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5/06 17:45:04
Name 식용오이
Subject '다구리'에 대한 제 견해.
'집단린치'라는 자신의 표현이 의미하는 것이 '비겁함'에 대한 비난으로 들었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괜찮습니다. 혹시나 해서 여쭤본 것이거든요. ^^
(사실도 아닌데 사실처럼, 습관처럼 그딴 모욕적인 언사를 즐겨 사용하는 넘들이 가끔 있는데,
그럴 때는 만나서 얘기하는 게 가장 빠르더라구요.)

그 아래 같이 쓰신 내용들은 지난 삼일간의 글을 통해서 반복적으로 제기된 문제이고
제 스스로도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고, 사과드리고 고칠 부분은 고쳤으니 길게 말씀은 안드립니다만
(단정적으로 표현한 부분 등, '법 운운'한 아래의 제 글을 참고하세요)

몇가지만 말씀드리지요.

'대단한' 잘못을 해서 '법'을 들먹인다, 라는 표현은, 자칭 법대를 오래 다니신다는 분의 말씀으로서는
좀 어폐가 있군요.
백 번 양보해서 애정어린 비판이라고 해도, 비판을 당한 당사자가 모욕적으로 받아들였다면,
이미 제3자들이 비판이다, 표현의 자유다 뭐다 떠들 계제가 아니라는 뜻에서 법 이야기를 했습니다.
피해자(들) 께서 그런 의사를 공공연히 표현한 것을 보고 드린 이야기란 말씀이죠.
(다음 루키동에 그중 한 분의 분노가 표현되어 있습니다)
애정어린 비판으로 생각 안한다, 그러면 표현 그대로 모욕으로 받아들인다는 뜻이죠.

첫 시작은.... 제3자들의 입장에서 조용히 말투 몇개 지적하고, 약간 도가 지나친 감은 있지만
'법 운운'까지 할 필요 없는 그냥 일상적인 이야기였죠.
토론에 응해라, 좀 수정할 필요가 있지 않냐, 는 정도의 이야기가 그때 나왔습니다.
'사과요구'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있어도 힘이 실리지 않은 정도겠지요.
하지만 글을 쓴 사람은 감감무소식, 상황은 더 나빠져갔죠.

그런데 하루도 더 지나서 글을 쓴 사람이 나타났는데,
분노를 표현한 사람의 실명까지 들어가면서 자기를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그동안 없었던 것도 아니고, 꾸준히 자기가 던져놓은 글에 관한 여론의 추이까지 모니터링하고 있더라구요.
저는 그게 사실 보기 싫었습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사과요구이고, 제가 쓴 문제의 '법 운운' 글이었습니다.
그 후 어떤 형태로건 사과라는 표현이 글쓴이의 입에서 나왔는데,
'실명'을 콕 찝어 비판하던 입으로 두리뭉수리하게 대상자도 없는 사과같지 않은 사과를 지적한 것이랍니다.

그리고 폭력, 이라고, 폭력에 대해 민감하신데
사과 요구를 폭력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다는 것 아는데요,
그러면 몇몇 개인에 대한 객관을 가장한 비아냥도 폭력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 주시길 바래요.

그리고 주류 운운에 대해서는 솔직히 웃었습니다만,
글도 별로 안쓰고, 활동도 안하는데, 이 훌륭한 사이트의 주류대접을 해 주시는 것으로 알고
고맙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운영진 추가 안하시나요?

'법 운운'에 대해 민감하신 분들,
그건 민감한 글 쓸때 여러분들이 항상 유의하셔야 할 부분이랍니다.
저도 한 때... 땡삼옹 시절이네요.... 엄한 글 이곳저곳 올렸다가......
(촐랸 오래 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96년 봄 총선때 촐랸 총선토론방에 쓴 글 때문에
선거법위반과 명예훼손으로 검찰청 들락거렸고,
또 그 해 가을 간첩사건때 유니텔 플라자에 실미도 야그했다가
유언비어-_-관련 혐의로 안기부 조사 받은 적 있어서
그게 얼마나 귀찮은 일인지 아니까 말씀드리는 것이랍니다. 별 거 아니지만 귀찮아요.

모두들 건필하세요. ^^

식용오이
BnetId : =pt=power
Mobile : 017-710-1466
MSN : shkang@hotmail.com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식용오이
02/05/06 17:51
수정 아이콘
위 연락처는 운영진 지원용 이력서가 아니구요, (강남구) 신사동 근방에서 혼자 껨하는 불쌍한 프토 중심의 랜덤초보직딩과 같이 놀아주실 분을 찾는 광고랍니다. 또한 글이 마음에 안드는 분에게 드리는, 맞짱용 연락처구요. 어떤 분이거나 환영하니, 연락주세요. 껨으로 맞짱뜨건, 주먹으로 뜨건... 끝나고 GG치고 술이나 먹자구요. 제가 살게요. ^^
02/05/06 19:25
수정 아이콘
제 글에 감정이 많이 실려있어 자칫 그 의미를 잃었었는데.. 제 의도는 식용오이님의 것과 같다는 것만 pgr 분들에게 알려 드리고 싶네요..

저는 탄야님의 표현상 문제를 비판했고...
그 뒤에는 탄야님의 태도 를 비판했습니다..

누가 뭐래도 엄연한 "비판글"의 주인이신분이 비판에 대한 답변과 토론에는 관심이 없고 "자기 옹호론" 만을 펴시니 울화가 치밀었던 것입니다..
저는 그 태도를 문제 삼았던 것이고 그 상태로 계속 유지되다 보니 감정적으로 변했습니다..

이상한 오해들은 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_ _ )
NorthWind
02/05/06 19:30
수정 아이콘
이제 그만 날이 선 펜을 접었으면 합니다.

어쨋던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이 다르기 마련이고 백날밤을 토론해도 결론이 안나는 것이 있기 마련이죠.

어제 저녁의 리플러쉬와 감정에 치우친(저를 포함한) 많은 글들의 문제점은 조금의 양보도, 조금의 다르게 생각함도 없는 자신만의 의견게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저녁의 소모성 논쟁에서 오직 단 하나 게이머들의 입상경력란을 만들어서 승패만이 아닌 게이머의 경력을 인정하게 하자는 대안만이 제 머리에 남습니다.
02/05/06 19:53
수정 아이콘
저도 위의 댓글로 문제를 대했던 제 입장을 마무리 할까 합니다... 게시판을 어지럽게 휘젓고 다녔던 점 모두 에게 사과드립니다(_ _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51 저의 생각은.. [4] Juliana Icy3933 02/05/08 3933
50 흠..... 표현의 자유라..... [2] 박재우5369 02/05/08 5369
49 과감히 칼을 쓰지 않을꺼면 칼을 뽑지 마십시요.. [23] forto3966 02/05/08 3966
48 왜 pgr인지 모르겠습니다. [12] 공룡3972 02/05/08 3972
47 pgr 안에서의 비판, 바깥에서의 비판. [1] twilight3484 02/05/08 3484
46 누구도 pgr21더러 무엇이 되라고 강요할 수 없다. [8] Rain3941 02/05/08 3941
45 "이게 당신들이 원하던 것입니까? 이제 됐습니까?" [14] 스카티4762 02/05/08 4762
44 모든 분들이 행복해지길 바라며... 최신오3778 02/05/08 3778
43 게시판을 떠나는 누군가에게 고함..... [3] 아이린3864 02/05/08 3864
42 과거와 현재 그리고 긍정적인 미래 [18] 탄야4707 02/05/08 4707
41 항즐님을 비롯한 운영진들께.. [7] TheRoot5167 02/05/08 5167
40 김동수 선수에게 미안한 마음을 금할길이 없군요.... [10] 장지성4935 02/05/08 4935
39 자유 게시판에서의 마지막 글을 씁니다. [16] 항즐이5144 02/05/08 5144
38 [잡담] 나무 기르기. [1] 無痕3912 02/05/08 3912
37 [가슴아픔] 가림토님의 글을 보고... [22] 목마른땅5357 02/05/07 5357
36 감히 PGR을 비판해봅니다. [9] chlgudeh3951 02/05/07 3951
34 공감이 가는글..(겜큐에서 퍼왔습니다) [45] 이정훈5661 02/05/07 5661
35 [re] 공감이 가는글..(겜큐에서 퍼왔습니다) Nyang~3740 02/05/07 3740
33 ...... 문장내부에 생동하고 있는 사상과 인격.. [9] 유카립투스3981 02/05/07 3981
32 과정과 결과... 이도화3610 02/05/07 3610
31 '다구리'에 대한 제 견해. [4] 식용오이4446 02/05/06 4446
30 다구리라. [15] 식용오이4233 02/05/06 4233
29 몇일간 지켜보면서.. [12] Juliana Icy4482 02/05/06 448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