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묵향지기 님이 '스타를 많이 하면 실력이 늘까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신걸
봤습니다. 많은 분들의 댓글도 당연히 봤구요.. 보면서 많은게 생각이 나더군요..
먼저 묵향지기님이 '저그의 확장력, 테란의 메카닉이 부럽다'라는 말을 듣고
'왜 프로토스는 무한확장을 못하고 테란만큼의 조합이 안나올까'라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저도 프로토스 유저인데 많은 스타유저분들이 제 프로토스를 보면 마치
저그스타일의 테란을 보는거 같다더군요. 제가 플레이 했던게임 리플레이를 보고 또 봐도
어디가 그런지 몰랐습니다.
길드원들에게 물어보니 '프로토스가 그렇게 확장타이밍이 빠른건 처음 봤다.','견제가 짜증이 난다' 등의 말이 나오더군요.
(결코 자랑이 아니니 오해 마세요)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프로토스도 저그처럼 확장을 빨리하고 테란처럼 견제를 많이 해야한다'라는 생각이 제 머리속에 뿌리깊게 박혔나봅니다.
대강 제가 하는 플레이 방식은 이렇습니다.
어떤 종족을 상대로하든 초반에는 정석빌드로 나갑니다. 그리고 앞마당멀티를 먹은후 곧바로 다른 스타팅포인트에 멀티를하고 언덕에 캐논을 잘 박아놓고 게이트로 입구를 조금 가립니다.(로템을 기준으로 말한겁니다) 그리고 다크한마리, 템플러한마리를 만듭니다.그럼 멀티를 견제하러오는 유닛들은 다 막히더라구요.그러면서 무한확장과 동시에 물량을 모으고, 중간중간 템드랍을 몇번해주면 상대를 자원이 말라서인지 병력이 없더라구요,
이게 제 플레이 방식입니다. 많은 분들이 '연습만 해서는 실력은 늘지 않는다'라고 하셨는데 제 생각은 그것과 다릅니다. 초보와하든 고수와하든 저는 그런건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직 경험과 상황판단능력이 생긴다면 그것이 고수가 됐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리플레이나 프로게이머가 한 게임을 많이 보는 것도 중요하죠.
하지만 패배를 맛본사람만이 이길줄도 안다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