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9/21 19:00:56
Name SnipeR_Zerg
Subject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
안녕하세요.. PGR21.COM 형. 누나 여러분~
전 스타를 狂적으로 좋아하는 대학생 1학년 생입니다.. 가입하고 2번째로 글 쓰게 됐네요.
요즘 계속 논쟁(?) 이 되고 있는 기존의 회원과. 신진 회원들의 의견차이, 억압(?)<어휘능
력이 부족한 관계로 정확한 단어를 찾긴 힘드네요..좀더 나은 어휘가 있으면 댓글에 달아
주시고요) 과..자유 정도의 갈등에 관해서 짧은 글 하나 올립니다..
정민동에서 본 정민님의 글중에 "제목정하는게 글 쓰는것보다 여럽다"다는 글을 본적이 있
는데, 정말 어떤 제목을 정할지 몰라.. 앞서 나온 글 중에서 인용했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제가 생활하는 실제 상황을 쓰는겁니다..이것이 과연 주제에 대한
올바는 예가 될지는 모르겟습니다.
  지방 국립대학교 기숙사에 생활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활하는 곳은 사생 2명이서 쓰는
곳입니다..저와 같이 살았던 룸 메이트(?)...-.-;; 는 32살의 02학번 법학과 학생이었습니
다.. 저랑 띠동갑이 나는 사람과 같이 생활하는 동안 생각하는것과 성격 등,. 맞이 않은 부
분이 많았습니다.. 그 형은 하루에 한번 .청소를 할 정도로 깔끔하고 ... 술..담배를 하지 않
는 자기 절제가 뛰어난 사람이었으며.. 또한 법을 공부하는 사람으로 이성적이고..논리적
이었습니다..그에 반하면...저는사회생활이 부족하고, 공동체 생활을을 이해하기에 어린
나이였고,.성격 또한 정반대 입니다. 전 그 그 사람처럼 논리적이고..이성적이지도 못합니
다...또한 자유분방한것을 좋아해..잘 설치고(?) 다니는 놈입니다.. 물론 기숙사에 늦게 들
어온적도 많았습니다..그리고 방에서 인사한번 없는 삭막함과.."식사 하셨어요?" 라는 말
한마디 하기도 힘든 어색함... 마치 숨을 꽉 조이는것과 같은 기분...그 딱딱함이 정말 싫었
습니다...그런 인간 냄세가 나지 않은 생활이 싫어서. 전.. 그 방을 떠났습니다...
   이것에 제가 몇일전에 겪었더 일화인데요..제가 생각하기에 이곳과 상황이 비슷하다고
느껴서 적어봤습니다.... 전 정말 스타가 좋아하서 여기에 온 사람입니다.. 매번 올려주시
는 알타~뭐시기님.(?)<죄송합니다..^^>의 정보 정말 고맙게 보고 있고. 다른사람들의 경
기 관정평..그리고 가끔씩 마음을 상쾌하게 하는글이 좋아 전 PGR에 있습니다..제가 느끼
기에 때때론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히는 댓글과 논쟁의 글들을 볼때 왠지 사람 하나 없는
사막을 보는것 처럼 삭막함을 느낌니다..물론 일부의 글들을 보고 PGR전체가 그렇다고
는 않겠습니다.. 왠지 이곳에는 스타 좋아하는 사람보다 정말 논리있고..일목요연하게 글
을 써서 자기 주장을 내세워 다른 사람의 생각을 비판하는 사람이 더 가치 있게 보입니다.
  글 한번 쓰니 ..자꾸 할말이 말아져 스코롤의 압박이 생길지 걱정입니다...전 이곳 PGR
이 조금은 유연해 졌으면 좋겠습니다.. 현악기는 현을 너무 당기면 좋은 소리가 나지 않지
요..때론 끊어지기도 하며....
   그리고 정말 PGR이 자기 이상과 맞지 않는다면 떠나십시오.전 그 방을 떠난것을 후회
하지 않으니까요..

뱀다리..- 어떤 댓글에도 노 코멘트 입니다..뜻이 맞지 않는다면 비판 하십시오..
             전 세상을 둥글둥글 하게 살고 싶으니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Daydreamer
03/09/21 19:11
수정 아이콘
별로 비판의 소지는 안보이는데요? ^^;; 글을 쓴 분의 애정이 보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요일
03/09/21 19:16
수정 아이콘
하고싶은 것만 하면서 살수는 없죠
낭만드랍쉽
03/09/21 19:28
수정 아이콘
가끔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왜 PGR이 문제의 논점에 서있는가...?!
문제는 PGR의 싸이트에 있는것인가..? 깔끔하고 정돈된 글만 올라오면 너무깨끗하다. 격한 논쟁이 벌어지면 너무 딱딱하고 유연하지 못 하다.
통신체들이 난무하면, 이 곳도 이제 오염되어 가는구나... 그런 통신체들과 틀린 맞춤 법을 지적하면, 고루하다.. 숨막히다..

ㅡ,.ㅡ;; 저의 나쁜 머리로는 어느 장단에 맞추어 춤을 추어야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가끔은 혼란스러워 지기도 하더군요... PGR이 이렇게 변해야 한다고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이런 지적들이 많습니다. 너무 자기 주장만 세워서 상대방으로 하여금 논리적으로 굴복 시키려한다..

그런데.. 이러한 글 역시 타인에게 자신의 논리를 강요하는 건 아닌지..

PGR21 말그대로 스타크래프트 관련 싸이트이며. 자유 게시판 입니다. 일부 운영자분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수천명씩 찾아오는 사람들의 입맛을 맞출 수는 없는 것이죠.

그러면, 운영자 분들은 어떻게 이 싸이트를 운영해 가야하는 건지..ㅡ,.ㅡ;; 횡설수설이 되어 버리는 기분이..;;;
한국 게시판 문화의 문제점이기도 하죠, 우선 상대방이 보이지 않기에, 논쟁이 벌어지면.. 자신의 생각만을 툭 던지고..ㅜ,.ㅠ;;

제가 가장 말하고 싶은것.. 유연해 지는것이 무엇입니까? 어떻게 해야하는 것입니까? 너무 날카로운 논쟁이 벌어지면 그 글들을 삭제하면 되는 건가요? 어떻게 하면, 너무 깨끗해서 숨막히지 않는 게시판이 될 수 있는거죠? 가끔은 실 없는 글들로 도배할까요? 어떻게 하면 고루하지 않는 게시 판이 될 수 있는 겁니까?..ㅜ,.ㅠ;;
항즐이
03/09/21 19:32
수정 아이콘
원래 결론은 없는 법이죠. ^^

다만, 건의가 운영진이나 다른 회원들에게 수렴되려면,

1. 최대한 상대를 존중

2. 기존의 문화 존중

3. 문제에 대한 과도하지 않은 논리적 지적.

4. 구체적인 대안과 그 장점의 전개


정도가 포함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죄송하지만, 전 이 글을 읽으면서는 조금 혼란스럽거든요. ^^
애정에 감사드립니다.
김대선
03/09/21 20:03
수정 아이콘
음.. 조금 하드한 발언일지도 모르지만,
띠동갑 나는 법대생 형님은, 일부러 님에게 차갑게 대했는지도 모릅니다. "얼릉 나가라... 너 나가면 난 방 혼자 쓰게 될지도 모른다, 혹은 내말 잘듣는 싹싹하고 착실한 룸메이트로 바뀌길 기대한다" 이런 의도가 있었을수도 있습니다.
어떤 그룹이 존재할때 그 그룹은 다른 그룹이나 방랑자에 대해 우호적이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공익단체가 아니라면요. 자기 그룹에 도움이 되는 방랑자라면, 가급적 끌어들일테고, 도움이 안되는 방랑자라면 점잖게, 때론 폭력을 불사해서라도 쫓아내죠.
아직은 PGR 에서 손님으로 있는 저로써는 "스타크래프트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공간"이 PGR 의 이념인지 아닌지를 말하진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제가 지켜본 바로는 무조건적인 서비스와 무제한의 사랑을 나눠어주는 천사단체는 아닙니다.
저로써는, "남에게 읽혀서 기쁨이나 도움이 될수 있는 글이 아니면 가급적 쓰지 말고 독자로 있어달라" 는 현 PGR 분위기에 찬성합니다. 자기 신변잡사를 배설해내는 장소가 되는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ILove스타리그
03/09/21 20:13
수정 아이콘
사람들의 생각과 성격이 다 같은순 없습니다. 이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저런 사람도 있죠...

"전 세상을 둥글둥글 하게 살고 싶으니까요.." 멋진 말이네요^^
03/09/21 20:18
수정 아이콘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이 비록 차갑게 느겨진다고 해서 그렇게까지 생각할 건 없는 것 같은데요^^;
일단 친해지고 보면, 그래도 차가운 사람은 그리 많지 않거든요.

사람과 사람이 같이 산다는 것은 서로에게 노력이 필요한 일입니다.
동생인만큼 같이 자주 말도 걸어보고, 술자리라도 하면서 친해져보려는 노력을 좀 더 해보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 고3때부터 쭉 자취나 기숙사라던가, 군대라던가 단체생활을 해보았습니다만, 처음엔 맘에 들지 않더라도 내가 먼저 양보하고, 이해해보려 노력해보면, 그래도 같이 못 살 사람이란 없었습니다.
SpaceCowboy
03/09/21 20:24
수정 아이콘
SnipeR_Zerg님 글 잘읽었습니다.^^
님의 글에 대한 비판은 아닙니다만 본문내용중 자그마한 부분까지도 신경써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님이 그토록 고맙게 보고 있다는 정보를 올려주시는 그분은 '알타~뭐시기님.(?)'이 아닙니다.
그분 아이디가 정확히 생각이 안나서 '죄송합니다' 라는 글을 쓰는것보다 그분 아이디 다시 한번 찾아보는 여유가 조금은 필요하지 않았나싶습니다.
03/09/21 20:32
수정 아이콘
mbc게임에서 삐삐토크가 있었으니 지금보다 약간 더 정리가 되지 않은 게시판을 만드는 것은 어떨까요? 단 다른 사람 비방하는 글은 삭제 대상에 두는... 분위기는 좀더 소프트해지지 않을까요?
물빛노을
03/09/21 20:44
수정 아이콘
그러면 또 '비방'의 정도를 놓고 논쟁이 붙을 겁니다. "이정도도 비방인가요? 이 게시판 왜 만들었나요?"이런 얘기 나오면 끝이죠.
Matsu Takako
03/09/21 20:49
수정 아이콘
솔직히 pgr에서는 비판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선수들을 같은 우리의 pgr 식구로 보기 때문이죠..
선수들을 비판하고 비난을 하고 싶으시면 다른 사이트를 이용햇으면 좋겟네요..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pgr은 선수들이 쉬어가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Legend0fProToss
03/09/21 23:59
수정 아이콘
처음엔 누가 댓글을 ~의 압박 이렇게 써놓으면 무안했는데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3163 박정석선수는..... [33] 서지훈만세3587 03/09/21 3587
13160 [잡담] 별자리 좋아하십니까 ?? [15] GuiSin_TerraN1592 03/09/21 1592
13159 [초잡담]요즘 남녀지정;에 관한이야기가 눈에 많이 띄네요 [16] Vocalist2268 03/09/21 2268
13158 itv랭킹전 결과(결과 알기 싫은 분은 보지 마세요) [7] relove3581 03/09/21 3581
13156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 [12] SnipeR_Zerg2787 03/09/21 2787
13155 최인규닷(-_-)/ [15] 난폭토끼3607 03/09/21 3607
13154 [잡담]여기다 이런글 써도 될지모르겠는데... [20] 유나2245 03/09/21 2245
13153 [잡담] 수작 걸어봤어....-_-.. [5] 온리진2036 03/09/21 2036
13152 프로게이머 카페 회원수 BEST 28 [32] rainbow6213 03/09/21 6213
13150 마이큐브 8강 부산투어 중계화면에서 웃기는 장면 [10] tongtong5057 03/09/21 5057
13149 지하철 빨리 갈아타는법! [11] 서창희3234 03/09/21 3234
13148 WGTour Replays. [13] 피투니3199 03/09/21 3199
13147 처음 써보는 글이네요 [10] ZanDarke[HyO]1517 03/09/21 1517
13146 롯데에게 책임을 묻고 싶다. [25] 달팽이관3578 03/09/21 3578
13145 pgr 게시판에 대한 느낌. [4] domo1567 03/09/21 1567
13144 울산 애니원고로 진학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6] 박아제™2458 03/09/21 2458
13143 절-_-대 이해할 수 없는 것... [36] 난폭토끼3493 03/09/21 3493
13142 늦은 8강 후기~~ [18] 달려라태꼰부4780 03/09/21 4780
13141 [후기] TG삼보 MSL 3주차 후기 [5] i_terran2116 03/09/21 2116
13140 MX300에 좋은 마우스웨어 버전은 언제쯤... [2] 미사토1947 03/09/21 1947
13139 스타도 워크처럼... [8] 모카2133 03/09/21 2133
13138 소중한...1초 [6] diogyo1654 03/09/21 1654
13136 [정보,펌]스타자기개인화면 녹화해주는 프로그램 [13] 인테리어디자4184 03/09/21 418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