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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4/18 20:42:48
Name 루트에리노
Subject [일반] 젊은 계층의 우경화를 두려워 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저는 30대 중반입니다. 물론 아직 젊습니다만, 그래도 10~20대만큼 젊지는 않죠.

이 글의 대상은 30~40대의 범여권 지지자 분들입니다.

제가 어렸을 적에, 많은 어른들이 젊은 계층의 좌경화를 두려워 했습니다. 사실 말이 좌경화를 두려워 하는거지, 젊은이들의 생각이 우리와 다른 것을 두려워 한거죠.

그리고 그분들의 걱정이 무색하게, 지금 노년 계층과 3~40대는 역사상 가장 큰 사상의 간극을 지니고 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가장 먼저 세상이 변해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노년 계층의 사상이 이 새로운 세상에 필요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네, 그분들 하시는 말씀이 제가 생존하고 나라가 발전하는데 전혀 도움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다르게 말해 3~40대가 노년의 말을 귓등으로도 안 듣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는 거죠.

저는 지금의 10~20대의 젊은 계층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만약 그들이 우리가 만들어놓은 세상을 부정한다면, 거기에는 다 이유가 있을 겁니다. 우리가 만들어놓은 사회나 비전이 젊은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게 없기 떄문이겟죠.

결국 우리보다 젊은 계층이 어떤 사상을 갖고 어떻게 행동하느냐는 결국 우리 손에 달렸습니다. 우리가 그 친구들 보기에 비전이 있어 보이고 잘 해 보이고, 그렇게 계속 하면 좋을 것 같으면 우리 뒤를 따라와줄 것이고, 우리가 보기에 노답이면 우리와 멀어지겠죠.

저보다 젊은 친구들은 저보다 훨씬 똑똑하고, 기민하고, 열려 있습니다. 만약 그 친구들이 우경화가 되면, 그건 그냥 우리가 잘못했기 때문이겠죠. 우리한테 뭔가가 없었기 때문일 겁니다.

뭐 교육이니 기울어진 운동장이니 편파적인 언론이니...저희 세대도 그런거 훨씬 빡세게 겪으면서 자랐습니다. 지금 젊은 친구들이 그런것 때문에 우경화가 될거라는 거는 우리 세대에 대한 자부심이 너무 큰거죠. 젊은 친구들 똑똑합니다.

그러니까 기회 왔을때 잘 해야죠. 민주당이 잘해라 그러고 퉁치고 넘어갈 일이 아닙니다. 계속 목소리를 내고, 민주당이 잘 하는지 감시해야 되는거죠. 계속 여론을 만들고, 뒤에 올 사람들을 위해 준비해줘야 하는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의 노년층처럼 우리가 그렇게도 싫어했던 세력의 화려한 부활을 보며, 정치적으로 쓸쓸한 말년을 맞이하게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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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락아줄
20/04/18 20:45
수정 아이콘
표수를 보시면 알겠지만 우경화도 아니에요.
수메르인
20/04/18 21:00
수정 아이콘
동감해요. 주류가 교체된 이상 20년은 지속될테고, 이후 교체된다한들 그땐 저희 세대도 노년기, 황혼기에 접어들텐데 그때가 되면 또 새로운 주류에게 양보하는데 순리라 봅니다.
센터내꼬야
20/04/18 21:01
수정 아이콘
씁쓸한 노년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는 말이 가슴에 박히네요...
동감합니다. 20대 우경화 이야기도 남탓의 일부분 같습니다.
Normal one
20/04/18 21: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가장 큰 지분은 내가 그리고 내 자신을 투영한 존재가 욕먹는게 불쾌하니깐.
이것저것 갖다 붙이는거죠.
파수꾼
20/04/18 21:12
수정 아이콘
그런 불만이 있는 청년들이 현실에선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지 못하다 보니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해소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20/04/18 21:17
수정 아이콘
우경화가 아닙니다. 현 정부가 싫다고 무조건 미통당을 찍는건 아니라는 거죠.
바부야마
20/04/18 21:20
수정 아이콘
취업하기 힘들어진게 가장 큰것같네요. 뾰족한 답이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데릴로렌츠
20/04/18 21:44
수정 아이콘
현정부에 대한 비토가 미통당으로 갈꺼란 생각 자체가 잘못된거였죠.
미통당은 그들에게 전혀 섹시하고 펀하고 쿨하지 않습니다.
동년배 아이들이 그렇게 수장되는걸 지켜본 세대입니다.
미통당은 그냥 논외에요. 민주당 욕을 하는 것과는 전혀 별개라는 것이죠.
루트에리노
20/04/18 21:47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미래에도 미통당처럼 되지 말라는 법이 없으니까요.
이러다가 콘크리트 생기고, 사회의 이런 저런 인적 인프라들이 민주당 쪽으로 넘어게 되고 나면, 삐끗하면 그 길 걷는 거 어렵지 않습니다.
데릴로렌츠
20/04/18 22: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적어도 지금의 미통당은 박정희때 부터 이어져온 구시대의 유물들이고 그 시작부터 공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그들이 단지 야당이란 이유로 소외된 자들을 대변한다? 거기서부터 쉽지않은거고,
미통당이 태극기 부대만 바라보고 정책적으로도 젊은이들을 포용하지 못하는건 우연한게 아닙니다.
그냥 그런걸 해본적이 없거든요.
언제든 지역주의, 북풍몰이 하면 이겼던 정당이니까요.
현정부에 불만이 있다한들, 제대로된 정책하나 내지 못하고 정부심판론만 내세우는 정당에 그들은 투표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정부 비토가 야당의 표로 가지않았던거죠.
민주당이 콘크리트가 되고 그들이 실정을 거듭해서 반대세력이 지지를 얻는 세상이 오면,
그걸로 자연스레 넘어가는거고, 그게 시대의 흐름이겠죠.
적어도 지금의 젊은 세대에게조차 미통당은 그 대안이 아닙니다.
그런 정상적인 정권교체가 젊은 세대부터 시작되는 상식적인 세상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그때는 젊은 세대조차 표를 주는, 공감을 할 수 있는 반대세력이 등장했다는 것일테니까요.
최소한 그 반대세력의 등당은 미통당 잔당들이 정리된 이후가 될겁니다.
20/04/18 21:45
수정 아이콘
젊은이들의 시대가 되면 그들이 주류가될꺼고 그들이 하고싶은 삶을 만들어줘야죠
늙어가지고 아직도 니들은 틀렸어 이러는 꼰대가 되고싶지않아요
20/04/18 21:51
수정 아이콘
애초에 우경화를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게 우경화라 부르기에도 민망한 상황이라.. (우경화 된 건 소수에 불과합니다.)
DownTeamisDown
20/04/18 21:57
수정 아이콘
일본같이 될까봐 두려워하시는분들이 있을겁니다.
일본의 야당세력은 50대 60대에서 더 득표를 많이하거든요
물론 대부분이 정치 무관심층이라는게 어릴수록 더 무관심하다는게 더 큰 문제지만말이죠
데릴로렌츠
20/04/18 23:32
수정 아이콘
한국과 일본의 역사를 통한 국민성을 보면 절대 비교대상이 아닙니다.
전혀 다른 민족이고 다른 인간들이에요.
소독용 에탄올
20/04/18 22:01
수정 아이콘
주민등록인구 기준 중위연령이 48세 후반이고, 34세까지 누적비중이 25.3%인걸 생각해보면 의외로 30대 중반은 유권자중에서 상당히 젊은 편이 됩니다....
롯데올해는다르다
20/04/18 22: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음.. 제생각은 이렇습니다.

이승만이나 박정희가 통치할 때, 어쨋든 조국의 안전보장이라는 시대정신을 이뤄냈기에 그 시대정신을 공유하던 분들이 매우 지지를 보냈지요.
그것과는 별개로 그 다음 세대들은 개발독재 이후의 정치를 원했고요. 50-60년대 당시에 바로 완벽한 대안을 찾아낸 건 아니었지만 30년이 지나서 결국 김영삼-김대중이 된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의 민주화라는 시대정신 자체는 이뤄진 것이고, 앞으로의 혼란기를 거쳐서 결국에는 그 다음 시대정신으로 넘어가리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30-50대분들이 코흘리개 때부터 염원하던게 이제서야 마무리되는 단계이니, 현재 20대 이하들이 갖고있는 두루뭉실한 다음 시대상 또한 매우 늦게 오겠지만, 그래도 오긴 올겁니다.

20대 이하 세대가 민주당이나 문재인에게 비판적이라고 해서 그 시대정신을 부정하는 게 아니고, 정확히 표현은 못하더라도 그 다음을 원하는 거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정희 싫다는 사람들이 40년대처럼 국가 안보 붕괴 상황을 원해서 박정희를 까는게 아닌 거처럼요.
루트에리노
20/04/18 22:04
수정 아이콘
예 제 생각이랑 굉장히 흡사합니다. 저보다 젊은 친구들은 또 그 친구들이 이루는게 있을겁니다.
20/04/18 22:14
수정 아이콘
저희세대와 제 지지당이 늙어가면서 우경화되고
지금20대들이 기득권세대인 우리들에 반기들어 다른당 지지하길 기다리고있습니다
물론 미통당만 빼고요
열혈둥이
20/04/18 22:21
수정 아이콘
원래 20대는 권력에 저항하는게 디폴트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정의당이 하도 정당같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라고봐요.
흔히들 말하는 젊은층의 우경화라고 하기엔 미통당도 우파가아닌것같고 젊은친구들도 그다지 우파같지는 않아요.
그저 대세가 민주당인데 자꾸 얘들한테 좌파라니까 그럼 난 우파 이런 느낌이랄까요?
탐이푸르다
20/04/18 22: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우경화든 좌경화든 새로운 시대 정신을 반영한 세력이 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독재와 산업화 시대를 반영하는 미래통합당과, 정의와 민주화 시대를 반영하는 민주당 다음을 말입니다.

피쳐폰을 쓰다가 스마트폰을 쓰는 어른들과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을 쓰면서 자란 아이들의 마인드가 다를 것처럼,
민주주의 나라에서 태어나 여기서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하면서 자란 사람들의 마인드는 민주화 시대의 염원과는 많이 다를겁니다.

산업화 시대를 통해 나라를 일으켰고, 민주화 운동을 통해 민주적인 사회를 만들었고, 그 다음의 비전을 제시하는 바람은 언제쯤 올까요.
제발 4차 산업혁명이나 사이버 범죄나 성평등 같은 새로운 사회 현안에 대해서 합리적인 목소리를 내는 분들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20/04/18 22:51
수정 아이콘
가끔식보면 미통당 찍던 노인들이 소멸해가니까 본인들 때리기 위한 새로운 적을 만들려는지 20대 남성 우경화가 되길바라는 하는 사람들 있어보입니다. 일베세대 입에 달고살며 어떻게든 20대 남성 상대로 수컷본능 뽐내며 기싸움이라도 하고 싶은건지
앙겔루스 노부스
20/04/18 23: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으디 30대 어린노무시키가 잔소리를 하노 틀딱딱딱

드립이구요. 저도 늘 느끼는 건데, 다른 나라는 모르겠고 적어도 한국에서는 세대가 흐를 수록 젊은 친구들이 더 능력이 좋아지는 거 같습니다.
근데 능력이 좋아진다는 게 꼭 발전적인 방향으로 가는 건 또 아닌지라. 지금이야 친노에 대한 반감으로 흑화해서 몰락한, 한 때는 유려한 문장으로 유명했던 고종석 작가이자 기자가 프랑스에서 유학하던 시기에 이런 일을 겪었다고 합디다.

1995년 프랑스에서는 1981년부터 14년간 집권해온 미테랑의 사회당 정권이 무너지고 공화국 연합의 자크 시라크가 이끄는 우파정권이 출범했죠. 고종석은 광장에 나가서 환호하는 사람들을 봤는데, 젊은 친구 하나가 무척이나 열광하길래 뭐가 그렇게 기쁜지 궁금해서 물어봤답니다. 그랬더니 그 젊은 친구가 가로되

새로워서

라고 했다더군요. 물론 좌파는 새롭고 우파는 낡았고 라는 게 고정관념일 수도 있고, 특히 좌우파간 주고받기가 꽤 오래 정착한 서유럽이니 더더욱이나 그렇게 생각할 것은 없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옛 것을 존숭하는 우파를 젊은이가 새로워서 지지한다, 라는 것은 아무래도 좀 위화감이 들게 마련이라. 생각해보니, 지금 한국 청년층은 저 당시 고종석이 본 프랑스 젊은이 처럼, 한국의 중도진보세력이 기득권 세력으로 보일법도 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일베야 털끝만큼도 존중할 가치가 없는 집단인 것은 분명하지만, 2008년 그들이 이명박의 당선을 보았을 때, 대충 23세인 일베청년이라면 대략 13세부터 민주진보세력이 집권하는 것을 보아왔을테니, 이명박이 새롭다, 라고 해도 뭐 이상할 것은 없을지도 모르겠고. 그렇기에, 지금의 청년들이 우경화한다고 하면 그것도 한국이라고 딱히 피해가기 어려운 어떤 흐름때문일 수도 있다고는 봅니다. 그러나, 이런 일반론에도 불구하고, 간단히 저 당시의 공화국 연합과 최근에 타계한 시라크 원 대통령을 미래통합당과 황교안과 비교한다면, 아니 한나라당과 이명박과 비교해봐도 이건 말도 안되는 비교죠. 뭐 그 뒤의 니콜라 사르코지는 이명박과 비교해도 될 거 같지만... 시라크는 좌파에서도 나름대로의 존경을 얻은 인물이니까요. 우리가 뭔가를 우려한다고 하면, 이런 일반론과 특수한 상황간의 간극이라고 봐야할 거 같습니다. 공화국 연합은 보수이지만 새로워해도 그런가보다 할 수 있지만, 지금의 한국 우익을 그렇게 생각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피지알에서 몇번 이야기했지만, 그들은 틀린 집단이죠.

위에도 말했듯이 젊은 세대가 똑똑하지만, 그 세대에 우경화의 조짐이 보인다면, 그 똑똑함이란 것의 가치는 무엇인가? 라는 점은 저로서는 좀 우려되는 부분이 이겁니다. 제가 아는 서울대청년들이 몇명 있는데, 주변미터 부질없다, 는 것은 이번에 잘 입증뒤얐습니다만, 대놓고는 아니고 교묘하게 저 쪽을 지지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더군요. 논란은 있지만 유명한 서울대 대나무숲의 여러 사건들을 봐도 그렇고. 뭐 총선 끝나고 거기도 우익들이 목소리 높이던 총선전에 비해 크~린 해 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언젠가 우파가 바로 잡혀서 그들에 이끌린 청년들이 우경화한다면 그걸 우려할 바는 덜 하겠죠

지금 우경화하고 있다면 그건 잘못된 것 아니냐, 라는 게 제가 하고 싶은 말이네요. 장기적으로 역사의 발전을 믿을 수 있을지라도, 중기적 단기적으로는 얼마든지 퇴행할 수도 있음을 지난 9년간 겪었으니까. 잘 해야 한다는 말씀에 이의는 당연히 없습니다만, 작금의 현상에 대해서는 다르게 볼 부분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이야기해 봤습니다.
Janzisuka
20/04/18 23:14
수정 아이콘
20대층에서 우경화가 보이진 않지만
깊게 사고박힌 어르신들이 아닌이상 대부분 판단의 가치에 따른 지지장당 변화 및 대응은 언제든 바뀐다 생각합니다
20/04/18 23:25
수정 아이콘
이념우파는 모르겠는데 자유시장우파는 본인이 취업전선 들어가고 사회생활 해보면 왜 복지가 필요하고 정부개입 필요한지 알게되죠
WoodyFam
20/04/18 23:27
수정 아이콘
민주화 성숙 이후의 시대정신은 아래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1. 수출중심 전략으로 성장한 한국이 미중패권전쟁, 미국과 유럽의 분리, 코로나로 인한 교류단절 등 전세계적 블록(block)화에 따른 교역 축소에 대응해야 함

2. AI 발전에 따른 생산 자동화가 초래할 일자리 축소의 상황에서 국민의 소득을 지속 창출할 방법을 찾아야 함

3. 출산률 급감에 따른 인구감소가 초래할 경제성장 위축, 국방력 약화, 노인 부양 부담 가중, 그리고 국가소멸 위기에 대응책을 마련해야 함

4. 세계적 플랫폼 기업(구글, 아마존, 소프트뱅크 등)이 국내 서비스산업을 잠식하고 있으며, 반도체를 제외한 주요 제조업이 경쟁력을 상실하는 상황에서 산업 대전환 필요

5. G2의 패권경쟁으로 안보는 미국에, 경제는 중국에 의존하는 모순적 상황이 점차 지속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나는 가운데, 외교정책의 전면적 수정 불가피

우리가 지금까지 가난 및 독재와 싸워 승리해 왔지만 남은 과제는 결코 그보다 쉬워보이지 않습니다. 올드한 운동권의 논리에서 탈피해 집권여당이 혁신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20/04/18 23:31
수정 아이콘
20대의 우경화라고 부를정도는 아닌거 같고... 30-40대부근 연령의 사람들이 무비판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하는게 무섭습니다.
이미 그 결과가 어떤지 반대쪽의 사례로 경험을 했으니까요.
저격수
20/04/18 23:33
수정 아이콘
무비판적인가요...?
20/04/18 23:35
수정 아이콘
전부는 아니고요. 본인들 표현으로는 대깨문이라고 하는 지지자분들이요.
저격수
20/04/18 23:41
수정 아이콘
제가 30-40대 분위기는 잘 모르지만, 제가 아는 한도에서는 비판할 곳에서는 비판하고 자신과 맞지 않는 곳에서는 맞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게 비판적 지지라고는 하지 않고, [지지자로서의 비판] 이라고 하는 편이 맞는 것 같습니다.
지지에 대한 비판은 없지만, (지지를 거둘 생각은 없지만) 그 안에서 비판은 하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이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부채도 영향을 끼치는 듯합니다.
데릴로렌츠
20/04/18 23:37
수정 아이콘
적어도 그 이전세대의 무조건적 미통당세력 지지는 그들의 획일화된 교육과 언론의 영향이 있었습니다.
그런 교육을 받았고, 그 언론이 여전히 존재함에도 민주당을 지지하는건,
적어도 스스로의 판단이거나 그런 전체화에 대한 반항이란거죠.
적어도 그 안에는 그 세대 자체의 판단력이 작용한다는 겁니다.
무서워 할 사람들는 그런 주입을 한 사람들이죠.
주입을 했음에도 안듣거든요.
20/04/19 03:36
수정 아이콘
좋은 지적이긴 합니다.
한번 강렬하게 박힌 가치관은 왠만하면 유지하려고 하죠. 나이들수록 더 심해지구요.

일종의 인지부조환데 이건 인간의 본성인거고 저는 그런면에서 무조건 민주당 싫어하는 노인분들도 이해는가요.
전쟁을 직간접적으로 겪었고 빨갱이에 본능적으로 반응이 오고 또 정치세력이 이걸 이용하는것도 어찌보면 당연하고..

근데 아직까지는 무비판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했다고 할만한 사례는 안나왔다고 생각해요.
그자찍만으로 충분하니까..

일단 보수정당이 기득권말고 객관적으로 경쟁력을 조금이라도 가져야 뭐 말이되죠.
Mephisto
20/04/19 09:17
수정 아이콘
일단 독재의 잔재부터 다 치워내고 그런 얘기가 나오는걸로.
일단 미통당이 사라지면 그 다음 청산 타겟은 민주당이 되는게 당연하니까요.
걱정마시고 미통당부터 손절하면 됩니다.
20/04/19 10:33
수정 아이콘
그런 시각에서 나온말이 그자찍이죠.
그리고 마지막 문장을 제게 하시는 말이라면 저는 그쪽 계열에 지지나 투표를 한적이 없어서 손절을 할 수가 없습니다.
민주당은 작년에 손절했지만요.
Mephisto
20/04/19 11:12
수정 아이콘
예.
전 그래서 그자찍이란 말을 참 좋아합니다.
나는 중립인데 어쩌고로 시작하는 개똥 논리들의 대다수를 카운터 칠 수 있거든요.
20/04/20 10: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 2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스위치
20/04/19 00:29
수정 아이콘
이번 총선 20대 남성 지지 경향 보면 민주당 47: 미통당 40정도였습니다.
생각보다는 괜찮지만, 그래도 신경 안쓰고 걱정 안하면 안되죠.
Jedi Woon
20/04/19 02: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선거결과로 한 세대의 이념 성향을 판단하기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젊은 세대의 우경화는 항상 주의하고 환기시켜야 하는 부분이구요.
열심히 채널 파는 윾튜브가 왜 인기가 있었는지 생각하면, 젊은 세대의 우경화는 생각보다 쉽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젠더갈등부터 취업문제, 이로 인한 외국인 혐오와 자국 비하 등은 쉽게 퍼지고 쉽게 공감받을 수 있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누군가 나서서 이들에게 자부심을 불어 넣어주고 의욕을 고취시키면? 히틀러가 나오고 그렇게 파시즘이 완성되는 것이죠.
현재의 20대가 미통당에 표를 많이 안줬다고 우경화의 우려가 사라지는게 아니라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라 생각합니다.
young026
20/04/19 10:05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건 가능한 일이고 주의해야 할 일이긴 한데, 1)그 문제는 젊은 세대에 한정되는 게 아니라 모든 세대에게 적용될 수 있는 문제이고 2)그런 움직임이 나타날 때 그 중심이 될 정치 세력은 현재의 소위 '보수세력'이 아니라 지금은 눈에 잘 띄지 않는 '새로운' 존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보수세력'이 그들을 지원할 가능성은 있겠습니다).
HealingRain
20/04/19 03:06
수정 아이콘
전 20대 남성들의 현 정부에 대한 불만같은거 충분히 납득이 갑니다. 그들이 느끼기엔 완전히 버려진 세대고 성별이겠죠.
일단 총선 이겼다고 페미들 다시 생쇼를 벌이고 민주당이 받쳐준다면 저부터 민주당에 눈쌀이 찌푸려 질거 같아요.
호리호리
20/04/19 05:10
수정 아이콘
20대 이야기를 들어보면 미통당은 촌스러워서 차마 지지하기힘들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태극기부대와 극우유튜브 그리고 미통당의 행보는 과거 한나라당때의 엘리트이미지가아닌 그냥 촌스러운 꼰대이미지를 심고있고 깔끔한 이미지를 점령한 민주당이 그 덕을 톡톡히 보고있죠.

무당층 특히 20대 정치보다 관심가는것이많은 시기에는 이미지가 굉장히 크게 작용합니다.

미통당이 지금처럼 계속한다면 앞으로 더 힘들어질겁니다.
호머심슨
20/04/19 07:44
수정 아이콘
현재 중년층이 노년층과 벌어진 엄창난 간극과 괴리감은
현재 중년층과 신세대 사이에서 반복되지 않을겁니다.
현재의 노년층들은 너무 미친듯한 변화가 소용돌이치는 혹독한 세상을 살았죠.
일반상대성이론
20/04/19 10:20
수정 아이콘
민주당 뽑지 않고 싶은 이유는 정말 많겠지만
코로나 덕분에 얘들이 적어도 사람 목숨갖고 장난치지는 않는구나
이거 하나 만큼은 잘 느낀 것 같습니다.
metaljet
20/04/19 10: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느 나라건 간에 젊은이들의 성향이야 뭐 순전히 그때 주류 기성세대가 좌파냐 우파냐에 달린 문제죠. 어떤 사회든지 젊은 세대는 어떻게든 윗세대가 공고히 쌓아올린 기득권에 상처를 입히고 틈을 내어 그 자리를 파고들어야 하는 운명이니까요. 우리의 지난 반세기 산업화와 민주화도 세대간 인정투쟁이 숨은 동력원이었다고 생각하고요 젊은이들이 그런 식으로 시스템을 흔들 시도조차 못하게 질식당하고 전부 포기하는 순간 변혁의 동력은 없어지고 나라는 죽어가는거죠. 그런데 우리는 특히 정치 사회적 변혁이 너무 빠르다보니 20대가 60-70대 산업화 세력과 연대하는 희한한 세대간 동맹이 조만간에 나타날수도 있을것 같네요.
Do The Motion
20/04/19 16:24
수정 아이콘
댓글 재밌네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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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4 [일반] 2009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 위기의 비교 [23] chilling5368 20/04/20 5368
4952 [일반] 긴급 재난 지원금 과연 결과가 어찌 나올지 모르겠네요. [71] 키토9559 20/04/20 9559
4951 [일반] 증명된 수도권의 힘 [142] 아우구스투스11948 20/04/20 11948
4950 [일반] 민주당이 부산에서 완패한 이유.jpg [99] 청자켓12225 20/04/20 12225
4949 [일반] ?? : 니들이랑 겜 안 함. 수고요. [26] 길갈7531 20/04/20 7531
4948 [일반] 기자들은 스스로 밥줄을 걷어찬게 아닌가? [91] 꿀꿀꾸잉20219 20/04/17 20219
4947 [일반] 10% 이내 접전지 사전투표 분석 [25] DownTeamisDown8272 20/04/20 8272
4946 [일반] 태영호=태구민 당선자의 대북정책. [41] kien8528 20/04/20 8528
4944 [일반] 김어준까지 인용하면서 투표조작 언급하는 가세연 [72] 나디아 연대기11628 20/04/19 11628
4943 [일반] 사전투표 조작썰 말말말 [56] 길갈10638 20/04/19 10638
4942 [일반] 4년 전, 고뇌에 가득찬 백발의 민주당 대표의 선언 [30] 뚠뚠이8933 20/04/19 8933
4941 [일반] 왕의 귀환을 꿈꾸는 그 남자.news [59] 프테라양날박치기12071 20/04/19 12071
4940 [일반] 여당에서 21대 국회운영 키워드로 제시할 첫 법안 [127] GRANDFATHER__12284 20/04/19 12284
4939 [일반] 이제 보수 진보도 재정립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합니다. [38] 눈물고기6423 20/04/19 6423
4938 [일반] 40대 입장에서 바라본 미통당... [41] 삭제됨8331 20/04/19 8331
4937 [일반] 글로만 봐도 홧병나는 민주당 암흑기 [196] 불굴의토스23714 20/04/19 23714
4936 [일반] [질문]그래서 ARS와 면접조사는 누가 이긴건가요? [24] 앙겔루스 노부스7975 20/04/19 7975
4935 [일반] 유튜브 민심만 바라보다 무너진 미래통합당 [77] 나디아 연대기12792 20/04/18 12792
4934 [일반] 젊은 계층의 우경화를 두려워 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44] 루트에리노8259 20/04/18 8259
4931 [일반] 몇번이나 지적되었지만, 여의도연구소의 완전한 몰락. [76] 불굴의토스14355 20/04/18 14355
4930 [일반] 조리돌려지는 박성민 컨설턴트 [38] 어강됴리14441 20/04/18 14441
4929 [일반] 딱히 미통당이 망한 건 유투버가 문제가 아닌것 같은데요? [28] 벨라도타7861 20/04/18 7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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