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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21 17:04
저는 미국이 다양한 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충분해서 그런 경험이 부족한 중국이 결국 무릎꿇을 거라고 예상했었는데요,
내부에서 이렇게 빠르게 흔들릴 거라고 상상도 못했습니다. 100일만에 너프가 이렇게나 되고 있는데, 앞으로 얼마나 너프될지 모르겠어요.
25/04/21 16:13
한덕수를 따라하다니 국뽕 차오르네요 펄럭~
임명은 했지만 발표한걸로 좀 정정해 줄래요 와 완전 동일하네요 하버드건은 분명히 한덕수에게 영감을 받은거라는데 왼쪽 새끼발가락과 네번째 발가락 사이에 끼인 양말찌거기 + 때 걸겠습니다.
25/04/21 17:08
수십년간 일본에서 발생한 사회적 변화가 10년 후에 한국에서 발생한다는 말이 많았는데요,
대한민국이 천조국 정치 트렌드를 선도할 줄이야... 원나라 고려양 이후 최대의 문화승리 같네요 펄럭~
25/04/21 16:14
트럼프 정부 시기가 코로나랑 겹치긴 했었는데, 그땐 이러진 않았으니 다행이군요.
지금같은 상황이 코로나 초기였으면 진단키트 전량 다 내놓으라고 강요했을거고, 백신 개발 후였으면 백신으로 전세계에 거하게 뽑아먹었을것 같음..
25/04/21 17:13
트럼프 1기와 2기는 농도가 너무 다른 것 같습니다. 1기는 그나마 정상인이었던 측근들이 트럼프의 미친짓을 열심히 막았는데, 2기는 딸랑이들 밖에 없는 것 같아요.
25/04/21 17:26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포기할 거 다 포기할게요'라고 떠들고 다니며 협상단 보낸 대행이란 작자가 있는 한국이 트럼프 입장에선 얼마나 고마울까요.
25/04/21 17:36
'아유 천조국 황상 폐하의 뜻에 따르고 싶은데 제가 권한이 없어서요;;; 원하시는 것 말씀해주시면 제가 다음 대통령한테 상세히 잘 전달하겠습니다~~' 하면 될텐데, 나라의 미래에는 관심없고 대선에만 관심이 있으니 저러는 거겠죠.
25/04/21 19:42
저는 윤석열을 경험한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이제쯤 깨달았지만 트럼프를 보며 다시 한번 느꼈으면 좋겠는 부분은...
바로 모든 것을 한번 다 해결해주는 마법사같은 대통령은 없다는 겁니다. 어떤 사람들이든 분명히 결함이 존재하고 정책적으로 성공하기도, 실패하는 부분들이 존재하죠. 사회라는 복잡하고 얽힌 이해관계와 수많은 문제들이 존재하기때문에 그걸 칼로 밧줄을 잘라버리듯이 해결하는 방식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당장 트럼프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문제를 본인이 "해결"하겠다고 하면서 주장하는 방법이 팔레스타인을 모조리 땅에서 추방시키겠다는 방식입니다, 과거의 연쇄고리를 자르겠다면서. 저는 트럼프 혹은 윤석열같이 정치적인 경험이 아예 없는 사람들이 당선이 된 바탕에는, 가장 큰건 결국에 "정치 경험이 없는 저 사람이라면 그 어떠한 이해관계도 존재하지않기떄문에 사회에 수많은 문제들을 한 번에 해결해줄 수 있겠지" 라는 사람들의 바램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식으로 뽑힌 트럼프가 지금 어떤 짓을 저지르고있는지 모든 사람들이 보고 있는데... 이 사회에 존재하는 모든 문제를 단 한번에 해결할 지니같은 지도자를 뽑는게 아니라, 하나씩 차근차근 조금씩이라도 문재를 호전시킬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정치인이 되어야한다고 느낍니다. 제가 아는 의사분께서 그 일화를 들려주셨는데 아직도 기억이나네요. 한 의사분한테 허리가 아프신 환자분이 오셨습니다. 근데, 그 의사분이 수술을 권하기보다는 일단은 약과, 그리고 생활습관, 운동으로 약을 낫게 해보자 라고 꾸준히 조언을 하셨는데, "단 한번에 확 좋아지는" 치료법을 원하신다고 수술을 자꾸 말하셨다고 하시더군요. 의사분은 반대했는데, 환자분이 그게 마음에 안드셨는지 다른 병원으로 가셨고, 그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는데, 오히려 상태가 안좋아가지고 하반신마비가 오셨습니다. 그 이후로 그 수술한 의사상대로 소송을 들어갔다 라는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한방에 모든걸 해결해주는 마법의 화살은 전 현실에 존재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을 투영해서 정치인으로 뽑는다는건 전 정말 잘못된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란 최선이 아니라 차악을 뽑는겁니다. 그렇다고 모든게 만족스러운 정치인, 이순신장군, 세종대왕같은 분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결국 공와 사를 모두 보고 사회를 조금이라도 나아지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한다고 저는 트럼프를 보면서 느낍니다. 영어의 유명한 격언중에 "There is no silver bullet" 이라는 말이있습니다. 은총알은 없다 라는 말인데... 다시 말해서, 모든 것을 한번에 해결해줄 수 있는 간단하고 쉬운 방법은 존재하지 않다 라는 의미를 되세겨야하는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25/04/21 21:49
그렇죠. 사람들이 이해관계 조정이라는 의미에서 정치의 중요성을 알아주면 좋겠어요. 따지고 보면 사람 일 중에 정치가 아닌게 얼마 없는데 말이죠. 그런만큼 정치는 경험과 숙련이 필요한 기술이라는 것도 알아야할 것 같아요.
25/04/22 10:21
제가 지지한 적은 없지만 윤석열 지지자의 다수가 모든 것을 해결하는 마법사를 바라지는 않았을 겁니다.
다만 그들이 생각하던 잘못된 세계를 바로잡기를 원했을 뿐이겠죠. 안타까운 건 그 조차의 능력도 없는 사람을 뽑았다는 것이며 또한 잘못된 세계가 아니라 세상이 변하고 있었다는 것이겠죠.
25/04/22 12:46
보수 지지자들은 좀 영웅사관 같은 성향이 있을 확률이 높아서, 스토롱맨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고 그 경우는 마법같은 해결사를 바라는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MB가 다 해결해 주실꺼야... 같은.
윤석열도 내란으로 아주 박정희 뺨치는 스토롱 함을 보여 주자 내추럴 본 보수 유권자들이 못마땅 해 하던 거 그치고 적극 순장조 되려 하려 하고 있죠. 트럼프 지지자들도 한 방 어퍼컷에 미국을 고쳐 주길 바랬으니 지금 이렇게 기대대로(?) 폭주하는 거고요. 지지자들이 그렇게 강한 걸 좋아 하니, 정치인은 법도 관행도 뭐도 없이 더 막 나가게 되죠. 헌법이고 뭐고 다 부수고 다니면 지지자들이 더 좋아하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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