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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4/22 22:14:44
Name 동네형
Subject [일반] 홍준표 후보, 유승민 후보의 사퇴는 현실이 될수 있을까
모든 언론과 기득권세력이 안철수 단일화를 밀었습니다.
그것도 공개지지 없이 그냥 나오지 마라는 식의 단일화였죠.
그러나 두 후보는 웃음으로 무시하고 나왔습니다.

이유는 자신의 정치적 생명이죠.

자유 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국회의원 네번. 경남도지사 두번. 여당 당대표를 경험한
모래시계 검사라는 닉네임의 초 흙수저 출신입니다.
막말과 극단적인 마초이즘은 있지만 
쥐어짜서 어떻게들 결과를 보고 내는 스타일의 정치인입니다.
워낙에 넘치는 똘끼와 통제가안되는 고집이 특징이죠.

현재 선거비는 대출을 받은것으로 알고있고
사퇴시 백퍼센트 빚이됩니다.

남이 갚아주면 선거법위반이 되구요.
눈 시퍼렇개 뜨고 있는 사람이 한둘이아닌데
이걸 갚을 방법이 없습니다.
500억 예산중 절반 이상 사용한거로 알고 있구요

홍후보는 사퇴하지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워낙에 제어가 안되는 사람이고 막말을 쏟아내긴하지만
의외로 야당 의원들과 대화가 통하는 사람중 하나입니다;;

안철수 후보 당선시 얻을 수 있는건 합당
또는 총리 정도의 자리인데 대통령후보 와
15% 득표가 보이는 상황에서 약합니다.

소위 '가오' 를 중요시하는 사람인데 가오도 안살죠..
안나왔으면 모를까 나오면 끝까지 갑니다.

문후보가 당선시 tk, pk 를 기반으로
바른정당 의원들 흡수와 함께 거대 보수 야당 당대표가 될 수 있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후보는 좀 애매한데
이제 이분은 원희룡, 남경필 같은 소장파로 분류해야합니다.
토론회와 인터뷰에서 단골로 나오는 멘트가 '나는 쓴소리를 하고 반발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입니다만,
현 여당 지지자가 고령층의 박정희 정권 추종자임을 기준으로 할때 가져갈 네임태그는 배신자밖에 없습니다.
올바른 보수 상식적인 보수는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보수의 특성이 권위주의, 계급주의, 적자생존, 자율경쟁 인데 이걸 외치기엔
기존에 걸어온 길과 당선된 지역이 빨간딱지이고 이걸 모두 거부하고 총질할 깡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승민 후보는 애매합니다. 계산적이거든요. 본인이 스윙보터이고
사퇴시 안철수후보가 백퍼 당선이된다면 사퇴하면서 지분을 얻어올겁니다. 그거로 딜을 할수있을만큼 계산이 됩니다.

그러나
1. 스윙보터로의 가치가 없고
2. 안후보가 될 확률도 낮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잘 알지만 여당지지자들은 잘 못 느끼는게
내부총질에 대한 분노와 피로감입니다. 이상태에서 안후보가 '자진사퇴' 한다면 모를까 당원에 의해 '끌려나게' 된다면 안철수 후보보다 문재인 홍준표 후보에개 표가 넘어갈 확률이 높습니다.

이런상황에서 5%는 달성할거 같다고 생각할겁니다.
5%만 찍게되면 다음 대선을 노릴수 있습니다.

바른 보수를 표방하면서 안철수후보가 없어지고
다음대선서 보수 단일 후보가 된다면
30%는 무조건 먹고 들어갈 수 있죠.

현재 삼당합당얘기가 나온 이유는..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국민당은 호남에서 더이상 뱃지를 쉽게 달기 어렵고
바른당은 영남에서 더이상 뱃지를 쉽게 달기 어렵고
자유당은 대구경북 외에는 더이상 뱃지를 쉽게 달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서울경기는 민주당이 거의 먹었고
호남은 문후보 당선시 민주당이 절반이상 접수할테며
부울경은 낙동강벨트 중심으로
절반은 민주당이 가져갈겁니다.

남은 성 충청, 강원, 부산절반, 호남절반, 영남절반 인데
금뱃지가 보장되는 지역은 더 줄어들것이며 전부 격전입니다.

충청과 강원은 스윙보터 지역이라
대선 패배시 영향력이 줄어듭니다.

적폐청산이고 나발이고
대선패배시 민주당 제외한 정당은 전부 당의 존폐를 걱정해야하는 상황이죠.
그나마도 대구경북 먹고가는 자유당은 밑바닥 파워가 있기 때문에 이악물면 버틸 수 있으나
자유당에서 바른당으로 넘어가지 않은 힘없는 의원들은 공천권을 받지못하고 사지에 몰릴 수 있습니다.
바른정당도 마찬가지구요.

그러니 뱃지 날로먹는곳에 나가기 힘들면 탈당하는게 가능해집니다.
백석짜리 야당을 만들수 있거든요. 합당은 대선전엔 안하겠지요 바보아니면...

요란하게 합치면 반발감에 크게 질테고
조용하게 합치면 아무런 티가 안납니다.

그래서 제생각엔 소수의 탈당 후 국당 입당 정도는 있을 수 있다.
서울 경기 충청 강원 당선자들 중심으로 말이죠.
그러나 홍준표 자진 사퇴는 없다.
그렇기에 유승민 자진 사퇴도 없다.
(끌려내려갈 수는 있다 봅니다.)

유승민 후보가 끌려내려가는 순간
홍준표 안철수 후보 골든크로스 예상됩니다.

삼당 합당을 하는순간
65%짜리 대통령 득표율을 볼지도 모릅니다.

반문연대에 다른 카드가 있을까요?

본문은 전부 개인 생각에 따른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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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2 22:23
수정 아이콘
홍준표 15퍼가 가시화 안되면 자유한국당 내부서 말 나올수밖에 없습니다. 지금도 벌써 비타 500이러며 말들 나오고 있죠. 반 보전된다해도 250억이 애이름도 아닌데 누가갚나요.
어리버리
17/04/22 22:25
수정 아이콘
15% 안되도 끝까지 남아서 선거 치뤄야 합니다. 벌써 들어간 돈이 200억은 훌쩍넘었다고 하죠. 그나마 선거판에 계속 참여해서 10%라도 넘어야지 손해 조금이라도 보충합니다. 10% 넘으면 선거비용의 절반(200억 이상)을 받기 때문에 대출 250억의 일부는 까게 되는거죠. 나머지 금액이야 국가보조금하고 당내 예비금이라서 빚으로 잡히지는 않으니 부담은 약간 덜하고요. 돈 문제도 문제지만 여기서 사퇴하는 순간 자유한국당은 말그대로 정치적으로 폭망합니다.
㈜스틸야드
17/04/22 22:25
수정 아이콘
근데 15퍼센트 못찍어도 발빼기에는 늦었죠. 당장 전국의 모든 자유당 당사가 날아가게 생겼는데. 결국 지금 상황은 못먹어도 GO해야하는 상황이죠.
어리버리
17/04/22 22:23
수정 아이콘
유승민 후보의 사퇴 - 충분히 가능. 하지만 후보 본인이 강행하려 할거 같아서 가능성은 반반
홍준표 후보의 사퇴 - 가능성 0% 봅니다. 돼지발정제도 버티는 후보인데;;
글에 적어주신 것처럼 홍준표 후보는 본인이 내려오고 싶어도 못 내려오는 상황이죠. 크크. 대출한 250억도 문제지만 여기서 사퇴하면 당 망합니다. 당장 내년 자유한국당 지방선거부터 대참패하죠.
최강한화
17/04/22 22:26
수정 아이콘
안철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의 단일화라...정치계든, 언론이든 홍준표 후보를 너무 호구로 보는거 같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밑바닥부터 여기까지 독고다이로 올라온 사람입니다.
그 사람이 쌓아온 정치생명과 자존심 그리고 생각을 싸그리 무시하면 더 독기가 오를 후보입니다.

그럴일은 없겠지만 홍준표 후보가 안철수 후보에게 대선 포기하고 자기 지지해달라고 요구하는게 더 현실적이고, 만에하나 서로 단일화를 여론조사등으로 해도 자유한국당의 세력으로 여론조사에서 대역전하고 그 지지율을 바탕으로 문재인 후보를 이긴다는게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자유한국당은 수십년간 수권정당입니다. 그들의 조직력을 무시하는처사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자유한국당에게 이번 대선은 당의 운명을 좌우할 선거입니다. 안철수 후보에게 그 운명을 맡기지는 못할거 같습니다.
MyBubble
17/04/23 00:19
수정 아이콘
사실 안철수 후보가 자유당 밑으로 들어가는게 더 있을법한 시나리오이기는 합니다. 유-홍-안 이 "홍"으로 단일화되면 "안"으로 단일화 될 때보다는 더 가능성이 크겠죠.
사악군
17/04/22 22:28
수정 아이콘
아마 유승민은 사퇴하면 표가 문에게 가는게 더 많을거에요. 유승민이 15퍼쯤나오면 안에게 가는게 더 많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그러니 사퇴하면 그저 문좋은일밖에 안되는거죠. 이런 뻔한것도 예측못하면 바른정당도 나가리인데..
최강한화
17/04/22 22:34
수정 아이콘
그렇죠. 안철수 35 + 유승민 5 = 안철수 40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거 같은데 말도 안되죠. 지지율이 무슨 수학도 아니구요.
안철수 후보랑 유승민 후보가 합치는 순간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반문재인+반새누리당인 사람들은 유승민 후보를 보고 빠져나갈거고, 유승민 후보를 지지했던 지지자들 중 반호남정서인 분들은 나갈거고 아무튼 이후 바른정당에서 큰 동요가 일어날테고 35+5=40이 아닌 30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바른정당지지자의 마음은 후단협과 대선후보 흔들기를 수차례 하던 민주당지지자들이 더 잘 알겁니다. 보수에서 잘 살던 도련님들이 그런짓 하면 지지자분들이 더 동요할 수 있어요..
동네형
17/04/22 22:37
수정 아이콘
끌어내리는 애들은 그런거 상관없어용. 지금 상황서 가만히 있어도 뱃지 못다는건 마찬가지라 뭐라도 해보려는 거죠
도깽이
17/04/22 22:33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이 빚을 못갚을가요? 당원이 몇명인데 당비모아 갚을 정도는 되겠죠.
동네형
17/04/22 22:41
수정 아이콘
당비로 거둘수있는건 법적 한계선이 있을껀데요.
안철수후보가 자기 재산 써도 안됩니다.
㈜스틸야드
17/04/22 22:45
수정 아이콘
모금액 제한이 있습니다. 선거비용제한액의 100분의 5라고 선거자금법에 나와있으니 이번 대선 기준(선거비용제한금액이 500억)으로는 25억이네요.
펀드의 경우는 일반적인 모금이 아니라 이자를 돌려주는거라 개인별 모금제한에 걸리지는 않구요.
17/04/22 22:42
수정 아이콘
유 내부 사퇴, 홍 강제 사퇴 라는 단일화 없는 양강 구도가 이론상 가능하나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lifewillchange
17/04/22 22:52
수정 아이콘
홍사퇴 딜을 할려면 반드시 선거비보존이 들어갈겁니다. 스스로 사퇴하기엔 이젠 때가 지났죠.
동네형
17/04/22 23:12
수정 아이콘
선거비 보존해주면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입니더
내일은
17/04/23 00:39
수정 아이콘
1. 안철수와 홍준표, 유승민은 단일화 하면 안됩니다. 단일화한다고 협상하고 어쩌고 하면 홍준표, 유승민 표는 안철수한테 가겠지만, 대신 안철수 본진표 일부가 문재인한테 갑니다.
2. 단일화 협상 없이 홍준표, 유승민이 그냥, 아무 이유없이, 갑자기, 뜻밖에 사퇴하면 안철수한테 반문재인표가 몰릴 겁니다. 그런데 협상도 없이 왜 사퇴하죠?
3. 홍준표는 사퇴 안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돈도 돈이지만 앞으로 여론조사 발표일까지 최대한 지지율 올려서 15% 선만 넘으면 (그리고 아무리봐도 득표율 15%는 넘을 것 같습니다. 대구, TK인구만 해도 얼마인데요) 당이 살고. 500억 쓴 돈은 당원들 배불리고 (유급 선거운동원만 4000명이라고 합니다, 거기에 인쇄물, 유세차량 이런데 쓰는 돈은 다 지역구 조직에 들어가죠) 다음 총선까지 3년, 백석 가까운 야당이고 바른당 일부만 재흡수해도 국회선진화 법 때문에 할 수 있는건 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사퇴하죠. 지방선거는 민주당과 국민당, 자유당 3각 구도면 여전히 할만합니다.
4. 유승민은 뭐... 선거 끝나면 바른당 일부는 자유당에 일부는 국민당과 합당을 노릴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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