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11/20 13:39:26
Name 석현
Subject 최연성선수의 막강함, 그리고 동양
부제: '최연성 선수의 정체는 과연 모지?'

요새 사람들에게 가장 인상을 주는 선수는 누구인가? 라고 질문하면 단연 '최연성'입니다.  사실 이번 온겜넷에서 강민이 우승했으면, '강민'이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받았을텐데, 박용욱에게 격침당하면서, 아쉽게 되었습니다.

#1.강민은 사실 이번 온겜넷 고지만 넘었으면, 그 존재감이 과거 김동수, 박정석과 나란히 할수 있었을텐데, 이번 패배는 타격이 큰거 같습니다. 에베레스트산 정상을 100미터 남겨두고 눈물을 머금고 돌아서야 하는 심정일 거 같네요. MBC리그, 온겜넷 양대리그 우승에 또 우승과정에도 퍼펙트한 플토의 모습을 보여주며, 본선에서 무서운 강자들을 제압했었죠. 아무튼 아쉬웠습니다.

#2.한편 박용욱은 이번 대회 우승하면서, 강자로써의 면모를 보였죠. 근데, 가만보면 박용욱뿐만 아니라 동양팀의 선수는 다른팀에 없는 강함이 있습니다. 일단 결승전에만 가면 우승하는 모습을 보일뿐만 아니라, 그 결승전 상대는 '도대체 재네들을 어떻게 이겨?'라고 불리우는 그런 선수들이죠. 예컨대 팀리그의 한빛팀이라든지, OST의 강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퍼펙트해 보이는 상대이죠.. 하지만 동양은 묘하게, 그 퍼펙트한 상대방의 급소를 채갑니다. 그 퍼펙트한 상대방은 정말 어이없게 저버립니다.
이번에 박용욱은 준결승전에서는 박경락을, 결승전에서는 강민을...예상외로 싱겁게 이겨버립니다. 그것도 대부분 상대방의 급소를 푹푹 찌르는 전략으로 이깁니다. 너무 가위바위보 승부로 이긴감이 있어서, 사람들이 별로 높이 평가하는거 같지는 않지만, 솔직히 플토로 대저그전, 대플토전에서 가위바위보 싸움으로 이긴다는게 보통 어려운게 아니죠.
아무튼 이건 동양팀의 전략의 승리이자, 또 박용욱 개인의 능력이 승리이기도 한 게임이었던거 같습니다. 다만 아직은 박용욱선수가 플토의 막강함을 보여준 우승자로써의 모습보다는, 변칙적인 초반 전략으로 많은 승리를 따냈기 때문에, 우승자로써 크게 인정 못받는 모습이나, 박용욱은 대담한 전략구사와, 차돌같은 단단함, 그리고 저돌적인 공격력을 가진 강력한 선수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이번 우승은 '매너파일런'어쩌구 저쩌구 말들 많지만, 솔직히 박용욱의 실력의 결과입니다. 솔직히 매너파일런으로 상대를 이길수 있으면, 프로게임에서 애초에 매너파일런이 난무했지.. 왜 그러지 않았을까요?  
근데,, 박용욱 선수와 상대하면, 임요환 선수와 상대할때와 마찬가지로, 초반부터 어떤 필살적인 전략을 들고나올지 몰라, 엄청 긴장될거 같네요.

#3. 원위치로..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최연성 선수, 물론 그는 테란의 최강으로써 당당히 자리를 잡은 것은 아닙니다. 아직 그는 도전자입니다. 하지만, 그는 어느새 3대테란에 필적하는 존재감을 가지게 된 '태풍의 핵'이네요.

내가 그를  처음 알게 된것은, 온겜넷 팀리그에서입니다. 거기서 신예로 등장했는데, 7승인가를 거두더군요. 저야. 뭐 '팀리그니까, 신예들 많이 내보내는 구나,근데 최연성이란 선수가 많이이겼구나.'정도로 생각했습니다. 사실 그의 경기를 보면, 압도적으로 이기는 경우가 많은데, 플레이가 세련되었다기 보다는 상당히 거친 느낌이 들었습니다.

기요틴에서 저그상대로 묘한 위치의 투탱드랍으로 이기질 않나?--; 바이오닉 못하니,저렇게 하는건가? 근데, 묘한 것은 그런 거친 플레이로 하는데, 노련하고, 세련된 플겜머를 압도적으로 이긴다는 겁니다.

최연성이 처음으로 크게 주목되었을때가 팀리그전에서 이윤열을 잡았을때였던거 같습니다 당시 테테전에서 임요환을 잡음으로써 테테전 최강자, 물량 지존이라고 불리우던 이윤열을 더 압도적인 물량으로 눌렀을때였죠. 하지만, 그때도..뭐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갔습니다.

근데, 온겜넷 팀리그에선 계속 이겨, 결국 우승의 주역이 되고, 또 mbc리그에선 결승에 올랐습니다. 그것도 내노라하는 고수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었죠. 또 팀리그에선 reverse all kill에 이어 reverse 3 kill을 함으로써, 동양 최고의 수문장, 아니 동양의 염라대왕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앞으로 동양과 팀 경기를 같는 팀은, 동양의 승부사, 임요환 압박에 이어, 임요환 뒤에 있는 최연성 압박에 스트레스 심하게 받아야 할듯 합니다.

#4. 솔직히 임요환 상대하기도 벅차 죽겠는데, 임요환을 겨우 이기면 뒤에 팀리그의 괴물 최연성이 버티고 있다는 상상을 하면 끔찍할 거 같습니다.

그것도 임요환이 마이크로 최강의 예리한 전략을 가진 선수라면, 최연성은 매크로 최강의 무시무시한 전략을 가진 선수라는 점에서 더욱 끔찍하죠. (김현진은 중간일듯) 동양상대로 팀리그하면 대테란전으로 누구에게 맞춰서 연습해야 할지? -_-;

#5. 전 최연성 선수의 경기를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 기껏해야, 온겜넷 팀리그에서 2-3경기, 또 mbc리그 한승엽과의 경기, 이윤열과의 경기, 또 mbc팀리그의 지난 한빛과의 경기였죠. 그래서 그의 스타일이 뭔지 딱 잘라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그의 특징으로 보면, 역시 맵장악력이거 같습니다. 어떻게 되지 모르는데, 매크로 최적화 같다는 느낌이 들고, 또 달리 말하면, 유닛생산, 확장, 이런걸 맵핵보면서 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6. 스타의 역사

(1) 첫째시기

길진 않지만 스타의 역사를 보면, 초반에는, 누가 완결된 테크트리와 전략을 안정적으로 구사하느냐가 승부의 포인트였습니다. 이때에는 또한 천재적인 센스가 크게 기지를 발휘하죠. 왜냐면 전략 전술이 완성된게 없었기 때문에, 순간적인 센스가 승부를 좌우합니다.
이때 기욤이 마법사로써 이름을 떨쳤죠.

비록 이 시기에는 나름대로 완성된 전략과 정석이 있긴 했지만, 컨트롤과 멀티 마인드, 또 각 유닛의 가능성을 최대한 발휘하던 시절이 아니라서, 빈틈이 많았죠. 따라서 이 시절 1.07까지의시절에는 기욤과 같은 그 빈틈을 날카롭게 노릴수 있는 선수가 두각을 발휘했습니다. 그리고 기욤은 그같은 능력으로 역전승을 많이 거둠으로써 '마법사'란 별명을 갖었죠.

(2) 둘째시기

하지만 이러한 시기를 바꾸는 계기가 생기는데, 그건 임요환 선수의 등장입니다. 임요환 선수가 남긴것은 정말 많지만, 무엇보다 테란의 가능성을 엄청 끌어올렸다는 겁니다. 테란 종족의 특성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에서부터 시작해서, 각 유닛, 심지어 왕따유닛으로 버려진 유닛의 가능성까지도 끊임없이 시험하고, 또 유닛 컨트롤과 맵핵같은 공격타이밍, 새로운 전략 전술, 심지어 건물까지도 승부에 치명타를 입히는 그런전략으로 (난 왜 건물하면 변길섭이 생각나는지..--;) 테란이 무엇인가를 보여준 그런 게이머였죠. 제 생각으론 임요환을 계기로 테란이 그 숨겨진 가능성을 발휘하게 되면서 테란실력들이 엄청 상향화 되갑니다.  

그리고 또한 새로운 시기에는, 테란이 강해지면서 플토와 저그도 이전과는 달리 자신의 가능성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는 그런 압박이 생기고, 또 완전해져가는 테란과 상대하면서 플토와 저그의 전술도 엄청 발달하게됩니다. (이 시절엔 아직 셔틀로 질럿 떨구면서 조이기 푸는거 보기도 힘들었는데, 왜 요즘은 양민들도 다 하는거야?) 그러면서 점차, 완성형 프로게이머가 나타나게 되죠.. 흔히 플토하면 김동수, 저그하면 홍진호가 대명사였죠.

임요환도 그렇구, 이 시기의 최강이라는 게이머들의 특성은 물론 절묘한 마이크로 컨트롤과 귀신같은 타이밍,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하는 확장 이런 거였죠. 핵심은 초반부터 세밀한 경기운영으로 상대를 제압해나가는 거죠.

(3) 셋째 시기

다음시기의 특성이라 하면, '물량'의 시기입니다. 전략 전술과 타이밍, 유닛 컨트롤로 승부를 낼수 있는 시기는 점점 지나고 있습니다. -_-; 왜냐면 모두 상향 평준화가 되었으니까요. 특히 리플레이가 공개되면서, 전략전술과 타이밍이 대부분 노출되는데다가 또한 유닛 컨트롤도, 플겜머라면 엄청 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점점 이제 새롭다할 정도의 컨트롤도 없게 됩니다. 또한 고전적인 정석의 방식도, 점차 예전과는 달리 더욱 치밀해지고 강해졌습니다. 과거 이기석->김정민->서지훈...이렇게 본다면 어떻게 변했는지 더 쉽게 느껴질겁니다.
점차 모두가 마이크로 컨트롤이 뛰어나짐에 따라 승부를 좌우하게 되는 것은 점차  멀티타이밍, 그리고 생산건물 증가타이밍, 끊임없는 생산과, 대규모 단위의 컨트롤과 같은 매크로적 운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이크로로 유명한 선수들이, 이윤열이나 박정석과 같은 무서운 물량의 선수앞에서 연달아 패함으로써, '물량 앞에 장사없다.'라는 말이 나올정도였습니다.

물론 매크로적 운영이 사람들의 관심을 크게 자극한 것은 임요환이 한창 승승장구하고 있을때, 하수드론이라는 테란의 리플레이가 퍼지면서였습니다. 외국인 선수의 사우론식 테란으로 한국선수를 이기는 리플레이가 돌아단니면서, 외국인의 매크로가 관심사가 되었죠. 하지만, 결국 외국인 선수들이 연달아 중요대회에서 한국 일류선수에게 패함으로써, 매크로 붐은 시들해진 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초반에 배째는 듯한 멀티 위주의 경기에 선수들이 잘 대응해 나감으로써 매크로 위주의 경기가, 높은 승률을 보장해준다는 말은 쏙 들어갔습니다. 다만 매크로를 잘하는 베르뜨랑이 어떻게든 처절하게 경기를 이끌면서 많이 이김으로써.-_-; 배째 커맨드식 테란은 나름대로 하나의 전략으로 자리 잡았었죠..

아무튼 지금의 물량은 그런 사우론식 배째기가 아닌, 초반 마이크로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한번 잡은 승기를 갖구, 계속 가난한 상태로 찌른다기 보다는, 대담한 매크로적 운영으로  완전 굳히기를 만들어 압도하는 형태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물량적인 모습을 아주 잘 구사하는 이윤열과 여타 게이머들은 정말 무결해보일정도로 강했습니다. 그리고 그보다 물량을 잘구사하면서 그를 이길수 있는 게이머는 거의 없을거라 생각했습니다.

#7 근데...
며칠전 이윤열과 최연성과의 루저스결승전...그 경기에서 왜 그리 이윤열이 초라해보이던지(특히 건틀렛)..또 며칠전 김선기와의 경기, 정재호와의 경기, 박정석과의 경기..전부 나름대로 한 물량 하는 선수들인데, 그들의 병력이 어떻게 그렇게 일방적으로 초라해 보이는지.....-_-;
기존의 강호들은 절대로 눅룩한 강호들이아닙니다. 수천번의 실전경험으로 거의 최적화된 전술을 구사하는 그런 강호입니다. 근데,,, 최연성은 어느샌가 우위를 차지하구 많은 멀티를 무리없이 돌려냅니다.. 심지어 중앙싸움에서 완패-_-;하고도,, 별거 아니듯이 압도적으로 이기는 모습을 보여집니다.  얼마 손해를 봐도,, 다른 선수들이 그런 손해를 입으면 치명적으로 보이는데, 최연성 선수가 입으면, 마치 헤비급선수가 경량급선수에게 잽 몇방 맞은 그런 느낌이 듭니다. 상당히 박력있습니다.

또한 그가 상대방에게 기선을 뺏는걸 보면, 좀 상식적으로 이해안가는 방식으로 기선을 잡습니다. 말도 안되는 대담한 멀티타이밍, 제2멀티 타이밍, 또 프로게이머라면 안당할 그런 공격을 성공시킴으로써, 치명타를 입힙니다. 솔직히 말도 안됩니다. 그 타이밍에 그런 멀티를 갖는 것은 배째는거 같구, 또 그런 공격이 먹힐리가 없습니다.. 근데,, 그의 경기를 보면 먹힐뿐만 아니라, 보는 누가 봐도, 하나도 이상하게 보이질 않습니다.

과거 외국인들이 보여줬던 그런 배째라는 확장은 분명이 아닙니다. 그리고 처절하게 경기가 운영되지도 않습니다. 근데, 어는새 외국인보다 더 부자가 되고, 일단 그렇게 부자스러운 경기가 진행되면 또 반드시 이기는 운영을 합니다.
과거 임요환보다 더 전략적이고, 상대방을 헛점타이밍을 찌르진 않습니다. 근데,,최연성은 묘하게 헛점을 드러내구, 그 헛점을 드러낸것은 시청자들에겐 당연스럽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맵핵을 본듯이, 그 미묘한 헛점을 교묘하게 찌릅니다.

내용이 길어졌네요.-_-; 사실 최연성선수 아직, 그의 강함의 이유를 명확히 모르겠습니다. 근데 확실한 것은 그의 강함의 이유중 몇개는 다음과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우선 그는 대담합니다. 정말 대담하게 전진하구, 대담하게 생산하고, 대담하게 멀티를 먹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대담하게 해낸 조금의 이익을 장기적으로 어떻게 승리로 이끄는데 사용해야 할지 잘아는 선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와 장기전으로 가면 이기기 힘든겁니다.

다음으로, 장기전과 물량전에서 도저히 상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상대는 그의 언제 과감히 들어올지 모르는 조이기,, 아님, 대담한 확장에, 긴장해야 하고, 평소와는 다른 운영을 해야 합니다. 그러기 땜에 자신의 진영에 어떤 빈틈을 내고야 맙니다. 그는 이런빈틈을 노려 말도 안되는 타임에 효과없어보이는 공격을 대담하게 해서 성공시킵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불안은 현실화 됩니다. -_-;

제가 느낀바는 이와 같은데, 아무리 그래두 상대는 일류 프로게이머이자 백전 노장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일방적으로 밀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신인이 전종족 상대로 70%이상의 높은 승률을 거둘수 있는지가 신기합니다.

그의 매크로는 기존의 마이크로에 기반한 매크로도 아니오, 또 배째라식 매크로를 시작으로 하는 매크로도 아닙니다. 그냥 최고의 매크로일지도 모른다는 그런 조심스런 기대를 합니다. 스타의 어느 맵에 있어서, 그 맵에서의 최고의 운영을 하는...어쩌면 둘 다 일수도 있겠죠.....음 제가 과대평가한 걸수도 있네요..최근몇경기 가지구..

암튼,, 그의 다음 행적들이 많이 기대됩니다. 앞으로 경력이 쌓이면서 각종족 최고의 강호들과 싸울 기회가 많아지겠죠. 그때도 지금과 같은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수 있을지.. 또 무엇보다 10일 후애 백전 노장 홍진호 상대로도 멋진 모습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8 잡담.

팀리그에서 최연성이 마지막 박정석을 잡을때, 동양팀의표정이 재미있더군요. 임요환, 주훈 감독, 김성제, 김현진..-_-; 약간은 황당해하면서 웃는 모습.
' 뭐 저런넘이 다있나? -_-;' '우리편이어서 다행이다.' ' 정말 무서운 괴물이다.'라는
표정이었는데... 동양팀은 정말..-_-; 자기들이 설사 다 져도, 최연성이 혼자 알아서 다 끝내주니..

그리고 최연성선수,,,좀 만화책 속 인물 닮지 않았나요? 특히 눈매가 어떤 작가의 만화 인물들 눈매와 비슷하던데..-_-; 최유기던가?? 기억 안남.

#9. 마지막으로 pgr게시판엔 글 첨 써보는데, 여기 어떻게 하면 지워진다는데...그 조건이 뭐에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The Pure
03/11/20 13:51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lightkwang
03/11/20 14:08
수정 아이콘
석현님 덕분에 정리가 잘 된듯한 느낌이네요~
전 동양팀을 보면 웬지 친근한 팀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또 팀원들끼리 무척 친하다는 느낌이 물씬 풍기구요. 물론 다른팀들도 팀원끼리 친하겠지만요~ 유독 동양팀에선 그런 느낌이 납니다~ 아 한빛팀도... 추가로~
TheAlska
03/11/20 14:13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가 정말 무지막지하게 너무하다! 라고 느껴지는것이...

일부러 헛점을 보여주고 그거에 상대가 눈독 들일때 상대를 파고든다는 느낌;;;
대학생은백수
03/11/20 14:13
수정 아이콘
참 공들여 쓰신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위에 보면 이용안내 및 삭제규정이라는 굵은 글씨체의 게시물이 있습니다^^ 참고하시길
hobby365.com
03/11/20 14:23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석현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디가 무척 낯이 익네요. 예전에 임요환 선수 분석글을 쓰신 적이 있던 것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맞다면 저는 왜 석현님 같은 분이 pgr에 오시지 않을까 의문을 품었던 적이 있었더랍니다.
그럼 즐 PgR21 하세요.
달팽이관
03/11/20 14:25
수정 아이콘
요즘들어 피지알에 최연성선수 덕인지 선수들에 대한 훌륭한 분석글이 많이 올라오네요...잘 읽었습니다.
SummiT[RevivaL]
03/11/20 14:35
수정 아이콘
태클같은 말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최연성 선수는 조금더 지켜봐야 할듯 싶네요..아직은 4강테란으로 분류하기에는;;; 지금의 3강테란이라 불리우는 이윤열,임요환,서지훈 선수에 비해서 타 선수들에게 분석을 덜 당했다고 생각되거든요...최연성 선수가 지금의 모습을 계속 보여줌으로써, 타 선수들은 최연성을 잡기위한 전략을 짜내서 거기에 대항해 보지만, 여전히 최연성은 강한 모습을 보인다..이때쯤이면 4강테란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거 같네요
아르푸
03/11/20 14:44
수정 아이콘
"우리편이어서 다행이다" 에 동감 100% 입니다.-_-;;
03/11/20 14:46
수정 아이콘
석현님의 아뒤는 무척 낯익은듯 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 다. 동양팀원들의 표정에 대한 고찰 압권입니다.^^ '우리 편 이어서 다행 이다'
03/11/20 14:49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가 한빛과 팀리그전이 있던날 감기로 많이 아팠다고 하더군요.. 그 와중에 마지막 주자로 나와 세명을 잡아내면서 역전승이라.. 일단 동양팀은 정말 든든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그날 평소 임요환 선수의 경기를 늘 조마조마하게 지켜보아왔지만, 그날 처럼 편하게 지켜본적이 없습니다. ㅜ.ㅠ )
최연성 선수 감기 이겨내고 연습많이 해서 MSL 결승전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시길.. OOv 화이팅~!! 이제 시작입니다.
03/11/20 14:51
수정 아이콘
아 참.. 글 잘읽었습니다. (정작 중요한 얘기를 빼먹다니.. 으..으..)최연성 선수의 등장으로 요즘 pgr에 날카로운 분석 글들로 테란 선수들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정리가 되는 것 같네요 ^^. 이래서 pgr을 찾죠. 이런글들은 즐거움을 줍니다. 감사합니다. ((__))
03/11/20 15:39
수정 아이콘
아, 저는 예전에 겜큐게시판 좋아했던 사람이구, 2년가까이 스타접었다가 요새 다시 관심갖고 보고 있네요.. 피지알 게시판을 보면, 물론 옛날 겜큐 게시판도 콘텐츠가 풍부했지만 거기엔 TTL이나 u2와 같은 악동들의 글이 너무 많았는데, 여긴 규칙이 엄격하고 엄선된 내용이 있어서 좋은거 같아요. 다만, 겜큐는 편해서 마구 쓰기 좋은데, 여긴 그러긴 어렵다는 점이 있긴 하네요... 아무튼 pgr덕분에 좋은 정보 많이 얻네요..
03/11/20 15:47
수정 아이콘
그리고 SummiT[RevivaL]님의 말에 저도 동의하네요. 최연성선수,, 지금 압도적으로 강한 모습 보여주지만, 그게, 좀 한량적인 면과 엇박자적인 타이밍으로 승부를 내는거 같다는 느낌도 듭니다. 지금의 승률을 철처히 분석당한 후에도 할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할 일입니다. 근데, 같은 팀에 임요환과 김현진이 있다는 걸 무시할수 없어요. 최고의 전략가 임요환과 정석적인 김현진과 함께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그의 성적은 결코, 새로운 스타일이 빚어내는 요행이라기 보다는, 단단한 안정적인 강함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타라는 게 참 재미있는게,, 항상 새롭게 추구할게 있다는 그런 게임이라는 점이라는 겁니다. 어떤전략도 틈이 있고, 또 기존전략을 극복해서 새로운 전략을 만들어서 더이상 어떤 전략이 나올거 같지 않으면,.엣날에 무용하다구 생각했던 것이 다시 고개를 들어서 그 새로운 전략을 이기는 전략이 되구.......
이동익
03/11/20 16:01
수정 아이콘
광개토테란,땅따먹기테란,철갑테란,예감테란,킹콩테란등
그의 별명에도 알 수 있듯 물량형,확장형테란의 극을 보여주는 선수인거 같네요.
언덕저글링
03/11/20 16:19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의 플레이를 보고 있으면, 분명 헛점은 있어 보입니다. 예를 들어 상대가 벌쳐로 나오면 최선수는 팩토리 하나 더 늘리면서 3팩 온리벌쳐로 상대에게 질겁을하며 도망가게 해놓고, 자신은 3개의 커맨드를 올리는 것이 그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프토대 프토에서 드라군 싸움에서 기선을 잡고 압박하면서 조금 더 빨리 넥서스를 가져가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봅니다. 그러면서 나오는 잠깐의 약한 타이밍은 수비가 용이한 테란의 특성의 살려 한타이밍 막아내고 그 한타이밍만 넘기면 엄청난 물량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된다고 봅니다. 이 수비의 핵심은 역시 좋은 자리를 잡아서 소수 유닛으로 많은 유닛을 막아내는 것이죠.
아직 분석을 덜 당했다는 것도 생각해 본다면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테테전은 정말 3강 테란에 몫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저그전과 프로토스 전은 잘하긴 하지만, 3강테란에 필적한다고 느끼기에는 2%부족함을 느낍니다.
한 3개월 후에도 최선수가 지금과 같은 승률을 유지한다면, 그땐 정말 4강 테란의 서막을 여는 것이겠죠.
절대 질 것 같지 않던 임선수의 절대타이밍이 파악당하며 약해진 것을 돌이켜볼 때, 최선수의 커맨드확장은 분명 리스크를 안고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전 홍선수에게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소수유닛으로도 상대의 가장 아픈곳만 골라가면서 때릴 수 있는 선수가 홍선수라고 보기 때문이죠..
하지만 최연성 선수 분명 대단한 선수인 것만은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승률이 그것을 대변해주는 것이니까요.
사랑의사막
03/11/20 16:19
수정 아이콘
앗,,, 석현님이라면 그 옛날 겜큐 시절의 '은하최강테란'님이 아니신지... 참 오랜만입니다. 너무너무 반가워요.. 석현님 글을 많이 좋아했습니다. 앞으로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못다한이야기
03/11/20 17:13
수정 아이콘
몇 개월 후에도 이 승률이라면 1강과 3대 테란이 될 거 같군요.-_- 그리고 한 가지 더 주목해야할 것은 동양팀 테란들의 전체적인 스타일 변화라고 봅니다. 동양팀 초기와 지금의 최연성 선수의 플레이가 물량외적인 측면에서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임요환. 김현진 선수도 좀 그런 느낌입니다. 분명 초기엔 최연성의 물량에 임요환 선수의 맵 컨트롤과 운영적인 측면이 일방적으로 첨가되던 느낌이 있었습니다만, 요즘엔 세 테란 모두 조금씩 영향을 받아가는 느낌이더군요. 특히나 아마시절부터 임요환 선수의 연습 파트너였던 탓인지 임요환-최연성 라인간의 상호 작용(?)이라던가, 한 맵에서 선택하는 전술이라던가, 초기 건물을 짓거나.. 하는 게 조금씩 조금씩 닮아가면서도 자기 색깔을 찾아가는 느낌입니다. 그런 의미에선 최연성 선수의 승률이 지금만큼 높을 수 있을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한 순간에 슬럼프에 빠질 선수는 결코 아니라고 보여지네요^_^.. 그리고 물량형 테란 고수 중 엇박자 물량으로 승부를 내는 선수에는 이윤열 선수도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 시즌에선 이윤열 선수가 최연성 선수에게 또 어떤 승부를 보여줄 지 기대되구요. 개인적으로는 임요환 선수의 osl에서의 모습, 활약이 더 기대되는군요.
03/11/20 17:33
수정 아이콘
실제로 팀리그를 보러 (저번 MBC 리그 때도..) 가면 경기 사이사이에 쉴 때 임요환 선수와 최연성 선수가 얘기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용할 빌드나 뭐 그런 것들을 얘기하는지 사뭇 진지하게.. 보는 사람이 다 진지해지고 흐뭇해 질 정도이죠.. ^^:
평균율
03/11/20 17:55
수정 아이콘
석현님이 은하최강테란이셨다니... ^^ 정말 반갑습니다. 석현님 글 정말 좋아합니다. 그 중에 boxer의 스타일에 대해 분석하신 글은 아직도 간직하고 있죠~ ^^ 오랫동안 게시판에서 못 뵈서 아쉬웠는데, 앞으로는 자주자주 글 남겨주세요~
03/11/20 21:35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의 다음 경기, 빨리 보고 싶습니다....^^
03/11/20 21:35
수정 아이콘
아..그리고 최연성 선수의 별명 하나 추가요~~해결사 테란!!!
리부미
03/11/20 22:54
수정 아이콘
저도 글 잘읽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03/11/21 00:37
수정 아이콘
어쩐지 익숙한 아이디다 했는데 겜큐분이었군요.
tongtong
03/11/21 01:16
수정 아이콘
은하최강테란 석현님 정말 오랫만이네요...너무너무 반갑습니다^^...
고시공부 때문에 스타계를 떠나셨었는데 그 뒤의 소식이 궁금하네요...
앞으로 요환동에서도 석현님의 위대한 논문 수준의 엄청난 분석글을 자주 볼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멋지고 훌륭한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03/11/21 03:16
수정 아이콘
석현님// 혹시 예전에 '임요환 분석'이란 글 올리셨던 그 분인가요? 맞는 것 같은데... 제가 여기 PGR에 그 글을 '오성철'이란 제 실명으로 올린 적이 있는데, 원작자에게 양해를 구하지 못해 죄송스러운 기분이 들었던 적이 있었거든요. 답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맞으시다면 그 분석 글 잘 읽었고 감사드린다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 저도 예전에 겜큐 게시판에서 갈무리해 뒀던 글인데, 썩히기가 너무 아까워 올렸거든요.
03/11/21 09:02
수정 아이콘
흐메, 통통님 안녕하세요. 2년 후에 오니, 임요환의재기발랄한 플레이best목록이엄청증가되있더군요-_-; 그 뒤의 소식은....비밀입니다. ㅠ_ㅠ, wook님도 겜큐에서 몇번 본거같긴 한데. 기억나는게 누군가와 고집스럽게 싸우던 게 생각난다. 고집이 강했던거 같은데..그런거밖에 기억못해서 죄송.. 마지막으로 괴델님...전 괜찮습니다.무슨 저작권 자랑하려구 글쓴것도 아니구, 그냥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어서 썼던거니...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5163 지극히 주관적인 글.... [7] 게임의법칙3541 03/11/21 3541
15162 [잡담]Last Christmas.... [23] Zard4494 03/11/21 4494
15161 @@ 과거...현재...그리고 미래...최고의 기준은...무엇...?? [7] 메딕아빠3951 03/11/21 3951
15160 주제의 주관성? 댓글의 주관성.. [25] 저그우승!!3901 03/11/21 3901
15159 Chojja 그는 누구인가.. [22] Kimera6256 03/11/21 6256
15158 옐로...그는 다시 일어날겁니다...^^ [10] Dr.Trash^o^4794 03/11/21 4794
15157 로비 윌리암스(Robbie Williams)를 아시나요?? [26] 저녁달빛5506 03/11/21 5506
15156 난 아직 프로게이머 최연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91] 토이스토리9019 03/11/20 9019
15155 아 이제야 글쓰기가 되는군요. 혹시 트래커 노휠 구하시는 분 있으시면 보세요. [14] 최용호4110 03/11/20 4110
15153 킬빌 그 씁슬함.... [16] Love of Zergling5569 03/11/20 5569
15152 [문자중계]2003 MBC Game 1st 메이저 마이너 결정전 2R 1주차 [122] 카나타6201 03/11/20 6201
15151 옐로우에 대한 잡담... [14] 난폭토끼7301 03/11/20 7301
15150 MBCgame 차기 마이너 리그 예선 후기 [14] TheHavocWorld6219 03/11/20 6219
15149 [펌]굿데이의 만행. 굿데이 직원. 차두리 선수 홈피에 욕설 남겨... [34] 환상의테란~7668 03/11/20 7668
15148 틀리기 쉬운 말들을 정리해봤습니다. [26] 사랑의사막5175 03/11/20 5175
15147 네티켓 10계명(The Core Rules of Netiquette) [10] 삭제됨5105 03/11/20 5105
15146 꿈$$은 이루어졌다-_- [13] 온리진4733 03/11/20 4733
15145 프로게임계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개인 적인 생각들. [16] kimera4395 03/11/20 4395
15144 2003 3rd 챌린지리그 시드결정전[최종소식] [78] Altair~★8754 03/11/20 8754
15143 최연성선수의 막강함, 그리고 동양 [26] 석현7267 03/11/20 7267
15142 옳은 것과 좋은 것... [2] ProtossLady3465 03/11/20 3465
15141 챌린지 리그 시드 결정전... [27] 왕성준6306 03/11/20 6306
15139 홍진호선수.. [21] 난나야6948 03/11/20 694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