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11/16 01:35:06
Name 나무찍기돌리
Subject 맞춤법에관해서
안녕하세여

피지알에서 항상유익한정보를 얻어가는한시민입니다.

피지알게시판에서 글을읽다보면 종종 맞춤법에관해서 지적하시는분들이 만터군요

전항상 그런글을 볼때마다 꼭저런것까지 지적할필요가 있을까하는생각이듭니다.

피지알게시판 정말 다른게시판과 비교해 깨끝하구 정말매너있는게시판입니다

군데 글에 맞춤법이 틀렷다구해서 글을읽는데 불쾌감이나 거부감을느끼거나

게시판이 지저분해진다는생각은 안든다고 생각하거든요  과도한 발음나는대루쓰는글

이라든가 통신어투 거의알아볼수엄는 -_-; 이상한글씨들은 당연지적받아 마땅하다구생각

합니다

군데 정상적인 글시채인데 맞춤법좀틀렷다구해서 지적받는건 좀... 저두 받아봤지만 그다

지기분안조터군요 학교나 교육게시판두아니구 스타관련게시판에서 내가 이런것까지지적

받아야하나 하는생각드들구요 .....

어떤글보니 그문제루 서로 안좋은말들두 오가더군요......

제가하고싶은말은 궂이 맞춤법같은문제는 글을이해하는데 문제가없을경우그냥 넘어가주

심이 어떨까하는생각을해봅니다

하고싶은말은 만은데 제가 글주변머리가없어서 잘못쓰겟네여 그냥 제개인적인생각이었음

다. 그럼 좋은새벽들돼세여.....


제글중에두 맞춤법틀린거만은거같은데 구냥 넘어가주시면 ^^; 감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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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사막
02/11/16 01:45
수정 아이콘
맞춤법 틀린 것을 지적하는 것을 공격이나 비난으로 생각하시지 말고, 그냥 피지알 사람들의 우리말글에 대한 사랑으로 생각하시면, 마음 편할 듯 해요.. 아 그렇구나..그렇게 쓰면 안되는구나. 그 정도로 생각하시면 맞춤법 틀린 것 지적당했다고 슬프거나 화나고 그러지는 않을 것 같아요. 피지알의 많은 분들이 남들 맞춤법 틀리는 것을 지적하는 것에서 쾌감을 얻는(???) 이상한 사람들은 아니지 않겠어요???
사랑의사막
02/11/16 01:46
수정 아이콘
덧붙여 맞춤법 틀린 것을 지적하시는 분들도 최대한 성의를 보이면서..툭툭 던지지 말고 자상하게 지적해주시는 배려도 필요하리라 봅니다. 맞춤법 틀린 것 지적해서 조롱한다는 느낌이 안들도록 말이지요.. ^.^;; 그건 충분히 가능하리라 봅니다.
카제미돌쇠
02/11/16 01:54
수정 아이콘
맞춤법도 예의라고 생각 합니다.
맞춤법 없는 글을 읽으면, 솔직히 눈아프고, 읽기가 힘들 거든요.
그래서...맞춤법은 내 글을 읽어주는 사람들을 위해...
.....작은 배려라고 생각 하면 될 듯 하네요. ^^
나무찍기돌리
02/11/16 01:57
수정 아이콘
제글을 오해하셧네여 전 거의 맞춤법을 무시하구쓰는글을 말한게아니라 글중에 한두부분씩 틀린글들을 지적할필요있을까 하는생각으루 글을올린겁니다.
02/11/16 02:11
수정 아이콘
맞춤법 지키면 좋습니다. 살아가면서 정말 맞춤법을 지켜야 할 몇몇 경우도 있습니다(학생들은 논술이나, 숙제, 리포트 같은 것도 있겠고 사회인이 된다고 하더라도 공적인 문서를 써야할 때가 있을 겁니다. 당장 저만 해도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같은 것 때문에 골치가 아픕니다. 나중엔 청첩장도 써야 하겠고 - -;;;). 그런 것을 생각해서라도 자기가 쓰는 글들의 맞춤법을 신경쓰는 것은 나중에 정말 중요한 경우를 위해서라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 게시판에서 잘못된 맞춤법을 보고 그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퍼질 수도 있는 겁니다. -_- 제가 몇몇 사이트의 게시판을 매일 보는 편인데 하루에 한번 이상은 '않한다' 같은 경우를 봅니다. 얼마전부터 점점 자주 눈에 띄더군요. - -; pgr에서는 그닥 자주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하여간 댓글에서 맞춤법 지적을 3번 정도 해봤습니다만, 그거 보고 어린 학생들이 잘못된 철자를 옳은 줄 알게될까봐 좀 걱정도 됩니다.

웬만하면 맞춤법 지키는 것이 꼭 필요한 경우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세요. -_-; '나무찍기돌리도'님도 앞으로는 '깨끝' 대신에 '깨끗'을 사용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럼 이만.
항즐이
02/11/16 03:02
수정 아이콘
맞춤법을 지적하는데는 큰 잘못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소한 것들을 자꾸 놓치는 데서 큰 그릇됨이 야기되는 것이니까요.
맞춤법에 대해서 너무 강박관념을 가진다면 조금 문제겠지만, 글쎄요. 그런 정도까지는 보지 못한것 같습니다.
yangchijill
02/11/16 03:29
수정 아이콘
저도 가끔 틀리지만(많이..) 머 지적해주면 아~ 그런가보다.....하는 겸허
한 마음을?? 무슨소리지?? 하여간 맞춤법을 지킵시다!!
공정거래
맞춤법의 기본적인 것을 알고 있는데 펀하게 타자를 치기위해서 통신체의 어투를 사용하는 것과 맞춤법을 몰라서 못쓰는것은 차이가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맞춤법을 몰라서 못쓰는경우라면 제대로 알고 넘어가는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내용이 아무리 옳바르다고 해도 맞춤법이 틀린글자들이 수십개 보이면 내영의 충실함도 같이 깍인다고 생각합니다.
박기남
02/11/16 08:01
수정 아이콘
음...맞춤법은 항시 바뀌는 겁니다. 그리고 그 바꾸는 주체는 언중 즉 우리들이구요...그러니 맞춤법을 언중이 바꾸는 걸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자연스러운 것이구요. 실제로 요 10-20년간 바뀐 수많은 맞춤볍이 다 사람들이 그렇게 쓰기 시작해서있니다. 개인적으로 맞춤법에 대한 큰 오해가 있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삼가 글 올립니다.
희미련
02/11/16 08:15
수정 아이콘
며칠 전 누군가의 글에다 맞춤법 지적을 간단히 했던 죄인(^^;)입니다.
지금도 제가 지적을 했다는 점에서는 한치의 죄송함도 없습니다만, 무심코 툭 던진건 아닌가하는 반성은 정말 듭니다.
혹시 제가 그랬었다면 짱돌로 마구마구 던져 주시길...
그렇다면 저의 변명을 시작합지요.
맞춤법... 위에서 몇분이 말씀 하셨는데, 몰라서 부득이하게 틀리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이런 경우는 자랑은 아니겠지만, 죄도 아닙니다.
그런데... 저 정도 문법은... (문법까지도 아닙니다만...) 초등학교만 나와도 알법한데도 지나치게 통신체를 남발하거나, 발음나는대로 적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저는 그런 거 보면 못 참습니다. ㅡ.ㅡ;
한가지 예를 들면 특히 제가 싫어하는 말투가 '여' 입니다.
분명 '했어요', ' 먹었어요' 라고 할 말을 '했어여', '먹었어여' 라고 하는 나름대로 귀엽게 보일려는 말투... 한두번이야 귀엽게 봐주지만, 이게 반복되면 ㅡ.ㅡ;
이런 '여'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분명히 이게 틀린 글이라는 거 압니다. 아는데도 남발들을 합니다. 알면서도 쓴다는 사실이 전 참 싫더군요.
'여'의 경우 여러가지 예들 중에 하나밖에 안됩니다만 또 하나 들자면 띄워쓰기(띄어쓰기인가...뛰어쓰기인가...^^;) 빵점의 글들...
우리 말과 글은 일본어랑 달라서 적당히 공백이 있어야 읽기도 쉽고 아름답게 보이는 글인데 그걸 모르는 분들이 많더군요. 자신이 하고픈 이야기가 있어서 적어 놓기는 하는데, 남이 힘들게 읽을 거라는 건 생각하지 못하는 건 아닌지 아쉽더군요.

저 역시 많이 틀립니다. 지금 적고 있는 이 글에도 분명히 틀린 구석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최소한 틀린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틀리지는 않습니다.
초등학생도 아닌데 맞춤법 지적이나 받아야겠냐고 하신다면 할 말없지만, 그래도 저는 이 나이에 아직도 가장 존경하는 사람 꼽으라면 주저없이 세종대왕을 꼽습니다. 다른 많은 위인들도 있고, 존경스런 사람들도 있지만, 그래도....

지적을 많이 받으시는 분들도 기분나빠하기 보다는 반성하고 고치려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하는데, 그게 제 생각만큼은 안되는 모양입니다.^^;
황무지
낮다/낫다/낳다 안/않
이거 참 많이들 헷갈리시죠... 받침 하나로 뜻이 거의 반대가 되기도 하는데...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베개, 결코 '벼개' 나 '벼게'가 아니죠
옳바르다 (x) , 올바르다 (o)
사소하다고 생각하면, 사소하니까... 그만큼 쉬운 거라면 고치고 바르게 쓰기도 쉽겠죠. 물론, 사소한 것은 아니랍니다.
minstrel
02/11/16 08:47
수정 아이콘
음.. 저도 어떤 분이 발음 되는대로 글을 쓰고, 그 글이 뭐가 잘못된 거냐고 하셨길래 약간 흥분해서 답글 달았던 적이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표현이 좀 과격하긴 했습니다만, 그 때의 의도도 그렇고 지금의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통신세대들(10대에서 20대 초중반 정도 까지겠죠)의 언어파괴가 심각하다는게 사회적으로 이슈가 많이 되었었죠. 이런 측면을 생각 할땐, '공익을 위해 내가 맞춤법을 신경써야 하나', '맞춤법도 하나의 문화인데 뭘 그리 민감하냐' 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실겁니다. 하지만 사회문제는 결국 개개인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하는 겁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맞춤법을 모르고 틀리거나 알고도 신경 안쓰는 어느 경우든 간에 글을 쓴 사람의 소양을 의심하게 됩니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글 읽기가 거북하구요. 그렇다고 이런 저 같은 사람들을 위해 맞춤법을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맞춤법이 엉망인 글을 보는 피지알분들의 다수는 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거 같네요. 맞춤법에 대한 의미나 필요성까지 생각할 필요도 없이 저를 비롯한 피지알분들을 생각하신다면, 최소한 맞춤법이 틀린 걸 알면서도 별 생각없이 또는 일부러 그런 글을 쓰는 경우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도근
02/11/16 09:10
수정 아이콘
전 맞춤법은 좀 hard~하게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통신상에선 다소 파괴된 형태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글로만 상대를 대할 때에는 억양이나 표정등이 전혀 전해지지 않기 때문에 뜻을 오인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걸 보완하는 의미에서 어떤 뉘앙스를 지니는 다소의 변형어, 이모티콘 등은 사용이 필요하다고 느낍니다.(..용~ 같은 아양 이라던가 글취~ 같은 친숙함의 표시 같은 거 말이죠. 물론 남발은 곤란.)
02/11/16 09:35
수정 아이콘
희미련님// 제가 알기론 띄어쓰기가 맞습니다... ^^
02/11/16 10:18
수정 아이콘
음.. 맞춤법에 관한 내용을 적으시면서 글 내용은 그렇다 쳐도 정말 '맞춤법'에 대해선 할말 없게끔 쓰셨군요..
만터군요, 셧, 군데요, 렷, 엄는, ...... ............. 그다지 길지 않은 글에
이렇게 많은 부분을 제대로 맞지 않게 쓰셨다는 게 솔직히 화가 납니다.
과다한 통신체가 아니니 이 정도는 그냥 넘어가 주는게 어떠냐 하시지만
알 수 없는 외계체 쓰시는 분들 못지 않게 전 님이 쓰신 글에도 마음이 썩 좋지 않습니다.
제가 유독 별나게 구는 건지도 모르겠지만요..
돼다.. 되서, 이런식의 맞춤법 과는 너무나 다른..
셨을 셧으로 없는을 엄는 많더군요를 만터군요.. 이렇게 쓰시는걸 보면
이건 누구나 다 아는 것을 헷갈림의 차원이 아닌 일부로 그렇게 쓰신거라
생각이 드니까요. 제대로 쓰는 법을 아시면서 이렇게 쓰시는건
외계체 못지 않은 한글 훼손이란 생각이 듭니다.
제 글이 너무 공격적으로 비춰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심한 외계체도 아닌데 이 정도 통신 언어는 ... 하며 맞춤법 일부러
틀리게 쓰시는 님께 스스로 관대해 지지 마시길 바랍니다...
02/11/16 10:19
수정 아이콘
물론 지적당하시는 분들이야 기분이 좀 나쁘시겠지만.
사실 눈에 띄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
저는 인터넷의 언어파괴 덕분에 더 심해졌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원래 맞춤법을 잘 못맞추시는 분들이 많았지요. (초등학교 교육의 문제인듯)
저도 띄어쓰기는 어려워서 잘 못합니다만.. 헤헤 :)
02/11/16 10:56
수정 아이콘
작년 수학능력평가 시험이 끝난 다음, 학원에서 논술을 강의하시는 큰 매형이 첨삭 지도를 도와달라고 해서
1장에 몇 천원이나 하는 비싼 가격에 일을 도와드리러 갔었습니다. ^^;
몇 몇 학생들의 논술 답안지를 채점, 그리고, 도와주어야 할 내용을 첨삭하다가 느낀 것은.. ^^;;
이 학생들이 대학에 와서 자신의 생각을 어느 정도 표현 해서 "리포트"라는 것을 써 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까지 들더군요. ㅡ..ㅡ;;
하도 고쳐 드려야 할 부분들이 많아서 논술 답지 하나에 몇 천원이나 했던 그 아르바이트가 편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였지요. ^^
요즘도 과외를 하러 갑니다만, 학생들의 책장을 볼 때면 조금은 안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많이 읽었을 법한 만화+약간의 글들로 이루어진 세계위인전집 한 질 정도.
그리고, 그 다음에 있는 책들로는 중학교나 고등학교 시절 국어 시험에 도움이 된다는
몇 몇 한국 소설 단편 모음집 (거의 빠지지 않는 메뉴죠.. ^^) 정도..
그 이 후로는 중학시절부터 찬란하게 꽂혀 있던 문제집, 참고서 시리즈들..
제가 생각하기에는 문법의 파괴나 자신의 생각을 글로서 잘 표현을 하지 못하는 작은 원인중에 하나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많이 읽지 않아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 한 편을 보고 나서 "어땠니?" . "정말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선생님.."
"그래? 그럼 왜 재미있었는지 A4 한 장 정도로 써볼래..?"
"ㅡ 난 감 ㅡ;;;"
이런 식이죠. ^^ 많이 읽으면 정말 눈에 들어오지 않을까요? ^^
맞춤법이란 것도, 문법 이란 것도 ^^
읽는 것이 짧은 통신어체나 외계어(??) 뿐이라면 표현하는 방법도 그 쪽에 치우치게 마련이 되는 것 같습니다.
글의 어투를 읽고 미루어 보아 글을 올리신 "나무찍기돌리도" 님이 질문및건의사항 게시판의 "간다이~*"님으로 생각이 됩니다. ^^
언젠가.. 저는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 것을 표현한 글이 남이 읽었을때 왜곡되어 상대방을 기분나쁘게 한 적이 있었습니다. ^^
자신이 표현하는 방법에 기분나빠할 사람이 있다면, 저는 되도록이면 그런 글을 쓰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물론, "너 이자식 이거 읽고 기분 좀 나빠라.. " 하는 의도였다면, 그 목적에 맞게 상대방이 기분 나쁠 정도로 써야하겠지요. ^^
좀 더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생각해 주실 수는 없으신지요? ^^
^____________^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pgr 에 오셨으면 합니다.
혹시.. "퇴고"라는 말을 아시는지요?
글 쓰고 난 다음에는 꼬옥 "퇴고" 하는 pgr 이 되었으면 합니다. (__) kid 올림
02/11/16 11:02
수정 아이콘
맞춤법은 지켜져야 합니다... 고로, 저도 많이 노력을 해야만 하겠죠... ㅡㅡ;;
맞춤법을 지켜야만 하는 당위성을 말씀하신 글들이 많은 데, 정말 옳은 말씀들입니다... ^^
제 경우를 말하자면, 전 엠파스 사전을 열어놓고 게시판에 글을 쓴답니다. 띄어쓰기는 몰라도 최소한 철자는 틀리지 말자라는 의도를 가지고 말입니다...
민족의 자긍심? 애국? 애족? 뭐... 이런 것들을 큰것에서 찾는 것보다 한마디의 말, 글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에서 찾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말이 곧 정신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말씀 드리면 너무 과한 걸까요???
최소한 PGR 게시판에서 만큼은 바른 글을 썼으면 합니다...
날씨도 미쳐갑니다... 건강 조심 또 조심하세요... ^^
불가리
02/11/16 11:07
수정 아이콘
저도 인터넷상에서 가능하면 맞춤법을 최대한 바르게 쓰려고 노력하는 사람인데요. PGR에 글을 남기시는 대다수의 매너있는 분들은 맞춤법도 맞춰 쓰시는 것 같은데, 가끔 논쟁의 소지가 있는 분들이 올리시는 글이 맞춤법도 많이 틀리시는 것 같습니다. 한글 바르게 씁시다 ^^
불가리
02/11/16 11:11
수정 아이콘
또 하나... 통신상에서 여자애들이 주로 쓰는 '...여' '...염' '...당' 이런 걸 사용하는 당사자들은 귀엽게 보이려고 그러는지 모르지만, 우욱~ 귀엽지도 않은게 귀여운 척 한다라는 생각을 ^^
02/11/16 11:15
수정 아이콘
1. 헷갈리거나 모르고 써서 틀린 경우... (ex. 않했다. 옳바르다 등등...) <- 왠만하면 전 지적합니다. 친한 친구인 경우 사정없이 지적하고, 공공게시판에 개인적으로 친분이 없는 사람이 쓴 경우 보통 지적 안하는데, 정 신경이 쓰이면 아주 정중하게 지적하기도 합니다.
2. 일부러 변형시켜서 쓰는 통신어체 (ex. 글쿠나, 근데여, 마니, 엄써요... 등등) <- 저 자신도 게시판에서 개인적으로 아주 마니 쓰는 말들입니다. 유행이어서 따라 하게 됐고, 자꾸 쓰다보니 익숙해져서 이젠 습관이 됐죠. 하지만 가끔가다 인터넷 게시판 보면 유독 그곳에서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통신어체에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곤 합니다. 그런 곳에서는 통신어체 극히 자제 합니다.(제 홈페이지의 경우, 게시판에는 통신어체와 틀린 철자가 난무하고(대부분 고의죠), 정식으로 업로드되는 컨텐츠에서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표준어를 엄격히 쓰고 있습니다. 개인 취향이죠.^^)
- 학교도 아니고, 시험지도 아니고, 편하게 와서 재밌는 글 읽고 쓰고 하려고 오는 게시판인데 맞춤법가지고 너무 까다롭게 굴면 오기 싫어지겠지요. 맞춤법. 잡기 시작하면 끝이 없습니다. 맞춤법이 완벽한 글이 세상에 얼마나 있을까요? 극단적인 예로, 이미 우리나라 말로 정착된 일본식 표현법을 맞는 표현으로 볼것이냐 말것이냐는 국어학자들 사이에서도 아직 논란이지 않습니까? 근데 문제는 게시판에서 잘못배운 맞춤법을 가지고 틀리게 쓰면 안되는 곳에서까지 실수하게 되는 경우입니다(이를테면 논술시험이라던가 공문서, 혹은 입사 지원서, 학술논문 등등...).

결론은... 그곳 분위기에 따라서 적당히 맞추면 되는 거 같습니다.^^ 특정 표현이나 어투를 사람들이 싫어하면 자제하고, 딴 사람들도 마니 쓰면 나도 같이 쓰고...

.ㅛㅇㅣㅈㅏㅎㅗㄷㅣㄱㅡㅆㅔㄱㅎㅓㄹㅣㅇㄴㅕㅁㅡㅇㄷㅏㅂㄹㅕㅇㅏㄷㅏㄱㅁㅡㄲㅏㄱ

자유롭게 쓰되 눈치껏. 분위기를 얼마나 봐야 하는 것도 사실은 자유. 대신 맞는 철자법 알고는 있습시다.(있습시다...라는 표현도 사실은 틀린 표현이지만 더 적합한 표준어 표현이 생각 안나네요. 나도 문제인가-_-;)
희미련
02/11/16 11:18
수정 아이콘
그래도... 우리 말과 글을 아끼고 지키려는 분들이 많은 이곳 PGR ...
정말 멋진 분들이 많으시네요~~~ ^.^
02/11/16 11:20
수정 아이콘
"챔피언"이란 영화 마지막에 보면 김득구의 친필 문장이 나오죠. "나에게 마지막까지 싸울 용기와 의지가 있는다."(정확한가? 어쨌든 여기서 포인트는 '있는다') 그래도 감동적이지 않았습니까?
박기남
02/11/16 11:23
수정 아이콘
잘난 척은 아니구 답글 다신 분들이 참고하셔야 할 몇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최근 국립국어연구원을 비롯해서 많은 학술단체들이 인터넷 언어를 연구하고 있는 추세인데...저도 한 때 잠깐 참여했습니다....^^;;
그 때 기억나는 결론이 인터넷 언어는 문자 언어가 아닌 음성언어의 차원이라는 겁니다.
즉, 전화거는 것과 같은 차원이라는 것이지요. 즉 워드로 전화를 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음성언어 생활은 발화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대화 진행에서 아주 중요한데요. 그 발화상황을 문자언어로만 표현하기 힘들기 때문에 이모콘티를 쓰는 것입니다.
그 대표가 '^^'와 '^^;'입니다. 특히, ';'같은 경우는 학술적으로 상당히 관심있게 토론한 기억이 납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너무 인터넷 언어에 고답적으로 접근할 필요도 없고 장려할 필요도 없는 그저 사회 언어 현상이라는 겁니다.
02/11/16 12:29
수정 아이콘
음.. 그저 사회언어현상이라고 덮어두기에는 전 많은 거부감이 있는 사람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통신어남용, 맞춤법을 알려고도 하지 않는 현상, 맞춤법은 몰라도 상관없다는 생각의 만연 ...
알건 알고 응용해서 사용한다면 이해를 하겠지만(그래도 좀 거부감이..),
맞춤법의 가나다도 모르면서 사용하는것은 정말 이해하기 힘듭니다.
과민반응을 하는게 아니라, 그런글을 보면 불쾌하고 일종의 테러(^^)를 당한 느낌이라서 글쓴이가 저에게 피해를 준 것 같이 느낍니다. 그래서 그러한 글을 싫어합니다.
02/11/16 12:36
수정 아이콘
되다 돼다 같은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 하는
맞춤법에 관련된 상세한 내용을 몰라서 틀리는 경우는 전혀 상관없지만
발음나는대로 글을 쓰는..
근데염~ 엄써여~만터군여
구냥.. 군데.. 알아볼수엄는.. 기분 안조터군요
같은 단어들이 잔뜩 포함된 글들을 보면
11-12살의 초등학생들이 썼다고 밖에 생각 안됩니다
저런것들은 분명 올바른 발음을 알면서도
일부러 저렇게 쓰는것 아닙니까??

당연히 글의 수준도 떨어져 보이고..
내용의 충실함에 있어서도
문제가 있을것이다 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게 사실입니다.

글을 쓴 후에 꼭 다시 한번 읽어보세요.
내가 쓴 글의 맞춤법 수준이 이 게시판에 적절한가..
발음나는대로 쓴 내 글을 봤을때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등등..
이정도를 한번쯤 고려하고 write를 누르는 것이
네티켓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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