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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4/04 23:33:35
Name 어쩌다룸펜
Subject [일반] 국민의 당으로부터 돌아선 계기
폰으로 쓰는 것이라 오타 양해바랍니다.

지금은 탄핵정국 후폭풍으로 야권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총선이 끝나고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긴 전 3~4개월간
정상적인 국정상황을 통해 각 정당의
집권했을 때 모습이나 정국운영 방식을 엿볼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전에도 한번 언급했는데요,
제가 최순실 문제만큼이나 큰 문제라고 생각했던 사안이
대우조선해양 부실지원입니다.
다들 아실테니 이유는 생략하고요.

그래서 서별관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저는 큰 기대를 하고 지켜봤지만,
주범으로 자목된 최경환 안종범은 증인으로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핵심이유는 새누리당의 반대였지만,
증인에서 배제된 데에는 국민의 당의 증인배제가 결정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당은 중재자 역할론을 내세우고 있었고,
민주당과 새누리당이 대립하자,
국민의당은 처음에는 출석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다 결국
조정자 역할을 자임하며 추경이 급하니
새누리당의 반발을 수용하자며 돌아섰습니다.
결국 민주당의 동력도 떨어져 최경환 안종범의 증인채택이 배제되었습니다.

민주당도 많이 틀리고 오류가 많은 당이고 잘못했을땐 까여야 마땅합니다. 그건 나머지 모든 당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옳은 것은 옳게 틀린 것은 틀리게 다뤄야 합니다.
대우조선해양은 민주당이 옳고 새누리당이 틀린겁니다.
이것을 왜 중재하나요.
가다가 미끄러질지언정 옳은 것을 행해야합니다.

중재와 화합는 필요하지만 되는 게 있고 끝까지 싸워야
하는게 있습니다.
안철수는 문재인의 패권과 끝까지 싸우겠다는 투사를 보여주고 있지만 이건 대선이 끝나면 중재와 화합, 경쟁의 분야입니다.(정권을 쥐지 못한 친문세력이 왜 타도의 대상인지는 이해가 가지 않지만요) 하지만 지역주의 해외자원개발 권력기관개혁 양극화(이명박 낙수효과 하아..) 사학개혁 같은 것들과는 끝까지 싸워야합니다.

안철수가 대통령이 된다면 보수층의 큰 지지를 받았기때문이겠지요. 자신을 지지한 보수 유권자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겠지요.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자유한국당과 민주당 사이에서 어설픈 중재자 역할로 흐르지 않아야합니다.
옳은 것은 옳게 틀린것은 틀리게.
통합과 화합은 그 다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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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점화한틱
17/04/04 23:39
수정 아이콘
양극단의 중간에 서서 양쪽으로부터 떨어지는 콩고물을 죄다 받아먹겠다! 이것이야말로 기막힌 위치선정의 절정이죠! 이것이야말로 바로 그가 그린 큰그림이자 고대의 비기.

저는 새정치를 하겠습니다!
대패삼겹두루치기
17/04/04 23:51
수정 아이콘
시간이 무한히 주어진다거나 국민여론을 등에 업고 싸우는게 아니면 어느 순간에는 타협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망하신 부분과 그로 인해 지지 접으신 것도 충분히 이해되네요.
뻐꾸기둘
17/04/05 00:46
수정 아이콘
물러서지 말고 싸워야 할 때 적당히 자기 정치적 자산 챙겼다 싶으면 뒤로 빠지는 패턴은 민주당계 자칭 비주류들의 오랜 습성이죠. 그 태반이 지금 국민의당에 가 있으니 행동패턴은 뭐 다르지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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