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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2/16 00:08:57
Name 복제자
Subject 영어쌩초보자인 사람을 가르칠때?
친구가 토익을 공부한다고 하여 오늘 부터 도서관에서 1시간씩 짬내서 가르쳐 주는데요.

해커스 토익스타트 펴고 알려주는데 이 친구가 문제는 영어를 거의 아예 모른다는 겁니다.

일단 오늘은 품사랑 문장구조(주어+동사) 대해 설명했는데, 아는것과 가르쳐주는것은 별개라는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_-;


예를 들자면 주어역할을 할수 있는것은 5가지다.
명사 대명사 동명사 to부정사 명사절 이다.

이렇게 알려주는데 명사랑 대명사까지는 어떻게든 납득하는것 같은데..
======
친구曰 to부정사가 뭐야?

본인曰 to 다음에 동사원형이 오면 그걸 닥치고 to부정사라고 하는데 이게 명사역할을 하기도 하고 형용사처럼 쓰이기도 하고 부사처럼도 쓰여.

친구曰 그런걸 어떻게 구분해?

본인曰 문장을보고 자연스럽게 구분할수 있어.

친구曰 그러니까 그걸 어떻게해?

본인曰 아.. 그러니까... 그냥 나중에 보면 저절로 구분이되.
======
결국 저런 패턴의 대화만 하다 걍 그런게 있다라고 치고 넘어갔습니다.
동명사 to부정사 명사절 같은 약간 복잡해진거 설명하려니까 아예 대화가 안통하네요;;; 아니, 제가 아는 개념을 쉽게 풀어서 초보자가 납득할수 있게끔 설명해준다는게 정말 어렵다는걸 이번 기회에 제대로 경험했습니다.

이쯤되니 저도 제가 어떻게 영어 배웠는지 의아(?)하기도 하고, 영어 강사들이 위대해 보이기도 합니다.

근대 다행인건 나름 영어공부 한답시고 영어단어좀 외웠는지 기초적인 토익단어와 중학교 수준 단어는 어느정도 알고 있습니다. (important manager work revenue 등등 진짜 기초적인것들) 문제는 발음도 완전 순 엉터리(발음기호대로 안하고 지편한대로-_-)이고, 영단어와 한글뜻을 일대일로 매칭시켜서 외워서 의역을 못하고 해석을  굉장히 창의적(?)으로 합니다.


그냥 매정하게 알아서 기초영어 인강 찾아 듣거나 학원등록해라 하기에는 제가 너무 이친구에게 밑진게(?) 많고 오랜 친구네요.

품사개념과 각종용어(목적어 보어 절 구 접속사 등) 조차 정립이 안되서 목적어가 어쩌니 저쩌니 하면 외계어로 들린다고 합니다.

어떻게 커리큘럼(?)을 짜고 가르쳐 줘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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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16 00:17
수정 아이콘
제가 옛날부터 생각하던건데 그 일본/한국식 영어 교육은 참 시간이 많이 필요해요
한국말같지도 않은 이상한것들도 참 많이 외워야 되고
제가 무슨 텝스 990 빵빵 맞는 영어 도사는 아니지만 친구분이 그런 레벨의 영어가 필요한건 아닐거라고 보는데 맞나요?
저는 중학교 들어갈때까지 알파벳도 못읽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처음 간 영어 학원에서 배웠던게 영어 단어 모르는거 뜻 찍는법이랑 (어근 외우게 시키는거)
토플/토익 문법 문제 빈칸 채워놓은거 수백? 수천? 개 갖다놓고 문장 주어 동사 찾기 였습니다 왜 하는지도 몰랐지만 그냥 전치사+명사 형식으로 된건 괄호 쳐놓고 주어동사만 남겨놓고 해석하게 시키고 그랬던거같은데 저같은 경우에는 효과적이었던 것 같네요 저는 지금도 아는 영어 문법 용어사 주어 동사 전치사 명사 대명사 밖에 없습니다

저 이후에 제도권 영어교육은 받아본적이 없는데 텝스는 보는 족족 똥싸지만 토익은 그래도 거의 만점 나옵니다
영어 잘하시는 분들도 많고 영어 가르치는 분들도 많이 들어오셔서 조심스럽지만
제 생각에 친구가 아마도 문장의 형식이니 뭐 그런 용어는 아예 한개도 모르는 상태일 것 같은데 그런 상태로 남들 중고등학교 시간동안 축적된 그 방대한 문법 체계를 따라잡을 수 있을꺼라고는 생각이 안되네요
그런식으로 된 책을 알려줘봤자 영어 절대 안늘꺼같구요 가능하면 일본/한국 색깔이 좀 빠진 책 / 강의 추천해주심이 좋을듯 싶네요
Empire State Of Mind
12/02/16 00:19
수정 아이콘
천일문이나 해커스 grammar gateway? 인가.. 초록색 책 있습니다. 그걸로 완전 기초를 잡아주시는게 어떨런지요? [m]
12/02/16 00:20
수정 아이콘
저도 중학교이후로 영어공부를 한적이 없어서 처음부터 했습니다.
Grammer in use교재로 했는데, BE/DO동사부터해서 차근차근 알려줍니다.
근데 인강에서는 목적어,보어,1~5형식 이런말 잘 안씁니다.
영어를 형식이나 품사 같은거 알 필요없이 자기가 알기만 하면된다.
즉 우리가 한국어의 명사나 동사 목적어가 뭔지 몰라도 의사소통하는데는 전혀 지장없듯이... 영어를 그렇게 공부하라고 알려줍니다.
뭐 토익학습에는 효과가 없을지 모르겠지만, 미래를 생각해보면 좀더 좋아보이기도 했습니다.
도달자
12/02/16 00:21
수정 아이콘
배럭을 짓고 미네랄200가스100이 있으면 scv로 팩토리를 지을수 있어 하셔야 하는데
원팩더블은 팩토리를 올리면서 커맨트 센터를 짓는거야라고 가르치신게 아닌가싶네요.

저도 영어를 잘못하지만 발음기호없이 배운 영어는 잘못된거라며 다시외웠습니다..
문법적인 내용은 영어를 잘하는데 필수적이지만.. 지금은 영어단어장에 나와있는 기초적인 영어문장들 있거든요.
그걸 해석하며 읽어보라는것도 괜찮을것같아요. 제가 그렇게 시작했거든요.
복제자
12/02/16 00:30
수정 아이콘
기초 영문법책 부터 시작해야 할려나요...
거의 총체적 난국이네요;;;;

나한테 두달만 배우면 넌 무조건 600이야!! 라면서 큰소리 뻥뻥 쳤는데 후회되네요 크크 ㅠㅠ
파랑파랑
12/02/16 00:31
수정 아이콘
영어를 아예 모르면, 아예 처음부터 알려줘야지, 해커스 토익 스타트로 가르쳐주면 안되죠..
be동사 am are is 부터 차근차근 배워야할듯.. 친구 분은 토익보단 기초 영문법부터 배우셔야 될 것 같은데,
기왕이면 학원 다니는 게 훨씬 빠를 것 같습니다.
OneRepublic
12/02/16 00:35
수정 아이콘
그럼 중학교때 배우는 성문법 같은 책부터 가야죠. 아니, 이 단계보다 더 기본단계부터 가야할수도 있구요.
Made.in.Korea
12/02/16 00:40
수정 아이콘
해커스 토익 스타트가 매우 쉽게 나온 책은 맞구요. 그걸 2~3번 돌려서 가르쳐주셔보세요.

생각보다 스타트가 내용이 꽤 괜찮습니다.

근데 연습문제는 좀 어려우실수 있겠네요...

지금은 품사구분 하는법만 알려주시고 스타트 정독 시키세요
맹독충
12/02/16 00:46
수정 아이콘
너무 용어 위주로 가르쳐주지 마시고 어떤때 쓰는건지 용도를 알려주세요
바카스
12/02/16 03:13
수정 아이콘
중학교 영어 교과서 사서 교육시키세요. 전 이게 제일 좋았습니다.
12/02/16 06:56
수정 아이콘
제가 딱 그 친구 수준입니다...ㅜㅜ
아직도 TO부정사,명사절이 뭔지 아예몰라요...이번달부터 공무원 준비 시작했는데 미추어버리겠어요ㅜㅜ
공무원 제일 기초 종합반을 듣고 있는데 다른과목은 다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데 영어는 무슨말을 하시는지 아예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영어 수업인 날은 학원 가질 않고 그냥 바로 도서관 갑니다...제가 영어때문에 공무원시험 준비를 많이 고민 했는데...
저에겐 복제자님처럼 가르쳐줄 친구도 없구요...정말 깝깝합니다..ㅜㅜ
그래도 최근부터 해커스 그래머게이트웨이 인강 끊어서 듣고 있는데 어느정도 이해가 가드라구요...
친구분실력이 거의저랑 같으신거 같은데 그래머게이트웨이로 가르쳐줘보세요.
걸스데이
12/02/16 07:12
수정 아이콘
주입식 교육의 폐해죠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무조건 용어만 쑤셔넣는..그것도 별 도움 안되는.. 딱히 글쓴님을 까는건 아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배워왔는데 안타깝죠 그래서 제가 추천드리고 싶은 방법은 인강입니다 전 영어초보자분들을 만날 때마다 항상 같은 말을 하는데요 문법은 책 독학이나 일반인에게 배우는 것보다 말로 영어를 가르치는 전문가에게 배우는게 훨씬 효율적이고 경제적이라 생각합니다
책 독학은 쓸데없는 용어나 외울 가능성이 높고 지루해질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일반인에게 배우는건
설명 수준이 아무래도 업으로 삼고계신 분들과 상대가 안되죠
실제로 윗분도 도움을 받고 계신거 같구요 다만 제가 추천드리는 인강은 수능외국어인강인데 고3 기초가 없는 학생들을 상대로 한
강의라 지루하지 않게 재밌게 하고 쉽게 가르치려 합니다 아직까지도 쓸데없는 문법용어 들먹여가며 하시는분도 꽤 계시지만 자제하거나 안 그런분들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죠 그 중에서 제가 만날 때마다 정말 강추 드리는 강사가 계신데 이름을 거론하면 홍보목적이 아닌가해서
쪽지 주시면 알려드리겠습니다 대신 비용부담은 친구분께 많이 밑지셨다고 하니 본인이 부담해주시면 될거라고 봅니다
12/02/16 13:40
수정 아이콘
그냐 영단기나 한일영문법 같은 거 들으라고 하세요. 진짜 쉽긴 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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