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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8/25 22:36:56
Name 작곡가인구
Subject 나의 사랑하는 사람..
얼마전에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버린 것 같습니다.

전 지금 대학교2학년(04학번)이구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은 01학번.. 한번 휴학을 해서 아직 학교를 다니는 4학년선배입니다.

올해초까지 전 여자친구가 있었구요,,

그때의 여자친구를 대하던 마음이랑 지금 그 누나를 생각하는 마음은.. 많이 다릅니다.

이제 와서야 진짜 사랑을 알게 되는것 같다고 할까요..?

예전 여자친구랑 사길때 그 누나에게 여자친구가 있는데,

그냥 혼자일때가 좋았던것 같다고 상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그 누나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그냥 아무렇지도 않은 문자였지만..
(사실 사적인 얘기로 문자가 온 것은 처음이었습니다만..)

그렇게 한시간쯔음 문자를 주고 받고..

그날밤에 전 잠을 들지 못했습니다..

계속 그 누나가 생각나고 함께 길을 거닐었으면..

함께 영화를 봤으면.. 자기전에 잘자라고 말 해줄수 있다면..

여러가지 생각들이 머리속을 어지럽힙니다.

이러다 말겠지..이러다 말겠지 하고 몇번이나 머리를 흔들지만..

날이 갈수록 간절해 집니다..

조금 시간을 가지고 고백을 해 볼까 하는데.. 휴...

현실적으로 많이 힘들거 같아요..

전 내년 초쯤에 군대를 가야 하고..

그 누나는 군대간 남자를 기다려 본 경험이 있고 그리고 그 남자와 헤어진 경험도 있습니다..

또 다시 군대가는 남자를 기다려야 한다는걸 알고도.. 절 받아줄까요..?

그리고 나이차이도..3살이나 나는데.. 휴...

평소에는 무슨 일이든 도전부터하는 저이지만.. 이번은 많이 고민됩니다.

진정.. 사랑을 하게 되어서 그런 걸까요..? 휴..

많이 어렵습니다.. 많은 조언을 부탁드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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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습마도사
05/08/25 22:41
수정 아이콘
군대가기전까지만 사랑하세요
My name is J
05/08/25 22:41
수정 아이콘
에...안받아 줄겁니다.--;
잔인한 얘기부터 하게 되서...조금 안타깝습니다만-
한번 기다려본 사람은 절대 안기다립니다.
기다리는게 힘들어서가 아니라 기다려도 별 소용이 없다는걸 알고있기 때문에요.
가능하시다면...혼자서 조용히 접으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사실..이런 이야기는 제 3자니까 하는 이야기일뿐...
진짜 사랑하시고 각오가 되어 있으시다면 받아달라 한번 부딪혀보는것도 나쁘지는 않을겁니다.^_^
세상엔 로맨티스트가 꽤 많거든요. 아자아자!
호수청년
05/08/25 22:52
수정 아이콘
실패를 두려워하면 안되듯이 이별을 두려워해선 안된다고 봅니다.
어쩔땐 사랑보다 이별이 더 많은것을 가르쳐주기도 하거든요.

글쓴이께서 고백을 해서 성공하고 실패하고는 사실 그렇게 중요하지가 않습니다.
지금 만나 결혼까지 할껀 아닐것이기 때문입니다. 고백해 보세요. 자신의 진심을
말하는것은 그리 부끄러워 할일도 실패했다고 감출일도 아닙니다.

김치가 먹고싶어서 김치를 집었는데 젖가락에서 미끄러졌다.

부끄러운가요???

부딪쳐보세요!! 21살의 나이란.. 겁없이 사랑할때입니다.
김준철
05/08/25 23:08
수정 아이콘
좋겠네요
겜방사장
05/08/25 23:12
수정 아이콘
군대가기 전에 누굴 좋아한다는 건, 시한부 선고 받고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거랑 비슷합니다. 호수청년님의 말도 틀린 건 아니겠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면 말리고 싶네요. 결국 안좋게 끝날 게 눈에 보이니까요.결혼까지 할건 아니니까 사귀어 보라는 것도, 그 여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잔인한 말이죠. 뭐 어쨌든 그 여자분이 4학년이라면 웬만하면 포기하시는 게 낫습니다. 군대 간다는게 단순히 2년 지나는게 아닌 걸 알 테니까요.
하얀조약돌
05/08/25 23:52
수정 아이콘
여자 입장으로서
대학 4학년이면 굉장히 현실적인 위치 입니다.
그냥 그 여자분에게도 짐을 주지 않는게 나을 듯 싶네요...
또한 전에 군에간 남자친구랑 헤어진 경험이 있다면
두번 다시는 똑같은 경험은 하지 않을 려고 할 것 같아요.
안타깝지만 군대 가시기 전이니까
마음을 정리 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이건.... 님과 같은 경험을 한 누나의 입장에서 드리는 말입니다....
05/08/26 00:02
수정 아이콘
부정적인 이야기만 있어서 제 이야기해드릴게요.(염장아님[...])

군대가기 5개월전부터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군대 제대하고나서도 계속 교제중입니다. 여자친구는 고3입니다. 우린 아직도 행복합니다. -끗-

이런말하는거 굉장히 싫어하지만, 그래도 해볼랍니다. "자기하기 나름이죠."라고 말이죠. 그사람에게 "짐"과 "부담"이 될지, 아니면 "힘"이 되고 "기운"나는 존재가 될지....
부딪히세요. 호수청년님 말대로 겁없이 사랑할시기입니다.
WizardMo진종
05/08/26 00:08
수정 아이콘
받아줄진 모르겠는데 기다려주진 안을꺼라고 봅니다.
오감도
05/08/26 00:58
수정 아이콘
나는 괜찮은데 남들이 말려도 될까말까 한 상황인데 나 자신만저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면
05/08/26 06:33
수정 아이콘
4년간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져 있기 싫어서 병역 특례 산업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꼭 2년 동안 사회와 단절되야 되는건 아니죠.
전 나름대로 최선의 방법을 찾았습니다. 사회와의 단절이 걸림돌이 된다면 병역 특례를 생각해보세요.(물론 일반 직장과는 달리 근무하다가 때려치고 군대 가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힘든 곳입니다.-_-)
Milky_way[K]
05/08/26 10:28
수정 아이콘
기다려준다는 건 아무래도 현실적으로 힘들것 같네요. 벌써 한번의 경험이 있기에 더욱 힘들 것입니다. 아무쪼록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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