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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6/04 23:39:30
Name 어리버리
Subject [일반] 초중고 교육에서 전국적으로 변화 바람이 일어날거 같네요.
아직 개표가 진행중이고, 개표한 비율도 크지 않지만
전에 저장해 놓은 진보 단일후보 명단을 기초로 지금 개표 현황이 어떤지 찾아봤습니다.

서울 교육감 조희연 - 1위
경기 교육감 이재정 - 1위
인천 교육감 이청연 - 1위
충남 교육감 김지철 - 2위 (1위와 0.19% 차이)
충북 교육감 김병우 - 1위
경남 교육감 박종훈 - 1위
부산 교육감 김석준 - 1위
세종 교육감 최교진 - 1위
울산 교육감 정찬모 - 2위 (1위와 8% 차이)
강원 교육감 민병희 - 1위
대구 교육감 정만진 - 2위 (1위와 22% 차이)
전남 교육감 장만채 - 1위
광주 교육감 장휘국 - 1위
전북 교육감 김승환 - 1위
제주 교육감 이석문 - 1위

11시 30분 정도 기준입니다.

대전은 단일화 안 되었고, 보수 성향 설동호 후보가 1위
경북은 아예 진보쪽 후보 단일화 시도조차 안했다는 얘기가...;;

교육감 선거는 당적도 없고, 투표지역마다 투표지에 후보의 이름 기재하는 순서도 다르기에
이렇게 나온 결과는 국민들이 진보 단일 후보를 공통적으로 지지했다고 봐도 맞을거 같습니다.

몇 지역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에서 진보교육감이 탄생하게 된다면,
초중고 교육이 전국적으로 약간씩이라도 변화의 바람을 탈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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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사랑귤마법사
14/06/04 23:46
수정 아이콘
대전 교육감은 정말 아쉽네요. 최한성 후보가 다른 후보(진보 보수 떠나서..)보다 공약이 좋았는데 말이죠.
Vienna Calling
14/06/04 23:52
수정 아이콘
근데 뭐 현직에서 일하는 친구들은 그냥 시큰둥하더라구요. 서울만해도 문용린이나 조희연이나 하다못해 고승덕이 돼도 그냥 거기서 거기일거라고...
영원한초보
14/06/05 02:04
수정 아이콘
저는 방향성은 진보쪽 정책을 지지하는데
너무 급진적이고 어설픈게 많아서 역공 받기 너무 쉬운게 걱정이더군요.
Rorschach
14/06/05 02:20
수정 아이콘
충남교육감은 지금은 김지철 후보가 0.9%차이로 앞서고있네요. (68.2% 개표)
14/06/05 06:35
수정 아이콘
대구는 정만진씨가 너무 인지도가 없죠. 강성 전교조로만 알려져 있어서 인기도 없고요. 우동기씨가 잘한게 없고 송인정 씨가 표를 갈라먹어 줬는데도 그 정도면 다음부터는 안 나오는게 맞다고 봅니다.
14/06/05 08:40
수정 아이콘
으아... 이와중에 조선일보 클라쓰 쩌네요.
1면 톱 제목이 '여도 야도 아닌 전교조의 압승'
강동원
14/06/05 09:51
수정 아이콘
키야~ 클라스에 취한다.
콩먹는군락
14/06/05 12:27
수정 아이콘
제목에서 피꺼솟한게 느껴지네요 크크
이쥴레이
14/06/05 09:00
수정 아이콘
교육감 선거는 홍보물 온거보고 선택하였는데 그게 충북 교육감 당선된 김병우씨였습니다.

다른 교육감들은 색깔로 소속을 나타내면서 공약도 전교조 퇴출부터 뭔가 마음에 드는 구석이나 홍보물이 막장이라고
생각했는데 김병우씨 홍보물은 그렇지 않더군요.

평소 교육감 선거 누가 나오는지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당일날 홍보책자 보고 선택하는 유형이 많은데
김병우씨는 진보와 보수를 잘 이야기해서 당선된것이 아닌가 합니다.

홍보물 책자 참 중요해요 ㅠㅠ
솔로9년차
14/06/05 09:02
수정 아이콘
선거를 국민들이 지지한 결과로 봐야겠습니다만, 진보성향의 공약을 내세웠던 후보들은 단일화를 했고, 그렇지 않은 후보들은 단일화를 하지 않은 영향이 더 크겠죠. 50% 이상 득표하는 후보는 거의 없잖아요.

변화의 바람은 거대할거로 생각합니다만, 그 '거대한' 바람도 현장에서는 그리 피부로 느껴지지 않을 겁니다. 제도적인 변화는 많아도 교육이란 건 결국 배우고 가르치는 것에서 벗어나지 않으니까요. 솔직히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엄청나게 사교육비를 쓰며 과외나 학원을 통해 공부하나, 학교에서 공부하나, 공부해야한다는 건 변화할 수 없으니까요.

이번 변화가 15년전 꼴이 안나길 바랄 뿐인데 그러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추구하는 목표자체가 다른데 기존의 잣대를 들이대면서 학력이 떨어졌고 어쩌고 신문에서 떠들어대겠죠.
콩먹는군락
14/06/05 12:29
수정 아이콘
근데 인천에 이번에 이청연씨가 된게 전 교육감이 말아드셔서..
Abrasax_ :D
14/06/05 11:22
수정 아이콘
기대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14/06/05 13:39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교육을 일개 교육감 수준에서 해결할 수 있을 정도인가요? 전 단언컨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교육의 다각화는 결국 다각화로 교육받고 뻗어나간 개개인들이 사회적 지위를 인정받고 그에 합당하게 준수한 보수를 받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데, 우리나라 경제에서는 그걸 현실화 할 수 있는 방안이 거의 전무합니다. 특히 교육감 수준에서는. 교육감의 성과가 연고대 누가 많이 보내냐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죠.

차라리 노동보수 현실화 및 근로조건 강화(?)쪽이 교육제도에 대한 다각화 유인의 독립변수가 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을 것 같네요. 각 도, 시별 교육제도의 변경이 현재의 "로드 투 더 서울대" 못가면 연고대 입시구조를 바꿀 수 있을 가능성은 제로라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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