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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9/17 18:44:49
Name 민경진
Subject 차기 KPGA 리그....여러 가지 리그방식에 대한 단상...


양대리그라는 것 자체가 각각의 리그에서 '최강자'를 뽑은 다음, 그 다음에 그 최강자들끼리의 '왕중왕'을 뽑는 것이기에 리그 챔피언에 대한 배려가 더 커져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상금을 각 리그 챔피언에게도 달라 이런 건 아니구요, 방송에서의 코멘트를 '이윤열 선수가 마스터쉽에 진출합니다', '박정석 선수가 마스터쉽에서 이윤열 선수와 격돌합니다' 보다는, 이윤열, 박정석 선수가 각 리그에서 '챔피온에 올랐다'라는 표현을 써주셨음 합니다. 그럼으로써 이 두 '챔피언'간의 격돌인 마스터쉽이 더욱 돋보일 것이구요...메이저리그에서도 구장에 가면 꼭 '2001내셔널리그 챔피온 애리조나 D백스', '2001 월드챔피온 애리조나 D백스'가 나란히 걸려있고, 선수들도 내셔널리그 챔피온쉽에서 승리할 때도 월드시리즈에 대한 준비도다 NL챔피온이라는 기쁨을 마치 월드챔피온이 된 그 순간처럼 기뻐합니다. 이는 여타 리그방식 4강전의 그것을 뛰어넘는 의미라고 생각됩니다.

또하나, 리그 서열을 정해서 그 순위에 따라 '인터리그 어드밴티지'나 혹 '인터리그 핸디캡'을 적용했으면 합니다. 이는 물론 양 리그간의 인터리그 경기가 이뤄져야 하겠고, 그 방안으로 생각한 내용입니다. 인터리그(제 생각으론 각 선수당 타리그 선수와의 1경기)를 하게 되면 당연히 '공평성'문제가 제기됩니다. 타 리그 선수 한명과 만나야 된다면 그 한명이 8명중 누가 되느냐에 따라 자신의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논란이 예상됩니다. 이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위에서 말한 어드밴티지 or 핸티캡이 필요할 것 같은데, 예를들면 전 리그에서 좋은 성적(순위대로 서열이 정해지겠죠) 또는 KPGA순위가 상위일 경우 인터리그 경기시 타 리그 서열 하위 선수와 맞붙는 형식입니다

마지막으로 양 리그에서의 규칙 을 달리했으면 합니다. 양대리그간에 뭔가 차별화된 뭔가가 있어야 양대리그제도가 비로소 빛을 발할 수 있을 거란 생각입니다. 맵을 다른 것을 쓴다든가, 이것이 어렵다면 1~2개의 맵만이라도 달리 정해서 리그를 펼치고, 마스터쉽에선 대회 순서에 따라 각 리그에 어드밴티지를 주는 형식으로 말이죠...예를 들어 2001년 월드시리즈 1차전은 내셔널리그 챔피온인 애리조나의 홈구장 뱅크원 볼팍에서 열렸습니다. 따라서 2002년 월드시리즈 1차전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의 홈구장에서 열리겠죠...이런 식으로 이번 대회에선 엑스트라 리그에서만 쓰이는 맵을 1차전 맵으로 하고, 다음 대회에선 메가메치만의 맵을 1차전 맵으로 선정해서 마스터쉽을 펼치거나 하는 식으로요... 이렇게 맵을 달리 쓰는 것이 어렵다면(종족간 형평성같은 것으로) 맵 디자인은 같지만 맵 스타일(정글, 애쉬월드, 트왈라잇, 스페이스 등등)을 달리 해서 각 리그를 펼치는 겁니다. 그러면 입구 크기라든지 변수가 있겠지마는 양 리그를 다르게 운영함으로써 좀더 많은 흥미를 끌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번 리그를 통해 얼라이 마인이 확실한 '전략'으로 자리잡은 만큼 이런 여러 가지 '이색플레이'를 허용-불허하는 식의 규정변화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엑스트라매치에선 이런 테란 건물러쉬, 터렛위 옵저버, 얼라이마인등을 허용하고 메가메치에선 불허한다든지 하는 식입니다. 그리고 마스터쉽에선 각 대회별로 '先'을 정해 우선순위를 배정받은 리그규정을 1-3-5차전 규정으로 쓰고, 다음 대회에선 그 전대회에서 후순위로 밀려나 2-4차전 규정을 썻던 리그가 선을 잡아 1-3-5차전 규정으로 정한다면 '리그간 차별화'가 확실해져 좀더 흥미로운 리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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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태란
02/09/17 19:03
수정 아이콘
야구 방식을 따라가는건 아직 시기상조입니다.

일단 야구는. 구단이 바뀌지 않습니다.

짧게는 몇년. 길게는 수십년간 같은 팀들이 경기를 해 왔죠.

말씀하신 야구 룰을 스타에 적용하기니 어렵습니다.

일단 각 리그마다 진출하는 선수가 너무나 다릅니다.

게임하는 16명이 항상 정해져있다면 가능한 일이기도 하겠지만.

스타리그는 매 대회마다 예선을 치루어서 진출자들이 계속 바뀌죠.

10년 정도 지나서 대회가 각 팀의 이름을 걸고 단체전 형식으로

진행된다면 또 모르겠으나. 현재 스타리에 적용시키기엔 많은 무리가

있을것 같습니다.
청개구리
02/09/17 19:14
수정 아이콘
야구 방식이나 미국 프로 스포츠(단체 경기) 들이 지역 리그제로 묶는것은 구단 자체가 지역에 기반을 두고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지역 프로구단이라는 인식도 생기고 흥행도 도움이 되니까요. 그렇지만 울나라 프로게임단은 지역기반을 연고로 하지 않을 뿐더러 단체전도 아닌 개인전입니다. 프로스포츠라도 개인전은 지역색을 타지 않습니다. 골프같은것도 국가를 거론하긴하나 고향을 들먹이면서 응원하지는 않겠죠. 리그 최강자는 이미 리그를 거쳐서 뽑히는 거구 플레이 오프에선 크로스 토너먼트를 하는게 좋겠다구 생각합니다.
하하하
02/09/17 19:15
수정 아이콘
음...그래도 리그별로 1~2개 맵만이라도 다르게 리그를 진행한다면 그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을꺼 같은데요..^^
랜덤테란
02/09/17 20:06
수정 아이콘
전 그것보다도 2,3위가 펼치는 준플레이오프에 2위에 이점을 주었으면 합니다.스포츠의 홈앤드어웨이 방식에서 상위팀에게 홈경기를 많이 치르게 하는 것처럼 말이죠.지난번에 본사이트의 모게시판에서 어떤분이(기억이 잘안나서) 제안한 방식인데요.
2위선수가 1,3차전 맵을 지명하고 3위선수가 2차전 맵을 지명하는 방식이죠.지금과 같은 방식으론 2위선수와 3위선수가 동등대우를 받고 있지만 전 차등대우를 해주었으면 합니다.
-_-;;;//
02/09/17 21:29
수정 아이콘
정규리그에서의 한 선수당 경기수 너무 많아서 보는 사람으로부터 많은 흥미를 주기에는 힘든같아보이는데요.. 경기를 하다보면 다음라운드 진출 못하는 선수들 끼리하면 경기보는 재미가 떨어진다고 봐야되며,차기 대회본선진출 할려고 예선전 해야돼자나요...그렇기에 의미없는 경기가 많을 수 밖에없죠.. 그래서 제 생각으로는요.. 본선진출을 (전 대회상위 입상자 포함) 20명으로하고 본선 조편성은 양대리그로 나누돼 양대리그 안에 2개조5명으로 나누어서 리그를 하고,(양대리그 합하면4개조 5명) 각 조 1,2위가 크로스토너먼트로 맵은 랜덤테란님이 말하신되로(제가 말한방식 같으면 조1위겠죠..)해서 각 리그 우승자(5전3선승으로)를 가리고 최종 챔피온을 가리는 방식으로 했으면 괜찬을 것 같아보입니다..
AdslBaba
02/09/17 22:41
수정 아이콘
그래도 한번 시도하면 재미가 있을꺼 같네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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