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8/26 15:16:23
Name 몽땅패하는랜
Subject (잡담) 나만의 베스트 영화 5
오랜만에 글을 올리는데(그것도 자유게시판에) 쓰잘데없는 잡담이라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문제있다면 지적해주세요 알아서 죽겠습니다)

1. 희생(The Sacrifice) 감독-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주연- 에를란드 요셉손, 수잔 후리트우드, 휠리파 후란첸,  토미 켈퀴스트,  스벤 볼터 외(자료제공해주신 지노짱님께 감사드립니다^^)


처음 본 순간부터 저에겐 나만의 영화 베스트 원을 차지한 영화입니다. 이전부터 명성은 자자하게 듣고 있었지만 보이지 않았던 타르코프스키의 영화, 비디오로 보았지만 명성 높은 그의 롱 테이크는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는 살아있는동안 7편의 장편 영화를 만들었을 뿐이지만 그 한 편 한 편이 영화사의 걸작으로 거론될만큼 “양보다는 질”을 추구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그가 소련에서 대부분의 작업을 했고 그랬기에 일생의 4분의 3을 침묵으로 살아야 했던 비운의 영화감독이기도 합니다. 공산주의가 수용하기에는 그의 영화는 지나치게 개인적이었고 당보다는 인간을 우위에 놓았다는 위험성이 다분했기 때문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지극히 간단합니다. 한 늙은 교수와 부인 그리고 딸과 말 못하는 아들. 하인과 하녀, 그리고 우체부(영화를 본지 오래되어 기억이 정확한지는 ㅠ.ㅠ)가 저녁 식사를 하게 되고, 그 가운데 핵전쟁이 발발했다는 뉴스를 라디오로 듣습니다. 가족들은 패닉상태에 빠지고 저마다의 상념에 젖어들게 됩니다. 무신론자였던 교수 알렉산더는 처음으로 신에게 기도를 하게 됩니다.“우리를 구원하신다면 저는 평생 이야기를 하지 않겠으며 가족과도 인연을 끊겠다”라는 기도를. 그리고 우체부가 찾아와 이 집에 일하는 하녀 마리아가 실은 마녀이며 그녀와 동침하면 인류를 구원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스포일러성 글은 여기까지)  
흔히들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를"영상시인, 영상으로 철학하는 사색자"라고 합니다. 어떤이는 영화기법에 관한한 몽타쥬 기법의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과 더불어 롱 테이크의 타르코프스키를 거론하기도 하더군요.
타르코프스키의 영화는 인간과 자연의 경계가 없습니다. 가끔씩 정지된 인간의 모습은 롱 테이크와 딥 포커스까지 가미된 넓은 자연 속에서 말 그대로 사물이 되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오히려 소리 없는 나무가 말을 하고 흐르는 강물이 웃음을 보이며 지나가는 바람이 한숨을 쉴 때가 있습니다. 잉그마르 베르히만이 차가운 인간주의자라면 타르코프스키는 온화하지만 단호한 신부님같은 인상입니다.
사실 단 7명의 등장인물로 무려 2시간 30분이 넘는 영화를 찍으면서도 드라마 자체는 지지부진합니다. 오히려 영상이 때로는 정지하고, 때로는 느슨하게 때로는 격렬하게 흔들리고 변화합니다.(이 영화는 전체적으로 세 번 색채가 변합니다. 일반적인 필름-다소 색이 탈색된 필름-흑백이 교차됩니다.)
또한 이 영화는 타크코프스키 감독의 유작으로도 유명합니다. 칸느 영화제에서 미션(지금 생각하면 어이없는 실수라는 ㅠ.ㅠ)에게 밀려 심사위원대상에 그쳤지만 그의 아들이 대신 수상했다는 사실이 까닭모를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는 "이 영화를 아들에게 바친다"라는 헌사가 나옵니다.
그의 열광자인 저로써는 이 영화를 모두에게 보냅니다, 라는 어줍잖은 말로 마무리를 대신할까 합니다.

「노스탤지아」,「미러」,「안드레이 루블로프」등도 추천할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2. 첩혈쌍웅 감독-오우삼  주연-주윤발, 이수현, 엽천문

이 글은 이철용 성우 톤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_ _)

지난 날 우리에겐 영웅이 있었다. 용감한 힘의 왕자 슈퍼맨, 악당들을 물리치는 베트맨 로빈, 하늘을 누비는 원더우먼, 개그와 진지를 오가는 몽패,......아, 오바했다, 다시 시작하겠다.
홍콩영화를 기억하는가. 아뵤봇!!!하면서 인형임이 한눈에 보이는 허술한 CG에도 온갖 인상은 다쓰던 무술인 이소룡, 성형논란을 불렀던 주먹코로 웃음을 발산하던 성룡과 그의 똘마니 원표, 홍금보......판단은 내 마음이다 백 태클은 퇴장인거 모르나?. 폼생폼사 영화의 결정판 외팔이 검객의 장철과 그의 아이콘 왕우, 아차....호금전 엉아를 빼먹었다. 한국의 풍광을 무협영화에 활용한 호금전 엉아, 존경한다. 아부 아니다.
이러한 주먹쌈, 칼쌈 영화가 시들해지자 한층 더 강력한 웨폰을 들고 나타난 이가 있었으니 로망의 거두 오우삼 감독과 주! 윤! 발!이라는 배우였던 것이다(두둥.....)
혹자는 왜 영웅본색이 거론이 안 되느냐, 홍콩 느와르의 진정한 시작인 영웅본색을 왜 홀대하느냐라는 등 광분하며 키보드를 손가락 뽀샤져라 두들겨대리라 생각한다. 정 그렇다면......네가 써라. 이건 내 코너다.
첫 장면을 기억하는가. 무드는 총출동한 비오는 밤, 호젓한 성당, 성모 마리아상(난 마지막 장면에 마리아상이 눈물 흘릴 때 호러 영화인줄 알았다. 미안하다. 그러나 오바는 나의 것.
그리고 나타나는 주윤발의 모습(그때 극장을 울리던 여성들의 엑스타시 가득한 소리는 지금도 귓가에 선연하다). 무스에 올백머리, 도끼빗 뒤에......아, 도끼빗은 아니다.
질럿의 하드코어 러쉬처럼, 하이 템플러의 사이오닉 스톰처럼 주윤발의 모습은 그토록 강렬하게 로망이란 두 글자에 점을 찍으며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러나 진정한 걸작에도 옥에 티는 있는 법. 주윤발의 로망한 연기에 이수현의 쌈박한 조화, 조연들의 강렬한 뽀다구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이 영화에도 결정적 흠이 있었으니.
그것은 안타깝게도 여주인공이 약하다는 점이었다.
물론 엽천문 좋은 배우이자 가수다. 아직도 첩혈쌍웅의 주제가는 귓가 울려온다. 하지만 오디오가 아닌 비디오로 보자면 좀 깬다 .....내가 아는 모씨는 차라리 꾸리미 됴아 됴아를 외치던 조현이 누나가 낫다고 지금도 우기고 있다, 차라리 효리를 주연으로 쓰자고 우겨라.
아무튼 그 시절. 사진 한 자루와 총 한자루로 밥을 먹는다는 벤처정신에 가득한 주윤발의 모습과 개같이 살기보단 영웅처럼 죽고 싶다는 빛나는 명 대사를 남긴 명계남,,,아니, 조연 주강의 대사를 들으며 극장 한 구석에서 오징어 다리 씹다가 질질 눈물 흘리지 않으면 남자가 아니다. 만일 그랬다면 그자는.......하리수다. 아님 홍석천이던가(므훗!!!)
어쨌든 홍콩 느와르의 역사를 거론할 때 제외할 수 없는 역작, 첩혈쌍웅, 이쯤이면 어김없이 태클이 들어온다. 아, 아프다. 앞서도 말했다. 이것은 내가 뽑은 영화 베스트라고. 내맘이다. 내 맘이니까. 또한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면 고 3때 대입시험을 마치고 탱자탱자하면서 학교에는 출석부에 도장만 찍을 때 빌려본 첩혈쌍웅을 보면서 교실 이하 교무실이 조용해졌다는, 교장실 앞을 지나가던 철구는 안에서 통곡소리가 들렸다는 낭설과 함께 나 역시 남 몰래 흐르는 눈물을 닦느라 고생했다는..오오, 본좌 그때만 생각하면....미안하다, 잠시 넋을 잃었다@_@.


3. 박하사탕 감독-이창동 주연-설경구, 문소리, 김여진

친구들에게 나에게 가장 무서운 영화는「꽃잎」과「박하사탕」이라고 이야기했다고 복날 뭐 패듯이 다굴 당한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꽃잎(원작- 최윤의「저기 소리없이 한점 꽃잎이 지고」)의 소녀의 처지에 몸서리쳤고 박하사탕의 영호의 삶에 신산(辛酸)이 입안 가득 괴어지는 고통을 느껴야 했습니다.
제게 그 영화들이 무섭게 다가온 이유는....개인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저렇게 짓밟힐 수가 있구나, 저렇게 처참해질 수가 있구나, 라는 암울함 때문이었습니다. 충분히 존중받아야 할 한 인간의 인권이 시대라는 이름으로, 권력이라는 이름으로, 정치라는 이름으로.... 또한 두 영화의 공통된 키워드는 기억하기도 싫은 80년 5월 광주항쟁이겠지요(광주사태라고 하는 놈 뽀샤뿐다!!!-2000년 술자리에서 한 후배에게 한 말 당시 광분모드였습니다ㅠ.ㅠ). 그 이야기는 너무 틀을 벗어나니 이쯤에서 자제하기로 하고(사실 잘 모르기도 합니다^^;;;;) 저는 80년대를 청소년으로, 90년대를 대학생으로(설마 10년 동안 학교 다녔다고 오해하시는 것은 -_-;;;) 살았습니다, 너무도 상반된 시대였죠. 문학적으로 80년대의 화두가 인간은 벌레가아니다 였다면 90년대는 인간은 벌레다,라고 문학평론가 김윤식씨는 이야기합니다. 그 상반된 시대를 골고루 겪으면서 겪은 혼란, 그것에 대한 일종의 대답이 박하사탕에는 숨어 있었습니다.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나 어떡해를 절규하던 영호의 모습이, 사라져가는 생명 속에서도 지난날 첫사랑의 방문에 한 방울 눈물을 흘리는 순임의 모습이, 마치 첫사랑 연인 같던 지난 날 순임의 모습(아흐흑 문소리씨 어째서 바람난 가족에 출연을 ㅠ.ㅠ)이 반합에서 쏟아져 나뒹굴던 박하사탕.......  
그래도 삶은 계속되는 것이겠지요. 영호는 떠났지만, 순임도 떠났지만, 그 시절을 아픔과 고통으로 살아가다 끝내 벗어던지지 못하고 사라졌지만 그래도 남은 사람들은 웃고 떠들고 사랑하고 미워하고 태어나고 죽겠지요.
저는 아직도 바보 같은 바람(바램이라고 썼다간 피지알 검열단에 태클당합니다 (-_-);;;)을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마지막 장에서 71년 야유회에서 영호는 이런 말을 하지요ꡒ전에 이곳에 한번 와본것 같아요ꡓ 저는 어리석지만 소망합니다. 그래, 차라리 지금까지의 모든 것이 그냥 꿈이었음을. 때문에 지금껏 훌륭한 영화가 허무한 멜로로 마무리되더라도 차라리, 아까까지 보아온 영호의 삶이 그저 하룻밤의 꿈이었기를.
그러나 그리 될 수는 없겠지요. 저 혼자만의 사나운 욕심임을. 죽고 태어나고 죽고를 반복하면서 인간의 삶이 계속되듯, 영화 역시 계속될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시대이든 박하사탕처럼 한 시대를 이야기하고 고통을 드러내는 영화는 존재할 것입니다, 아니 존재해야 할 것입니다.
아직도 박하사탕을 생각하면 소름이 돋는 사람이...

4. 하나-비  감독-기타노 다케시 주연-비트 다케시

기타노 다케시는 유명한 일본의 코미디언이자 영화감독입니다. 어느 영화기자가 그러더군요 "기타노는 폭력으로 사색한다."
그의 영화는 대부분 야쿠자가 등장하고 피바다가 되는 영화입니다, 그러면서도 역설적으로 허벌나게 서정적이고 놀랍도록 감정적입니다. 반면 무서울 정도로 고요합니다.
( 때문에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와「키즈 리턴」의 감독과「하나-비」와「소나티네」의 감독이 동일인이라는 것을 믿기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와이 슈운지의『러부레라』를 보고 그  화이트의 뽀사시함,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결정적으로 나카야마 미호의 미모에 혹한(아흑, 그녀는 일본인이란 말이닷!!! 그리고 내겐 안문숙이 있닷!! 버럭 버럭 !!) 저에게 기타노 오야의 「하나-비」는 또 다른 쇼크였습니다.
외동딸을 사고로 잃고, 아내는 시한부 생명이며, 동료형사이자 절친한 친구는 대신 잠복근무를 서다 총에 맞아 하반신 불구가 되어 가족에게 버림을 받고, 후배형사는 순직합니다. 여기에 아내의 치료비로 야쿠자에게 빛을 얻어 쓰는 바람에 빛 독촉까지 받는 형사.

"나 같다면 저런 인생은 살지도 못했을거야"
주인공을 바라보며 또 다른 후배형사가 하는 말입니다. 정말이지, 그런 삶은 살아내기도 버거울 것입니다. 그런데 기타노 오야는 여기에서 또 조화를 부립니다. 그는 정말 웃음이 무언지를 아는 사람입니다. 많이 울어본 사람이 사람을 많이 웃긴다는 말을 그렇기에 저는 믿사옵니다. 기타노 오야......
그는 영화에서 내내 무표정합니다. 그런데 이따금 벌어지는(특히 아내와 떠나는 마지막 여행에서의 몇몇 에피소드는 죽음입니다. 웃다가 죽습니다^^ 총 맞아 죽고-- 돌맞아 죽고--)

이 영화를 대표한다고 생각하는 대사 한마디를 올리며 이번 이야기는 접을까 합니다.
"고마워요....미안해요"
두 방의 총성.


  5. 귀를 기울이면 스튜디오 지브리 제작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콘도 요시후미

미야자키 하야오보다는 「추억은 방울방울-(18금 게임 동급생에서는 추억은 부글부글로 패치 >.<퍼억!)」의 다카하타 아사오의 작품경향에 좀더 접근된 작품. 사춘기 여중생의 소소한 일상과 판타지를 일본인 특유의, 어쩌면 오즈 야스지로 이후의 경향인 자잘한 디테일에 충실한 사실주의적 스타일로 보여준다.
보면서 내내 "뜨아 이런 소재로도 장편 애니가 가능하구나-0-;;;" 라고 감탄하게 했던 영화.
정말 이 애니에 대해 다른 말을 붙일 수가 없습니다, 한 번 보시기를 바랍니다.
이 영화의 또 다른 마력은 존 덴버의「Take me home, country road」를 이 애니를 보고 난 후에는 저도 모르게ꡒ콩크리 로드 테익 미 홈ꡓ으로 부르게 된다는 것입니다.(보면 알게 됩니다ㅠ.ㅠ)
잡설보다 이 애니의 주제곡이자 엔딩곡의 가사를 올려봅니다.(사실 메모리 용량 부족과 입력장치 고장<손가락 아파요 ㅠ.ㅠ>, CPU 성능저하에 대한 귀차니즘의 압박탓에.....)

(관련 홈피에서 퍼온 것입니다)
  컨트리 로드

   컨트리 로드,  이 길을 계속 걸어가면
   그 마을로 갈 수 있을 것 만 같은 느낌이 드는 컨트리 로드
   혼자가 된 것 겁내지 않고  살아가자고 꿈을 꿨었지
   쓸쓸함을 마음속에 숨기고  강한 자신을 지켜나가자
  
   컨트리 로드 이 길을 계속 걸어가면
   그 마을로 갈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 컨트리 로드
   걷다 지쳐 우두커니 서있으면 떠오르는 고향 마을
   언덕을 휘감은 오르막 길 그런 나를 꾸짖고 있어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이라도  결코 눈물은 보이지 마
   생각 탓인지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어  추억을 지우기 위해
  
   컨트리 로드 이 길이 고향으로 이어져 있더라도
   난 안갈거야 갈수 없는 컨트리 로드
   컨트리 로드 내일부턴 평소의 내가 되는거야
   돌아가고 싶어. 돌아갈 수 없어
   잘 있어 컨트리 로드

  - カントリ- ロ-ド -(일어가사입니다^^;;;)

  カントリ- ロ-ド
  このみち ずっと ゆけば
  あの まちに つづいてる
  きが する カントリ- ロ-ド
  ひとりぼっち おそれずに
  いきようと ゆめ みてた
  さみしさ おしこめて
  つよい じぶんを まもっていこ
  カントリ- ロ-ド
  このみち ずっと ゆけば
  あの まちに つづいてる
  きが する カントリ- ロ-ド
  あるきづかれ たたずむと
  うかんでくる ふるさとの まち
  おかを まく さかの みち
  そんな ぼくを しかっている
  どんな くじけそうな どきだって
  けっして なみだは みせないで
  こころなしが ほちょうが はやく なっていく
  おもいで けすため
  カントリ- ロ-ド
  このみち ふるさとへ つづいても
  ぼくは いかないさ
  いけない カントリ- ロ-ド
  カントリ- ロ-ド
  あしたは いつもの ぼくさ
  かえりたい かえれない
  さよなら カントリ- ロ-ド

(((((((((ㄴ(-_-)ㄱ;;;; 나 돌아갈래!!!! 텨텨텨텨;;;;;;;;
내용 없는 글 길게 썼다고 돌 던질꼬야?????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박경석
03/08/26 15:16
수정 아이콘
박하사탕 한표--;;;
22raptor
03/08/26 15:21
수정 아이콘
음..영화 5편이라..
저의 best 만화책 5편을 꼽자면
지뢰진. 베르세르크. 몬스터. 까페알파. 테르미도르 -_- 입니다
Daydreamer
03/08/26 15:26
수정 아이콘
전 쇼생크탈출과 이보다더 좋을순 없다를 1, 2순위로 꼽죠.
정태영
03/08/26 15:30
수정 아이콘
저는 밀리언달러호텔(지금 저의 사고체계를 완성시켜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베를린 천사의 시, 아멜리에, 잔다르크, 8월의 크리스마스 이렇게 5편이 가장 남습니다. 1년에 영화 하나 볼까 말까 할 정도로 영화와는 별로 친하진 않은데 가끔 제게 핵폭탄을 터뜨리는 영화가 나오기도 하죠.
03/08/26 15:43
수정 아이콘
아멜리에 저도 기억에 남네요. 지구를 지켜라 이것도 생각나고...귀를 기울이면은 꼭 한 번 봐야 할 애니라고 생각합니다. 또 세렌디피티도 저는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나네요..
러블리제로스
03/08/26 15:47
수정 아이콘
로얄 테넌바움을 좋아하시는 분은 안계신가요? 처음 포스터를 봤을때부터 강렬하게 다가와, 내용또한 저를 전혀 실망시키지 않았던 그 영화, 부모님이 집을 비우신 1년에 한두번 있는날 새벽에 혼자 깔깔거리며 봤다지요.
낭만드랍쉽
03/08/26 15:53
수정 아이콘
"귀를기울이면.." 에 한표.. 지브리 굿 한 작품들이 많죠^^
오래된 중국 영환데.."로빙화" 라고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지만..
대략 내나이 11살때 꺼이꺼이 울며봤던 정말 슬프고 따뜻했던 작품..
스킨쉽-_-v
03/08/26 16:01
수정 아이콘
저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봄날은 간다"밖에 생각이 안 나네요..^^ DVD로 한 42번은 본 것 같은데. 유지태가 비오는 날 창가에서 노래하는 모습은 볼때마나 눈물이 나더군요..
몽키.D.루피
03/08/26 16:09
수정 아이콘
오즈 야스지가 아니라 모리 야스지 아닌가요..아님 말구..^^;;
몽땅패하는랜
03/08/26 16:12
수정 아이콘
몽키.D.루피님// 저는 일본3대 영화거장인 구로자와 아키라, 오즈 야스지로, 미조구치 켄지 가운데 오즈를 이야기한 것인데요^^;;;....모리 야스지는 어떤 분이신지--a(무식이 들통나고 있는 몽패랜덤 ㅠ.ㅠ)
수선화
03/08/26 16:18
수정 아이콘
전 "아메리칸 뷰티"와 "박하사탕"의 이창동 문화관광부장관(^^;)님이 만드신 첫 영화 "초록 물고기"를 정말 강명 깊게 봤습니다.. "아메리칸 뷰티"의 엔딩신에서 주인공인 케빈 스페이시가 작은 목소리로 읊조리는 한 3분 가량의 독백은 삶과 죽음에 대한 명쾌한 넌센스를 제공하였고 "초록 물고기"에서 한셕규가 다른 조직의 보스를 칼로 찌르곤 두려움에 질린 눈으로 폰부스에서 자신의 형과 울먹이며 하던 전화신은 왜 한석규가 좋은 배우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온리시청
03/08/26 16:18
수정 아이콘
초록물고기.....8월의 크리스마스에 올인....^^
몽키.D.루피
03/08/26 16:22
수정 아이콘
랜덤님// 무식이 탄로나다니요...윗글 만으로도 존경스러울 정도입니다...^^;; 그리고 제가 말한 모리 야스지는 미야자키와 다카타의 스승이라고 불리는 동물 보물섬을 만든 모리 야스지입니다. 그리고 저도 오즈 야스지로가 누군지 잘...-_-;;; 무식이 탄로나는 군요..^^;; 영화보다는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많아서..
몽키.D.루피
03/08/26 16:25
수정 아이콘
그리고 살짝 나도 영화 하나....저는 대부시리즈....주제가가 뇌리를 떠나지 않는 군요...빠바바 빠바바~~~빠바바 빠바바~~~
몽땅패하는랜
03/08/26 16:27
수정 아이콘
몽키.D.루피님// 역시 제가 잘 몰랐습니다. 동물보물섬이라....아주 어렸을 때 본 기억이 얼핏 나는데 그게 모리 야스지님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덕분에 하나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아르푸
03/08/26 16:27
수정 아이콘
전 주로 중국 대만 홍콩 쪽 영화를 보는 편인데 주성치의 코메디 영화를 젤 좋아합니다. 서유기시리즈 파괴지왕 식신 구품지마관 도성 주성치의007 도학위룡 신정무문 행운일조룡 소림족구 희극지왕 천왕지왕 가유희사 도성타왕 녹정기 등등 정말 너무너무 좋아하는 작품들이지요. 그 밖에 이연걸의 무협과 성룡의 액션물도 좋아하고, 멜로는 별로 안좋아하지만 성원같은 경우는 눈물을 흘러가며 봤던 기억이 나네요
김평수
03/08/26 16:36
수정 아이콘
저는 인생은아름다워, 와호장룡...정도밖에 생각안나네요. 분명 영화는 많이 보는데.-0-;
그리고 만화책하면 원피스!-_-;;
Return Of The N.ex.T
03/08/26 16:37
수정 아이콘
전 취화선을 좋아 합니다.. 어쩌다 보니 디씨에서 햏자가 되어 버렸지만.. 오원 장승업의 역할을 훌륭히 소화한 최민식씨.. 영화 스토리의 구심점을 하는 안성기씨..를 비롯한 모든 배우들이 참 잘 어우러진것 같습니다..(손예진 제외 입니다..-_-::)
한국이라는 나라의 풍경도.. 이렇게 아름답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저에겐 소중한 영화죠..^^
오죽하면 집에 DVD플레이어도 없는데 DVD를 장만 했겠습니까? ^^(다행히 요새는 노트북으로 보고 있습니다..)
베르커드
03/08/26 16:53
수정 아이콘
정말.... 박하사탕 올인입니다
이창동 장관님의 작품은 초록물고기 이후로 박하사탕 오아시스 다 봤습니다
결론적으로, 세 작품 다 한없는 전율과 컬처쇼크를 제게 안겨줬습니다
이렇게 말로 쓸 수가 없더군요
자신의 생각을 글로 옮기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절감하게 해준 영화랄까요
그저, 가슴으로 느낄 뿐입니다
몽패랜덤님이 부럽기도 하네요;;;
intOtheBoA
03/08/26 16:58
수정 아이콘
전 리빙라스베가스랑..96년작 로미오와 줄리엣^^.. 개인적으로 디카프리오를 좋아라한답니다.. 너무 멋있는거 같아요^^ 연기도 잘하고.. 특히 로미오+줄리엣은 영상미가 뛰어나죠.. 이때 클레어데인즈도 참 이뻤는데 얼마전 터미네이터3보고 약간 큰 실망을-_-;; 이영화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면은 줄리엣사촌 티볼트와 로미오사촌 벤볼리오의 주유소 대결..캬~ 티볼트가 총을꺼내어 입맞출때장면은 몇번을봐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완맥그리거의 트래인스포팅(이영화도 말이 필요없죠) 미국애니로는 라이언킹이요.. 초등학생때 극장에서 보고 감동을 너무받아서 처음으로 ost를 샀죠^^ 아직까지의 디즈니애니중엔 정대강자인듯.. 그외 뮬란(그림이 참이뿌죠^^)이랑 몬스터 주식회사(영화끝나고 나오는 NG장면;; 이런생각을 할줄이야^^;;)재패니매이션으로는 공각기동대랑 아키라 원츄( --)=b 일본애니의 끝은 정말 없다죠.. 정말 이런만화도 있구나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일본애니들.. 마크로스도 죽음인데ㅠㅠ; 우리나라 영화로는 번지점프를 하다(이병헌 정말 왜이리 멋있습니까;;)
03/08/26 17:00
수정 아이콘
지브리 스튜디오 작품 중에선 '바다가 들린다'가 가장 좋았었습니다.
내 청춘의, 내 스무살의 애니메이션...
intOtheBoA
03/08/26 17:03
수정 아이콘
리빙라스베가스에서 니콜라스 케이지는 정말 최고의 알콜중독자를 보여주죠^^ 그런데.. 영화에서 케이지가 가족이 떠났기때문에 알콜중독자가 됐을까요 아니면 알콜중독자라서 가족이 떠난걸까요^^a
몽땅패하는랜
03/08/26 17:04
수정 아이콘
intotheBoA님// 옆에서 같이 안 마셔보아(BoA-0-) 잘 모르겠습니다^^;;;; 후다다닥 텨텨텨;;;;;;
남미현
03/08/26 17:11
수정 아이콘
몽패님 잊었던 영화의 추억을 다시 상기시켜 주시네요.감사합니다. 특히 귀를 귀울이면.... 저 역시 이런 소재로 장편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구나! 하면서 본 것이 생각납니다. 덧붙여 말하자면 '안토니아스 라인' '카우보이비밥'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정복자 펠레' '링'을 저의 베스트로 꼽아봅니다. 내가 글을 쓴다해도 이런 영화를 과연 만들 수 있을까?... 너무 부러웠던, 그래서 잠시 나를 자학하게 만들었던 영화라서.... 글을 쓰다보니 다시 보고 싶네요. 오늘 밤에는 다시 추억으로 되돌아가 이 영화들과 그것을 보고 있었던 과거의 나와 대화를 나누어야 겠다는 생각을 .... 시간을 돌려준 몽패님, 감사^^ 그럼 전 이만 직자으로 고고~~~
03/08/26 17:12
수정 아이콘
화니핑크, 바그다드까페, 아비정전..오랫동안 가슴에 있는 영화입니다..
(설명할 수 없습니다..그냥 제 안에 그대로 들어왔습니다..)
오랫동안 머릿속에 남아있는 영화는 흐르는 강물처럼..(지금도 몇몇장면은 보이네요..)
감동적인(?) 게임은 하얀마녀(영전3),FF7,FFX..플레이중에 몇번이나 울었다니까요..^^;
김평수
03/08/26 17:13
수정 아이콘
게임하면 창세기전!-_-;;;
남미현
03/08/26 17:14
수정 아이콘
직자...직장으로 고칩니다...그리고 인투더 보아님 내 생각으로 케이지가 일에 실패해서 가족이 떠났고, 그 일로 알콜 중독이 된걸로 아는데요...아닌가? 저도 가물가물 하네요.^^;;;;;
03/08/26 17:15
수정 아이콘
intotheBoA님//트레인스포팅!! OST도 너무 좋아요..영국에 다시 가보고 싶은 충동 무지 들었던 영화였습니다..
몽땅패하는랜
03/08/26 17:16
수정 아이콘
김평수님// 게임하면........커멘드 엔 퀀커 레드얼릿(2가 아닙니다. 오리지널) 정말 대학 5학년생이 날밤새면서 아띠 미치겠네 어케 클리어하는거야?????라고 후배에게 전화를 걸어서 물어봤다는......
(가만,,,,이 글 하고는 상관없는 ㅠ.ㅠ)
intOtheBoA
03/08/26 17:22
수정 아이콘
몽패님//몽땅패하는랜덤님의 개그는 역시^^;;; 재밌으셔요~^^
천토님//맞아요.. ost도 죽음이죠 ㅠㅠ 트레인스포팅 책도 있는데 읽어보셨는지 모르겠네요^^
남미현님// 저도 잘 모르겠네요^^ 기회되면 한번~ 또한번~ 보아야겠어요^^;;;;
MetaltossNagun
03/08/26 17:23
수정 아이콘
애니메이션에선 아직도 토토로가 최고인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지노짱!!
03/08/26 17:49
수정 아이콘
몽당 패하는 랜덤님. 영화에 대해 조예가 깊으시네요.^^
참고로 희생에 나오는 배우 명입니다.
알렉산더 - 에를란드 요셉손,
아델라이데 - 수잔 후리트우드
딸 - 휠리파 후란첸
아들 - 토미 켈퀴스트
의사 - 스벤 볼터
나머지는 잘 모르겠네요. 출처는 안드레이타르코프스키가 쓴 책 봉인된 시간입니다. 이 책읽어보셨나요? 타르코프스키가 자신의 영화와 영화관, 영화라는 예술에 대해서쓴 책입니다. 정말 영화라는 예술을 알고 싶으신 분들에게 꼭 권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그리고 타르코프스키는 졸업작품으로 영화 (증기롤러와 바이올린)이라는 영화도 만들었습니다. 데뷔작인 (이반의 어린시절)부터 따져서 7편이죠. ^^
하나비도 참 인상적이었죠
몽땅패하는랜
03/08/26 18:01
수정 아이콘
지노짱!!님/ 좋은 정보 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봉인된 시간. 교보문고 가서 세시간 동안 앞에서 죄절하다가 결국 만원 교통카드 충전하고 돌아왔습니다. ㅠ.ㅠ
03/08/26 18:58
수정 아이콘
best 5.
영화는 반지의 제왕(피터 잭슨), 스타워즈(조지 루카스), 와호장룡(이안), 풀메탈자켓(스탠리 큐브릭),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제작자 셀즈닉을 더 쳐주고 싶은..)...를 꼽겠습니다.
애니는 은하철도999(마쯔모토 레이지), 이온 플럭스(피터 정), 야만의 혹성(뫼비우스), 그남자 그여자의 사정(안노 히테야키), 보물섬(데자키 오사무)를 꼽구요.
만화는 이니셜D, 원피스, 헌터*헌터 등등을 좋아하는데 Best는 아직 못 정할 것 같습니다. 정작 권하라고 한다면 전혀 다른 작품을 댈지도 모르겠고(불의 검이나 노말시티같은...)요...
소설은 마르께스의 100년동안의 고독, 쿤데라의 불멸, 그리고 레이몬드 챈들러의 기나긴 이별을 꼽겠습니다. 5개를 채워야 한다면 장미의 이름(에코)과 앰버시리즈(젤라즈니) 정도....대중 없군요.
박지완
03/08/26 19:38
수정 아이콘
전.. 쇼생크 탈출과... 천장지구... 그리고 라이언일병구하기 포레스트 검프... 정말 기억에 남는 영화네여.. 공포영화매니아인 저는.. 피터잭슨감독에 데드얼라이브와 고무인간의 최후.. 그리고 로메로감독의 살아있는시체들의밤 등.. 정말 기억에 남는영화들이지요.. 제가 워낙 이상한걸 좋아해서리 -_-;;
03/08/26 20:31
수정 아이콘
아니 어째서 파이란이 없지요? 파이란을 넣으란 말예욧!
03/08/26 20:35
수정 아이콘
쇼생크 포레스트 검프 영화 좋죠 ㅜ.ㅜb 브레이브 하트도 좋았구(프리덤~) 초록물괴기도 좋구 박하사탕은 보지 못했으니 이번에 꼭 봐야겠네요
03/08/26 20:42
수정 아이콘
글과 코멘트들 읽으면서.. 아 왜 파이란이 없지.. 했는데 --; 바로 위에서~ ^^;;
극장이나 집에서 영화보는걸 좋아해서 종종 보는 편인데,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작품은 역시나 '파이란'. 최근에 본 영화중에는 '지구를 지켜라', '튜브' 정도? 베스트로 해서 몇 편을 꼽기에는 너무 아쉬운 영화들이 많아요~ -.-;;
부산댁
03/08/26 20:48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애니에서 미야자키 하야오감독의 반딧불의 묘와 천공의 성 라퓨타 그리고 모노노케히메를 추천하고 싶어요..
사실 그 분 작품은 다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영화중에서는 센스&센서빌리티를 추천하고 싶네요..
PGR에 처음 쓴 글이예여..영광입니다..(^^)(_ _)(^^)
몽땅패하는랜
03/08/26 20:55
수정 아이콘
부산댁님/ 피지알의 첫글을 제 글에 달아주시다니 제가 영광입니다. 그런데 혹 부산댁이라는 닉은 아즈망가대왕에서 가져오신 것이 아닙니까?
(정확히는 모르지만 부산댁이라는 이름을 들은 듯 싶어서^^;;;;)
몽키.D.루피
03/08/26 21:24
수정 아이콘
부산댁님// 반딧물의 묘는 다카타 이사오의 작품이죠..^^:; 라퓨타는 정말 재밌습니다..
지노짱!!
03/08/26 22:08
수정 아이콘
헉~ 몽땅패하는랜덤님 본문에까지 표시해 주시다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자료 공유는 당연한 일인데도...^^
저도 몇 작품 추천하고 싶네요.
블레이드러너(리들리스코트) - 인간이란 무엇인지... 본질적 질문을 던지는 최고의 스타일 리스트의 최고의 영화
남아있는 나날(제임스 아이보리) - 안소니홉킨스의 내면에서우러나오는 최고의 연기를 볼 수있는 영화입니다.
영광의 길(스탠리 큐브릭) -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는 모두 걸작이지만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영화죠. 보시면 후회 없습니다.
필사의 도전(필립 카우프만) - 우주 프로젝트의 실상...
김평수
03/08/27 00:31
수정 아이콘
아즈망가대왕이 맞죠.^^ 개인적으로는 부산댁(오사카)보다 조지나(유카리)가 더 좋은...
마요네즈
03/08/27 01:53
수정 아이콘
몽땅패하는랜덤님/ 영화에 꽤 높은 조예를 가지고 계시고 있군요..^^;
예전에 타르고프스키 회고전을 갔드랬지요.. 거기서 밀려오는 졸음을 참을 수 없었다는 ㅠㅠ
영화 사상 가장 신비하고 우아하면서도 심오한 '길게 찍기'의 대명사죠.. 그만큼 지루함을 느끼기 싶다는.. 개인적으로 저도 그나마 그의 마지막 작품인 '희생'이 제일 볼만하고, 다른 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은 작품이긴 합니다..
타르코프스키 특유의 롱 테이크 기법이 잘 드러난 작품이죠.. 특히 나무하나도 세심하게 오랫동안 촬영하는 '그 것'을 보면, 피곤함을 느끼기 쉬울 수도 있지만(저도 그랬다죠 -_-a) 그의 영화적 철학이 여실히 드러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어째뜬 저한테는 타르코프스키 영화가 맞지 않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최근에는 폴 토마스 앤더슨의 영화가 저한테 안 맞더군요 ㅠㅠ (특히 가장 최근에 펀치 드렁크 러브의 그 충격이란 -_-a)
개인적으로는 큐브릭의 영화도 물론 좋은 작품들이 많습니다만, 테렌스 맬릭 감독의 영화들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배드랜드와 천국의 나날들도 굉장한 걸작이지만, 최근 작품인 전쟁영화 '씬 레드 라인'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우스갯소리로 최고의 '반전'영화라고 많이 떠들고 다녔던 영화인데, 정말 개인적으로 전쟁영화의 최고봉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비슷한 시기에 개봉되어서 많이 비교가 된 작품이이기도 합니다.. 라이언 일병 한테 많이 밀렸었던 작품이죠 ㅠㅠ
하지만 씬 레드 라인은 전쟁영화를 철학적으로 사유하는 영상의 힘을 보여준 대작입니다..!! 전투장면의 사실성(라이언도 만만치 않습니다만.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초반 20분간의 전투씬만은 정말 대단했습니다..!)과 더불어 전쟁에 대해 고민하는 병사의 철학적인 모습이 교차하면서 만들어내는 효과가 영화를 최대로 이끌어낸 큰 힘입니다.. 맬릭 감독이 철학을 전공한 만큼, 그 자신의 개인적 철학이 그의 영화 곳곳에 묻어나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타르코프스키의 철학보다는 맬릭의 철학이 더 가슴에 와닿나봅니다 -_-a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감독이기도 한, 데이빗 핀쳐의 영화들이 나만의 베스트 영화들의 하나입니다.. 핀쳐 특유의 암울한 분위기가 그의 영화들 내내 머물고 있지만, 그게 바로 그의 최고 장점이죠.,. 그런면에서 영화계 최고의 비쥬얼 스타일리스트라고 칭해지기도 합니다..(제가 -_-a) 하긴 파이트클럽을 20C 마지막 컬트 영화라고 떠들고 다니는 저니깐 -_-a 가장 최근에 나온 패닉룸이 개인적으로 가장 불평을 하는 작품이긴 합니다만, 헐리우드가 나은 새로운 천재감독인것 만은 확실합니다..!! 제발 린치만큼만 되길~!
몽땅패하는랜
03/08/27 02:04
수정 아이콘
마요네즈님//조예가 깊다기보다는 이것 저것 줏어들은 것이 많다는 것이 더욱 정확할 듯 싶습니다(지노짱님에게도 드리는 답변입니다)
참고로 노스탤지어는 제가 비디오를 보면서 처음으로 빨리감기 기능을 사용한(영화내용중에) 영화입니다.(어허 그 공포의 온천바닥 건너기)
씬 레드 라인은 저도 무척 즐겁게(--a) 본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사유적이고 이미지가 풍부한 영화를 좋아하기에.....나오는 배우들도 화려했구요, 겉으로는"그러니까 지휘관이 무식하면 부하들이 고생이야"라고 떠들면서 보았지만..내면은.....
다만 씬 레드라인은 개인적인 베스트 7위였기에 언급되지 않았음을 알려드립니다.ㅠ.ㅠ
물빛노을
03/08/27 02:48
수정 아이콘
전 1위부터 5위라기보단...그냥 최고의 영화 5편을 꼽겠습니다.
죽은 시인의 사회, 여인의 향기, 공동경비구역 JSA, 블레이드 러너, 인생은 아름다워.
03/08/27 05:32
수정 아이콘
뒤늦게 다시 한번 클릭해봤는데..
죽은시인의 사회..
고등학교때 무지 힘들게 봤습니다..키팅선생님은 여전히 제 가슴속에..(CARPE DIEM)
안전제일
03/08/27 13:45
수정 아이콘
저의 best5는 참 이상취향으로 분류될듯합니다.
평단의 평가와 무관하게 좋아하는 영화들을 열거하자면
'댄싱히어로'호주 영화로 '물랑루즈'와 '로미오와 줄리엣'의 감독이 헐리우드로 넘어가기 전에 만든 영화입니다. 그 두작품도 좋아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제 베스트!입니다,.^_^
'쌍생아' 일본영화를 봐서 성공한 적이 별로 없는데.(그 러브레터의 여주인공이 1인2역이라는 사실을 영화를 본 1년후에야 알았습니다. 전 전혀 다른여자로 봤거든요..퍼억-) 화면에 너무 끌려들어가 버린 영화입니다. 내용은 그럴줄 알았지만 안다고 해도 즐거우면 장땡입니다.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 감독의 전작인 '델리카트슨'에 비해 약하다는 평가를 들은 작품입니다만 제 사견으로는 델리카트슨보다 더 좋았습니다.으하하하--;;;(그러고 보니 쌍생아도 그런 평가들 들었더군요._) 동화에 쏠리는 취향이라 더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여자아이는 정말 섹 시 했습니다!ㅠ.ㅠ예..전 이쁘면 좋습니다. 켁-
'백발마녀전' 이유는 단하나! 장국영과 임청하가 나옵니다.으하하하--;;;
정말 안어울리지만 둘이 나온다는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즐겁습니다. 무엇보다 둘다 이쁘게 나오지요.--;; 농담이구요,천녀유혼이후 sf판타지무협물에 큰 열광을 해본적이 없습니다만 이 작품만은 예외입니다.

나머지 한작품은 조금 남겨둘랍니다. 아직 못본영화가 너무 많아서요.^_^
03/08/28 15:17
수정 아이콘
부산댁 님//글이 올라 온지 오래되서 댓글 안달려고 하다가 센스&센서빌리티 때문에 댓글답니다.. 저도 너무 감동깊게 봤어요.. 언덕에서 케이트 윈슬릿이 비맞으면서 하염없이 애인을 부를때.. 정말 많이 울었답니다. (DVD 찾아봐야 겠다..)
저의 영화는, 센스&센서빌리티, 쇼생크 탈출, 이연걸 영웅, 조이럭 클럽, 인생은 아름다워,책상서랍속의 동화 등이네요 (영화보다가 눈물 쏟은 기억들이 있는 영화들이 기억에 남더라구요^^, 다 사소한것들에 눈물나는 영화들~) 즐겨보는 류라면 요즘은 소더버그 영화들을 즐겨봤습니다 만. "오션스 일레븐"후로는 영~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2377 [잡담] 감동적이었던 만화... [92] Mechanic Terran6075 03/08/26 6075
12376 온게임넷 왕중왕전.. 지금 경기한다면? [3] $$new ice hunter$$3443 03/08/27 3443
12375 [잡담]마크로스에 관한 짧은 이야기 [19] nodelay1598 03/08/27 1598
12373 성학승..계백.. [22] 이직신3548 03/08/27 3548
12372 {잡담}한컴에 모니터 두대쓰기. [5] 캐터필러3045 03/08/27 3045
12371 [잡담]예전 핫브레이크배 같이 말고... [17] 예진사랑2450 03/08/26 2450
12369 추억의게임. street fighter 온라인으로 돌아오다. [20] Debugging...1848 03/08/26 1848
12365 MBC게임 팀리그를 보고... [22] 민정환3306 03/08/26 3306
12361 [문자중계] 온게임넷 첼린지리그 & MBC 팀리그 약간.. [256] 임욱재3836 03/08/26 3836
12357 GG? 치지 맙시다. [54] 스톰 샤~워3952 03/08/26 3952
12354 [잡담]너무 좋은 사이트가 폐쇄하는군요. [3] 난무의태도3196 03/08/26 3196
12352 (잡담) 나만의 베스트 영화 5 [49] 몽땅패하는랜2707 03/08/26 2707
12351 한웅렬선수를 생각하며 잡담.. ArtOfHan... [12] 박경석4162 03/08/26 4162
12349 About,, XellOs[yG] [19] Silent_TM3341 03/08/26 3341
12347 about Nal_rA [18] clonrainbow3708 03/08/26 3708
12345 제 나름대로의 Recommend NewAge [27] ataraxia2691 03/08/26 2691
12343 마이큐브 온게임넷 스타리그 BGM [12] itbbon4534 03/08/26 4534
12341 [잡담] 소년을 위로해줘.. [9] Blackthought1881 03/08/26 1881
12340 8월 27일 5년만의 화성 대접근! 생애 마지막 기회! [6] 서창희2525 03/08/26 2525
12338 추억의 프로게이머 [35] let's go4884 03/08/25 4884
12337 [피투니] MBCgame 2nd StarLeague Sponsor 결정.! [12] 피투니3546 03/08/25 3546
12336 [알림]전적업데이트 관련 [9] Altair~★1623 03/08/25 1623
12334 [잡담]오늘 엠비씨게임 최종예선전에서.. [19] ZER93158 03/08/25 315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