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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01/21 08:41:21 |
Name |
세인트리버 |
File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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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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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PvsZ] 영웅토스 - 초반 빠른테크 후 멀티 &.. |
시작하며..
‘프로토스‘ 하면 생각나는 단어가 무엇입니까? 어떤 이는 힘, 또 어떤 이는 마법이라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프로토스의 기본을 영웅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정석 선수가 임요환 선수를 제압하고 프로토스의 영웅으로 등극했을 때, 엄재경 해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테란이 황제가 있다면 프로토스는 영웅이 있죠. 박정석 선수는 이제 프로토스의 영웅이 되었어요.”
그렇게 영웅은 탄생했고 아직도 박정석 선수는 프로토스의 영웅으로서 그 이름을 날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번 빌드에 감히 영웅토스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여봅니다.
기본개념
사실 박정석 선수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전략입니다.(오히려 강민선수가 쓸 법한..) 그럼에도 굳이 영웅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가져다 붙인 이유는 워크래프트 3의 영웅의 개념에서 출발한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영웅 역할을 하는 유닛을 잃지 않는 컨트롤과 유닛 하나하나를 아껴야 하는 전략이기에 조금 고급전략에 속하지 않을까 싶습니다.(사실 제 손이 느린 관계로 리플레이에서는 완벽한 플레이가 나오지 못했습니다.)
적용되는 맵
1. 앞마당에 가스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고급유닛을 중심으로 운용이 되는 전략이기 때문에 2가스는 필수입니다.
2. 최소한의 질럿으로 입구수비가 가능해야합니다. 질럿 2기~3기 + 프로브 1기로 초반 저글링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기요틴이나 인큐버스와 같은 평지맵에서는 초반에 뚫려버릴 위험이 많습니다.
3. 앞마당의 견제가 언덕럴커 등으로 견제받을 여지가 적어야 합니다. 사실 작심하고 저그가 언덕럴커하면 솔직히 암울합니다..-_-;
추천맵 - 루나, 개마고원, 레퀴엠, 로스트템플 등...
1,2번은 거의 필수적이며 3번은 원래 플토는 언덕럴커 당하면 암울하기 때문에 로템도 가능은 합니다만 저그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다를거라 예상됩니다.
기본빌드..(첫번째 영웅)
기본은 원게이트 빠른 테크입니다. 8파일런 - 9게이트 - 10어시밀레이터 - 그뒤 질럿 1~2기 생산하며 사이버네티스코어(2기~3기에서 생산 중지) - 시타델오브아둔 (드라군 1기 생산) - 템플러 아카이브 (질럿 1기 추가 생산) - 게이트웨이 추가 - 템플러 아카이브 소환 완료 직후 2게이트에서 하이템플러 생산 - 포지 건설- 아칸 합체 (동시에 질럿 2기 생산) - 입구지역에 캐넌 1기 소환(포지에서는 공업) - 질럿 5기, 아칸1기, 드라군 1기로 첫 진출 (2템플러 생산과 동시에 발업 눌러줌) - 캐넌 소환이후 자원이 될 때 넥서스 소환
파일런 건설은 인구수 막히지 않도록 꾸준히! --;;
초반 저글링에 대한 방어는 질럿2~3기와 그 뒤에 홀드된 프로브로, 생산된 드라군으로는 본진에 정찰 온 오버로드를 잡으면 좋고 그렇지 못한다면 입구에 세워둬서 저글링 방어를 돕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템플러 테크는 가급적 들키지 않는게 좋겠죠.
입구의 캐넌은 혹시 모를 숨김 저글링과 원게이트 초 패스트 럴커에 대한 최소한의 대비로 하는 것입니다.(사실 원게이트 럴커는 거의 안씁니다만..) 또한 이 진출과 동시에 프로브 한기로 앞마당을 방어하기 위한 파일런을 소환하며 실드배터리를 우선적으로 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 첫 진출은 그동안 정찰이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저그가 생산해 놓은 유닛을 보면서 저그의 빌드와 그 뒤에 할 작전을 짐작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입니다. 저글링 수를 조금 줄여주던가 혹시 중앙쪽에 떠 있는 오버로드를 아콘과 드라군으로 잡는 것은 모르지만 지나치게 저그의 본진에 난입한다던가 성큰밭을 뚫으려는 행위는 무리입니다. 이미 이 타이밍이라면 저그는 성큰으로 앞마당 수비라인을 갖추고 레어 체제의 유닛들을 생산하기 시작할 타이밍이니 말이죠
일단은 요 소수정예부대가 지금 가진 유일한 재산이니 아껴둡시다.
이 첫 진출 때 확인한 유닛이 무엇인가에 따라 전략이 조금씩 갈립니다.
1. 뮤탈리스크
앞마당을 먹고 2개스이기 때문에 뮤탈이 많이 나올 것 같지만 아칸을 보유한 첫 진출 때는 그렇게 수가 많지 않습니다.(사실 일반적으로 아칸이 그렇게 빨리 나올거라고 저그가 예상하기 힘듭니다.) 더군다나 테크를 올리느라 저그 병력이 그렇게 많은 상황은 아닙니다. 어쨌든 뮤탈을 봤다면 다시 본진으로 돌아옵시다. 어차피 성큰 때문에 못 뚫습니다. 아까 진출 전에 템플러 2기를 뽑았다면 미련없이 합체시킵니다. 어차피 아직 스톰도 없기 때문에 아칸이 훨신 낫습니다.
저그가 뮤탈로 나올때 가장 무서운 점은 플토의 본진과 멀티가 뮤탈견제로 마구 휘둘린다는 점입니다. 캐넌과 아칸, 그리고 실드 배터리로 버텨야 합니다. (컨트롤 귀신같이 하는 저그에게는 그래도 힘듭니다만.. 심시티를 잘 하고 배터리로 아칸을 잘 살리면 초반 소수 뮤탈로는 큰 피해를 못줍니다) 그 뒤 뮤탈 수가 쌓인다 싶으면 스톰 개발하면서 하이템플러를 추가해줘야 합니다.
2. 럴커
첫 진출때 히드라 소수를 확인했다면 럴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단 입구 쪽의 캐넌을 보강하고 스톰개발하고 템플러와 일정수 유닛으로 버팁니다. 저그가 연탄 조이기를 하면서 뮤탈을 모은다던가 하면 드라군 사업을 하며 게이트 늘려서 템플러 등의 한방병력을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셔틀+다크템플러 견제등으로 저그의 추가 멀티를 늦추려는 노력도 해야합니다만.. 이건 일단 다음에..
3. 땡히드라.
이 땡히드라도 은근히 무섭습니다. 더군다나 타이밍은 플토가 막 앞마당을 하려는 순간... 최대한 아칸의 체력에 신경쓰면서 치고 빠지고 합니다. 질럿들도 발업은 되어 있고 공업도 곧 될 타이밍이 오기 때문에 배터리와 캐넌의 도움을 받으면 막을 수 있습니다.
4. 저글링 왕창..-_-;
사실 저그도 정찰이 잘 안되어 있는 상태라면 이럴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아칸이 있습니다. 배터리의 도움을 받으며 잘 막아야겠죠.. --;
결국 잘 막는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어지간하면 초반은 아슬아슬하게나마 막을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의 운영입니다.
2가스를 먹고 제 1멀티를 안정적으로 먹은 플토는 저그의 입장에서도 꽤나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첫 번째 영웅인 아칸의 역할은 아칸을 중심으로 플토가 물량전을 펼칠 수 있는 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입니다. 더블넥서스보다는 멀티가 늦지만 아칸을 빨리 확보함으로서 뮤탈에 대한 방어를 하는 것입니다.
(사실 영웅토스의 최초 컨셉은 여기까지였습니다. 최대한 아칸을 빨리 확보하면서 더블넥까지는 아니지만 앞마당을 확보하자... 정도였죠. 그 뒤 다수 템플러를 동원할 물량전.
하지만 그냥 여기서 끝나면 좀 심심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또 하나의 영웅이 이 영웅토스의 축이 됩니다.
중반이후 운영 - 공중 장악, 그리고 심판자
플토가 중반이후 저그에게 기습을 할 수 있는 전략중 하나는 커세어 + 다크템플러입니다. 클로킹 유닛인 다크템플러를 볼수 있는 오버로드를 커세어로 쓸고 다크템플러로 지상을 장악한다..정도의 컨셉이지만 컨트롤도 컨트롤이지만 자원의 소모와 그 위험성이 너무 커서 잘 쓰이지 않는 전략입니다(물론 당하면 황당하긴 합니다..)
두 번째 영웅은 바로 그 커세어 다크템플러 전략을 다른 유닛으로 대체할 수“도” 있게 해주는 유닛입니다.
일단 중요한 것은 아칸에 힘입어 2가스를 순조롭게 돌리면 2스타게이트로 커세어 다수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이 녀석들의 본분은 저그 본진에 대한 정찰, 오버로드 사냥, 뮤탈 방어등에 있지만 뭐니뭐니해도 잃지 않고 쌓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커세어가 어느정도 이상 모이면 아비터 트리뷰널을 소환합니다. (네, 아비터가 바로 두 번째 영웅입니다.) 2가스 이상을 돌려야 하는 이유가 바로 템플러와 이 아비터를 같이 사용하기 위한 최소조건이 2가스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아비터를 보호하기 위한 커세어 다수 생산도 다 가스죠)
아비터의 역할은 2가지입니다.
1. 휘하 유닛의 클로킹 - 커세어 다크 템플러 조합을 대체하는 조합입니다. 질럿, 드라군이 클로킹 되고 저그가 못 보면 무섭겠죠..?(사실 별로 안 무섭습니다.. -_-;그래서 커세어가 오버로드를 잡아줘야 한다는 거죠)
2, 스테시스 필드 - 아비터의 두 개의 마법 중 그나마 마나를 적게 먹는 마법(100)입니다. 적을 얼리는 것이(적확하게 말하면 시공의 건너편에 잠시 묶어두는..) 다인 마법입니다만.. 잘 쓰면 은근히 무섭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크아콘의 멜스트롬보다 좋다고 생각하는 마법입니다.
일단 아비터는 공중유닛이기 때문에 다칸같이 헤메는 일은 없습니다. 그리고 지속시간이 길기 때문에 적 병력의 각개격파에 효과적입니다.(특히 뮤탈이 뭉쳐 있는데 쓰면 대박이죠 한번은 아비터로 뮤탈을 얼렸더니 그대로 나가버린 적도 있었습니다. 순간 인구수가 막혀서 본진이 밀리게 생겨서 그랬더군요.)
즉 위에서 넘겼던 연탄조이기.. 뭉쳐있는 뮤탈에 스테시스 필드를 사용해주면 메일스트롬 이상의 효과를 낸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_-;
정리를 하자면
초반 빠른 아콘 확보 이후 아콘과 소수 질럿, 캐넌 + 배터리의 도움으로 앞마당 확보, 그 이후 커세어로 공중장악 후 커세어 + (지상유닛 + 아비터)로 한방이 요점입니다. 영웅토스라고 한 것은 아콘과 아비터가 워3의 영웅처럼 시너지효과를 내기 때문이지요.
장점과 단점
이 전략은 레어 타이밍에서 끝내려는 저그에게 강합니다. 즉, 초반 럴커 - 뮤탈체제나 뮤탈 견제 이후 럴커... 그리고 끝. 이러는 저그들은 언뜻 약해보이는 플토의 앞마당을 뚫으려고 하는 경향이 때문에 꽤 빠른 타이밍에 나와 마나가 차있는 템플러들과 실드배터리의 아칸에게 잡혀먹힙니다.
또한 정신적인 데미지도 꽤 되죠..--; 아비터에게 당하는 기분.. 모르긴 몰라도 꽤 기분 나쁠겁니다.
단점... 네 많습니다..-_-;
초반 원게이트이기 때문에 신경 안 써주면 저글링에 밀려버리는 수도 있고 뮤탈방어도 아칸 1기와 캐넌으로는 힘듭니다.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커세어가 모이기 전에 패스트 가디언 + 디바우어가 나오면(특히 레퀴엠에서는 저그가 쉽게 3가스를 가져가기 때문에 자주 합니다) 그대로 GG쳐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또한 템플러와 아비터라는 최고급 테크의 유닛(둘다 가스 괴물이죠)을 사용하다보니 자연적으로 가스난에 시달리게 됩니다.
또한 저그를 지속적으로 견제해주는 빌드가 아니기 때문에(원게이트를 하면서 질럿 1기로 저그 본진을 괴롭힐 수는 있겠습니다만.. 개인의 컨트롤 차이가 꽤 나죠) 자칫 저그가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게 해주고 한방 병력 막혀 싱겁게 GG를 칠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 빌드의 본질은 초반에는 나름대로의 허허실실의 공성계에 가깝습니다. 저그가 정찰을 해보니 플토가 멀티를 먹고 있고 원게이트에 아칸이 있긴 하지만 생각보다 병력이 적고 밀면 밀수 있을 것 같다는 거죠. 그렇게 저그가 지속적으로 병력을 소모해주면 필승인 빌드입니다.
꽤 도박적인 심리전이긴 합니다만 또한 은근히 앞마당을 빨리 먹은 저그에게 잘 통하는 심리전이기도 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꽤 재밌게 사용하고 있는 빌드입니다. 아비터는 사실 비싸서 안쓰는 유닛이지 안 좋아서 안 쓰는 유닛은 아니기 때문에 처음부터 작정하면 그렇게까지 헛짓은 아닌 유닛입니다.(물론 가격대 성능비가 떨어지긴 하지만 말입니다..--;)
리플레이는 공방에서 그냥 한 것이고 원래 저 못합니다..-_-; 이런것도 리플이냐고 하지만 말아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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