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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2/04 03:07:39
Name [Me]..IhyUn
Subject [공모-단편] 담배
담배. 역시 담배란 중독성이강한 소품이다.
내가 담배를 피우기시작한것도 그 녀석을 만나고 부터,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 나에게, 사랑이라는것은 어떻게하는건지.
사랑의 정의가 뭔지를 가르쳐주고 떠나간녀석이있다.

아아.- 그래. 1년전 그날도 이렇게 오늘처럼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날이었지.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귀가를하기위해 교문을나서는데.
하늘에서 비가 한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곧이어는 쏴아- 하는 소리와합께 쏟아져내렸다.
고개를들어 하늘을보니 먹구름이 가득끼어있었다.


하필 기사도 없을 때 비가오냐; 뭐 기사아저씨가 있었어도
별 도움은 안 됐었겠지만;-라는 생각을 하면서
기분도 시니컬해지고 그냥 비를맞으면서 걸어가기로했다

가까스로 집앞에 다다르니 어느덧 비는 언제왔었냐는듯이 그쳐있었고,
나는 피식웃으면서 대문을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벨을누르고 문이열리길래 들어갔더니.
아버지께서 거실에 소파에 누군가와 마주보고앉아 얘기를 하시고 계셨다.

나는 다녀왔습니다.- 라는 식상한 말 한마디를 던지고
방으로 올라가려 하는 찰나에 아버지께서 나를 부르셨다.
나는 소파에 앉아서 아버지꼐서 하시는 얘기를 들었다.
지금생각해보면 기억나는건. 별로없는듯 하다.



아니다. 한가지있다. 아버지와 얘기하고 있던 사람의 이름,
서민영이라고 했었나?
아무튼 지금은 그 사람밖에 생각이 안난다.
나는 침대에 누워서 데체 그 사람이 누구였을까 라는 생각을하며.
문갑에있던 말보로 멘솔을 한개피 꺼내들고,
라이터로 불을붙여서 태웠다.
역시 담배는 멘솔이 좋다니까.속으로 이런생각을하며.



담배하니까 생각나는사람. 그래. 그녀석이있었지. 지금은 죽었지만.
나와 교제했었던, 서지훈,.
가만있어보자. 아까 그 여자과외선생이랑 성이 똑같잖아?

에이 설마.. 지훈이와 관련된사람은 아니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도중에
핸드폰으로 전화가왔다. 발신번호를보니 지훈이네집.
나는 1년이 지난 지금도 서지훈을 잊지못한것일까.?


나는 플립을열고 전화를받았다.

"여보세요,- 강민입니다."
"아.-강민학생? 나는 지훈이의 누나되는사람이야. 반가워요."
"네.- 그런데 무슨일로,,"
"아까 강민학생 집에 다녀갔었는데. 기억안나나보네?'
"아.. 그 분이요? "
"맞아. 내가 지훈이의 누나야. 다름이 아니라 강민학생의 아버지께서
나를 강민학생의 과외선생님으로 채용하셨는데.강민학생은 어떻게 생각해?"



난 속으로 참 당돌한 여자군 하면서 대답을했다.
"싫습니다. "
"어머 정말? 그럼 어쩔수 없지 내일 한번더 집에 찾아가서 아버지께 말씀드릴꼐.
나도 나 싫다고하는사람 가르칠 생각 없거든.
참. 그리고 내일 우,,리,,지훈이,,....기일인거,,알지?
꼭 찾아와줘요, 부탁할께 강민..군,그럼,,"



지훈이의 누나라는 사람은 내일 찾아오겠다는말과함께
전화를끊어버렸다. 아..그러고보니 내일이 지훈이가 죽은지 1년째되는날..
난 바보같이 .. 지훈이의 기일도 기억못했다. 이런바보,
지훈아,,지훈아,,,.,미안.,,정말,,미안해..





[다음 날 아침]

오늘은 지훈이의 기일이다. 나는 일찍일어나 정장을차려입고,
집을나와서 신칸센을타고,.지훈이를 뿌렸던 장소에 도착했다.
분명히 1년전 지금 오늘, 이곳에서 지훈이는 사라져갔다..
나는 들고온 꽃다발을 놓고 잠시 기도를한후,
지훈이를 뿌린 장소에 앉아서 혼자서 얘기를했다.
.
"서지훈.- 그거아냐? 나 말야,. 요즘에 심하게 우울증을 겪고있다는거.
천하의 강민이 너 때문에 우울증을 앓고있다고, ..
이게 다 네 녀석 때문이잖아. 누가 먼저가랬냐고, ..
그렇게 먼저 갈꺼 였으면,,,나도,,데리고가지..,너 없는 이세상은, 정말 살기 힘들단 말이다..
다시..다시 돌아오진 못,,하겠지? 그러니까 그냥 가슴에만 남길꼐
나,,너무바보같지? 그래..,,난 정말바보야,,."



“지훈아... - 네가 피지 말라던 담배말야.. 오늘만 필께. 미안. 용서해줘..

다음세상에서는 우리. 꼭 같이 함께하는거야."





주1) 소설의배경은 2005년현재 일본 도쿄입니다
주2) 지훈군이 죽은이유는 열차사고로 인해서 죽게된거에요,


스크롤바 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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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04 03:16
수정 아이콘
시니컬하군요. @_@;

그런데 지훈선수가 일본에서 열차사고로 죽다니..;;

하지만 간결하고 좋은 소설이네요. 잘 봤습니다^^
05/12/04 12:11
수정 아이콘
서지훈은 남자고 강민은 여자인가요?
미이:3
05/12/10 21:14
수정 아이콘
헛=ㅗ=; 동성애인가요.. 음음;
배경이 일본이라니- 특이하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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