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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3/24 17:50:55
Name 에버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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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손혜원과 정청래의 총선전략에 대한 이견차이




진짜가 나타났다에서 손혜원과 정청래의 대화인데 나름 볼만한거 같아서 퍼옵니다.

  

서로 협력하고 협조하는 관계이지만

현 지도부의 총선전략 방향에 대해선 서로 시각차이가 있네요.






정청래

총선을 이기기 위한 전략관점에서 볼때 지금이라도 당지도부에서 방향을 틀었으면 좋겠다.

김종인 대표의 총선 정치노선은 잘못 됐다고 본다.

아군의 맹장이라 할수있는 정청래,이해찬의 목을 쳤다고 구경꾼들이 우리에게 오진 않는다.

그리고 중도전략이라는 것은 없다.

우리가 야당다운 길을 걸었을때 중간에 구경하던 사람들이  '저기는 제대로 하네' 하고 야당을 지지하는거지

야당의 길을 잠시 접어두고 외연확장이라는 이유로 당의 칼날을 바꿨을때 과연 중도층에 있는 사람들이 오겠는가?

우리가 우클릭하는 것처럼 마찬가지로 새누리당이 좌클릭한다고 중간에 있던 사람들이 새누리당으로 가겠는가? 난 그렇게 보지 않는다.

우리 핵심코어 지지자들이 되돌아선 상태에선 선거치르기 어렵다. 그래서 빨리 이걸 되돌리기 위한 노선수정을 해야한다.




손혜원

김종인 대표의 표현하는 방법때문에 우리 지지자들이 소통이 안 된다는 느낌을 받는게 문제지

이 분이 내놓는 공약들을 보면 사람들이 깜짝 놀랄 공약들이 많다.

777공약외에도 국민연금 기금을 임대주택에 짓겠다는거나 대학등록금 3분의1, 노인연금30만원 등등

선거에선 사람과 공약이 중요하다 (지금 지도부의 노선을 그대로 유지해야한다는 늬앙스)




정청래

지금 말하신 공약들은 대선공약이다. 각 지역마다 숙원사업이 다 다름

총선때는 중앙에서 내는 공약가지고 절대 표를 찍지 않는다.

예를 들면 강서을 같으면 강서을의 숙원사업이 있을거예요. 인천같은 경우는 쓰레기 매립장 문제가 있어요.

이런건 중앙당에서 공약을 할 수가 없음. 각 지역마다 온통 관심있는 공약이 따로 있다.


총선은 지역구 선거이다. 각 지역구마다 문제가 다 다른데 ,반값등록금 중앙당에서 만드는 이런 공약은 대선용이지 총선에는 도움이 안 된다.

지역구 문제를 누가 잘 해결해줄수 있느냐가 중요함

여기에 아파트 정책이든 금리정책이든 등록금이든 이런건 소구력이 전혀 없다. 제가 단언합니다.

특히 총선때는 진영대 진영 싸움이 붙는거다. 정치 싸움의 장이지 정책 공약의 장이 아님




양정철(진짜가 나타났다 이번 게스트가 양정철비서관임)

노선의 문제 반대한다. 진영의 문제라고 본다.

모든 선거는 심판이다.

이번 총선도 박근혜 정권 심판문제이다.

노선을 놓고 좌클릭이냐 우클릭이냐 20일 남겨놓고 논쟁할때가 아니라 봄

박근혜와 반박근혜 전선으로 우리는 반박근혜와 맞설수 있는 사람들이면 다 끌여들여야한다.

그래서 김종인,진영,조응천이 온것이다.




손혜원

저도 동의한다. 제 얘기가 그 얘기임




양정철

노선의 문제,이념의 문제는 양쪽다 있어야한다.

김종인,진영,조응천 새누리에 있다가 온 분들이 중도보수표 모으세요.

나머지 문재인,정청래,진성준 이런 분들이 진보표 잡으면 됩니다.

새가 좌우의 날개로 가야되듯이 우리당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손혜원

정청래 의원 말대로 총선은 지역의 공약으로 싸우는게 맞다.

근데 중앙에서 방향은 줘야한다. 우리(중도,보수)가 이 당을 찍을수 있겠다 하는 믿음도 줘야 함.

그다음 지역의 각개전투가 붙는거죠.

지금 지도부는 이 부분에 대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

박근혜 정권의 헛발질에 실망한 사람들이 우리당을 찍을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끔 해줘야한다.




정청래

내가 만난 지지자들이 투표를 안하거나 정의당으로 갈 생각했다가

정의원님이 힘을 내서 뛰니깐 우리도 다시 생각을 고쳐먹기로 했다고 하더라.

내가 만약 무소속으로 나갔으면 어쩔뻔 했냐.

아니 쉽게 갈 수 있는 길을 두고..

공천이 선거의 60~70% 좌우할만큼 중요한데 왜 대안도 없이 사람 무책임하게 자르냐.

그리고선 경쟁력 떨어지는 사람을 갖다붙이고..

지금 여론조사에서 서울 전멸 분위기이다.

한군데서 빵꾸나면 옆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도미노현상으로 지역별로 다 이어진다.

물론 이것도 한 과정으로 잘 지나갔으면 좋겠지만 저는 지금 거의 야당 붕괴직전까지 와 있다고 생각한다.








제 생각은 말이야 정청래의 말이 맞지만

현실에서는 이게 통하지 않는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친노패권은 없지만 사람들은 친노패권이 어마어마하다고 생각하고

정청래가 막말했다고 하는거 별거아니지만 사람들은 정청래하면 막말을 생각하고

김종인이 칼을 마구 휘두른다고 하지만 사람들은 김종인이 운동권 세력때문에 아무것도 못한다고 생각하는 판국이니


정청래 전략으로 하면 예전 더민주 하던대로 그냥 스무스하게 진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정치상황이 이모양이니 이 상황에는 오히려 손혜원 전략이 더 맞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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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마스
16/03/24 17:54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정청래가 말한대로 안되서 진게 아니라 하던대로 해서 져가지고.. 이번엔 걍 김종인 믿어볼려구요
16/03/24 17:57
수정 아이콘
정치에서 이상을 바라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물론 정치를 이상적으로 바라보는 게 나쁜 게 아닙니다. 당연한거지요.

근데 일단 뭘 이기고 권력쟁취를 해야 이상적이든 아니든 정치를 해볼 것 아니겠습니까?
맞는 소리대로 하면 뻔히 지는데 당연히 다른 시도도 해봐야죠. 그게 맞았는지 잘못 된지는 나중에 봐야 알거고...

현실정치에서 이상을 부르짖는 것은 그냥 포기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이상을 그리되 현실을 감안해야 합니다.


그놈의 친노타령 친노패권이 없는데,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면 그걸 감안해서 전략을 짜야하듯이요.
(별개로 진짜 이놈이고 저놈이고 다 친노타령좀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리얼)
16/03/24 18:04
수정 아이콘
그럼 지금 당내 제1세력은 박영선대표 세력인가요?
16/03/24 18:09
수정 아이콘
지금은 모르겠네요. 김종인 대표가 빡쳐서 잘라내냐 아니냐에 따라 달라지겠죠.

어떤의미의 1세력이냐도 크크.
하루빨리
16/03/24 18:09
수정 아이콘
이 글에 한정해선 정철래 의원이 현실입니다. 지역구에서 이길려면 당연히 지역공약으로 지역 지지도가 가장 놓은 사람을 공천하는게 현실적인 방안이거든요.

지역구 국회의원도 국회의원이니 중앙정치를 해야지 지역에 예산 배정을 한걸 자랑하고 지역 공약을 위해 다른 지역 희생하는 식의 정치를 해선 안된다가 이상론이라면 정청래의원은 지극히 현실정치인입니다. 이 분 지역구 민원 해결 사례 중에는 비행 연습장 근처에 신시가지가 들어와서는 신시가지 사람들이 비행 연습장 시끄러우니 이전해달라고 요구하는 민원이 있었습니다. 이걸 정청래의원은 서울에 있는 여고 근처에 대한항공이 호텔짓는걸 추진하는 건으로 대한항공 회장을 국감 출석시켜야 한다고 압박넣고 뒤에서 이 비행 연습장을 제주도로 옮기는걸 추진합니다.
지역구를 위해 현실적 변칙을 쓰는 정청래 의원의 지역구 중심 발언은 이상론이 아니죠.
16/03/24 18:11
수정 아이콘
소선거구제에서 지역구 지지도가 가장높은 사람을 올리는게 현실맞죠. 다만 지금이라도 노선변경을 해야한다는 부분이 다르다는 겁니다.

한창 우클릭하고 있는데 다시 민주당 원래 노선대로 가봐야 어느때처럼 언론이 친노타령 친노패권타령하고 지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봐서요.
하루빨리
16/03/24 18:16
수정 아이콘
공천 다 한 마당에 노선변경 부분이야말로 이상론이 아니죠. 친노 인사 공천에서 배제 했으니 이제는 지역구 다지고 지지자들 결집시키자는 현실론이 문제는 아니잖아요.
16/03/24 18:20
수정 아이콘
크크. 죄송합니다.
제가 맥락을 잘못 이해했었네요.

정청래의원의 말이 현실적인 게 맞습니다.
우클릭에 대한 것이 아니고 총선을 치루는 노선에 대한 말이었는데 죄송합니다.


반면 손혜원 후보 말도 일리는 있다고 보는데,
결론은 전체 총선 전략도 지역구 중심 관리도 둘다 되는 게 좋겠네요.
하루빨리
16/03/24 18:22
수정 아이콘
둘 다 일리 있는 발언이죠. 저는 이상도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오히러 중앙당 공약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양비 의견처럼 투트랙 전략이야 말로 이상과 현실을 아우르는 대안이죠.
16/03/24 18:25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물론 그런 양질의 투트랙을 어떻게 짜고 적용할거냐가 어려운거지만...
참 정치란게 어려운 것 같습니다. 단면만 보면 굉장히 좋아보이는 정치인의 어떤 행동이

결과적으로는 악수가 되기도하고... 허허.


오세훈 후보가 다시 대권 후보로 떠오르는 것 보면 참 재밌더군요.
크크. 나꼼수에서 오세훈 시장 사퇴이후 정치인생 끝났다면 낄낄대던 대목이 떠오르더군요.
그 때 김어준도 오세훈이 다시 이렇게 대권후보에 이름 올릴지 몰랐을 거 같아요.

(말하다 보니 다른 이야기로 또 새서 죄송합니다 크크.)
16/03/24 18:15
수정 아이콘
정청래 의원이 너무 유명한 사람이었다는게 문제죠. 필리버스터 이전의 정청래 의원이 짤렸으면 전체적으로 저런 반발현상이 나오지 않았을거예요. 그저 우세지역 하나 갖다 버렸구나... 정도에서 끝났을 겁니다.
하루빨리
16/03/24 18:20
수정 아이콘
정청래 의원 공천 안된거야 일단 떠나간거니 논의하지 말고 본문만 한정해서 논의하자는 의미에서 이상vs현실에서 볼때 위 본문에서는 정청래 의원 주장이 현실주장이란 것이죠.
솔로11년차
16/03/24 18:28
수정 아이콘
김종인이 현실정치를 한거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데요.
16/03/24 18:31
수정 아이콘
이 부분은 사람마다 이견이 갈리겠죠.
저는 애초부터 민주주의 정당이 꼭 민주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솔로11년차
16/03/24 18:34
수정 아이콘
저는 원칙적으로는 민주주의 정당이 꼭 민주적으로 운영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나라의 선거제도에선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선거제도가 다양한 방식을 수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당이 민주적이지 못하면 그냥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유권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이 있을 때는 정당이 다양한 형태로 존재해도 됩니다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선 결코 그렇지 않죠.
당권을 쥔 사람이 공천을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이번 총선에서 그런 정당이 차지하는 의석수에 비하면 현격하게 적을 테니까요.
민주주의를 이상적으로 구현한다는 건 실질적으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만, 가까워지려고는 해야죠.
여긴 너무 멀어요. 선거제도와 그 안의 정당이 민주주의라고 하기엔 처참합니다.
16/03/24 18:36
수정 아이콘
애초에 그 선거제도 형태를 바꾸기 위해서 현실적으로 이겨야 된다는 겁니다. 이상따지기 전에 뭔 수를 써도 일단 이겨야 뭘 해보니까요.

솔로11년차님께서 말씀해주신 말씀 하나도 틀린 것 없고, 저도 공감합니다만
김종인 대표가 그 과정에서 어떻든 일단 이기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물론 이길지 아닐지는 모르죠. 그치만 김종인 대표 말고 다른 대안으로 민주당이 현 상황을 타개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요.
솔로11년차
16/03/24 18:40
수정 아이콘
일단, 김종인의 전략이 기존 민주당류 당의 전략보다 낫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즉, 현실적으로 이기는 방법이라는 것 자체에 동의하기 어렵구요. 마치 예전에 있었던 여당은 부패했지만 능력이 있고, 야당은 능력은 없지만 깨끗하다는 식의 이미지라고 생각합니다.
이기는 전략이라는 것에 동의한다고 하더라도, 김종인이 선거제도의 변화에 대해서 뭔가 이야기라도 한 적이 있나요? 제도를 바꾸기 위해서라도 더민주가 이겨야한다는 건 너무 공허한 소리죠. 전 선거제도의 변화를 원합니다만, 김종인이 당내에서 하는 행동을 보면 저 사람이 선거제도의 변화를 말하면 코미디일 것 같은데요. 며칠전 선거부정이 일어났고 말해서 코미디를 시전한 사람처럼요.
16/03/24 18:48
수정 아이콘
기존 민주당류 당의 전략보다 나은지 아닌지는 봐야겠죠. 선거 결과로, 그러나 지금까지 민주당 전략으로 제대로 이긴적이 없으니 새로운 시도해보는 게 낫다고 생각하고요.

애초에 김종인 대표 아니었음 국민의당 창당 되고나서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같이 자멸했을 거라고 봅니다.

선거구제 변화는 당장 말한 게 없더라도 야권쪽에서 총선 잘치루고 대통령도 만들면 그때가서 생각해볼 수 있겠죠.
새누리당이 계속 이기는 상황에서는 그러한 말조차 나올 수가 없죠.
물론 꼭 바뀐다는 보장은 없지만요.

선거구제 외에도 새누리당보다 민주당쪽이 낫다고 보고요.
최소한 민주당이 득세하면 그만큼 더 진보적인 정의당 같은 정당도 더 건전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겠죠. 뭐만하면 종북빨갱이 소리 안나오고요.
솔로11년차
16/03/24 18:55
수정 아이콘
물론 그건 봐야하죠. 지금 시점에서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게다가 새로운 시도라고 하기엔, 실패한지 10년이 넘은 시도라고 생각하구요.

또, 국민의당이 창당되었으니까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같이 자멸했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야권은 반새누리계열 지지자들이 가장 많아서, 후보공천하고 선거운동 들어가서 여론조사 결과들 나오면, 어느정도 박빙이 아니라면 한쪽으로 몰렸을 겁니다. 어차피 지금도 별 차이 없죠.

저도 선거게시판에 댓글 여러번 달았습니다만, 지역후보는 더민주 후보를 찍을 겁니다. 후보가 확정되면 누굴 찍을 지 봐야겠습니다만, 예비후보 단계에서도 야권후보는 더민주후보 밖에 없는 지역이라서요. 그럼에도 비판을 하는 이유는 현재의 더민주는 새누리보다 나은 당 중에서 가장 큰 당이라는 것 외엔 존재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김종인의 전략대로라면 더민주가 득세할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어쩌다 선거에서 대승을 거두더라도 당이 쪼개지겠죠.

전 그 사이사이에 있는 것들이 모두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약속될 수도 없는 선거승리만 내걸면 당내 의사결정조차 모조리 씹어버리는, 선거 전의 정당내의 여러가지 의견조차 조율할 수 없는데, 선거 후의 여러가지 의견을 조율할 능력이 있어보이지 않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더민주가 이길 경우 그냥 더민주가 이긴 것이고, 새누리가 못 이기게 했다는 가치 외엔 없으며, 생각했던 것에 비해 많은 것이 바뀌지 않을거라 봅니다. 겉모양으로 선거에서 이긴 모양이 되더라도, 새누리에 대응하기엔 더민주의 현재 구성이 하나로 뭉칠 수가 없습니다. 진짜 야권승리라는 대의를 내걸어 불만있는 사람들을 억지로 입 다물게 했는데, 그 후에 뭉쳐질리가요.

너무 뻔하지 않습니까? 선거 후에 계파라고 해야하나 어떤 정치적지향이 비슷한 사람들 중에서 일부는 밀려날 거고, 밀려나는 쪽이 어느 쪽이 되었건 당이 자신들을 버렸고 이용당했다고 말 할 겁니다. 그렇게 '야당의 피해자'라는 사람들이 대거 나오겠죠. 의사결정이 일방적이었으니 거짓도 아닐테구요.
16/03/24 19:02
수정 아이콘
뭐 어떻게 예측하냐는 그 사람 나름이니까요.

결국 총선 결과를 봐야겠죠.
제 개인적으론 어쨌든 지금까지의 민주당보단 낫습니다.
김한길, 박지원이 김종인 대표 덕분에 민주당에서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이 둘이 분탕질 안치는 것만으로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그럼에도 역시 이번 선거에도 나오는 친노타령이 유머지만)
솔로11년차
16/03/24 19:03
수정 아이콘
aura 님// 저도 그 둘이 분탕질 치지 않는 것에 매우 만족했었습니다. 지금은 그 둘이 분탕질치는 것과 다를바 없다고 생각하구요. 분탕질을 좀 더 쎄게 치다보니 분탕질로 안 보일 뿐이죠.
선거결과는 알 수 없는데, 정당 민주주의가 후퇴한 것은 확정됐습니다. 정당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승리하느냐, 후퇴까지하고 패배하느냐만 남은거죠.
16/03/24 19:33
수정 아이콘
위험한 발언을 하시네요. 전 민주주의를 하지 않는 정당이 집권하면 민주주의를 하겠냐는 입장인데...
미네기시 미나미
16/03/24 18:02
수정 아이콘
하던대로 하다가 바꿔보고 바꿔도 망하면 그때는 에이 그냥 안되는구나 하고 포기를...
Judas Pain
16/03/24 18:04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총선-대선 연계를 생각하는 김종인 측 중앙당과 총선에서의 승리 극대화를 노리는 지역구 각개 의원들의 시각차가 있는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김종인은 총선에서 화학적 연대를 통한 총선 대승보다는 소승과 총선 후의 국민의당 흡수통합과 정의당 연정을 노릴 겁니다.
16/03/24 18:05
수정 아이콘
전 정청래 의견이 맞다고 생각이 들어요. 결과야 봐야 알겠지만 김종인이 대선과 총선은 다르다는걸 무시하는것 같아요. 본인 자체가 비례로만 당선되어 보고 최근 대선캠프에 있던 분이라 그런게 아닐까 생각듭니다.
비수꽂는 남자
16/03/24 18:05
수정 아이콘
정청래 말이 일리가 있죠
그동안 지역선거에서도 슬로건이 그놈의 심판론 일색에
유세하는데도 호남만은 지켜주셔야 합니다 류의 감성팔이가 전부였으니.
순천에서도 한쪽은 예산폭탄 들고나오는데 반대는 세월호 심판을 부르짖으니 누가 더 와닿을지는 뻔할 수 밖에요.
16/03/24 18:13
수정 아이콘
이 부분은 동감합니다. 저도 정권심판론좀 그만 봤으면 좋겠어요. 애초에 mb 박근혜정권을 심판할게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게 현실인데...

거기에 잔인하지만 세월호 부르짖는 것 보다 당장 자기 주머니에 얼마가 더 들어오냐를 생각하는 게 유권자이기도 하니까요.(물론 새누리당 찍어서 사정 나아지셨는지는 궁금합니다만... 공약은 그럴싸하게 슬로건도 그럴싸하게 걸고하니까)
하루빨리
16/03/24 18:18
수정 아이콘
본문 읽어보세요. 정청래 의원 정권심판론 이야기한거 아닙니다.
16/03/24 18:21
수정 아이콘
이건 본문이 아니라 비수꽂는 남자님에 대한 댓글에 보탠 겁니다.

그 동안 민주당이 지역구 위주의 공약보다는 매번 정권심판론을 앞세우니 유권자들에게 안와닿다는 말이구요~
하루빨리
16/03/24 18:23
수정 아이콘
제가 이부분은 잘못 봤네요. 정권심판론이란 단어만 뜬금없이 보여서 적었습니다. 죄송합니다.
16/03/24 18:25
수정 아이콘
괜찮습니다 :)
우주인
16/03/24 18:11
수정 아이콘
사실 둘 다 틀린 말은 아니죠.
여태껏 우클릭했다 민주당이 크게 성공은 못했는데
역대급 우클릭이었던 정몽준/DJP 사건이 있기도 했구요. (사실 그게 우클릭이라고 보기에도 힘들다는 견해도 있지만요)

이번 선거 결과가 야당 우클릭의 방향성을 결론 지을 선거라고 보면 또 재밌을 것 같습니다.
개념테란
16/03/24 18:17
수정 아이콘
노선, 공약 두 부분 모두 정청래 의견에 공감되네요.
여자같은이름이군
16/03/24 18:20
수정 아이콘
언론만 정상이였어도 정청래 말대로 했어도 됬겠죠. 이번 김종인 사퇴 유력시 될 때 친노패권주의에 못 이겨 물러난다는 보도보고 진짜 놀랐습니다.
16/03/24 18:21
수정 아이콘
지역구에선 지역구 공약을 걸어야죠.
근데 그걸 제대로 해줄 수 있을려면 지금보다 훨씬 지역 밀착형 인재들을 발굴해야 하죠.
이게 더민주가 새누리에게 계속 밀리는 이유이긴 한데...
이건 진짜 단기간에 해결이 안나는 거라서 양쪽다 일리있는 이야기이고 이길 수 있는 곳에서는 확실한 후보를 내주는게 좋긴 합니다.
16/03/24 18:25
수정 아이콘
둘다 맞는말인데 그래서 김종인이 외치는 경제가 딱이 아닌가 싶네요. 박근혜 정부 심판이면서 야당이 제대로 하네 느낌이잖아요 (화자가 김종인이니만큼)
푸른음속
16/03/24 18:28
수정 아이콘
정청래가 말하는것처럼 하면 이번에도 하던대로 집니다.
발라모굴리스
16/03/24 18:36
수정 아이콘
정청래 의원님 정신차리세요
노사모때와 지금은 시대정신이 다릅니다
지금은 영문도 모른채 애들이 수장되고 가장들이 직장에서 쫓겨나고 공장이 강제로 폐쇄되고 노인들은 500원 순례길에 하루를 보내고 먹고 살게 없어 친자식을 죽이는 그런 시대에요
노사모가 성공한 건 그때는 희망을 품을 수 있었거든요 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향한 희망이 보였던 시대였어요
그런데 지금, 이명박근혜 시절을 지나온 지금은
희망이 필요한게 아니라 생존 자체가 절실한 시대입니다
이런때 꽹가리치고 노래부르고 깔깔거리는 노사모식 선거운동이 얼마나 공감을 일으킬수 있을까요? 정체성이니 이념이니 그게 귀에 들어오겠습니까?
쟤네들은 뭐가 저렇게 즐겁지? 미친놈처럼 보이지 않을까요? 그런 당에 표 주고 싶겠습니까?
주위에 달콤한 말만 속삭이는 사람들 말만 듣지 마시고 바닥 민심을 봐주시길
싸우기 좋아하는 철없는 진보가 아니라 보수를 포용하고 그들을 선도하는 성숙한 진보의 모습.더민주가, 정청래가 보여줄수 있을까요
16/03/24 18:46
수정 아이콘
말은 정청래의원 쪽이 더 맞는데, 결국은 김종인 쪽 이야기가 더 먹힐겁니다.

김종인이 그래서 경제와 복지만 갖고 얘기하는거거든요. 더민주당을 쑥대밭 만든것도 출발은 그런거고요. (디테일은 뭐... 따로 얘기해야죠... 후....)
왼오른
16/03/24 18:47
수정 아이콘
전 생각이 좀 다른데요...

패권이란 말이 패거리, 니편 내편의 의미라면 당연히 있는게 정상입니다. 가족도 다섯명만 넘어가면 편이란게 생겨요. 50명 한 반에 패거리가 몇개 생깁니까? 모르긴 몰라도 다섯개 이상은 생기지 않겠어요?

그리고 말이 패권이지 내가 반장되면 친한 사람 중에서 부장 뽑는건 당연한거죠. 이런거 보통 사람들이면 다 이해합니다. 당장 누가 좋은 회사 들어가면 친척 중에서도 어떻게 들어갈 수 없냐는 전화 받죠. 나쁜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인간의 삶이죠. 어렷을 때 크게 될 친구를 사귀라고 안 하나요? 나쁜 친구 사귀지 말고...

그런데, 그런 자연스러운걸 더민주는 참 안좋게 표현을 해요. 친노패권이 있으면 정당하게 지지 받아서 당권 쟁취하면 되는 거죠. 반대로 다른 쪽이 당권 잡으면 나머지는 따라주고 정당하게 당권에 도전하는 거고요. 민주주의라는게 원래 시끄럽죠. 그래도 돌아가는건 패자는 승자를 인정하고, 승자는 패자를 인정하면서 같은 방향으로 나가야죠. 틀리다가 아니라 다르다 하면서...

전 더민주가 승자가 문제가 아니라 패자가 문제라고 봅니다. 책임이야 양쪽 모두에게 있겠죠. 그래서, 이번 컷오프 된 분들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중요하다고 보고, 승자들도 다른 기회 생기면 정당하게 겨뤄야죠.
하루빨리
16/03/24 19:02
수정 아이콘
더민주가 안좋게 표현하는게 아니라 언론과 국민의당 나간 사람들이 안좋게 표현했던것이죠.
위에 댓글처럼 남들이 안좋게 본다면 그걸 의식할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지지자들 입장에선 그래야 하는것 자체가 짜증나죠.
하루빨리
16/03/24 19:00
수정 아이콘
여기 계신 야권 지지자 분들 노선이니 뭐니 복잡한 건 당직자들에게 맡기고 우리는 걍 이거나보죠.
손혜원 후보 개소식(생중계)입니다. 문재인 전 대표도 온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avUBaV-jL4&feature=youtu.be
유수프
16/03/24 19:29
수정 아이콘
잠깐 들어가봤는데 지역에 누구누구 회장님 소개하는분이 참 많네요
이것이 정청래 의원의 지역 조직력인거 같은 느낌
하루빨리
16/03/24 19:34
수정 아이콘
마포을에서는 새누리당 어떤 후보가 와도 트리플 스코어로 찍어 누를 수 있다는 패기를 보이신 분이니깐요.
16/03/24 20:32
수정 아이콘
오세훈:음?
추억은추억으로
16/03/24 19:03
수정 아이콘
더민주가 우클릭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 현재의 방향성이 오히려 있어야 할 자리로 가는...제자리 찾기라고 봅니다.
대한민국 보수주의가 월등히 많은 국가입니다.
진보라고 부를수 있는 정당은 정의당 하나뿐입니다.
9.5 : 0.5로 보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나라라고 봅니다.
대한민국이 현재의 노령화가 더 지속된다면 딱 일본꼴이 될겁니다.
일본의 자민당(한국의 새누리당)처럼 극우화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좌클릭이니 민주주의니 명분이니 이딴거 치우고 합리적인 보수로서의 대안정당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정청래의원의 말이 맞을수도 있습니다.
당장 눈앞의 몇석이 중요할수도 있습니다.
총선에서 몇석을 얻느냐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전 김종인이 그리는 그림...대안정당, 수권정당으로 가기위한 현재의 변화와 방향성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야당의붕괴니 전멸이니 할 정도의 스코어가 절대 나오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16/03/24 21:01
수정 아이콘
손단장과 정의원 주장은 그리 다른게 아닙니다. 모두 상충되는 부분이 있죠. 가능한 넓은범위에서 좌측날개와 우측날개를 통해 지지층을 끌어모으는 노력도 필요하고, 지역구에서 당선가능한 인물들로 공천을 이루는 것도 중요합니다. 더민주의 선거전략의 문제점은 손혜원 단장식으로든 정청래 의원 식으로든 어떤 방식을 제대로 시도하지 못했다라는 것이죠. 외연확장도 못하고 선명성 부각도 못하고 공천은 엉망이고;;;;;; 불투명한 공천으로 인한 내부갈등이 원인이었습니다.

이번 총선도 그런 의미에서 위험했습니다. 정무적판단이라는 미명하에 너무 무리한 짓을 많이 저질렀거든요. 문재인 고문이 빠르게 수습해 주지 못했다면 아마 지금쯤 박살이 나 있었을 겁니다. 그런점에서 잔류결정을 한 정청래 의원에게 정말 고마워해야 합니다. 정의원이 강짜부렸으면 당 날라갔습니다.

경선을 통한 후보선출이 중요한게... 지역구선거는 4년동안 지어온 농사거든요. 예비후보들이 4년동안 지역에 눈도장 찍고, 당원모으고 정말 고생고생 하면서 영업하면서 4년에 1번 수확을 보려고 하는데 거기에 정무적 판단이라는 미명아래 경선기회조차 주지 않고 날린다면, 그걸 수긍할 사람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결국 공정한 공천시스템을 통해 승자와 패배자 모두 승복하고 그동안 모은 지역기반을 모두 사용 가능한 상태에서 선거를 치뤄야지만 선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어느 전략이 옳은지는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를뿐 당내 규칙만 제대로 작동하고 예외적인 부분을 최소화하면 제대로 먹힙니다.
16/03/25 11:53
수정 아이콘
손혜원의 이야기도 틀렸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정청래처럼 하면 진다는 건..
말그대로 실소가 나오는 수준의 이야기들일뿐이죠..
과연 본문을 다 읽고는 나서 이야기를 하는 건지..
지금하는 선거가 무엇인지는 아는 건지..
그런 기본적인 사항부터 의심스러울 정도에요..

총선에서는 정청래처럼만 하면 이깁니다..
최소한 현역의원이 패배할 이유는 없죠..
야당다운 야당으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지지자를 결집하면서
외연확대는 피부에 닿는 지역밀착형 관리로 중도층을 더한다... 는
빨갱이라고 욕하면서도 찍어준다는 이재명만 봐도 검증된 기본적인 전략이죠..

물론 단체장과 국회의원은 그 업무가 다르기에 좀 더 어려운 일이지만..
정청래는 그걸 해냈고 그래서 자신감이 있는 겁니다..
방향과 실속은 다르지만 새누리의 기본 전략도 저것인데..
누구는 매번 이긴다고 부러워하면서 누구는 매번 진다고 무시하고 앉아있네요..

친노 프레임 운동권 프레임 막말 프레임에 갇혀서 현실을 못보는 게 누구들인지나 깨달으시고..
야권이 지는 건 정청래처럼 해서 지는 게 아니라 정청래처럼 못해서 지는 것이라고 해야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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