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5/25 09:35:04
Name 라시드
Subject 프로토스가 붙잡고 늘어질 수 있는 마지막인 '맵'
이제 어떻게 어떻게 하면 밸런스가 맞겠다, 따위의 말은 소용없을 것 같네요.

어차피 블리자드 인간들 한국말 못 알아먹을 뿐더러 이 사이트에 올 리도 없으니까요.

(밸런스 패치가 나올 것 같지도 않고..)

이제 그나마 붙잡고 늘어질 수 있는게 맵인데요. 좀 다양한 방식의 맵을 제작해 보는 게 어떨까요? 가령 본진 노가스 10덩이 미네랄에 아방가르드 형식으로 바로 옆에 가스멀티 하나가 붙어있다거나, 10덩이 미네랄 반대쪽에 가스가 있는-_-;; 즉 테란의 경우는 건물을 들어 반대쪽에 붙이면 10덩이 미네랄에 1가스가 있는게 되는거죠..;; 또는 2 지점 스타팅 포인트, 2 지점 스타팅 포인트 이렇게 연결해서 확률로 반섬맵 경기가 나오느냐 지상전 경기가 나오느냐 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군요.

가스만 있는 앞마당, 미네랄만 있는 뒷마당 뭐 이런식으로 엽기적이지만 이제는 충분히 고려해볼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지지 않느냐. 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있을 듯 싶은데요. 솔직히 커버식으로 만들면 그렇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예를 들어, 본진 미네랄만 있으면 멀티하기 쉬운 곳에 가스(또는 미네랄과 함께) 있다거나. 전체적으로 미네랄이 많은 맵에서 가스 하나 딸랑 있는 멀티라거나. 물론 밸런스는 약간 무너지긴 무너지겠지만 프로토스가 승률 30%가 나올 정도로 무너질지는 잘 모르겠네요. 이미 무너질만큼 무너졌다고 생각하는데;;

맵 메이커들의 다양한 시도를 보고 싶습니다. 완전 오픈 개방형-_-;;(거리는 굉장히 멀어야겠죠) 맵이라거나.. 솔직히 생각만 해보면 재미있는 맵들이 많은데요. 한 번 생각해볼 것들이 아닐까요? 너무 터무니 없다고 생각들 하시지 마시고, 조금씩 맵의 유불리를 고쳐나가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꼭 본진은 1가스에 미네랄일 필요 없지 않습니까? 꼭 지상맵, 섬맵이 정해져 있을 필요도 없지 않습니까? 멀티라고 꼭 미네랄이 있으라는 법은 없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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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토 of 낭만
03/05/25 10:24
수정 아이콘
흠....
님이 말하신 맵들 중 그런 시도를 한 맵들이 꽤 많았었죠..
대표적으로 글래이셜 이포크...
미네랄 배치나 멀티 배치등은 거의 엉망이었지만..(솔직히 제생각으로는 제일 이해가 가지않는 무성의한 맵-_-;;) 옛날 맵이죠.. 7덩이의 미네랄(? 기억이...뒤져봐야겠네요..)과 1가스.. 복잡한 지형에 3분의 1의 확률로 같은 지상에 안착하는 .. 그런 새로운 시도의 맵이었죠..... 결국 밸런스 관리에 실패하였지만...
프토 of 낭만
03/05/25 10:26
수정 아이콘
그리고 마크오브 생츄리어는 가까운 러쉬거리에 11덩인가, 12덩인가 하는 미네랄에 저그대 프토에서 프토가 선전 많이했죠.. 테란대 프토전은 언덕이 본진을 둘러싸는 형태여서 팩토리올리기면 끝나기 때문에 역시 밸런스가 많이 무너졌던 대표적인 맵..
信主NISSI
03/05/25 11:26
수정 아이콘
스타팅포인트를 두개씩 묶는 맵은 블리자드 맵에서도 찾을 수 있으며, 공식맵중에서도 윗분이 말씀하신 글로셜 이포크가 있습니다. 너무 운에 따른가는 의견들이 있었었는데, 지금은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미네랄만 있는 멀티와 가스만있는 멀티는, 오리지널시절의 블레이즈가 그런 형태였습니다. 언덕위 멀티는 가스만 따로, 미네랄만 따로 존재했었죠.

미네랄 필드 뒤에 개스가 있는 경우 저그는 드론을 미네랄 뒤로 보내서 2해처리를 하면 좋겠네요.(한미네랄에 찍어서 겹친후 스탑을 누른뒤 미네랄 뒤로 우클릭을 계속하면 넘어갑니다.) 테란은 건물을 띄운후에 마찬가지로 SCV를 3기만 보내면 좋겠다 싶습니다. 안쪽에 배럭이 있다면 미내랄이 질럿을 막아낼테니... --; 그렇지만 글로셜이포크형태의 맵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효용성이 없을 듯 싶습니다.

그리고 일각에서 본진투가스맵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지상맵의 경우엔 좀 그렇고 섬맵일 가능성이 있죠. 투가스맵을 연습하고 싶다면 모두 빅겜헌터로... --;
불가리
03/05/25 22:27
수정 아이콘
예전에 김동수씨의 까페 글 중에 프로토스가 살기 위해서는 유저들을 키워야 한다는 글이 있었습니다.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프로구단 별로 룰을 만드는 건 어떨까 합니다. 프로구단은 세 종족 선수를 모두 골고루 보유해야 하며, 총 선수가 5명 이하면 특정 종족 3명 보유 불가, 7명이면 특정종족 4명 보유 불가 이런 식으로... 프로구단 조차도 프로토스 유저들을 잘 안키우는 곳이 있으니, 이렇게라도 하면, 자체 훈련등을 통해서 전반적으로 프로토스 유저들의 실력이 향상되지 않을까 합니다.
달려라태꼰부
03/05/26 01:20
수정 아이콘
저 역시 플토 유저들을 많이 키워야 한다는데엔 동감입니다.
이유는 없습니다. 제 경험입니다. --;;
낙화유수
03/05/26 18:40
수정 아이콘
김동수 선수의 말대로 유저를 키우는것이 좋지만 구단에서 무슨 이유로 프토유저를 키워야 할까요? 명분이 없잖아요..
그명분은 프토에게 일종의 어드벤테이지에 해당하는 모종의 제도를 실행해야 얻어질겁니다. 예를들어 스타리그의 종족별 쿼터제.. 등등..
그래도 문제는 있겠죠.. 형평성.. A 프토유저보다 뛰어난 B저그유저는 탈락하는 문제..
낙화유수
03/05/26 18:42
수정 아이콘
냉정하게 보면 이런 논의가 수면위로 올라오기 전에.. 스타리그가 문닫지 않을까요?
정현진
03/05/28 07:42
수정 아이콘
플토 살리는 맵이라면 일단 본진 미네랄 9덩이정도에 가스하나 앞마당에 가스없고 다른스타팅에 가스하나정도일까남...입구는 좁아야 겠고..아까 윗분이 말씀하시것처럼 완전 오픈형이면 저그가 더유리하답니다
저그는 거리가 가까우면 나름대로 9드론 하고 멀면 3해처리 저글링 만 해도 막기 힘들거에요 거리가 멀고 완전 오픈형 맵이면요^^
저그는 항상 가깝거나 멀거나 나름대로 잘적응하니까욤^^
Wizard-X
03/05/28 20:49
수정 아이콘
앞마당 미네랄이 없으면 프로토스가 유리해질거라 생각하시는 분이 꽤 많으시고 어느정도 유리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요.. 테란상대로나 조금이나마 더 좋을뿐 저그 상대로는 그리 강하지 못합니다.. 저그는 어차피 저글링 다수를 모으면서 다른 스타팅 로케이션 또는 앞마당이 아닌 먼 가스 확장기지에 해처리를 짓는것이 가능하니까요..
예를들면 노스텔지어 맵같은 경우 프로토스를 위해 본진에 미네랄 한개가 더 많고, 앞마당에 가스가 없어서 프로토스가 많이 유리해질거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뚜껑을 열고나니 프로토스가 가스확장을 확보하기가 너무 어려운 나머지 대규모 질럿 + 소수 템플러 조합밖에 쓸 수 없게 되었죠.. 저그와의 승부에서는 앞마당에 가스가 있는 맵에서보다 더 어려워졌구요..
프로토스에게는 헌터, 기요틴(발음기호는 길로틴, 길러틴등이 맞을듯 한데.. 기욤선수를 생각해보면.. -_-a)등처럼 언덕이 거의 없거나 수송선 없이는 언덕위에 유닛을 올릴 수 없는 맵이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빛노을
03/05/29 03:22
수정 아이콘
위자드님 토스는 대지 공격이 가능한 공중유닛이 비싼 캐리어와 빌드타임 길고 크게 쓸모없는 스카웃 뿐입니다. 셔틀은 가격도 200으로 부담스러운데다 인구수도 2나 먹구요. 언덕은 수송선 없이도 올라갈 수 있는 쪽이 토스에겐 더 유리해보입니다.
달려라질럿!
03/06/19 14:02
수정 아이콘
헌터에서 프로토스가 쎈이유는 본진 미네랄이 10개라서 그런거 아닌가 합니다.10개는 아니더라도 9개정도로 맞춘다면 자원 소모량이 극심한 플토가 좀 괜찮을 거라고 생각 됩니다.
03/09/15 03:06
수정 아이콘
로템형 맵 기준으로 본진 미네랄 9덩이, 앞마당 미네랄 채취는 오리지날 로템의 12시 또는 네오로템이나 WCG로템처럼 언덕에서 견제정도만 가능할 것, 언덕에는 건물 짓지 못할것... (언덕캐논, 언덕 터렛/벙커) 이정도면 프로토스가 지금처럼 로템형 맵에서 어렵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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