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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10/07 03:07:21
Name SaKeR
Subject [왕잡담] 사람이 그리워 진다는 것..
사람이 그리워 진다는 것..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있는 거 같지만..

왜 나는 항상 사람이 그리운건지 모르겠네요...

이것도 그냥 날씨가 쌀쌀해져서 지나가는 잠깐의 감정같은건지....

우우우... 그건 아닌거 같은데..

언젠가부터 혼자 있는 걸 견디기가 어려워졌어요.. 그게 언제부터

인지도.. 왜인지도 잘 모르겠지만... 혼자 있으면.. 세상이 다 막혀져

버린거 같고.. 나만 왠지 동떨어져 있다는 느낌... 나만 빼고 세상이 막

돌아가버릴꺼 같은 느낌... 그럼 누군가를 찾곤하죠.... 처음에는 진지하게

받아주던 친구들도.. 어느순간부터는 또 저러는구나.. 저러다 말겠지 하고

넘어가죠... 맞는 말이에요.. 그러다 말지요.. 언제나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난 유쾌한 놈인데.... 혼자있을때 즐거울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잘 모르겠네요..

어쩌면, 게임에 심취하고.. 가끔은 책에도 빠져버리는건... 혼자라고

느껴지는  그 순간순간을 잠시나마 모면하기 위해서였는지도.... 아니.. 맞는거 같아요...

전에는 이성때문에 외로운건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 난 그저

사람이 그리웠던거같아요.. 친구가 필요한건가? 나 친구많은데.. 쳇..

으.. 아직 나한테 세상은 너무 어렵군요.... 흥!!

아아... 할 일이 산떠미 인데.. 이거 머하고 있는 짓인지......

근데 이거 분명 한심한 고민이겠지요?

그래도 심각하답니다 나름대로는...;;

자야겠네요-0-

더욱 보람찬 내일이 될 수 있도록~~~~~

빠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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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0/07 03:36
수정 아이콘
사람이 많은데 외롭다는건 그리워할만한 사람이 없어서란 소리네요.
안그라요?
꽃다방 숙자
02/10/07 09:14
수정 아이콘
도그님 "안그라요?"가 인상적이네요.
사람이 그립다고 느껴질 여유를 가진 자 말로 인생의 여유를 아는 사람이죠.
청산을 운운하고 명상에 잠기는것만이 여유를 아는건 아닐겁니다. 이런 짧은 시간에도 일상에 쫓기지 않고 잠시 여유를 가진다는것 그게 좋은거 아닐까요? ^^힘내세요. 친구가 근처에 많고 아는사람이 많은걸로 행복의 가치를 측정할수없는거겠죠.
머...힘이 정히 안나신다면 제가 좀 잼나게 해드릴까요?
저는 인생이 코미딘데...날씨 쌀쌀해지니 옷 잘 여미시구요 화이팅
꽃다방 숙자
02/10/07 09:20
수정 아이콘
p.s.아. 저도 있을건? 다있는데 그래도 그립고 외롭습니다. ^^..누구나 계절에 변화에 자길 돌아보는게 아닐까요.
HighTosS
02/10/07 16:01
수정 아이콘
아하..공감이 가네요..^^;;..
갑자기 외롭다고 느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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