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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7/25 23:52:25
Name [game-q]TheAnD
Subject 랜덤전이 뭐 어떻나요?
공식경기에서 랜덤전을 해서 실망을 시켰다...

김동수vs박정석 경기에서 랜덤전 하는걸 오늘 보지는

못했었지만...

두선수의 경기내용을 떠나서 그걸 가지고 실망을 할정도

라... 전 그렇게 생각 않합니다.

경기보는 사람이 KPGA 대회의 중요성을 그렇게 잘 아는

데 실제로 경기하는 사람은 얼마나 그 중요성을 잘 알

겠습니까...

김동수vs박정석... 같은 팀이고 그렇기에 너무나 둘이

잘 알고 특히나 종족까지 같은 상황...

서로 프로토스를 선택해서 게임을 하기엔 부담이 있었

을지도 모르죠.

물론 Nate 배때 같은 팀원간에 경기였던

최인규vs김정민 은 왜 종족도 같은데 테테전 선택해서

했나라고 할수 있겠지만 그건 선택이 지금과 달랐을뿐

그런 선택을 가지고 실망을 했니... 대회를 너무 가볍게

보느니 이런말을 할수 있나 모르겠네요.

직접 경기를 하는 프로게이머들이 시청자보다 몇배는

더 대회의 중요성을 알고 각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는데

랜덤전을 했다고해서 이상할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경기를 하는 두 선수가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한

선택이었을뿐이라는거죠.

( 예전 iTv 랭킹 1차대회였던가요. 김정민 vs 최인규

당시 최인규님 랜덤하면서 연승행진 하실적에 김정민

님이 주종을 안하고 저그를 하신적이 있었죠. (그때

랜덤저그였는지 선택랜덤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땐 왜 주종으로 안했냐, iTv 랭킹전이 우습게

보이냐 이런말 한마디도 안나오더니 지금 비슷한

상황에서 이런말 하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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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잠수함
02/07/26 00:08
수정 아이콘
어떤 상황이든간에 말하는 건 쉽습니다.
경기한 두선수가 어떤생각으로 랜덤을 골랐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에대한 반응으로 실망스럽느니 이런얘기가 나온다는데 대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진출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그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사람은 선수 자신일텐데 말이죠...
남에 대한 비난이나 평가를 하실때에는 한번더 생각해주셨으면 좋을것 같네요
김태주
02/07/26 00:37
수정 아이콘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는 있지요.
(솔찍히 잼없구 실망이면 실망이다 라구 말 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문제는 그 의견에 다시 자기 의견을 피력하는...
그게 불씨가 되서 논쟁이 되는것이 아닌가..
목마른땅
02/07/26 01:22
수정 아이콘
하지만 플플전에 있어서는 최고의 실력을 보이던 박정석 선수의 물량을 보고 싶었던 팬들에게는 조금 아쉬운 결과가 된 것 같군요. 신의 손이 김동수 선수에게 손짓한 관계로 종족 선택이 박 선수에게 불리하게 되면서 잡음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허나 잡음이 나올 걸 염두에 두고 초기 진화에 나선 김철민 캐스터와 이현주 해설의 재치를 보면서 겜비씨 중계진들의 신중함 역시 돋보이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박선수가 저그가 나왔으면 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02/07/26 17:59
수정 아이콘
게이머들이 공식전에서 능숙한 주 종족 대신 랜덤을 한 것은 팬 서비스라고 새각됩니다. 프로는 돈을 중시한다는 사고방식으로는 이해되지 않은 행위이나, 멋과 동료애를 보여준 것이라고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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