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더군요.
스타를 계속 해왔다고 하더라도 어느정도 꾸준한 순위는 유지했을 그가 과감하게 스타를 접고 국산전략쪽으로 방향을 전환했을때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정말 RTS쪽에서는 천재라는 소리를 들을 만 하다고 생각되는 플레이들을 계속 보여주는군요. 어떻게 그 많은 게임들을 모두 잘 할수가 있는지 신기하기만 하더라는^^

흠, 스타를 하던 선수들이 잠시 외도(?)를 해서 다른 게임에 이벤트성으로 참가하거나 시즌 한두번 하고 다시 스타로 돌아가는 것에 비하여(사실 왠만한 RTS 게임들은 1차나 2차시즌에서 더 이상 살아남기 힘들고 사라지곤 하죠. 커프정도가 조금 오래 간다고 할까......) 봉준구 선수는 정말 스타쪽은 딱 끊어버렸는데요. 그런 선수들이 몇 더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스타에서의 명성과 그 이후 여타 전략게임에서의 성적을 생각하면 가장 성공적인 변신은 봉준구 선수가 아닐까 합니다. 최근에도 겜비씨 베틀랠름리그에서 가장 먼저 5연승(총전적 8승)을 해서 1인자임을 알렸고, 어제도 아시아 래더 2위던가요? 아마추어이긴 하지만 상당한 실력의 선수와의 경기에서 역전승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더라도 요즘 선수들에 비하면 상당히 느린 손놀림에 속하지만(요즘 선수들 손놀림은 정말 무섭죠^^;) 전술적인 부분이나 유닛 컨트롤에 대해서는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좋은 모습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파이팅!


ps : 어제 소개될때 보니까 봉준구 선수 삼성 칸으로 소속이 되어있더군요. 이제서야 알았는데 예전부터 삼성 소속이었나요? 여성최강 김가을 선수의 영입도 그렇고, 카운터스트라이크 팀도 그렇고, 삼성에서 은근히 선수들을 꽤 모으는군요.

ps2 : 예전부터 궁금했는데요. 베리 이은경 선수가 삼성 칸 소속이면서도 GO팀이라던데 이런 경우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누가 지금 프로게이머 팀들과 소속들을 정리해주셨으면 좋겠는데^^;

ps3 : 제가 좋아했던 게이머중에 창석준, 변성철 선수가 요즘 보이지 않는군요. 두 선수 뭐하고 지내는지 아시는분?(그러고보면 알게 모르게 사라져가는 프로게이머들이 많군요. 그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