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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6/03 01:47:51
Name HolyNight
Subject 이런사람 나밖에 없는건 아니겠죠?

여성공포증 이 한마디로 설명이 가능할거 같습니다.

저는 이상하게도 여자 앞에만 서면 자신이 없고 말할거리가 생각두 안나고 그저 가만히 있

기 만합니다.

편하게 이야기할수 있는 이성은 지금으로서는 우리 어머니 ㅠㅠ 초등학교 시절때는 여자

애들과도 잘이야기하고 놀고 그랬는데 아무래도 남중 남고 그리고 소심하고 내성적인 이

눔의 성격까지 겹쳐 최악의 상황을 만들어 낸듯 싶네요.

아 ~ 저는 지방에 있는 대학의 국문학과에 재학 중입니다.

물론 국문학과가 여자분들이 많은 건 다들 아시죠?  ㅠㅠ 한해 재수해서 가뜩이나 적응하

기가 어려웠는데 과생활을 하면서 여자동기들과 부닥치다보니 그 시간들이 제게는 너무

뻘쭘하고 잔인합니다.

간간히 여자동기들이 말을 걸어주면 전 이렇게 반응합니다.

어 ~~ 그래 씩웃으면서 그래그래 ^^  짧은 인사로 안녕 이런 코스를 밟습니다 ㅠㅠ 혹여

나 농담같은걸 해줘도 씩웃고 어~~ 그러고 맙니다 ㅠㅠ 난처하겠죠 말을건 당사자는..

싱거운 반응때문에 미안한적도 많았습니다. 속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

이런 사람들을 보면 가장 신기하더군요.  얼굴이 못생겨도 이쁜 여자친구도 있고 여자동기

와도 잘이야기하고 주위에 항상 여자가 있는 그런 사람;; 대학에서 보니 근근히 보이더군

요 상식적으로는 저는 이해가 안됩니다만 ^^;;

아~~ 저는 물론 지극히 평범한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친구들에게도 물어보고 그러니

그냥 들이대라 그러던데-_-;; 제성격상 그건좀 무리인듯싶고 아무래도 성격개조를 하는

수 밖에는 없는 걸까요?  

그냥 긴밤에 두서없이 생각나서 몇글자 끄적거려 보았습니다 ^^;;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여성공포증 어떻게 극복할수 있을까요? 리플 기다리겠습니다 ^^


* 항즐이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6-0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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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03 01:53
수정 아이콘
성격 개조를 위해 친구분들 말씀처럼 그냥 들이대세요. 성격상 문제라고 그런게 어렵다면, 앞으로도 계속 어려워질꺼예요;; 힘내세요~
솔로처
06/06/03 01:56
수정 아이콘
제가 그랬습니다..; 대학 입학하고 3월달은 정말 죽을 맛이었는데 요즘은 노력하다 보니 조금은 나아진거 같습니다.

이건 누가 뭐라고 해서 될일이 아니죠. 자기가 노력해야 됩니다.
백두산 호랭이
06/06/03 01:56
수정 아이콘
자신감을 가져보세요. 자기를 가꾸기위해 노력하시구요.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니 많은 만남이 다 편해지더군요.
06/06/03 01:59
수정 아이콘
엄청 잘생기거나 가만히 있어도 오오라가 풍겨오는 사람이 아닌 이상 여자들이 먼저 꼬여온다(?)거나 하는 법은 없죠..
여자들의 이상형이 대부분 1.키 2.외모 이긴 합니다만 현실과 이상은 언제나 괴리가 있는법..같이 있을때 즐겁게 얘기하고 믿음을 주는 성격이 더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뭐..단순히 연애차원을 떠나서 단순히 여자인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면 더 쉬운 문제가 되는거구요..
남자들과 얘기할때와 마찬가지로 어떠한 공통된 관심사, 화제를 찾아서(이것도 노력이 필요하죠) 굳이 활달하게 얘기하지 못한다하더라도 재미있게 '대화'를 엮어나갈 수 있다면 이성친구들을 많이 사귀는게 불가능해 보이지 않네요..
들이대라~ 라는 말은 현 문제점을 단적으로 말하는것 같습니다만..굳이 그러지 않더라도 상대방 말을 잘 들어주는 연습부터 하시면 될것같네요..
그것도 훌륭한 대화니까요
태을천상원군
06/06/03 02:00
수정 아이콘
여자를 ..... 다른 인격으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여자도 사람입니다.. 남자와 같은.. 남자라고 보세요.. 남자한테 하듯이 하세요.. 제가 한말 .. 말은 쉽다.. 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저역시 남여공학이지만 합반이 아닌 다른반에 남고에 토목공학과 나왔습니다. 여자앞에만 서면 얼굴빨게지던 저였습니다. 형제관계는 2남중 장남이고... 언제인가... 제자신을 버렸습니다... 남자의 장점을 살리세요.. 실수를 해도.. 쪽팔려도 털털거리며 웃고 마는... 평생볼것도 아닌데 뭐.. 하는 사고방식... 노력하면 됩니다. 그까짓거.. 윗분말대로.. 들이대시길..
06/06/03 02:00
수정 아이콘
우선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위해 꾸미시고. 그리고 여자 많은 동아리에 들어가서 동아리 생활 열심히 하면서 여자 동기들과 많이 얘기해보세요.
우루루쿵쿵
06/06/03 02:09
수정 아이콘
제가 고3때까지 그랬는데 대학들어가서는 주위에 진짜 친한여자친구대하듯이 자신감을 가지구 만나다보니 지금은 무자게 활발하게 되었습니다...가장 중요한건 자신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대학들어가기전까지 집에오는길에 혹여 골목길이나 좁은도로에서 앞에서 여자3~4명이상 몰려서 오면 그냥 도망다니구 그랬습니다.다른길루도 다니구 그랬는데 지금은..아니거든요!!!!!자신감...진짜 제일친한여자친구를 만나듯이 그렇게 하면됩니다!!!
타이푼
06/06/03 02:26
수정 아이콘
옛날에 피자배달할때가 있었는데 그떄는 막 팬클럽도 생기고 그랬습니다....정말 이상하게..그지역만의 특성인듯....
스터너
06/06/03 02:59
수정 아이콘
여성 공포증... 아.. 정말 공감가는 병입니다. 아무리 평소에 마음을 굳게 먹어도 막상 닥치면 손에서 땀이 납니다.. 이건 뭐 병 도 아니고...
아레스
06/06/03 03:00
수정 아이콘
요즘은 중학교때부터 남녀공학이 많아서인지 여성공포증(?)이란게 드물어졌지만, 예전에는 의외로 많았거든요.. 그거 극복할려면 여자를 많이 만나보는수밖에없습니다.. "여자도 남자와같은 인간일뿐이다~"라고 자기최면 아무리걸어봤자 별효과없어요.. 단지, 이런저런 여자들 많이만나보고, 부딪혀보다보면 무감각해져요.. 님은 그동안 너무 여자들과 접촉(!)이 없어서 그런거에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시고, 앞으로 막 들이대보세요..
NeVeRDiEDrOnE
06/06/03 03:37
수정 아이콘
무조건 들이대는 것도 방법이긴 합니다만... 제가 제 소심함을 고친 스타일은 이렇습니다.


일단 말재주가 잘 없으면 말을 걸기가 쉽지 않고, 기껏 '누구누구한테 이러이러한 말 이러이러하게 해야지....' 한참 생각해서 말을 걸면 상대방이 가볍게 받아주면 그담에 할 말이 생각 않나서 (먼저처럼 오랫동안 생각할 시간이 없으니까) 벙~ 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그것이 쌓여서 소심함이 생기는데요... 이렇게 해결하시면 됩니다...


먼저 서로 얼굴보며 생활하다보면 아주 일상적인 말들 (예를들어 과제물이 어쩌구저쩌구... 수업 주제가 어쩌구저쩌구...등) 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많은데요, 이런 말들을 편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합니다. 외모와 옷가지를 깔끔하게 차리면 좋구요, 무엇보다도 표정과 자세가 중요하죠... 자세가 너무 긴장되어 있거나, 너무 풀려져 있거나, 항상 어두운 얼굴을 하고 있거나, 고개를 항상 숙이고 있거나 하면 스스로도 대화를 나눌 의사가 생기지도 않고 남이 말을 걸려다가도 멈칫하게 됩니다. 유치하게 들리지만 항상 긴장을 풀고 편한 자세로, 밝은 표정 그리고 어쩌다 마주치면 서로 몰라도 가볍게 미소지어 주는것... 정말 중요 합니다.


그담에는 그런 일상적인 기회들이 생겼을 때인데요, 말재간에 자신이 없다면 '공격'보다는 '수비'에 집중하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일단은 상대방이 무슨 말을 던져서 님에게 '투자'를 했다면 그 기대에 부응해서 '소득'을 상대방에게 돌려주는 것이 모든 대화의 기본이죠. 둘이서 서로 번갈아가며 벽돌을 쌓아나가는 기분으로 주고받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저 혹시... 펜좀 빌려주실 수 있을까요" 해왔으면 "예 여기요" 하고 끝내면 안되고 "예... 어떤 색깔이 좋으세요? 아 그건 거의 떨어졌구요 이게 잘써져요^^ 아 그색 쓰세요? 그럼 여기요^^" 등으로 하나의 내용을 다른 하나의 내용으로 맏받아쳐야 수업이 끝나고 "감사합니다" "아 예, 아 저 혹시 이런이런 수업 아세요/들으세요? 어쩌구저쩌구..." 이런 식으로 대화를 플어나갈 기회가 생깁니다. (무슨 펜장사도 아닌데...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일체의 가식을 제외하고 사귈수 있는 사교의 범위는 극히 좁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하면 표 안납니다^^)

"혹시 펜좀 빌려주실 수 있어요?" "예 여기요" 는 당연히 "감사합니다" "예" 로 이어지게 되죠.


이런 식으로 일단 상대방의 투자에 반응하는 능력을 집중해서 길러 보세요. 이것은 전적으로 1.전략 2.노력 여하에 달려있습니다. 상대방이 님에게 정신적 투자를 해서 정신적 소득을 얻지 못하면 다음에는 투자를 하지 않게 되죠T_T


이런 방어를 하는 데에 가장 많이 도움이 되는 것은 (위에서처럼) 꺼꾸로 공격하기, 즉 반대로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경험이 없어서 할말이 없어 보일 때에도 항상 할 수 있는 질문 유형들은 많죠. 대화가 막힐 때마다 적당히 질문을 섞어서 새로운 소재를 찾아야 합니다.


남에게 밝은 인상을 주고, 사소한 대화를 자연스럽게 나눌 정도가 되다 보면 나머지는 알아서 풀립니다
(무책임하게 들리지만 진리입니다^^;;)


그리고 제 경우는 대화를 많이 나눠도 친근감이 높아지지 않는 경우는 제 스스로 거리를 둬서(정신적, 공간적 둘다) 상대방이 접근하기 꺼려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대화 몇번 나누고 알아가다가 공간 차이를 한 3~4센치 정도만 슬쩍 줄여보세요. 상대방이 후퇴하지 않는다면 친근감 조성에 엄청난 도움이 됩니다.



HolyNight님께 많은 전투의 승리와 무한한 자손 번식을 기원하며 이정도로 하겠습니다...껄껄껄^^;;
마술피리
06/06/03 04:10
수정 아이콘
제가 겪었던 공포증과는 좀 다르네요. 저는 다른 계기로 공포증을 겪었었는데, 여자친구가 매우 믿음이 없었다고 해야할까요? 영어로는 insecure라고 하면 되는데 적당한 한국말은 없더군요. 아무튼 길에서 지나가는 여자를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매우 큰 다툼이 일고, 급기야 헤어지자고 하고 막 그랬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길을 걸을때 땅바닥만 보고 걷게 되더군요. 주변에서 하이힐소리만 들려도 겁을 먹게 되구요. 재밌는건 또 이렇게 되니까 여자친구는 왜 주변에 여자만 있으면 그렇게 긴장하냐며 화를 내더군요. 그러다보니 완전히 패닉이 되어버렸습니다. 자연스럽게 대하라고 하지만, 이미 제일 처음부터 잘못된 거죠. 여자라는 존재가 무조건 공포스러워 지는거죠. 어머니와 여자친구를 제외한 그 어떤 여성도 불편해지더군요. 심지어 여자친구와 함께 있지 않아도 말이죠. 헤어진지 좀 되었는데도 아직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네요. 예전에는 여성분들과 매우 잘 재밌게 지냈는데, 이젠 잘 못하겠네요.
도라에몽
06/06/03 06:31
수정 아이콘
저랑 완전 똑같으시군요 저도 24살까지 그랬어요 군대 전역하고 먼저 백화점에서 일하면서 아줌마들하고 먼저 친해져서 아줌마들일아 잘 놀았습니다 ^^ 그리고 그다음 백화점 아가씨들 많은거 아시져? 아줌마들 대하듯이 백화점 여직원들과 조금씩 얘기 하니까 조금씩 나아질때쯤 일을 그만두고 그다음 들어간곳이 간호사들 상대하는 회사였는데 일때문에 얘기하면서 가벼운 농담도 자연스럽게 나오더라구요 일단 많이 마주치는게 제일 좋은거 같아요 저는 지금 성격 완전 고쳣어요^^ 천천히 고쳐나가세요~
Zakk Wylde
06/06/03 08:41
수정 아이콘
공감이 가네요..
중고등학교때 친구말고는 여자한테 말 부이기도 힘든 -_ -
나쁜테란
06/06/03 09:39
수정 아이콘
저도 아줌마들 상대하면서 성격이 좀 좋아지긴 했는데,
아직도 젊은 여자들은 살짝 살짝 무섭더군요..ㅠ_ㅠ
夢[Yume]
06/06/03 10:10
수정 아이콘
저 역시도 고2때까진 여자앞에선 말도 못하고 소심했었는데요 너무 이성으로만 봐서 그랬던것 같습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구요^^; 용기를 가지세요!
[DCRiders]히로
06/06/03 10:20
수정 아이콘
여자와 오래 있다 보면 적응이 됩니다.
저도 그런 케이스구요..
WizardMo진종
06/06/03 15:13
수정 아이콘
천국이 지옥인곳도 있군요;;;
바람의여행기
06/06/03 17:24
수정 아이콘
공감이 갑니다ㅜ
자신감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자신감이 생길려면 운동을 해도 좋을 것 같고
책을 많이 읽어서 지식을 쌓는것도 좋고 기타등등
저또한 그것 떄문에 우울해 질 때가 가끔있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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