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9/28 20:32:36
Name 김형석
Subject 왜 선수나 해설위원 이름 뒤에 '님'이나 '선수'를 붙여야 합니까?

설마 우리나라 높임말 어법때문이라고 말하시는 분은 없겠죠?

게시판에 글을 쓸때는 자신의 글을 읽어주는 사람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그 대상에 따라서 글자체에 높임말을 쓰는것은 당연할 수 있지만,

2차적인 대상인 글의 내용이 되는 선수나 해설위원 이름까지 높여야 한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프로게이머나 해설위원에 대해서 기본적인 존경의 의미를 담고 '님'자를 붙이는 것은 자신의 자유이나, 그것을 타인에게까지 강요한다는 것은 단지 고집 아닐까요?

정치게시판같은 곳에서 김대중이니 김영삼이니 라고 쓴다고 해서 결코 그 글자체의 예절이 어긋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선수나 해설위원을 인격적으로 공격한다거나, 혹은 무시한다거나 하는 문제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전에도 썼었지만, 우선적으로 '자신이 기분이 나쁘다'라는 것은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그다음에는, 프로게이머도 '공인'입니다. 공인이라는 표현 가급적 안하려고 했는데, 시청자들이 있고, 방송국이 있고, 방송국이 있어 대회가 있고, 대회가 있어 프로게이머가 있는것아니겠습니까? 프로게이머를 존경하는 것은 자유지만, 우리 팬들은 그들을 존중해야할 의무는 있으되, 존경해야할 의무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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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드론팀
03/10/1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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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즐이 즐~
ataraxia
02/09/28 20:36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만큼 인터넷이 빠르게 확산된 나라도 드물죠. 그 빠른 확산에 비해 비교적 명확한 문화가 정착되지느 못한거 같습니다. 빠르게 인터넷이 이용되면서 사용자도 증가했고 그에 따른 게시판 문화가 정착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 어디든지 그곳을 표혀내주는 문화가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김형석님께서 하신말씀도 맞으시지만 굳이 바뀌어질 필요까지는 없다고 봅니다
ataraxia
02/09/28 20:42
수정 아이콘
스포츠 경기를 봐도 그렇죠. 'ㅇㅇㅇ선수 타석에 들어섭니다.' '오늘 ㅇㅇㅇ선수 방어율을 낮추었습니다.' 등등 모두 선수를 붙여서 부릅니다. 해설위원 분들께도 '오늘도 ㅇㅇㅇ해설위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InToTheDream
02/09/2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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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관습으로 굳어진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김형석
02/09/2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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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락시아님께서 답글을 달아주시다니.. 황송^^;;
우선 모 바꾸자는건 아니구요, 저같은경우에도 님이나 선수, 혹은 해설위원을 붙이는 것이 더 좋다고는 생각합니다. 또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고요, 하지만, 선수나 해설위원을 비방하는 것도 아닌데, 님짜를 붙이지 않는다고 해서 딴지를 거는 글을 보면 숨이 턱턱 막힙니다. 왠지 이건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어찌보면 민감한 문제인데, 섵불리 건드려서 죄송하지만, 하고싶은말이라서 한겁니다. ^^;; 근데 제가 몰랐던 것인데, ㅇㅇ pgr21에는 선수이름을 그대로 부르면 안되는 법이 있었나보죠?
나의꿈은백수
02/09/2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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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히 따지면 정치인들에게도 '씨' 등의 존칭을 달아주는게 맞습니다.
'김영삼 씨' 이라든지..'이회창 씨' 라든지..
아니면 직책을 붙이던지요.
김형석
02/09/2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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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건 방송이고요, 신문을 보면 '이승엽이 날고있다' '박찬호가 슬럼프다' 라고 쓰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던데요? 기존의 많은 게시판들도 그렇구요.
체스터
02/09/2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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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님'이라고 붙이지는 않더라도 직책을 붙이는 게 맞는 것입니다. 작고하신 분에 한해서는 존칭이나 직책을 붙이지 않죠.
기다림...그리
02/09/2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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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붙이는게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울 나라사람들 공인이라면 너무
쉽게 생각하는경향이 있죠 이름도 막부르고 열한두살 먹은 아이가
사십넘은 연예인 이름을 아무렇지도 않게 부르죠 공인이 머가 다른가요
최소한 선수나 해설위원정도는 붙이는게 당연하다는 생각이듭니다
전에 어느 방송에서 봤는데 아버지가 연예인인데 그걸 모르는 친구들이
아버지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것에 상처를 받았다는........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합시다 우리나라는 외국과 다르게 높임말이
있습니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높이말이 사라지지 않는한은 최소한의
예의는 있어야 한다는 생각
김형석
02/09/2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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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엇나가기 시작하는데, 저도 붙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좋은것과, 붙이지 않은 사람을 매도하는 것과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붙이는게 안좋다.라고 쓰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그다지 문제되는 글도 아닌데 붙이지 않았다고 모라 하는것은 .. 좀 아니지 않느냐? 라는 거였죠.
아까도 댓글을 드렸습니다만...
법이라기 보다는^^; 피지알의 묵계 혹은 독특한 점이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형석님이 언급하신 것 중에서 신문이야 객관적인, 아니 '객관적이어야 하는' 매체이고... 기존의 많은 게시판들은 사실 (게임 관련 게시판들의 경우) 대부분은 극복-_- 해야 할 대상이었지 모범 혹은 참고가 될 만한 대상은 사실 아니었다.... 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 많은 다른 게시판들과 피지알의 '차이'(제가 이곳에 자주 찾아오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입니만)는 사실 거창한 규칙이나 법으로 이루어진 건 아니고, 선수 이름 뒤에 호칭 붙여주기 같은 조그만 배려들이 쌓여서 이루어진 게 아닐까 합니다. ^^
형석님의 글에 민감하게 반응하셨던 분들은 그 작은 배려가 혹시 무너지지나 않을까 걱정하셨기 때문이리라고 저는 생각하구요. ^^;
그럼 즐 pgr 하세요.
02/09/2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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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존중해주는게 맞겠죠. 서로 존중해주고 서로가 생각하는 바를 존중해주다보면 자연스레 서로가 좋아하는 사람도 존중해주는것 아닐까요?
작은 배려는 게시판 문화의 푸른 신호등입니다...-_=
랜덤테란
02/09/2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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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되고 안해도 되고 인데 pgr21에서는 해야죠.왜냐하면 pgr21이니까.
02/09/28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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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나 해설위원 이름뒤에 붙이는 '님'이란 단어는 존경의 뜻보다는 존중의 의미가 아닌지요? 공인이 된다고 존중받을 권리도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호철
02/09/28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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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제가 자유계시판에 올린 글에 김형석님 댓글이 있었는데 토론계시판에서도 글을 올리셨군요. 저도 형석님 생각과 동일합니다만 pgr에서 여태까지 그렇게 해오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왔는데 제가 선수라는 말을 안쓴 것이 여기 오래있던 분들한테는 분명 보기 안좋게 보이리라는 거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렇다고 선수라는 말을 꼭 붙여야되는냐는 겨우 이런 문제가지고 제 입장을 끝까지 관철할 그럴 맘도 없습니다. 랜던테란님 말대로 여기는 pgr이니까 pgr에 맞게 글을 써야겠지요..
하지만 제가 선수라는 말을 안썼다고 해서 예의를 차리라느니 선수라는 말을 안 쓰는 사람이 저밖에 없다는 걸 염두에 두라느니 이런 말에는 상당히 기분이 상한 건 사실입니다. 저한테 이런 소리 한분은 얼마나 예의가 있는지 전 그게 궁금할 따름입니다.
김형석
02/09/28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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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한마디 할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유유.. 컴상에서 할일은 따른일이니.. 유유.. 물론 호칭같은거 지켜주는게 낫다고 생각은 듭니다. 하지만 그 어투가 문제입니다. 예를들어 김호철님의 글이 맘에 안든다면 가볍게 '호철님 담부터는 선수이름 뒤에 존칭좀 해주세요 ^^ 그게 pgr게시판의 멋있는 점이랍니다.' 라는 식의 댓글이 달렸다면 이런 얘기 하지 않았을 겁니다. 왜 제눈에는 기존 pgr 분들의 그 무언가? 라고 보이는 걸까요? 제가 오버했다면 죄송하고 즐 pgr 하세요.
헉... 형석님과 호철님을 헷갈렸었네요... ㅡㅡ; 죄송합니다.
그나저나 좀 민감하게 반응하셨던 분들도, 호철님도 조금만 마음을 가라앉혀 주셨으면 합니다... ^^;;;
항즐이
02/09/29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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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로서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게시판에 같은 내용의 형석님 글이 있어서 답을 드렸습니다만,

프로게이머들도 이곳의 "회원들"입니다. 따라서 회원간에 쓰는 ~님의 호칭은 당연합니다. 김형석님이 제게 "항즐이는 요즘 우울한듯 하구요"라고 쓰실수 없지 않습니까? 제가 날고싶다 군과 친하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군" 이상 "님"이하의 표현을 쓰게 되구요.

오래전부터 프로게이머나 게임관계 종사자분들이 회원으로서 함께하는 공간이었기 때문에 각별한 존중이 필요합니다.

그것을 "텃세"로 치부하시는 모습은 저로서는 "대실망"입니다. 솔직한 심정이네요.
Crazy4Sherrice
02/09/29 00:37
수정 아이콘
굳이... 프로게이머나, 종사자분들이 회원으로서 함께하는 공간이 아닐지라도,
개인대 개인으로서도 당연히 조심스레 대하는것이 옳지 않습니까...
첫대면에서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 존댓말로 대화를 나누는건 기본이지요.
초보맨
02/09/29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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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그들도 회원이라서 그렇다는 건 좀...모든 게이머들이 다 회원인 것도 아닐것 같은데.....일종의 게이머들은 스타애호가에게는 연예인이나 정치인같은 공인에 가까운 것일테니...김형석님 말씀도 일리가 있을 듯합니다....

제 생각으론 저 분이 화난 건 '왜 실컷 중요한 문제 얘기하는데 호칭문제 들먹이면서 논지를 흐리느냐' 이런 불만같습니다...마치 통신두절된 느낌모냥 여러 문제가 뒤섞여있어 판단하기가 더 어렵네요...

지적이라면 지적이고 고언이라면 고언이지만...
노티스란에 좀 더 명확한 규정을 두시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규모도 규모고...어차피 사적결사인데 규정을 두는 걸 걸고 넘어지는 건 말이 안되죠...'운영자맘으로 운영한다'는 어쩌면 운영위원에 대한 신뢰겠지만 막연히 포괄적인 피지알 분위기 강조(규정이 없는)는 이런 문제를 계속 양산할 겁니다.....의견 수렴이전에 운영자님들께서 논의하셔서 이용규칙을 정립하시는 게 문제해결의 지름길이 될겁니다....
공지란얘기 참으로 좋은 얘기긴 하지만 소수정예시절의 피지알과 유명세를 치루는 현재의 피지알은 상황이 많이 다른 것같습니다....
근거를 두시면 아마도 운영위원의 게시판문제처리도 한결 수월해지고 힘을 얻을겁니다.....

분위기 좋은 피지알이 어떤 단체든 겪을 법한 문제에 봉착해 있습니다...
또한 충분히 해결가능한 문제기도 합니다...
저는 피지알 운영에 도움된 바도 없고 옥서같은 좋은 글 남긴적도 없습니다만...

예를 들어 규정란에 선수를 호칭할땐 '님,선수'를 부가시켜주십시오...라는 단 한마디 말만 있더라도 토론게시판에서는 설사 토론거리가 될지언정 일반 게시판에선 확실한 규정에 의한 지적및처리가 손쉬울거 아니겠습니까?
그게 토론게시판에서 문제가 되면 규정정립의 이유를 설명하면 그 뿐이고요....항즐이님 말씀 그대로 써주시면 되겠네요...(다만 회원이기때문에-이건 좀 아니다 싶네요...) 각별한 존중이야기는 납득이 갑니다...
똑같은 문제가 계속 생기길래 그저 좋은 글이나 읽어대는 일방수혜자 입장을 잊고 건의겸 말씀 드립니다....
02/09/29 00:57
수정 아이콘
너무 pgr이 딱딱하게 되지 않았으면 좋겟군요..
체스터
02/09/29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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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참 우리 나라에 명문화된 규정 좋아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군요. 얼라이 마인 문제 관련 글을 보고도 충분히 느꼈습니다만...
명문화되지 않은 관습이나 판례 같은 것도 충분히 판결의 근거가 됩니다. 일일이 사이트 운영 규정을 세세히 써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리고, PGR 규정에 분명히 사이트의 정체성에 따라 운영진이 판단한다는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요.
호칭 문제는 우리 나라 국문법 상으로도 살아 있는 사람일 경우 모두가 볼 수 있는 공공의 글에는 당연히 존칭을 써야 합니다. 하도 인터넷 게시판이 개판이라서 무시되고 있는 것이지 PGR이 잘못된 것은 아니죠.
02/09/29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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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즐이님은 너무 삭막하게 사시는거 같아요. -0-;;;
항즐이
02/09/29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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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ang~님 생업도 아닌 일에 좋지 않은 기분으로 하루에 몇시간씩 똑같은일, 똑같은 대답을 하며 매달려 보세요. 제가 생글생글 생각없이 웃어드리면 좋겠지만 전 "감정이 있는 인간"입니다.

좋게좋게 이야기하면 좋지 않습니까. 라고 하신다면 정말 "미 치 겠 습 니 다" 제 글은 안읽어보시죠? 저는 지금 그로기 직전이고 운영진 두명이, 제 아끼는 지인 두명이 이곳을 떠났습니다.

pgr의 모든 글들을 다 읽어보시는 분들만 이해하실 가능성이 좀 있는게 저라는 인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pgr이라는 존재 자체도 그렇구요.

Ks_Mark님 지금이 너무 산만하고 정리안되었다는 의견을 날마다 엄청나게 건의받고 있습니다만.


초보맨 님 규정에 관한 이야기 pgr운영에 관한 이야기는, 그리고 그 가운데 님이 하신 것과 "똑같은"이야기 그리고 그에 대한 저나 다른 운영진의 대답은 "최소한 20번이상" 있었습니다. 예전 글들을 참고해 주시라는 말로 대신하겠습니다. 지쳤습니다. 지쳤다구요. 지쳤다구요.
02/09/29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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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간. PgR의 젊은 운영진들 다 보내게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야 다들 좀 자유로워지셔서
이곳이야 죽이 되던 밥이 되던 신경쓰시지 마시고
아까운 젊음의 시간(마치 본인은 매우 늙은 듯..흐)을 즐기시길 바랍니다만...

운영진들과 운영방침에 대해 말씀하시는 분들
혹시라도 이런 대형 싸이트를 운영해본 경험은 차치하고라도
초등학교때 줄반장 해본 기억이라도 있으시면
한번 떠올려보시면 좋겠네요.

잘은 모르지만 항즐님은 그리 딱딱한 분도, 삭막한 분도 아니랍니다.
본의아니게 여러분들에게 그런 말을 듣게 되는건 다름아니라
그 분이 지금 정말 '빌어먹을' PgR 운영진이라는 단 한가지 이유때문이죠.

운영진에 대해, 운영방침에 대해 일갈.하시는 분들께선,
정말 단 1초라도 그 이야길 듣는 상대방에 대해 생각을 해보십니까?

그렇게 간단하게 자신의 인생을 규정'당하는' 사람의 입장에 서 보셨는지요..
아무리 자기 자신은 애정에서 나온 말이라고 해도
듣는 사람 입장에서 어떻게 들릴지, 받아들여질지 또한 생각해 보셨는지요.

두분을 보냈습니다.
한분이 먼저 가시고 난 후 어느 글인가 이렇게 답글을 쓰셨더군요.
'저 하나 나간 것도 모자랍니까?'
이젠 두분도 모자란가요?
이것도 PgR 특유의 오번가요? 넘 예민한가요?

근데 그거 아시나요?
PgR을 지금의 PgR로 만들어 오신 분들은
다 예민한 분들이라는 걸.
힘 내시라는 위로도, 이제는 드리기가 부끄럽고 미안합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이죠....
지금의 PgR을 위해서 제일 많이 고생하고 걱정하고 아파한 분들이...
왜 지금의 PgR때문에 가장 상처입는 사람들이 되어야 하는 겁니까?
기껏해야 겜큐 논쟁 때부터 지켜봐 온 저이지만, 너무 슬프고 화가 나네요...
피지알 잠시 쉬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요.
정말 쉬었으면 좋겠습니다....
02/09/29 02:52
수정 아이콘
이곳 게시판은 신문이나 티비가 아니죠. 얼굴을 맞대지만 않을 뿐 글로서 대화를 하는 곳입니다. 존칭을 붙이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예의지요. 게시판에서 3,40대 네티즌이 13,4세의 네티즌에게 존칭을 붙여주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은 그것이 네티켓이기 때문이라 생각되네요. 서로 보이지 않으니 더욱 조심해야 하는 것이겠지요. 엔투루키 김동준 선수는 선수생활을 하기 전부터 여러 곳에서 게시판 활동을 해오셨던 분이죠. 그런 게이머들 많습니다. 만약 피지알에서 서로 친분을 쌓아왔던 어떤 분이 나중에 프로게이머가 되거나 게임 관계자가 되었는데 그분을 향해서 그날부터 존칭을 붙이지 않을 수는 없잖습니까?

어느날 부터인가 게시판 문화란 것이 소위 공인이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존칭을 생략하고 인신공격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되어버린 듯 합니다. 게시판을 그렇게 이해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적어도 당사자를 눈 앞에 두고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라면 게시판에도 적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는 것도 물론이겠지요.
김형석
02/09/29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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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참.. 댓글이 더더욱 무서워지네요... 처음 의도와는 엄청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군요.. 항즐이님 게시판에서 이것저것 고생하시는 거보고, 참 고생하신다 생각했었는데 대실망이라니요.. 제가 마음이 슬픕니다. 무슨 명문화된 규정을 바라는것도 어떤 확실한 얘기를 원하는것도 아니었습니다. 단지 내가 절대로 옳아. 라고 말하는 듯한 분위기가 숨이 막혀서 쓴글이었는데 더욱 숨이 막히는군요, 1년넘게 이사이트를 알았었고 용기를 내어 글을 쓰기 시작한지 1달이 넘어가는데... 그만큼 저도 이사이트에 대해서 기여한 것은 없지만 애착이 있는데... 그 애쓰시는 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해드린것같아서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
정말 물의일으켜서 죄송합니다. 글 삭제해도 되고요(그러기엔 답글이 너무 많이 달려서..) 항즐이님, 그리고 pgr여러분 화푸세요.
02/09/29 03:06
수정 아이콘
'때'라는 게 있겠죠. 혼잡한 지하철에서 발을 밟혀도.
그녀와의 즐거운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밟히는 것과
직장동료들과의 트러블, 밤샘작업의 고달픔에
어떻게든 집에만 가면 된다..라는 조바심을 내고 있을때 밟히는 것은
다르겠죠. 평소라면 데이트 신청할 사람이라도 말이죠.

연속된 보디블로에 이은 잽은 같은 잽이라도 상대를 ko 시킬 수 있답니다..
02/09/29 03:34
수정 아이콘
제가 온게임넷 준결승전을 결과를 모른체 유료로 편하게 볼려구 한 이틀
pgr을 안오다가 금방 게임을 보고 불길한 예감이 들어 와봤더니 많이
어지렵혀져 있군요...
얼라이 마인에 대한 글은 너무 많고 더 논란이 될것같아 댓글을 안달았는데..
빨리 정리가 되었으면 좋겠군요...

그리고.....
이세상에 하나하나 따지면 틀린것 하나도 없습니다.
상대방을 존중해주고 한번만 더 생각해줍시다.
매너중시
02/09/29 03:35
수정 아이콘
뭐 간단하게 정리하죠...그 스포츠 중계에서 해설자들이 지칭하는 xxx선수...이건 시청자들에게 하는 말입니다. 다시말하면 시청자들을 높인 말이라는거죠 군대 가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중대장에게 소대장을 지칭할때 이름과계급만을 말해야 한다는것...그런 맥락이라고 이해가 됩니다...하지만 이곳 pgr의 자유게시판에 쓰시는 글은 불특정 다수에게 하시는 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다만 그 불특정 다수 중에는 글속에서 지칭하신 게이머가 있을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습니다. 혹시나 가수 문희준씨를 욕한다 하더라도 문희준씨가 여길 와볼수도 안와볼수도 있습니다. 위에 어떤분이 글을 쓰셨는데 물론 모든 프로게이머가 전부 회원 가입 안했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글속에서 지칭한 게이머가 회원으로 가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기 때문에....그 게이머를 위해서라도 님이라는 존칭을 붙여 주시면 좋을것이라는 거겠죠....그리고 김형석님 항즐이님의 댓글을 삭막하게만 보실필요는 없을듯 합니다. 아마도 지금쯤이면 이해하셨을지도...
경규원
02/09/29 12:44
수정 아이콘
PGR 게시판은 다른곳과는 다름니다.

인터넷이 FEEDBACK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정작 대부분의 게시판(연예인이나, 정치)은 FEEDBACK은 커녕 수많은 네티즌들의 스트레스 해소구로 전락한지 오랩니다.

하지만 PGR은 다릅니다. 정말 프로게이머분들도 오시고 업계 종사자들도 오십니다.

나이, 성별을 떠나서 정말 인터넷이라는 도구를 사용해서 대화에 가장 가깝게 성공한 게시판이라고 저는 PGR21을 생각 합니다.

그리고 그 대화에 있어 존칭은 최소한의 예의 입니다.

이사이트 안지 2년가까이 되었습니다. 수많은 분들이 글을 남기시고
군대나 개인적인 사정..(많은 분들이 20대~30대죠 ^^)로 떠나가셧습니다.

그렇지만, 요즘들어 더욱 새로운분들이 오시면서 게시판에 마음아프게 만드는 글들은 많이 납기십니다.

자유 게시판 뒤로가서기 [10]정도로 해서 글들을 읽어보시라고 했음 좋겟습니다. 적은 수 하루에 2~3건의 글들이 올라왔던 2001년도가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02/09/29 12:58
수정 아이콘
존칭 안 붙인다고 해서 그들을 존중하는 마음이 없는 건 아닙니다. 이곳 게시판의 목적이나 용도에 어울리지 않는 글이 아닌한 호칭 생략한다 해서 실례될 것은 전혀 없습니다. 물론 붙이는 것이 더욱 '바람직할' 수는 있지요. 그러나 안 붙인다고 모라고들 하지 맙시다.
스톰 샤~워
02/09/29 14:14
수정 아이콘
존칭을 붙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안 붙일 수도 있습니다.
이말은 존칭을 붙이는 것은 권장사항이지만 안 붙이는 것은 비난받아야 될 사항이 아니라는 겁니다.
글쓰신 분 의도는 왜 '꼭' 붙여야 되느냐 인 것 같습니다.
저번에 어떤 분이 님이나 선수를 붙이지 않고 게임후기를 썼는데 댓글로 왜 선수라고 안 붙였냐고 나무라는(?) 분이 계시더군요.
글의 내용상 선수들을 폄하하거나 하려는 전혀 없어보였는데도 말입니다.

당연히 님이나 선수를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이 곳 PGR에서는 더더욱... 그렇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그 사람을 비난하거나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조용히 권장을 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겠죠. 중요한 것은 마음이죠. 선수들을 폄하하려는 것이 아니었다면 그냥 조용히 선수라고 붙여 줬으면 좋겠다라고 하시면 될 것을, 그것이 어떤 절대 규칙인 것 처럼 강요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02/09/29 14:19
수정 아이콘
antilaw 님, antilaw 님이 tv 에 나왔다고 한다면. 제가 그 방송을 보고 얘기할 때 면초식도 없는데 '님' 자를 떼고 얘기한다면 antilaw 님을 다소나마 언짢게 해드리는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 ID 가 아닌 실명이라면 더더욱 그럴 테고요. 그런 겁니다. 이 곳엔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프로게이머 분들이 오십니다. 단적인 예로 저번 챌린지리그 A 조 순위결정전때 김현진 선수, 임성춘 선수, 손승완 선수 모두가 이 곳에 짧은 글을 남기셨었죠. (저도 조금 놀랬더랬습니다 *_*) 존중하는 마음이란, 보이든 보이지 않든 상대방이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기분 상하지 않도록 상대방 입장을 생각해보는 정도, 이 정도가 최소한입니다. '선수' 나 '님' 등의 별 것 아닌 듯한 존칭을 붙이고 떼는 것, 당사자에게 전해지는 느낌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폭풍저그
02/09/29 19:37
수정 아이콘
존칭을 붙여야 할때는 붙여야 하고 안붙일때는 안붙이는게 더 자연스럽습니다
xxx님 xxx선수가 자연스러울 때가 있고
xxx의 ooo 전략 과 같이 이름만 쓰는것이 자연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자기 나름대로 상황에 맞다고 생각되는 것을 쓰면 되는거죠 ^^

붙어야 할때도 안붙이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다소 실례되는 행위이지만
그 행위가 비난받거나 강제당해야 할 이유까진 없겠죠
항즐이
02/09/29 20:33
수정 아이콘
붙여주시면 좋겠네요!!
후루꾸
02/09/29 20:34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 와서 본 글중 가장 황당한 글이군요..
김창선
02/09/29 21:55
수정 아이콘
KBS방송아카데미출신 캐스터 최상용씨에게 배운 올바른
방송어법, 용어사용에 의하면
방송중에 옆사람의 이름에 대한 존칭어를 쓰는것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김창선님, 엄재경님, 스톰님'등등...'

하지만 직책에 대해서는 높임의 의미를 붙일수 있습니다.
김창선 해설위원님, 전용준캐스터깨서는'등등..

김창선해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잘못된 표현입니다.
김창선씨께서는, 김창선해설위원님은....
이게 맞는 표현이구요.

그 사람에 대한 높임이 아니라 직책에 대한 존경과 높임의 의미이므로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은 왜 내가 저사람을 님으로 불러야하나

생각하는 오바를 하지 마시길...

즐겜하쉽쇼~
김창선
02/09/29 21:59
수정 아이콘
김창선씨께서는(X) --> 김창선씨는

^^; 수정도 안되고.. 아흑..
김형석
02/09/30 09:04
수정 아이콘
스톰샤워님의 생각이 바로 제생각인데, 댓글이 너무너무 무섭게 달리는군요.. ^^;; ㅇㅇ;; 물의일으켜서 죄송합니다 꾸벅...
김형석
02/09/30 09:18
수정 아이콘
그리고 너무너무너무 황당한것은 제글을 자세히 보셨다면 분명 저의 의도는 무슨 애들이 어른 연예인 보고 '서세원이다!' 모 이런식으로 말하는 것을 옹호하는 것이 아님을 아실겁니다. 이는 분명 예의에 어긋나니까요.. 제가 분명히 '문제가 되지 않는 글이라면' 식의 댓글을 달았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그 대상이란게 문제가 있는 겁니다. 예를 들어 "임요환은 이런이런 생각에서 이런이런 전술을 쓴걸로 보여집니다."라는 글이 왜 문제가 되는지.. 그게 왜 옳지 않은건지.. 저도 잘모르겠습니다.(물론 pgr의 관행이라면 존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만..) 글을 주르륵 보다보면, 뭔가 흐름에 관계없이, 또는 제생각이 아닌듯한 생각을 마치 제생각처럼 적어놓고 말을 툭 던져놓는 분이 계신데요.. ㅠㅠ 뭐라고 할말이 없습니다. 왠지 억울한 듯한 느낌은 지울수가 없네요.... ㅠㅠ
02/09/30 14:14
수정 아이콘
신경쓰지 말고.. 붙이고 싶은 사람 붙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 안 붙이면 되는겁니다.
항즐이
02/09/30 15:52
수정 아이콘
되도록 붙여주셨으면 좋겠는데... -_-a antilaw님.. plz
피자조아
02/09/30 16:09
수정 아이콘
가입한지 얼마 안된 사람으로 이런저런 글이 올라오는 곳에 의견 달기가 조심스럽네요. 힘들게 쓰신듯하지만 운영진 항즐이님이 붙여달라고 댓글을
달으셨네요. 항즐이님이 피지알에서 지켜나가고 싶은 그 '무언가'가
지금까지 잘 지켜졌기에 서로 존중하고 예의를 지키는 피지알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가입한지 얼마 안된 사람의 판단으로는요.)
지금의 피지알이 좋아서 계속 온다면,그렇게 되도록 고생한
운영진분들의 수고와 생각을 존중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형석님 마지막에 쓰신 글처럼 피지알의 관행으로 존중해주시면
되는거겠죠.
02/10/02 14:12
수정 아이콘
흘, 내가 하고 싶던 말을 김창선님이 해버리셨네.

방송의 경우는 시청자들보다 그분들을 위로 올려버리는 것이 되기 때문에 예의에 어긋하는 거죠.

게시판도 마찬가지입니다.

개개인끼리 이야기 하면서 서로를 존중해줄때는 님자를 붙이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다른 분들에게 말할때는 존칭을 붙이지 않습니다.

가령 김대중대통령님께서는 (X)
김대중대통령은 (O)

방송이건 신문이건 어디든 찾아보십시오. 보도되는 사람의 이름에 존칭을 붙이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것이죠.
02/10/02 23:10
수정 아이콘
말하는 사람의 의도는 사람의 말속에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전체 적인 글을 보면, 그 사람이 좋은 의도로 글을 썼는지
매너 없이 글을 썼는 지 알아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님 ㅡ 씨 ㅡ 를 붙이지 않았다고 해서
비난 받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문맥상 그런 호칭이 없으면 더 좋을 때가 있죠
그리고 있거나 없거나 관계 없이 글의 전체 내용이나
분위기 따위에 영향을 안 미칠 수도 있는 겁니다
우리가 우려해야 할 것은 그런 단순한 상황이 아니죠
그 글속에 나쁜 의도가 포함된 그런 표현을 삼가야 하는 게 아닐까요
물론 저도 호칭을 당연히 붙여 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특별한 예외가 없는 한 그렇게 하는 것이 피차 좋죠 :)

하지만 판단은 한쪽만 보고 해서는 안되죠 :)
어느 정도 이해의 범위 안에 들어오는 것은
인정해 주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혹시나 의도하지 않게 실수를 저지르더라도
쪽지 같은 것을 이용해서 지적해주면 좋겠군요 ㅡ
너무 사소한 것으로 일이 커지는 게 별로 보기 안 좋아요 ㅡ
02/10/03 04:53
수정 아이콘
환경 이란것이 있습니다.그리고 그에 자연스럽게 뒷따라오는 적응 이란 것이 있습니다.어떠한 환경에 가더라도 일단 적응을 하셔야 됩니다.그후엔 자유란 문제가 부각됩니다.이 3요소는 불가침 요소일지 몰라도 이 3요소에 언제나 뒷따르는 `피해`라는것은 그 환경에 어떻게 적응하여 자유롭게 대처할수 있느냐의 문제와 상반됩니다.마찬가지 입니다.호칭역시 pgr의 관습입니다.이곳의 환경에 적응하셨다면 그정도는 아실것입니다.제가 보기엔 님은 적응 하시고 자유를 누리는 과정에서 주지 말아야 할 피해를 주신것 같습니다.그 당사자는 운영진이구요.pgr에서 호칭을 강요하는 글이 아닙니다.발 빠르게 적응하셔서 자유를 누리라는 말씀입니다.적응이란것 의외로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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