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1/08 00:49:45
Name 항즐이
Subject Happy New Year ^^ With Pgr21
양의 해 입니다. ^^ 전 양띠입니다.

유병준 선수, 임성춘 선수, 박현준 선수 등이 저와 같은 양띠군요 ^^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

저보다 두 걸음 먼저 오신 양띠 분도 좋아하실 것이고 ^^

저보다 한 걸음 늦게 오신 양띠 분^^ 역시 무척 좋아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저도, 아주 좋아합니다. ^^


pgr에 제 이름을 넣은지 이젠 제법 오래 되었습니다.

이젠 웬만큼 pgr은 제게 익숙하고, 그만큼 무던해진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pgr이 쉬고 있는 동안,

조급증에 시달리는 분들을 보며 안타까워하는 사이에,

저는 아예 우울해져 버리더군요.


몇몇 분들이, "언제쯤 되나요.." "바쁘시겠지만.."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하고

주저하며 조심스레 말을 걸어오시는 것에,

오히려 동병상련을 하고 있노라고 웃어 드렸답니다.


엄재경님의 까페에서 재경님도 답답하시다고 허허 웃으시는 모습에,

KPGA협회에서 팀장님의 애타는 전화 목소리에,

배넷에서 게이머들이 물어오는 말들에,

같은 심정으로 안타까워하며 서로를 달래고 싶었던 저였습니다.


얼마전에,

변성철 선수의 까페를 가 보았습니다.

pgr에는 아직도 그를 소중한 선수로 기억하고 있지요. ^^

변성철 선수의 까페에는 여전히 그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의 세상사는 좋은 이야기들과,

따뜻한 변성철 선수의 새해 인사가 저를 맞아주었습니다.

변성철 선수의 따뜻한 미소가 생각나네요 ^^



아마도 스타크래프트는,

사라지기는 커녕, 오래오래만 가서, 스타 2가 스타와 경쟁해야 할 것만 같습니다만 ^^

그래도, 어떤 일로 우리 모두가 스타에 대한 생각이 무척 적어진 날이 오게 되더라도,

우리가 생각했던, 기다리고, 즐거워하며, 안타까워했던 많은 일들을 그리워하고 돌아보며

여전히 함께있는 사람들의 미소를 기뻐하는 곳으로서의 pgr을 생각하며 행복해합니다.


상처도 많고, 때로는 억울하게 맺힌 일들도 있었지만,

잊을 수 없어 다시 들르는 곳이 되어 모든 분들의 세월과 함께 늙어가는 곳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제가 베낭 여행을 끝내고 돌아왔을때,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이 너무 반갑더군요. ^^

그리고는.. 참 오랫동안 그리워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pgr에 글을 쓰니..

가보지도 않은 친정집을 이해할듯한 웃음이 납니다. ^^ 어쩌죠.


연구실 초년병이 되어,

아무것도 몰라 그저 책만 붙잡고 스터디에 뒤쳐지지 않으려고 버벅대는 동안에도,

늘 그리워했습니다.

돌아왔네요. ^^ 다들 많이 기다리셨죠 답답하셨죠   ^_^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선물은 구정 지나는 즈음의 pgr 대회로 드리면 .. 될까요? ^^



pgr에게 큰 복을.

우리가 사랑하는 게임과 우리가 만든 모든 문화에 축복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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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청년]
03/01/08 02:54
수정 아이콘
항즐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gr이 재개되니 참 좋네요...^^
생의 한가운데
03/01/08 07:39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있었나보네요.
저 역시 끈기와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았습니다.
pgr의 중독성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항즐이님..새해 바라는일 이루어지시고
이곳의 모든분들도 행운이 가득하기를..
03/01/08 08:50
수정 아이콘
너무 큰 선물이 되겠군요.. ^^
그리고, 항즐이님의 중국 여행기도 기다리고 있는거 아시죠?
복많이 받으세요......... (__) kid 올림.
03/01/08 09:47
수정 아이콘
그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네요. ^^;
예전처럼 멋진 pgr이 계속 되길 바랍니다.
운영자분들은 새해 복 더 많이~~~ 받으세요~! ^0^
03/01/08 09:56
수정 아이콘
고생했어...항즐...*^_^* 나의 애타는 목소리를 언급하다뉘...--;
암튼 2003년도 열심히 일 하고 취미생활도 열심히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그리고 협회에서 도와줄 일 있으면 언제든지 이야기 하고...
2002년을 마지막으로 협회를 떠나려다가 잡혀서 이렇게 다시 있게됐지만
있는 이상은 전보다 더 열심히 일을 해야겠쥐...
전보다 많은 사업을 할 거고...많이 도와줘...
그리고 쥔장어른신하고 캐노피님 등 얼굴도 함 뵜으면 하는 소망이 있네...안 본지 오래되서뤼...
다음주에 약속 잡아서 식사나 함 하자구...^^
icarus-guy
03/01/08 11:06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이 저랑 동갑이신거 아시죠 ^^;;
지난 한해 수고하셨습니다...pgr이 다시 되니..정말 기쁘군요..
다음 정모때 뵐때는 더많은 이야길 나누었으면 좋겠군요!!
난폭토끼
03/01/08 11:12
수정 아이콘
항즐이 님 외에도 지난 한해 pgr을 이끄신 열혈 운영자님들,

pgr의 존재이유인 모든 식구들,

올 한해는 pgr 회원이니 유저니 하는 말보단,

스타크래프트를 사랑하는 '우리' 란 이름으로 함께 행복하길 빕니다.

모두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m(__)m
물빛노을
03/01/08 12:18
수정 아이콘
늘...수고하십니다 (__)
03/01/08 15:5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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