있고 경상익은 600억이 안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정도 수준으로는 스폰을 기대하는 것이 어렵다고 봅니다. 한빛소프트는 이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지만 회사를 알리고 이 스포츠의 대의를 위해 스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스타는 어쩌면 엔씨 소프트의 경쟁게임이죠. //

대충 이정도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그리고 스폰을 못잡고 있는 것이 이 스포츠가 경쟁력이 없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는데 그렇지는 않다고 봅니다.

위에 든 모든 회사들중 제가 새로 팀을 창단했다는 얘기를 들은 회사가 단 한 회사도 없습니다. 무슨 스포츠든간에요.

위의 회사는 해당하지 않지만 경기 침체로 적자를 내고 있는 다른 회사의 경우는 갖고 있던 팀을 해체하는 회사나 단체가 더 많습니다. 경기 침체때문이죠.

즉 요즘과 같은 경기 침체에서 알짜 기업도 새로 팀을 창단하는 것을 저어하고 장사를 해서 돈을 벌면 가능한 현금을 내부유보해둘려는 보신책 중심으로 나가고 있는 것이 프로게임팀의 스폰이 어려운 근본이유라고 봅니다.

저런 기업들이 어느 스포츠에서건 새로 스폰한 팀이 없는데 만약 조규남감독이 저런 기업들과 협상하여 스폰을 따낸다면 엄청난 일이죠.

프로야구나 축구를 제외한 다른 군소 스포츠는 스폰이 줄어가고 팀 해체가 줄을 잇는데 유일하게 프로게임만이 확장하고 있는 추세를 확인시켜주는 것이니까요.

예를 들면 프로씨름팀도 점점 해체하고 있는 추세죠.

즉 경기가 나쁜 것이 위 기업들이 스폰을 하는데 영향을 미칩니다. 위 알짜기업들을 제외한 다수 적자가 나는 기업들은 가지고 있는 팀을 해체해서 위기경영할려는 추세고요.

GO에게 좋은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지만 실패했다고 해서 조규남 감독의 책임은 아니라고 봅니다.
저녁달빛
05/09/03 01:00
수정 아이콘
원래 서지훈 선수 게이머 초기 시절에 KTF로 가기로 구두 계약 비슷하게 되어 있었다고 하더군요...
05/09/03 01:10
수정 아이콘
하스바리님//찾아보니 LCD가 매출액의 46.60% PDP와 컬러브라운관(CRT)이 매출액의 45.30% 전지와 여타수입이 8.10%인 것으로 나와 있네요.
05/09/03 01:15
수정 아이콘
이도 저도 안되면 재정경제부나 문화관광부 부산시, 한국전력, 담배인삼공사, 등 정부부처나 공기업 공사 등에 스폰을 요청해 보는 것도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담배인삼공사는 KT&G로 민영화 되어 담배회사가 프로게임팀을 스폰한다는 것이 그리 아름답게는 보이지 않지만 가능성은 커 보입니다.
하스바리
05/09/03 01:18
수정 아이콘
4thrace//
아예.. 저도 찾아보고 왔습니다. ^^:
LCD TV를 만드는게 아니라서.. PDP 위주인줄 알았는데
모바일 lcd쪽의 매출이 상당하더군요 ^^:; 제 리플은 자삭했습니다.
05/09/03 01:31
수정 아이콘
e-sports를 통한 홍보효과를 노려볼 만한 기업은 몇몇으로 한정되는 것 같습니다. 스타의 인기가 아직 10대와 20대, 30대의 일부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측면 때문에, 주 시청자층을 공략할 만한 이유를 가진 기업이어야 하거든요. 동양그룹의 스폰서십 중단의 사례에서도, 홍보효과 문제가 대두되었던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지오와 교섭해 볼만한 기업은 아직 e-sports 시장에 참여하고 있지 않은 초고속인터넷 쪽이 아닌가 합니다(KT는 제외). 현재 하나포스-두루넷과 새로 시장에 진입한 파워콤 정도가 유력하지 않을까요? 제가 알기로, 배틀넷을 서비스하고 있는 데이콤 회선이 파워콤으로 통합된다고 하니,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임계에 파워콤이 진출한 만한 이유는 충분한 것 같은데요. 교섭이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엘지 쪽은 많이 힘들 것 같습니다. 엘지와 GS가 분리되면서, LG가 가지고 있는 프로팀이 메이저만 4개거든요. 야구, 축구, 농구, 배구.
저도 잘 아는 것은 아닙니다만 전체적인 회사규모가 축소되면서 프로팀에 대한 투자를 약간 꺼리고 있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심지어 최고 인기구단인 엘지 트윈스에 대한 투자도 굉장히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런 상황에서 뒤늦게 이스포츠에 뛰어드는 모양은 사실 그려지기 힘들 것 같군요.
hero of dragoon
05/09/03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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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인 접촉이 있었던 몇몇 기업으로는 KT&G, 우리은행, LG전자, CJ등이 있겠네요.. 그 중 KT&G, 우리은행등은 모 팀과 성사단계까지 갔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홍보효과에 대한 의구심으로 인해 결렬되었다죠;;;

또한 ATI,인텔 등의 큰 스폰서가 붙지 않는 것 역시나 홍보효과가 미비할 뿐더러 '스타크래프트' 게임 자체가 고 사양이 아니기 때문에 회사에 크게 도움을 줄만한 시장이 아니라고 판단되기 때문이랍니다..(슈마라는 컴퓨터 부품업체에서 G.O 의 스폰서와 워3 프로리그를 맡았다가 중도하차 한 것 역시 이 것에 해당되겠네요)

그나저나 정말 '스타크래프트' 뿐인 한국 게임리그에 무엇인가 큰 기폭제 같은 역활을 해줄수 있는 것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앞으로의 미래가 그다지 밝지는 않아보입니다.. 또한 협회 측의 아직은 소홀한 태도 역시 발목을 붙잡는다고 보여집니다.
hero of dragoon
05/09/03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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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많은 분들께서 약간은 잘 못 알고 계시는 부분이 '이네이쳐'팀의 후원금액인데요... 예전에 PGR에서 '이네이쳐의 후원은 약10억원 이상일 것이다' 라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실질적인 후원금액은 '팀 운영비' 정도 랍니다. 그래서 '이네이쳐'팀에 대한 기사에서는 연봉에 대한 언급이 없죠..;;;;
날아와머리위
05/09/03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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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이네요. 추천 꾹 누르고 갑니다.
GO선수들 여러분, 그리고 조규남 감독님. 힘내세요.
임태주
05/09/0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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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고생한 조규남 감독이나 서지훈 선수에게 조만간 좋은 소식이 올거라 믿습니다.
아케미
05/09/0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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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남 감독님, 서지훈 선수 외 모든 선수들, 그러니까 GO 파이팅!! T_T
민간인
05/09/0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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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L컴퓨터..
미국에서는 인지도가 상당히 높지만 저희 나라에서는 HP에 밀려 개인PC쪽에서는 아예 찾아 보기 힘들지요..아마 개인 보다는 기업형에 더 몰두하는 듯 합니다...자식들 뭐하는지..외국계 기업도 찾아 보면 많을텐데..
저도 T1팬이지만 서지훈 선수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슬픕니다.
뭔가 묻어 나오는 카리스마..서지훈선수 화이팅
S급허접테란
05/09/03 09:08
수정 아이콘
어짜피 지금의 10대,20대,30대가 자연적으로 늙어가고 주류세력이 되므로 스타가 10여년만 더 가면 현재의 야구,축구 처럼 스폰기업이 많이 생길겁니다.
글루미선데이
05/09/03 10:38
수정 아이콘
엔씨는 왜 남의 게임하는 선수들 돈주고 운영하냐 식입니다-_-
뭐..맞는 말이긴 했습니다;
A_Shining[Day]
05/09/0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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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thrace//좀 늦은 딴지지만... 제 아버지 직장이 KT&G입니다. 얼마 전에 SBS농구단 인수할 때도 나왔던 말인데요... KT&G가 스폰서를 하는 것에반감을 가지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저는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담배를 판매하는 것과 스폰서의 관계... 대체 무슨 관계가 있는거죠? 담배회사가 스폰서를 하면 그 대회나 경기를 보는 사람들은 모두 다 흡연을 하게 되나요? 말 그대로, 홍보를 하자는 것인데... 적절한 예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유명한 양담배죠... 말보로... F1에서 활발한 스폰서 활동을 하고 있는걸로 압니다.
제가 너무 흥분했네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너무 색안경을 쓰고 보지 말아주셨으면 하는 겁니다...
jhplusjs
05/09/04 01:09
수정 아이콘
정말 동감 100%인 글이군요T_T
사실 지훈선수팬인 저로서는 '차라리 가버렸으면..' 하는 생각을 안 해본 것은 아니지만, 얼마전 G피플을 다시 돌려보고 그런 생각따위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렸습니다-_- 지오팬, 서지훈선수팬의 입장으로서 봐서 그런진 몰라도, 지오선수들 감독님들 모두 지훈선수를 배려해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_-;) 결국 VOD를 다 보고나선 지훈선수가 지오에 있다는 것이, 서지훈선수의 입장에서 더욱 좋은 선택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됐구요.. 혹시 잠시 저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이라면, G피플을 다시한번 보고 오시면 생각이 바뀌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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