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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8/16 11:45:23
Name 유메
Subject [잡담] 어제의 역전승은 저축테란의 승리?
너무나도 뜨겁게 여러 게시판을 달구고 있는 어제의 임요환선수의 역전승..


아무래도 항상 뜨거운 감자(?)이던 임요환선수의 생산력에 대한 이야기에

연장선상에서 보면  멀티를 원활히 돌리지 못한 상황에서 그렇게

계속해서 골리앗이 나왔던 것을 보면 축적된 자원..

저축테란의 힘이 아닌가 싶습니다.


생방송을 보는중에도 생각보다 골리앗수가 적지 않은가 생각했었는데

7팩토리를 돌리더라도 자원이 남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그 근거중에 하나가 예전에 홀 오브 발할라에서의 임선수리플을 봐도

온니골리앗 체제에서도 상당히 자원을 남기는데요..

아마도 미네랄은 꽤 많이 남고 가스는 모자란 상황에서


디플렛티드(?)된 가스통에서 적게나마 가스를 캐고있었고

그 개스에 맞춰서 미네랄을 소모했던것이 아닐지..



다음주 정도에 엄재경해설께서 분석해 주시겠지만

아마도 저축테란, 생산력부재의 아이러니가 만들어낸 지구력이 만들어낸

한편의 드라마가 아니었을지.



앞으로 패러독스에서의 경기는

1. 일꾼수 조절

2. 적절한 자원의 축적

3. 경기시간의 조절


이런 매크로적인 부분이 상당히 중요시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가장중요한..




-_-수송선하나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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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dOfSap
03/08/16 11:47
수정 아이콘
처절모드에서는 돈 막쓰기 보다는 저축하기가 도움이 될 때가 많이 있죠.
특히 난전 상황, 엘리전 상황 때는요..
03/08/16 11:50
수정 아이콘
그렇긴 하지만, 임요환선수가 돈을 일부러 남긴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패러독스의 초반 남아도는;; 자원을 바로바로 골리앗으로 연결시키지 '못해서' 자원을 남긴 것이
결과적으로는 승리를 가져온 것 같은데요....
03/08/16 11:50
수정 아이콘
어제의 저축은 계획된 저축이었다가 보다는 컨트롤에 너무 치중하다 보니 생긴 생산력의 부재라고 보는편이 더 정확할거 같습니다.
03/08/16 11:51
수정 아이콘
-_-엇 리플 다는 사이에 pray4님이 글을 쓰셨군요
NarabOayO
03/08/16 11:51
수정 아이콘
업그레이드땜에 이긴듯 한데요-_-;; 저축이라뇨
장기전가다보면 돈 천정도 남는건 어쩔수 없는겁니다-_-;;
공중 지상 양쪽에 업그레이드를 해줘야 했던 도진광선수에 비해 임요환선수는 골리앗만 해주면됐고
이 부분은 벌쳐로 질롯 드래군 녹일때 볼수있었습니다 업차이가 크지않으면 붙은 이상 질롯이 이깁니다
아니 지더라도 몇개는 부시겠죠 붙어서 교전이 시작되었고 드래군도 하나더있었는데 벌쳐는 한기정도밖에
죽지 않았습니다-0-
코코둘라
03/08/16 11:53
수정 아이콘
PRAY4님의 말에 동의합니다. 결과론적으로는 자원을 남겼던 것이 임요환 선수에게 승리를 가져다줬지만 결코 잘한 플레이는 아니고, 보완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 이런 경기가 또 일어날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고 표현해야겠죠.
모모시로 타케
03/08/16 11:55
수정 아이콘
장기전이라도 미네랄을 거의 캘 수 없는 상황에서의 장기전이었는데..미네랄 보유 상황을 알 수는 없지만 많이 남겼다면 장기전때문이라기보단 임요환 선수의 스타일때문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어딘데
03/08/16 12:00
수정 아이콘
미네랄을 남긴게 꼭 생산력의 부재라기 보다는 중반쯤에 도진광 선수의 캐리어+리콜 병력에 의해 팩토리 5개가 부서집니다
본진에서도 계속 자원 채취하고 있었고 멀티 두군데에서도 계속 미네랄 캐고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어떤 선수라도 자원 안 남길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블랙엔젤
03/08/16 12:10
수정 아이콘
코코둘라님 말에 동의합니다^^ 정말 이런 경기가 또 일어날 확률은
제로에 가까울것입니다. 아직은 패러독스라는 맵에서 확실히 테란의
체제가 완전히는 갖추어지지 않은 느낌입니다.
03/08/16 12:21
수정 아이콘
전혀 쓸데 없는 소리이지만, 임요환 선수 본인은 경기 중간에 경기의 승리를 생각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을까 그것이 궁금하네요.
혹시 모든 이들이 암울하다 생각할때 본인만 이기고 있다, 내지는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말이죠.
딱3일만
03/08/16 12:23
수정 아이콘
본진리콜에 팩토리가 깨진것도 후반에 이상하리만치 유닛이 끊이지 않은 한 이유가 되겠죠...
Qoo)뽀록러쉬~
03/08/16 12:24
수정 아이콘
저축일런지..아니면 프토에 의한 본진대파후 2팩만 남은 상태라서 생산에 주력할수 없었는지는 리플을 보거나 엄위원님의 해설을 듣기전엔 단정하기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무한스톰
03/08/16 12:51
수정 아이콘
어딘데님 팩토리 파괴됐을떈 이미 자원줄 마른 상태였습니다.
즉.. 팩토리 부셔져서 자원이 남은건 아니란 거죠.
자원줄 끊긴 상황에서 팩토리도 늘리고 병력도 뽑는 임요환..
역시 저축테란의 진가를 발휘하네요.
그리고 자원은 꼭 다써야 좋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만약 자원을 남기고 적은 병력으로도 큰 병력만큼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 후에 고급유닛생산을 위해 자원을 남길수도 있는거겠죠,.
딱3일만
03/08/16 12:51
수정 아이콘
이건 딴얘기 입니다만 뽀록러쉬님의 글을 보고 씁니다.. 제가보기엔 엄재경해설위원님이 해설을 잼있고 열정적으로 하십니다 .. 또 준비도 엄청 많이 하는것 같고요.. 그리고 맵에대한 특성도 두루 꿰고 계시죠.. 하지만 경기흐름에 대한 판단은 왠만큼 스타한다는 사람들보다 못할 때가 있죠.. 제생각엔 통계나 맵의 세세한 특성은 엄재경 해설위원이 그리고 경기전체의 흐름에 대해서는 김도형 해설위원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이건 프로게이머로서의 경력이 영향을 미친듯 합니다..
딱3일만
03/08/16 12:53
수정 아이콘
무한스톰님 ... 본진에 캐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정도 시간이 흐르면 암만 물량 잘쏟는 선수라도 돈이 남습니다.. 게다가 섬맵은 그정도가 훨씬 더하죠..
BlueSoda
03/08/16 13:03
수정 아이콘
-_-저축 때문에 이긴게 아니고, 그 저축역시 임선수의 생산력이 떨어져서가 아니었습니다, 어제 경기는요.
본진 팩토리가 날아가서 쓰지 못한 자원이 쌓였고 그 자원과, 본진에 일부러 남겨두었던 미네랄필드 2덩이에서 캔 자원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거죠. 본진 팩토리 털리고 있을 때 이미 자원 고갈난 상황이었다고 하시는 분들 계시는데-_- 본진에서도 자원 타격은 안 받앗고 10시도 돌아가고 있었어요; 임선수 어제 생산력 많이 향상된 모습이었는데, 어째서 다들 저축이라고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타이밍 한방 드랍(드랍십 8기) 이후에 병력이 너무 적은 걸 보고, '아 역시- 임요환은 물량은 안되;'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_- 그 때 그 작전 실패후 도진광 선수가 10시 타격할때(채 2분도 안되서 일어난 상황이죠) 구조 드랍십 7기가 뒤로 돌아들어갔는데, 그 중에 4기가 내리지도 못하고 파괴되었습니다.(꽉찬 드랍십) 그래서 물량이 적어보였던 거죠.
BlueSoda
03/08/16 13:04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의 승인을 굳이 '저축'에서 찾으시는게 좀 이상하네요.-_-
골리앗의 충실한 업그레이드와, 셔틀아비터의 우선적 제거,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끈기 등이 어제의 임 선수의 승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Qoo)뽀록러쉬~
03/08/16 13:04
수정 아이콘
딱3일만님...^^ 제 이야기는 해설 이야기가 아니라 아무래도 해설위원분들이 게임리플을 가장 먼저 입수하실것 같아서 분석역시 제일 먼저 해보실것같아서 적은것입니다.^^
오해받게 적은것같아 죄송합니다.
어딘데
03/08/16 13:05
수정 아이콘
무한스톰님 어제 경기 vod 구하실수 있으면 한번 구해서 보세요
임요환 선수가 도진광 선수의 캐리어+리콜 병력을 간신히 막아내자 전용준 캐스터가 한 말이
10시 멀티가 돌아가고 있기에 아직 임요환 선수에게 희망이 있다 그런데 이 멀티를 뭘로 지키냐? 이런 식의 말을 합니다
10시 멀티가 밀리기 전까지 즉 본진에서 도진광 선수의 병력 막아내고 있는 상황까지는 본진에서도 에시비가 같이 방어하지 않고
계속 자원 캐고 있었고 8시 미네랄 멀티와 10시 가스멀티에서도 계속 자원 캐고 있었습니다
무한스톰님 임요환 선수를 좋아하지 않으셔서 이런 저런 반박글 다는건 이해하겠는데
뻔한 사실까지도 아니라고 하면 난감하네요
03/08/16 13:18
수정 아이콘
믿을 수 없는 역전경기라는 것 자체로 주목받지는 못한 부분이지만 결국 토스와 테란이 같은 자원을 먹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더구나 토스는 미네랄 먹는 캐리어랑 아비터까지.. 5시멀티도 한번 파괴되었고, 돌아가기 시작하고 얼마 안되어 언덕 탱크의 게릴라도 당해 실제 자원을 캔 건 얼마 되지 않는 다는 점이죠. 로템으로 생각하면 삼룡이 멀티까지만 먹고 다수의 셔틀, 드라군, 질럿, 캐리어, 아비터에 하이템플러까지 생각하면 도진광선수가 계속된 전투에서 승리하고 있었다 하더라도 유닛이 죽어나갈때마다 느끼는 부담감은 임요환선수 못지 않았을 겁니다. 초반의 넉넉하다고 생각했던 자원이 일정시간을 지나면서 부터 강한 압박을 받게 되었을 겁니다. 막판 다소 성급해 보이는 교전이나 컨트롤도 방심보다는 그런 자원의 압박에서 나왔다고 생각됩니다. 테란과 토스라는 각 종족의 특성을 생각해 봤을때도 임요환 선수가 생산력이 크게 딸려 저축 테란이 되었다고 볼 수만은 없을 겁니다. 테란이 로템에서 미네랄 멀티까지만 먹고 유닛이 얼마나 끝도 없이 나오는지는 다들 잘 아실겁니다. 거기다 중간 중간 견제를 당하기는 했지만 10시근처의 가스멀티를 돌려 먹은 자원의 양은 도진광선수가 5시멀티에서 먹은 자원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본진 생산건물이나 서플라이등이 파괴된 점을 생각하면 막판의 벌처, 골리앗등의 숫자는 생산 가능한 정도의 양이었다고 봅니다. 어쨌든 패러독스란 맵은 유닛의 컨트롤 뿐만이 아니라 자원의 컨트롤도 필요할 듯 합니다. ^^
베링방정식
03/08/16 13:42
수정 아이콘
저축테란의 승리로 단정짓기에는 무리가 많습니다
승리의 요인이라면 테란과 플토가 같은 자원을 먹었다는것
골리앗의 업그레이드가 충실했다는것
플토의 수송선과 아비터를 잡아준것이라고 보입니다
임요환선수의 유닛이 적었던것처럼 보이지도 않았으며
유닛이 분산돤것을 계산한다면 결코적은 물량은 아니었습니다
플토가 아비터로 전병력을 데리고 다니것에 비하면 적은 물량은 아니었습니다
박아제™
03/08/16 13:43
수정 아이콘
저같은 놈은 이런 플레이 만들 수 있습니다... 퍽! ㅡ.ㅠ
Dr.protoss
03/08/16 14:34
수정 아이콘
루저님,베링방정식님, 두 분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그래서, 저는 테란이 프로토스와 '같은 자원을 먹었다'기 보다는, '테란이 프로토스보다 더 많은 자원을 먹었다.'고 생각합니다. 10시 멀티가 5시 멀티보다 먼저 지어졌고, 돌아간 시간도 훨씬 길었으니까요. 그래서 같은만큼의 병력을 서로 소모하고, 소모전에서 결국 임요환 선수가 승리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최후에 두 선수의 판단이 승부를 갈랐겠지요. 아마도 도진광 선수는,' 저 병력만 잡아내면 필승'이라고 생각해서, 마지막 미네랄을 셔틀에 쓰지 않고, 인터셉터 혹은 질럿을 눌렀는지도 모를 일이고(아마도 넥서스가 파괴될 거라고는 생각지 않은 상태에서), 임요환 선수는 마지막으로 골리앗과 드랍쉽 2기 정도를 생산할 자원이 남은 상황에서, '셔틀만 없애면 상대도 자원이 말랐으므로 소수병력 싸움으로 내가 이길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Nice day!
03/08/17 12:18
수정 아이콘
호호..제 생각에는 도진광선수로부터 받은 본진공격에 의해 생산건물이 파괴되어서 유닛생산을 못해 자원이 남았던 것으로 생각이 되는군요.. 그리고, 임요환 선수 유닛이 공격을 받더라도 먼저 셔틀을 잡아주더군요. 기본적으로 섬맵을 할때 임요환선수의 몸에 배인 전략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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