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보면 굉장히 민감한 질문이 될 수도 있어서 조심스레 여쭈어 봅니다.
일단 저는 리니지, 던파, 와우, 디아 등의 게임을 모두 즐겨본 경험은 있지만
게임 속 모든 컨텐츠를 즐겼다고 이야기할 만큼 하드코어한 유저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제 질문 중에 해당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내용이 있을 수도 있으니 양해부탁드릴께요.

국내게임들로 대표되는 리니지와 던파같은 경우 강화 시스템으로 인해
캐릭터가 소유한 아이템의 질을 한단계 올려주는 도전을 할 수 있는 대신
실패할 경우 그 아이템을 통째로 잃어버릴 수 있다는 조건으로
로또성이 너무 짙다, 사행성 게임같다 라고 지적이 많이 되었는데요.

제가 이 부분에 관련하여 게임사의 과금 형태가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모르겠으나
실제로 더 좋은 아이템을 뽑기 위해 더 많은 결제(실제 돈의 투자)를 해야하는 게 아니라면
사람들이 그렇게 '재미있다고 이야기하는 노가다',
디아블로의 아이템 파밍이나 와우의 아이템 파밍과 재미면에선 큰 차이가 없지 않는게 않을까 싶어서 여쭈어봅니다.
(+ 실제 게임은 유저의 결제를 더 유도하겠지요. 그래서 다른 많은 사람들이 거부감을 갖는 듯 싶구요.
하지만 그런 부분을 제외시켜 놓고 단순히 강화식 아이템 파밍과 드랍식 아이템 파밍에 대한 비교를 해보고 싶습니다.)

물론 위의 게임들은 아이템 파밍 외에 다른 즐길 컨텐츠들도 많겠지만
그런 부분들은 모두 배제하고 아이템 파밍만 놓고 비교했을때에도  
디아블로나 와우같은 경우 원하는 아이템 파밍을 위해, 같은 장소를 수십번 도는 것이나,
강화로 인해 좋은 아이템을 수십번 깨뜨려보는 것이나,
이후에 자기가 원하는 아이템을 얻었을때 느끼는 성취감은
해당 게임에서 느낄수 있는 고유의 재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강화식 아이템 파밍에 거부감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은
이게 게임사의 결제방식 혹은 현질(정상결제를 통한것이 아닌 유저간 아이템 현금거래)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싫어하시는 걸까요?
아니면 로또처럼 랜덤으로 최고의 아이템이 얻어지는 그 방식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심하신걸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드랍식으로 파밍하는 디아블로나 와우같은 경우에도 원하는 아이템을 파밍하려면
같은곳을 수십번 돌아야 하는데 이게 운이 좋으면 한번에 먹을수도 있기 때문에,
운이라는 요소가 작용하는데엔 강화식 아이템 파밍과 크게 다를 것이 없는게 아닐까 싶어서 질문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