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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6/13 00:11:48
Name 초록추억
Subject 소개팅후 교제까지 얼마나 걸리셨나요?
2주일 전쯤 오랫만에 만난 친구소개로 저와 동갑내기 여성분을 만났습니다.

올해 졸업후 금융권회사 다니시는 분이구요.(전 85년생입니다.)
저는 올해초 제대-복학후 첫학기를 다니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저번주 토요일이었나 일요일에 소개팅 - 저번주 일요일에 애프터
그리고 토요일에 데이트하기로 했습니다.

그쪽분이 워낙활달하시고, 저도 여자분과의 대화에 노력을 기울이는 편이라
같이 있으면 서로 즐거운것 같습니다.(물론 제 착각일 가능성이 없다곤 말씀못드리겠네요^^;)

교제를 전제로 한 소개팅이지만, 역시나 연인사이가 아닌 생면부지였던 남녀사이에 할말이 많을리가 없어서
문자나 전화는 2~3일에 한번씩 가볍게~~..하려고 하였으나, 이분께서 먼저 꾸준히 연락주시고 계십니다;
결국 매일 문자와 전화를 하고 있네요.

서로 호감을 가진것 같긴 한데, 그 호감정도가 교제수준까지는 아닌것 같습니다.
(아니 이분 성격이나 성향으로 보아 아무와도 즐겁게 대화하시고 먼저 연락하실 가능성을 배제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소개팅이다 보니 자연스러운 만남처럼
서로가 일정수준이상의 감정확보 - 감정확인 - 연애
의 테크트리보다는
일단 연애시작 이후 감정이 따라오는게 맞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소개팅 경험이 일천한지라 애프터가 이번이 처음이고, 당연히 소개팅 상대방에게 하는 프로포즈(??)도 처음입니다.
보통 3,4번 만에 해야한다!라고들 얘기하는데 주위 사람들도 좀있음 위저드전직예정자들이라(...) 신뢰도가 0에 수렴합니다.
제 생각으론 4번째 만에 하는건 감정상 너무 빠르고, 더 이상끄는건 상황상 용납되지 않는것 같고....해서
회원님들의 경험담을 들어보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소개팅 이후 고백까지 걸린 시간과 만난 횟수는 몇번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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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는C1
09/06/13 00:13
수정 아이콘
케이스 바이 케이스

일단 감이란게 오지 않나요? 될꺼 같다 안될꺼 같다

전 이런거 딱 필이 오던데..

질질 끄는것보다는 3~4번 만나고 하는게 좋긴 합니다.
09/06/13 00:19
수정 아이콘
소개팅 후에 가끔 연락하고 1~2달에 한번씩 보던 제 친구는 거의 4~5개월인가 만에 사귀기 시작하더군요

전 소개팅하고 문자로 연락하다가 제가 시험시기여서 못 만나다 시험끝나고 한번보고 바로 사귀기 시작했어요

결론은 케바케 군요 크크
초록추억
09/06/13 00:19
수정 아이콘
소주는C1님//3~4번 만나고 이미 '러브러브'모드라거나 서로에게 확고한 연애감정이 발생한는 말씀이신가요~?
아니면 괜찮다 싶으면 일단 사귀고 본다...?

....우리 친누님의 경우를 보니 괜찮으면 일단 사귀고 보는 쪽인것 같긴 하군요;
초록추억
09/06/13 00:20
수정 아이콘
Mraz님// 크크....역시 연애문제는 케바케가 진리군요. 4~5개월만에 사귀다니.../멍~
소주는C1
09/06/13 00:21
수정 아이콘
진짜 이건 사람마다 다르죠.

여자가 남자한테 호감이 있다는 전제하에

일단 사귀고 지켜보는 스타일이 있고

지켜본후에 사귀는 스타일이 있고..

어렵죠 -_-
강철무지개
09/06/13 00:30
수정 아이콘
먼저 연락 준다는건 좋은 징조입니다.
저는 딱 한달 걸렸네요! 만나는건 주1회 규칙적으로, 사이에 갑자기 불쑥! 찾아가서 얼굴보는거 한두번.
연락은 소개팅 한 후 사귀는 날까지 매일 문자, 소개팅 후 2주 정도 지나고 거의 매일 전화.

더 지체되면 이도 저도 아니게 될거라는 우려속에 질렀더니 오케이..
화이팅!!
09/06/13 00:57
수정 아이콘
연애나 여자는 객관화 하지마세요.
그럴수록 피곤하고 왜 나만 이렇게 힘든가 하는 자괴감에 빠집니다.

상황 상황에 맞춰나가며 "호감이 가는 동성 친구"에게라면
충분히 할수 있을만한 요구도 하면서 조금씩 리드해보세요.
폭풍간지
09/06/13 01:17
수정 아이콘
일단 질문에 대한 답은 3번 만나고 4번째 고백했습니다. 시간상으로는 3주 조금 안된거 같구요.
확실한건 소개팅으로 만난 사이라면 1달을 넘기면 안됩니다. 그러면 상대방이 "이사람 뭔가 진전이
없네 나한테 관심없나? 나도 모르겠다" 식으로 갈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본문에 언급해 주신대로
소개팅으로 만나셨으면 ...... 솔직히 요새는 괜찮다 싶으면 일단 사귀고 마음을 키우는 경우가 많죠
막 마음이 엄청 커져서 간절할때 고백하는게 아니구요;;
결론은..마음에 드시면 일단 저지르세요! 이것저것 따지다가 타이밍 놓칩니다.타이밍의
중요성을 잘 아실거라고 생각되네요
09/06/13 01:37
수정 아이콘
85년생. 졸업후 직장인. 만난 지 2주. 나쁘지 않았던 애프터. 지속되는 연락.

물론 매뉴얼대로라면 이번 데이트에 운을 띄워보셔야겠지요.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실례지만 질문하신 분께서 연애경험이 많다거나, 자신의 연애 플레이버가 확립된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그런 분들은 어지간한 일이 아닌 한 공개게시판에 질문 자체를 하는 것이 부질없다는 걸 알고 있지요.

따라서 대부분의 연애상담에서는 질문자가 털어놓은 내용보다는, 질문자가 그런 내용을 털어놓게 된 상황이 중요합니다. 각설하고...

그런 질문자분께서 지금 질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드셨다면

올해 스물다섯의 직장인 여성분께서는 얼마나 고민하고 계실까요. 이남자 므야~!

백합 한 다발 사들고 지르셔도 좋습니다. 장미 말구요. Good old- fashioned lover boy 로 컨셉이 잡혀 있으신 것 같은데, 그럴때 꽃 좋죠.

물론 백합 사실 때는 피어 있는 상태 잘 보셔서 언제쯤 다 필지 물어보시고 시간대 맞춰서 사셔야 합니다.

저는 다섯 시간 정도 데이트를 예상하고 산 다음

이거 아직 봉오리라고 싸게 산거 아니에요? - 무슨소리에요 두고봐요 이따가 활짝 펴요 제일 이뻐질타이밍 맞추느라 고생한 거예요 흥 - 알았어요 헤헤 고마워요 - 프프 백합은 구식 꽃이라고 이제 파는데가 없어서 막 헤맸어요. 꽃 선물하는거, 좀 구식인가 봐요. 백합도 구식이고... - 아니에요 클래식한게 로맨틱하잖아요! - 프프 다행이네요 가요.

다섯시간 이후

꽃 들고만 다니지 말고 좀 봐요, 다 피었죠? - 어 진짜네 신기해요 이쁘다 - 이쁘죠 o o 씨 닮아서 언젠가 사주려고 했었어요 - 에이 거짓말 여자들한테 다 이러죠? - 앗 딱걸렸다 프프 아뇨 손가락, 길고 예뻐서, 백합 같다고 생각했었어요. 원래 주고 싶은 꽃말은 다른거라서 그거 사려고 마지막까지 고민했는데 - 꽃말요? 무슨 꽃 사려고 했었는데요? - ... 장미요. 빨간 장미. ..... - 진심이에요.

그리고 키스. (제발 첫번에 바로 들이밀지 마세요. 버드 키스로 조심스레 닿은 후 도장 찍듯이 지긋이 입술을 누른 채 서로의 향기을 느끼는 키스 후, 반드시 떨어져나와서 눈 마주치고 고개 잠깐 숙이거나 돌린 다음에 다시 달려들어주세요. 남성 여러분. 부탁입니다. 이건 프로포즈지 원나잇 스탠드가 아니라구요)

(백합이 구식이라서 안 팔린다고 요새 꽃집들이 잘 취급 안하는건 사실입니다. 요새 가보면 나리과의 친척들을 대신 소개해 주시죠)

질문자분과 똑같은 사회 초년생 여자분이었고 비교적 최근의 일이니까.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 경험이냐고 묻는다면 노 코멘트.

흔히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다. 라고 하시지요.

연애에서는

남자가 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진짜 늦은 때입니다. 여자가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적당한 타이밍이죠.
09/06/13 02:19
수정 아이콘
3번째인데 아직 감정상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았다고 생각된다면 한타이밍 더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물론 분위기를 살펴서 판단을 잘 하셔야겠지요.
처음, 두번째, 세번째, 네번째 점점 분위기가 좋아진다고 느껴질 수 있게 해야 할겁니다.
본인도 여자분을 재고 계신거겠지만, 일단 잘해보려고 만나시는거니까 분위기 계속 끌어올려가시면서 점점 접근해온다는 느낌이 들도록 하시구요.
고백은 진지하게 본인이 자신있게 구사할 수 있는 스타일의 말투로 진심을 전달해주세요.

아무와 즐겁게 대화... 의 성격이라도, 어쨌거나 소개팅 남에게 연락을 자주 한다는건 분명하게 가능성을 열어놓은겁니다.
그럴듯하게, 근사하게, 내 맘에 들게 접근해오면 받아줄 준비. 최소한 그 정도는 되어있는거죠.
일단 잘 되는 쪽으로 생각하시고 좀 더 자신있게 하셔도 좋겠습니다.
09/06/13 02:38
수정 아이콘
초록추억님// 저희 커플 같은 경우에 1달하고 2일 만나고 사귀었네요... 그사이에 만난횟수는 7번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귄지 횟수로 7년이 되다보니 정확한 횟수가... 이거 여친님이 보면 혼나겠네)

저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마음이 있었고 계속 만나면서 호감이 더 많이 생겼습니다. 6번째 만났을 때 상대방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요
(예전에 어딘가에 쓴 것 같은데 손을 잡았는데 거부 안하면 경험상 상대방이 호감이 있는 거라고 생각됩니다.)

연락은 매일 했었구요.. (전화는 아니더라도 문자로) 메신저에서도 자주 대화했죠
09/06/13 02:41
수정 아이콘
판님은 무슨 PUA관련 책을 싸그리 다독했다던가 집필하는분 같네요.
초록추억
09/06/13 02:45
수정 아이콘
다들 조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가 되었습니다~하핫
TheInferno [FAS]
09/06/13 08:25
수정 아이콘
동물 연애 기타등등의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판네르바니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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