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7/18 02:04:21
Name 은하늘이
Subject 우리를 기억해주세요..
이를 시작한지 몇년이 지났습니다.

인간과 인간간의 관계에서 단조로움을 느꼈을때.

그와 외로움에 지쳐 인간이란 존재의 이유에 염증을 느꼈을때.

삶의 목적과 이유에 대해 의문을 품었을때.

이는 최후의 도피처만은 되어주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제 생에 가장 진지하게 임했던 한 일의 마지막이 다가 오는것을 느낍니다.

언제까지고 계속될수는 없을꺼라 생각했지만.

뭔가를 남기고 싶습니다.

이는 저에게 단순한 게임이 아니기에.

제가 쏟아부었던 시간과 열정. 그리고 그 무엇인가를 이 눈으로 확인하고싶습니다.

.

누구든 좋습니다. 제게 그것을 확인할 기회를 주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은하늘이
02/07/18 02:13
수정 아이콘
1게임아이 1500 점(1:1)에서 왔다갔다하는 테란유저입니다. 1.03때부터 스타를 시작하였고 시작부터 온리테란유저였습니다. 정말암울했던시절에도 테란만을 고집하여 종족에 대한 자긍심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스타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전체적인 시야랄까. 한수두수뒤를 생각하는 그런 운영의 묘미에 눈을 뜨게 된게 마지막이 다가오는 이런 시기라는게 아쉽기만합니다. 몇년전에 이런것을 깨달았다면 제가 이기석님이, 임요환님이, 김정민님이 될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건방진 상상을 감히 해보곤합니다. 다시 글올리겠습니다. 저를 기억해주세요. 그때까지..
은하늘이
02/07/18 02:15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들은 행복한 분들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적어도 무엇인가를 남기셨습니다 그분들은.. 피말리는 승부의 세계와 노력 연습 열정을 쏟아부으셨고.지금 사람들은 그것을 알고있으며 앞으로도 기억할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유저들은.. 그렇지 못하겠죠.. 정말이지 내 생에에 가장 진지 하게 임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에요..
02/07/18 02:22
수정 아이콘
흔하디 흔한 말입니다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죠. 그리고 거기서 인정을 받는 것은 더욱 행복한 일이고요.
은하늘이
02/07/18 02:27
수정 아이콘
행복했습니다 정말^-^.. 그 시간들을 생각하면 웃을수 있군요. 그 잊지못할 시간들을 간직해야겠지요. 감사합니다 kama님. 여유와 함께하는 편안한밤 되세요-
오렌지밭에서
02/07/18 09:31
수정 아이콘
글자색이 참 예쁘네요..^^
로베르트
02/07/18 10:09
수정 아이콘
무엇인가를 이루기위해서는 포기해야 할것이 꼭 있습니다.
어쩌면 자신이 잃어야 할것이 이루어진것보다 더 중요한 것일수도 있습니다.
저는 예전에 무엇을 이루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마저 포기했습니다.
프로게이머도 마찬가지로 무엇인가를 제물로 내어놓구 그 직업을 택했습니다.
마냥 부러운것만은 아니져^^;
02/07/18 11:47
수정 아이콘
(글자색도용한거아니가-_-+ 니색깔 스틸블루 써라!)
목마른땅
02/07/18 13:03
수정 아이콘
근데,, 무엇을 기억하라는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군요.. 님의 그러한 열정과 노력이 무언가로 드러나게 되었다면,, 기억할 수 있을 텐데,,, 너무나 추상적이어서 잘 모르겠군요.. 아쉽게도 프로게이머가 되지 못한 수많은 사람을 대변하는 글이라면,, 더더욱 기억하기 힘들 것 같네요. 플게머를 기억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그들의 노력과 천재성에 대한 팬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일테니 말입니다.
02/07/18 14:58
수정 아이콘
기억 될 지도 모름니다.
자신 없지만요


마지막에 5줄 꼭 기억하겠습니다.
이래저래 마음에 드는 군요
이 맛에 pgr을 오는 거기는 하지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193 [잡담] 은별님,수시아님 그리고 재방송 ^^ [3] homy1436 02/07/19 1436
4192 쏨방개의 일기~! [3] 쏨방개1265 02/07/19 1265
4191 플게머님들 ID를.. [2] 하이퍼1743 02/07/19 1743
4190 아직까지 하고있는 스타크래프트........ [8] k'bono1340 02/07/19 1340
4188 윤여리 선수 HalfDead1330 02/07/19 1330
4187 프로게이머로서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6] 랄랄라1633 02/07/19 1633
4186 kpga 프로토스 전멸하다. [11] 공룡2056 02/07/18 2056
4185 혹시 임요환 선수..... [2] 너노2212 02/07/18 2212
4184 오늘 wcg에서의 게임.. [1] 낭천1410 02/07/18 1410
4183 온겜넷 워3리그 해설자 한명 바로 서광록씨 였군요~ [6] 권병학1573 02/07/18 1573
4179 ITV 워크래프트3 [4] 밀가리1373 02/07/18 1373
4178 겜티비 리그..황제, 여신의 섬에서 패퇴하다. [20] 서정근1883 02/07/18 1883
4177 헐... [6] kascheii1655 02/07/18 1655
4176 인기투표. [89] 이재석2396 02/07/18 2396
4175 쏨방개의 스타 체험기! [12] 쏨방개1400 02/07/18 1400
4174 CU@KPGA... [7] 삭제됨1628 02/07/18 1628
4172 아싸~ [1] Madjulia1337 02/07/18 1337
4171 "Boys, Be stable" [2] 식용오이1431 02/07/18 1431
4170 우리를 기억해주세요.. [9] 은하늘이1409 02/07/18 1409
4169 [잡담] pgr21.com 1년전 [5] 수시아1404 02/07/18 1404
4168 <잡담>나의 성장은 아직 멈추지 않았다... [2] Zard1634 02/07/17 1634
4167 이번주 지피플... [2] 룡우-_-1404 02/07/17 1404
4164 앗 나의 실수 온게임넷 스타리그 본선 최다연패기록은 [7] 랜덤테란1491 02/07/17 149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