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3/17 01:04:51
Name Dabeeforever
Subject 온게임넷 스타리그 예선전 이모저모
(일기 형식으로 쓰느라 반말체인점 양해 바랍니다.)

오늘 나는 2개월만에 메가웹에 갔다.
우리 웹진의 게임코너 개설을 위해 얼굴을 익히기 위하여...
그러나...결과적으로 얼굴'만'익히고...
말은 한명한테도 못 붙였다...ㅡㅡ;;
내 얼굴을 아는 게임계 인사는 단 두 사람...
송호창 감독님(매니저님인가...)하고 임요환 선수...
지난 인터뷰 땜에...
두 분과 잠깐 얘기를 했을 뿐
다른 사람과는 아무 얘기도 하지 못했다.
아...두 사람 있다...
최인규 선수가 나와 부딪히고 나한테 "죄송합니다"했었고...ㅡㅡ;;
임요환 선수가 무슨무슨 cf에 출연한 사람이라며
채선애 씨였던가?를 소개해서 인사 한 마디 했다...
그리고 이름 모를 프로게이머 한분이 나를 다른 사람으로 착각해서
말 건거 빼고는...없다...
다음에는 말 좀 많이 붙여야지...
얼굴 보고 아는 선수가 50명도 넘었는데...

메가웹에 도착했을 때는 1시...
앞 조의 1차전은 끝나 가는 중이었고
김동준 선수는 성학승 선수에게 탈락...
장진수 선수, 스티븐 킹 선수도 탈락...
1차전을 여유있게 통과한 김정민 선수가 장진남, 임성춘, 임정호 선수 등과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좀 떨어져서 강도경 선수 등등 한빛선수들도 보이고...
근데 문으로 낯익은 선수가 달라진 머리로 들어오고 있었다...
머리를 짧게 깎은 조형근 선수...
이운재 선수와 헤어스타일을 맞춘 것일까...
두 선수 모두 1차전에서 탈락...ㅡㅡ;;
박용욱 선수는 송병석 선수와 접전끝에 탈락...
주한진 선수는 박태민 선수와 54분의 한판에서 역전승...
옆에서 보던 김동준 선수 54분이란 시간에 경악...
가운데서 김신덕 이창훈 등등 저그유저들이 담소(?)를 나누고...
그때 티비에 나오던 라이벌리벤지 재방송을 보면서
김신덕 선수는 실물이 낫느니 왜 눈이 없어졌냐느니 하면서...^^;;
김도형 해설위원과 이재균 한빛 감독님이 대진표를 보며
어느 선수가 유력한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난 이재균 감독님의 외모만 보고 좀 차가워 보였는데
조명을 이용해 장난치는 모습에 선입견이 싹 깨졌다.
잠시 후...송호창 감독님 등장! 인사하고...
임요환 선수 발견! 아...그러나 임요환 선수...
내 얼굴은 아는데 정확히 기억을 못해낸다...ㅡㅡ;
간신히 내가 누군지 알아낸 임요환 선수...구경하러 가고...
홍진호 선수도 잠시 후 발견...
(조정현 선수도 잠깐 봤었는데...김동수 선수는 안 온 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국기봉 선수는 강도경 선수에게 패퇴...
하지만 오랜만에 그들 커플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기뻤다.
그런데 최진우 선수는 대진표에도 없었는데...허가를 못 받았나...
봉준구 선수는 변길섭 선수에게 패배...
아...성준모 선수는 도진광 선수에게 패했다. 모두들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었다.

48강전 시작...
강호들이 떨어지는 빈도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변길섭 선수는 예상과 별 다름없이 24강에 진출했다.
그 즈음에...엄재경 해설위원 등장!
엄재경 해설위원과 변길섭 선수가 얘기를 나누는 모습을 잠깐 봤다.
최인규 선수도 비교적 빠르게 24강 진출!
그리고 김동준 선수와 하이파이브!
뭔가 느낌이 좋았던 모양이다.
48강전에서 가장 팬들이 관심가진 경기는
성학승 vs 송병석 그리고 장진남 vs 임효진...
열기가 과열되면서 관객들이 라인을 좀 심하게 넘어가...
관계자분이 크게 혼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ㅡㅡ;;
근데 그 근처에 본 관계자 중에 오민씨란 분이 계셨다.
아마 슈팅게임 해설하시던 그 오민씨인 모양이다...
일찌감치 탈락한 장진수 선수는 멀리서 장진남 선수 응원...
그때...첫 이변이 일어났다.
나경보 선수가 임성춘 선수를 꺾은 것!
모두들 예상과는 조금 다른 결과에 당황한 모습이었다.
임성춘 선수 포톤을 더 지었으면 하고 안타까워하는 모습...
베르트랑 선수가 탈락한 것은 더 당황스러웠다.
(베르트랑 선수의 그 표정은 kpga의 패배후 표정, 그것이었다.)
그런데...기욤까지 전영현 선수에게...ㅡㅡ;;
임효진 선수는 장진남 선수에게 탈락했고
이재항 선수는 변길섭 선수에게...박정석 선수는 김수한 선수에게 탈락
양대 산맥 한빛과 IS의 두 감독 얼굴이 조금 어두워지고...
주진철 선수가 임정호 선수에게 진 것도 내 예상과는 조금 다른...
임성춘 선수, 플토가 점점 사라지는 대진표를 보며
낯빛이 어두워지고 플토 전멸을 우려하는데...
모든 24강이 결정되고 남은 경기는 성학승 vs 송병석...
플토 유저들은 송병석의 승리를 바랬는데...
그래야 최소한 플토가 한 자리는 안정적이기 때문에...
그러나...다른 24강이 진행되는 와중까지 계속된 이 경기에서
결국 성학승 선수가 승리한다.
24강에 플토 유저 단 세명! 이재훈, 손승완, 김환중
그리고 이들의 상대는 각각 이윤열, 장진남, 성학승이었으니...
과연 플토의 운명은?

24강이 시작되었다.
임요환, 홍진호, 이재항, 임효진 선수 등등은 중앙 의자에서 이야기를 나누고(박효민 선수는 일찍 들어간 모양)
성학승 선수는 쉴틈도 없이 바로 김환중 선수와의 경기 준비...
(결과적으로 성학승...플토의 웬수(?)가 되어버렸다.)
얼마 후...최초의 본선진출자가 탄생했다.
나.경.보! 첫 본선진출! 조창우 선수를 꺾고...
조창우 선수 몹시 아쉬운 표정...
나경보 선수는 여러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저그대 저그의 경기에서 이긴 선수들이 속속 본선에 진출하였다.
임.정.호! 김신덕 선수를 꺾고 2년만에 스타리그 컴백!!
김신덕 선수는 정말 불운하다...
이번에 통과했으면 챌린지 리그 안정적으로 갈수 있었을 텐데...
강.도.경! 한정근 선수를 꺾고 오랜만에 컴백!!
이로써 징크스는 끝인가...
안.형.모! 김수한 선수를 꺾고 2연속 본선진출!!
생각해 보니...안형모 선수 예선 진출하는대로 본선진출 100%인가?
유일무이한 온라인.오프라인 예선 통과 모두 해본 선수...대단...
그리고 조금 뒤...
정.재.호! 도진광 선수를 꺾고 첫 본선진출!!
이 선수는 모든 메인 리그를 통틀어 본선이 처음이 아닐까 싶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숨겨진 고수라고 한다.
오랜만에 본선진출을 노려보았던 도진광 선수는 아쉬운 표정...
조금 시간이 지난 뒤...드디어 저그유저 아닌 사람이 본선진출!
손.승.완! 장진남 선수를 꺾고 온게임넷에 손짱의 이름을...
장진남 선수는 다 이긴 걸 졌다고 정말 아쉬워했다...
안 그래도 왕중왕전 때문에 이번 대회를 별렀을 텐데...
다음주 라이벌리벤지에서라도 한을 풀길...
잠깐동안 경기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쯤...
티비를 통해 아이템 캠페인이 나가고 있었다...(임요환 선수 출연하는...아시죠? 2천원! 3천원...)
주위 사람들은 임요환 선수를 놀리고...^^;;"넌 뭐야?"하며...
최.인.규! 이창훈 선수를 꺾고 오랜만에 온게임넷 스타리그 컴백!
이번 리그 제목을 짓는다면 이렇게 지어도 될거 같다.
우연찮게도...얼마전 리벤지를 통해
온게임넷 복귀를 벼르던 두 선수가 모두 컴백했다.
모두들 축하해주는 분위기...
특히 최인규 선수는 vs 강도경 3:0패배, vs 김동수 3:0패배로
온게임넷에서 연패중이었기에...
이.재.훈! 최근 제일 잘 나간다는 이윤열 선수를 꺾고
예선결승 3연패의 악몽을 씻다!
이윤열 선수는 역시 방학테란인 것일까...
3월 이후 kpga에서 임성춘 선수에게, 이번에는 이재훈 선수에게...
이번에도 온겜넷과 인연을 맺지 못하는...
얼마 후 변길섭 선수와 한웅렬 선수도 본선에 진출했다.
두 선수 모두 두번째 본선...
끝까지 남은 경기는 김정민 vs 박경락, 그리고 조금 늦게 시작한 성학승 vs 김환중...
김정민 vs 박경락의 경기...
한 경기씩 주고 받은 두 선수의 3차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초반 자원의 우위를 점한 김정민 선수가 우주방어테란을 구사, 오직 베슬로만 공격을 나아갔다.
구름사베의 이레디에잇 난무...
구경하던 강도경, 박현준 등 저그유저들은 남의 일이 아닌 듯 보고...
박경락 선수는 디파일러의 다크스웜+울트라로 상황을 반전하려...
화면에서 디파일러가 컨슘을 하고 있었다...
그때 구경하던(박현준 선수로 기억되지만...확실치 않음) 선수의 한마디.
"이레디에이트 걸린거 먹으면 체하나?"
순간 주위는 뒤집어졌다...^^;;
결국 박경락 gg...
김.정.민! 사상 최초 3연속 예선 통과, 전무후무한 통산 4회 예선 통과
(3회 예선 통과는 없더군요...)
제발 이번에는 시드배정을 받았으면 하는 바램...
성학승 선수가 김환중 선수를 꺾으면서 기나긴 예선전은 끝...
아...그 전에 이승원 해설자 비슷한 사람을 봤는데...맞는지는...
맞다면 혹시 스파이?^^;;
갈때쯤 구석에서 한 여자분이 pgr닷컴에 접속중이었다.
김정민 카페와 동시접속한 것으로 보아 아파님이 아니었을까 추측...
허접한 후기 끝~~

p.s 근데...이번에 시드배정자가
      자기 조 세명을 다 지명하는 건가요 아님 한명만 지명해서
      지명한 사람이 또 다른 사람을 지명하는 건가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Apatheia
02/03/17 01:12
수정 아이콘
아마 저 맞는듯 하네요. ^^;
이지환
허접한 온게임넷 스타리그 란말에 충격받고 읽어보았는데, 그런 내용이 아니네요 ^^;; 글 참 잘쓰셔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그런일로 오셨으면 저한테 말씀해주시지^^;; 앞으로 본선에서도 취재 차원으로 오시는 분들께는 최대한 협조해드리겠습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시고 오세요
Dabeeforever
이런...제목 문법이 조금 묘하게 됐네요...^^;;
지환님께 죄송...
온게임넷 스타리그가 허접하다는 뜻이 절대 저~얼대 아니고
이 글이 허접하다는 뜻입니다...제목 수정해야겠네요...
ㅇ ㅏ 나두 가구 싶었는뎅..T.T
재밌게 잘 봤습니다. ^^
근데 정말 궁금해지는데요.
이레이디에이트 걸린 유닛을 디파일러가 컨슘할 수 있나요? ^^;
항즐이
02/03/17 01:32
수정 아이콘
냅 할수 있습니다. ㅇ_ㅇ;;
하하호호
개인적으로 주진철선수와 이윤열 선수를 기대했었는데
두선수는 왠지 온게임넷과는 인연이 없나보군요
불멸의저그
재밋게 읽었습니다..
아쉽게.. 기욤까지 꺾은 전영현님이 탈락이라~~
물론 그렇게 따진다면 87명모두 다 할말이 있겠지요.
정말 예선전 분위기도 후끈하군요.
tongtong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근데 임요환선수랑 인터뷰 했었나요?
인터뷰했다면 기사는 언제 나오는지 궁금하네요...
Dabeeforever
여기 추천게시판에 제 이름으로 있으니 찾아보시길...^^
출처는 www.tum.co.kr입니다~
tongtong
아 동국대 인터뷰군요.. 예전에 요환동에 저 주소가 올라와서 그 사이트 들어가서 인터뷰 기사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요링크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저도 시간만 된다면 이런 예선전 정말 가보고 싶은데 정말...
목록 삭게로! 맨위로 수정 삭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685 내 나름대로 예상한 본선대진표 지명 [23] Dabeeforever1464 02/03/17 1464
1682 온게임넷 스타리그 예선전 이모저모 [12] Dabeeforever1881 02/03/17 1881
1551 심심해서...온게임넷 스타리그 예선통과 횟수 [2] Dabeeforever1514 02/03/09 1514
1540 로드오브 종족최강전... [8] Dabeeforever1555 02/03/09 1555
1242 이런 대회방식 한번 써봤으면... [1] Dabeeforever1282 02/02/17 1282
1229 허접한 왕중왕전 재경기 후기 [5] Dabeeforever1857 02/02/16 1857
1092 99pko...원년리그 돌아보기 [13] Dabeeforever3590 02/02/04 359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