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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9/21 14:09:34
Name 후루꾸
Subject 선수의 성장가능성이라는 관점에서 볼때.
2002년이 시작될때 제가 무척이나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던 선수가 3명 있었습니다. (머 팬이었다 이런얘기죠..=_=)

이윤열, 박정석, 성학승 선수입니다. 우선 게이머 생활을 시작한지 비교적 오래되지 않았고, 어리며, 나름대로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는 말은 단점을 커버한다면 그 만큼 성장할 수 있다는 뜻이니

그만큼 성장가능성이 있지않을까 해서 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경험을 절대 무시할 수 없죠. 특히 방송경험. 신인들은 방송에서 제 실력을 발휘못하는 수도 많구요.

그래서 경험이 쌓이면 더더욱 좋은 선수가 되겠지 하며 이 3명에게 기대했더랬습니다.


과연 이윤열선수 패기에다가 점차 노련함을 더하면서 대 저그전, 대 플토전, 대 테란전 이렇게 고르게 잘 할수 있는가 하는

탄성을 나오게 하더군요. 지금은 테란 5손가락안에 들어갈 선수가 되었죠.

물론 이윤열선수는 그 당시에도 물량과 컨트롤로 거의 무관의 제왕 수준이라 당연한 것일수도 있겠습니다만.


박정석선수는 우선 부산사람이고..-_-.. 물량이 뛰어난 반면 경기운영이 그리 안정적이지 못해서 지는 경기가  있는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여타 프로토스 유저들의 틀에 구속되지 않는 경기를 보여주는것 같아서 무척이나 기대를 했습니다.

틀에 얽매이면 초고수는 될수있을지 언정 최고는 될 수 없을테니 말이죠.

사실 컨트롤이야 그 당시에도 뛰어났겠지만 그건 몰랐습니다. 제가 아직 미숙해서..-_-

과연 박정석선수는 전략과 뛰어난 경기운영에 변칙까지 정말 월등히 성장한 기량을 보여주며

메이져 2개대회에 결승진출이라는 기염을 토해냈죠.


성학승 선수는 요새 그리 좋지는 못하지만 가난저그와 부자저그, 정석과 변칙을 아우를 수 있는 그릇을 가진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벽을 넘냐 못 넘냐는 어디까지나 선수에게 달렸겠지만요.


..그런 의미에서 예를들면 장단점을 극명하게 가진 장진남선수 역시 본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언제든지 저그의 최고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전 안정적이고 큰 특징없는 선수보다는 오히려 불안하고 한없이 역전당해도=_=

장진남선수같은 선수에게 더 마음이 가더군요. 저것만 극복하면, 저것만 극복하면, 하면서 말이죠.

전 그런 가능성을 가진 선수들이 좋습니다.



..언제나 강자를 응원하기보다는 가끔은 다 차지못한 그릇이 찰때까지 조용히 지켜봐주는 것도.. 충분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후루꾸-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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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니...
02/09/21 14:36
수정 아이콘
대기만성이란 말도 있죠.. ^^
혹시 아나요 우리가 지금까지 본 게이머보다 훨씬 잘하는 게이머가 나올지도요.. ^^;
물론 현재의 프로게이머님들께서도 그동안 놀고 계시지는 않으시겠죠.. ^^
진호경
제생각은 서지훈선수에게 이윤열 박정석 박경락 이세선수가 도전하는
형국이 될겄같읍니다.... 어디까지나 제생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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