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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2/23 23:47:31
Name 가슴이아프다
Subject 이거 제가 완전 잘못한 경우인가요? 완전 망한 상황인가요? (연애관련)
기본적인 상황.

소개팅을 2월 1일에 하고 오늘까지 총 3번 만난 여자분이 있습니다. 거의 매일 카톡으로 조금이나마 연락을 해왔고

(전화통화는 단 한통도 하지 않았습니다) <--- 이부분 중요.

3번의 만남에서 다 괜찮았고 오늘같은경우에도 대화잘하고 잘웃고 잘놀고 잘떠들었습니다...

원래 오늘 고백을 하려고 했으나 타이밍이 안좋아 하지를 못하고 대신 좋아하는티를 팍팍 내줬습니다(그전부터 조금씩 내줬어요..)

그리고 도넛과 비타민 선물도 주고..........

여기까지가 기본 상황이고 이제 카톡을 하게 되는데 여기서부터 문제가 시작됩니다.

나 : 조심히 들어가 버스이상한거 타서 좀 걷게 해서 미안하네 ㅠ

그녀 : 아뇨 크크 잘먹을꼐요;~;

나 : 넌 조금만 먹어 크크 위가 너 싫어해

그녀 : 헙... 오케...

나 : 히흣히흣 야 우리 가끔 전화통화해도 불편한 사이는 아니겠지? 전화통화 싫어하나?

그녀 : 히흣히흣 모르겠는데 아직

나 : 원래전화통화하는거 별로 안좋아하는거야..??

그녀 : 원래 잘 크크..

나 : 헙.. 저번주 내내 목소리 듣고 싶어서 죽을뻔했는데ㅠ

그럼 아주 부담없을시간에 가끔... 할게

그녀 : 크크크크크...(자음체)

그녀 : 저희 사귀는것도 아닌데 그렇게 말씀하시면 좀 부담스러운데

나 : 아 전화통화에 그런 의미를 부여한게 아닌데...;;

그녀 : 통화도 좀 그렇고 그 앞말도 ...

나 : 아 부담스러웠다면 미안해 꼭 사귀는게 아닌 친구나 그냥 아는사람 사이에도 전화통화는 편히해서

우린 너무 안하는거 같아서 좀더가까워져볼까 해서 한말인데...

부담스러웠다니 그런 의미는 아니었어...

그녀 : ..흐..


여기까지가 카톡내용이고......

이게 친한여자애들이 소개팅한지 한달다되가는데 전화통화 한통화 안한다고 찌질이라고 뭐하는짓이냐고 -_- 전화통화를 아예 안하다니

그건 아니라고 한통화라도 시도하라고.... 그게 머하는짓이냐고 하도 뭐라하길래...

갑자기 그냥 전화하면 좀 어색할거 같아서 미리 허락구하고 하려고 했는데 상황이 이리 되버렸네요?

제가 (헠.. 저번주 내내 목소리 듣고 싶어서 죽을뻔했는데ㅠ) <- 이부분에서 부담스러운말은 한건 맞는거 같은데

전화통화를 시도하는 자체에서는 그리 잘못된말이 없지 않았나요?

제가 가만히 생각해볼때 내린 결론으로는...

1. 오늘 이남자가 고백을 할꺼 같았다. 아막아야겠다 부담되니까 어떻게든 막았다 그런데 카톡이 저렇게 오네?

아예 원천봉쇄해야겠다 싫은티 팍팍 내야지 난 부담스럽다 이 남자 자식아

2. 뭐지? 이남자? 지금까지 전화한통화 안하다가? 갑자기? 겨우 3번 만난거로 친한척 하려는건가? 여기에서 한번 태클 들어가줘야되나?

야이 남자자식아 테클이다!!!

3. 난그냥 처음부터 니가 싫었다 이걸로 영영 굿바이다 이 남자자식아...

이렇게 3개의 결론을 내버렸는데 어찌됐던 3개가 좋지 못한 결론이네요?

고백도 못하고 카톡 말한마디 잘못했다가 상황 이상하게 되버리고 난감하네요 크크크크

기분이 묘하네요 뭔가 경험치를 얻은거 같기도 하고 이상하게 후련하기도 하고 ...

부담스럽다고 저렇게 말을 하니 더이상 다가가기도 힘들거 같네요.. 좋은 경험이었던거 같아요

근데 궁금해요.. 제가 완전 말을 잘못한 경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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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쁜
12/02/23 23:55
수정 아이콘
전화통화를 물어보고 하는사람이 어딨습니까 .. 물어보는거 자체가 좀 이상하게 보입니다.
완성형폭풍저
12/02/23 23:56
수정 아이콘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 알기 위해서라도 정식으로 사귀자 고백을 하시는게 좋겠네요.
그럼 사귀게 되든지 정리가 되든지 확실해 지지 않을까요?
박예쁜
12/02/23 23:58
수정 아이콘
뭐든지 여자한테는 물어보지 말고 그냥 먼저 행동하시고 나중에 반응만 보면 됩니다..

고백도 물어보고 하실건 아니잖아요
기미수
12/02/23 23:58
수정 아이콘
여자들 물어보고 행동하는거 별로 안 좋아합니다.. 그리고 제가 이상한건지 모르겠는데 만난지 몇 번만에 고백을 한다는 게 가능한 지
모르겠네요. 게다가 여자한테 의도야 어쨌든 조금만 먹으라는 말은 좋지 않습니다.
12/02/24 00:00
수정 아이콘
네... 그냥 전화해버리세요.. 허락구하고자시고가 뭐가필요할까요.. 문자=>카톡=>전화 이런단계가 있는것도 아니고말이죠. 전화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느냐가 중요하지 전화하는거자체가 부담스러울리가요. 여자분이 정말 전화를 싫어해서 부담스럽다해도 그거 전화하고난뒤의 일이지 미리부터 겁먹고 허락구할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Dementia
12/02/24 00:01
수정 아이콘
말도 잘못했고 이미 지지쳐야될상황으로 보입니다. 질문글에 현실적인 대답을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너무 찌질하게 대처하셨고, 희망이없다고 봅이다. [m]
12/02/24 00:03
수정 아이콘
완전 말을 잘못하신건지는 결과가 말해주겠지요
제 경험상 전화통화 해도될까 라고 묻는게 좀 아닌거 같다- 라고 느껴지긴 합니다만
자칫 여자분이 부담을 느낄수도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단언은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3번의 만남에서 다 괜찮았고 오늘같은경우에도 대화잘하고 잘웃고 잘놀고 잘떠들었습니다...'
이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좋은 상황일수도 있겠지만 아닐수도 있거든요 저러다 조금만 부담 느껴도 달아나는 여자들 많아요
그리고 여러번의 실패에서 느낀거지만
아예 '대형사고' 를 치지 않는 이상에야 말을 잘못하는 경우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여성분이 호감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면야 저정도 말은 아무 문제도 없죠, 하지만 그냥 아무 생각 없는데 저렇게 들이대시면
걱정하시는 사태들이 일어나게 되더라구요
부스터온
12/02/24 00:10
수정 아이콘
전화통화해도 불편한 사이는 아니지?
=이제 우리 전화통화 정도는 할만큼 가까워졌냐구? 난 모르겠는데; 그리고 그걸 내가 굳이 확인시켜줘야해?
저번주 내내 목소리 듣고 싶어서 죽는줄 알았어
=너한테 이제부터는 매일매일 전화하고 싶어 우리 그런 사이잖아
대략 여성분이 이렇게 생각하고 해석하신 것 같은데요
1번은 굳이 안 물어보셔도 되는 것을 물어보셔서 여성분을 이성적으로 만드셨군요
이런건 허락 안 받고 스무스하게 넘어가는게 낫다고 생각해요
여성분들은 이성적으로 생각할때 굉장히 깐깐하고 방어적이더라구요

그리고 두번째 질문은 너무 앞서나가신 듯..
연애 막 초기에 주고받을 대화이지 아직 정확히 사귀자라는 말을 안 한
상황에서 쓰긴 무리수였다고 생각해요
까딱하면 이 남자 우리 완전히 사귀는 사인줄 알겠구나
하고 생각하셔서 여성분이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시는 것 같습니다

만회하려면 고생 꽤나 하실것 같은데요 ;;
12/02/24 00:10
수정 아이콘
그 다음 만남을 한번 봐야할 것 같은데요?
다음이 없다면 이건 망했다고 봐도 될 것 같네요. 물어보는 것 자체 부터가 이미 에러 ㅠㅠ

나 : 넌 조금만 먹어 크크 위가 너 싫어해
이 부분은 글쓴 분의 평소 성향에 따라서 다르게 받아들일 것 같네요.
장난 잘치고 유쾌한 분이 그랫다면 별 문제 없었을 것 같네요.
당일 또 속이 안좋으셨다고하니까..
Siriuslee
12/02/24 00:11
수정 아이콘
나 : 넌 조금만 먹어 크크 위가 너 싫어해

여기서 이미 실수 하셨네요. 상대방은 이미 기분 상했죠..
12/02/24 00:14
수정 아이콘
카톡 같은 거 백 날 해봐야 친해지는데 별로 도움 안 됩니다.
아무리 못해도 전화통화나 아님 약속을 잡으세요.
완성형폭풍저
12/02/24 00:26
수정 아이콘
전화통화의 유무와는 상관 없을 수 있습니다.
저도 소개팅 후 전화 통화 못해봤고, 물어보니 안좋아 한다고 하더군요.
심지어 사귄지 100일이 넘은 지금도 왠만해선 통화 하지 않습니다.
확실히 통화를 안좋아하는 여성도 있어요.
걍 솔직하게 꾸미지 말고 고백 한번 해보세요. 그게 가장 확실합니다.
연애 초보가 뭔가 잘해보려하면 망코스로 가기 쉽습니다. 풋풋한 장점을 살려서 돌직구 승부 내보세요.
12/02/24 00:44
수정 아이콘
목소리 듣고 싶어 전화했다는 맨트는 제가 많이 쓰는 맨트인데 그 맨트 자체는 문제가 되지않죠. 다만 지금 상황에서는 여유와 장난기가 가미된 어투로 그런 말이 나왔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전화를 물어보시고 하고 그 다음 맨트가 그렇게 나간데다 목소리도 자신없는 목소리가 나왔다하면 백퍼 부담스럽죠. 다만 아직 지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12/02/24 01:14
수정 아이콘
이건... 22일동안 카톡만 하다가 목소리 듣고싶어서 죽을뻔 했다니 카톡으로 고백한거나 다름없잖아요 -.-;;
아니지 차라리 카톡으로 고백을 했으면 의사표시가 확실하기나 하지... 여자 떠보지 마세요. 좋아하는 티가 아니라 떠본 거예요 그건.
까놓고 말해서 지금도 고백하려다가 저 말 듣고 접으려고 하는 거잖아요. 한번 떠봐서 넘어올 거 같으면 고백하고 아니면 접고.
전화를 했네 안했네 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떠보는 순간 폭망인 거예요. 그런 거 엄청 민감하게 받아들여요.
터져라스캐럽
12/02/24 01:32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세상에 여자는 많잖아요 이번에 좋은거 배웠다고 생각하시는게 편할거같아요!!
벌렸죠스플리터
12/02/24 01:57
수정 아이콘
소개팅은 그냥 흔히 배틀넷에서 하는 가벼운 스타한판처럼 하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거저거 생각해보는거보단 그냥 내키는대로, 아니면 배운대로나 몸에 배인대로 팍팍..!

어차피 지더라도 큰일이 일어나는것도 아닌데요.

앞으로 잘되실지 모르겠지만 결과가 어떻든 지금 상황도
좋은 경험이 되실듯...
12/02/24 10:04
수정 아이콘
생각은 대화중에 하는거지 대화전이나 대화끝나고 하는게 아닙니다.

말트고 대화섞고 얘기하다보면 눈치 오잖아요.

수습하고 시도하는게 아니라
시도하고 수습하세요.

뜬금없이 전화했는데 받으면 좋은거고 안받으면 어 버튼 잘못눌렀는데 전화가 걸렸다.
이런식으로 얼버무려도 되구요. 상대가 눈치 빠르면 알아채는거고 모르면 좋은거고
어차피 짜고 치는거라 상대도 다 알아요.
프리템포
12/02/24 19:13
수정 아이콘
뭐 그냥 제느낌상으로는 너무 조심스러우시네요 ;;; 직구도 많이 던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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