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억 속의 무수한 사진들처럼

사랑도 언젠가 추억으로 그친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신만은 추억이 되질 않았습니다.

사랑을 간직한 채 떠날 수 있게 해준 당신께

고맙다는 말을 남깁니다.

-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중에서 -

참 많이도 울었던 영화중 하나입니다.

그때는 그저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문득 크리스마스가 되면서 다시금 생각납니다.

크리스마스란 어떤 의미일까요?

어떤 사람에게는 좋은 사람과의 따뜻함이 묻어 날 수도 있겠고,

어떤 사람에게는 가슴아픈 옛 추억으로 남아있을 수도 있겠네요.

마치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처럼 감히 사랑이라고 말하기도 낯설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 있겠네요.

내일이면 크리스마스입니다.

좋은 사람과 행복한 추억을 만드실 분들고 계실테고,

저처럼 그분들을 저주할(?) 분들도 계실테죠?

모두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는 크리스마스가 되길 바랍니다.

강원도는 폭설주의보인데,

광주(광역시)는 남쪽이라서 그런지 비만 추적추적 내리네요.

PGR 식구 여러분들~!

MERRY CHRISTMAS!

ps. 흐르는 노래는 김현철 앨범 중에서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