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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1/25 12:29:47
Name 워크초짜
Subject [공모] 만월로 달려가는 소년...(2) - '창단'
"질문 하실 사항은 이제 없습니까?"

"현재 5명 이외의 멤버는 없는 것인가요?"

"오늘 개인 사정으로 참가를 못했지만, 박세룡 선수와 마찬가지로 아크메이지 5인방 중 한 명인 김병수 선수와 세계에서 명성을 날리고 있는 프레데릭 선수를 영입했습니다. 곧 만나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여러 프로팀들이 창단되면서 리그를 준비하고 있는데, 라이벌로 생각되는 팀이 있습니까? 이중헌 선수가 말 해주실 수 있을까요?"

"없습니다."


-세계 최강 워3팀 창설?-

O월 X일 @시각에 '소노콩 프렌즈'라는 워3 팀이 창단되었다. 1차리그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이형주와 정인호. 2차,3차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중헌. CTB에서 최다올킬 및 승률1위의 박세룡. 워3에서 독특한 스타일로 재미를 주면서 에이지에서 맹활약 하는 이진섭. 그리고 3차리그 4위의 김병수와 세계대회에서 명성을 얻은 프레데릭이 주인공들이다. 현재 창단된 팀들 중에서 단연 네임벨류에서 최고라고 볼 수 있으면서, 이들은 오랫동안 함께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팀웍도 대단하다. 과연 그들을 꺾을 팀들이 생길지가 오히려 의문이다.

[우리신문, 막걸리 기자]


파란 봉고차 안에서...

"야, 우리도 드디어 프로네... 프로라... 근데..."

"또, 무슨 불만이라도 있는거냐?"

"아니, 진섭이형... 형은 에이지에서 우승도 했으니.. 뭐, 그렇다 치자... 어이 방세룡!!! 넌 왜 나랑 연봉이 같은 거냐? 아직 개인리그 경험도 없으면서!!!"

"CTB에서 내가 훨씬 훨씬 성적이 좋은거 몰라?"

퍼억

"니가 선봉으로 맨날 나가니까 그런거 아냐? 내가 선봉으로 갔으면..."

"지고나서 타오를라고?"

퍼억, 퍼억, 퍼억!!!

'우씨, 아파 죽겠네... 따지고 보면 같은 86년인데.. 우씨...'

그 때, 세룡은 무심코 바깥을 쳐다보고 있는 중헌을 쳐다보았다.

'왜... 왜... 형이 말했잖아... 재호는 해낸다고... 해낼 것이라고... 그런 형이... 왜... 가장 재호의 플레이에 감탄을 했던 형이... 왜...'


끼익

"자, 오늘부터 우리가 연습할 곳이다. 앞으로 한 달 후의 프로리그에 모두들 올인하는거다."

"저기, 감독님. 질문 있습니다."

"평소처럼 인호형이라고 해! 무슨 질문이야?"

"집 열쇠가 없는데요... 분명 열쇠 보관 하던 사람이..."

...

"이형주!!! 빨리 안 찾아와!! 너란 녀석은!!!"



"아, 네... 다음에 뵙겠습니다..."

소년이 PC방 문을 나오면서 중얼거렸다.

"알바구하기 되게 힘드네... 알바라도 구해야 연습을 할 상황이 그래도 생길건데... 집에는 도저히 못 가겠고... 어휴..."

"얼라려? 재호 아냐?"

긴 머리카락... 아름다운 머릿결... 찰랑거리는 흑발...

그녀는...

아니, 그는...

"동문이 형?"

"야이 놈의 짜슥아!!! 뭐하는 거냐? 이런 곳에서 한 마리의 생쥐처럼 방황을 하다니..."

꼬르륵...

"뭐야? 밥도 안 먹고 다니는 거냐? 어이구... 대충 짐작 간다. 신문에 니 이름 없는거 보니..."

"됐어, 형하고는 상관 없잖아. 나 바쁘니까..."

"(재호의 어깨를 잡으며) 바쁘긴 뭐가 바뻐? 갈 곳도 없는 놈이 어디를 간다고? 내가 너 사정 모르는 줄 알아? 일단 밥이나 먹으러 가자..."


왁자지껄, 쿵쾅쿵쾅........

"많이도 배가 고팠냐... 벌써 4그릇 째다..."

"미안... 형도 알잖아... 나 한 번 먹으면 계속 먹는거..."

"아, 그래. 그건 그렇고 어떻게 할 생각이야? 앞으로 개인리그는 프로리그가 끝난후에 열릴 거 같은데..."

"몰라... 기다려야지..."

"훗... 그럼 이 몸이 너의 구세주가 될 수 있겠군!"

"뭐?"

"영롱이 혼자서 부담이 갈 것 같아서 걱정이였는데, 잘 됐네."

"무슨 소리야? Way 영롱? 대체..."

"노아 페어즈..."

"대체 무슨 소리야?"

"앞으로 니 녀석이 활동할 프로팀이다."

"엥? 형 마음대로 그러는게 어딨어?"

"니가 찬 밥 가릴 형편이냐? 잔말 말고 들어와? 당장 가서 계약서에 사인하러 가자. 아, 참고로 내가 감독 겸 선수이니까... 복종해야 한다? 응?"

"이런 식으로 영입하는 사람 처음 본다..."

"훗... 뻐기는거 보니까 오기 싫은 거 같은데.. 할 수 없지... 탕수육에 군만두 2접시, 짜장면 4그릇... 니 녀석 돈은 있냐?"

"... 치사하게... 이것도 협박이라고..."

"폭력까지 쓰게 해줄까?"

"... 알았어.. 나도 갈 곳 없는 사람이니... 근데, 팀원은 누가 있는거야?"

"TopSpeed 강윤석, Lyn 박준, FoV 조대희, Way 구영롱, RainBow 김태인 그리고 나랑 너."

"아... 근데, 윤석이 형이 형보다 나이 많은데 지시를 따르는 거야?"

"아.. 윤석이 형에게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어서 내가 최고 윗자리에 있는 거다..."

"안타까운 소식?"

"조금 있으면..."

"조금?"



"군입대 하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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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3
05/12/12 23:24
수정 아이콘
김동문 선수 말에 완전 웃어버렸습니다;;
군대라.. 역시 뛰어넘을 수 없는 존재군요T_T
05/11/25 13:16
수정 아이콘
군대라. ^^
유신영
05/11/25 13:47
수정 아이콘
아고~ 거미 대마왕 김동문 선수는 협박도 게임처럼 해주는군요 --;;
재미있습니다~ 캬캬~
아케미
05/11/25 21:13
수정 아이콘
으하하 김동문 선수T_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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