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전에도 직장생활 힘들다고 징징댔던 직장인1 입니다.

이전에 힘들때는 그냥 일 자체가 버거워서 한동안 힘들었는데, 요즘은 좀 일이 가벼워진 편이라 그럭저럭 하고 있었습니다.
요즘은 서비스업 아닌 직종이 없으니 서비스직이라고 생각합니다... 네, 아마도... 병원도...

솔직히 2년 가까이 일하면서 환자 때문에 힘든 적은 많았지만 울어본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억울하고 화나고, 진짜 짜증 나서요. 제정신 아닌 사람이 한 말을 갖고 혼자 되새김질 하는 것도 아니고, 배울만큼 배웠다는 사람한테 그따위 말이나 들으며 일을 해야한다니 너무 싫습니다.

예, 사실 오늘은 솔직히 여차하면 한 대 맞고 드러눕자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직장생활하면서 쌍욕 들은 거 한 두번 아니고, 성희롱도 한 두번 아니지만, '그래, 제정신 아닌 사람 데리고 내가 뭘 하나' 싶어서 그냥 저냥 넘어갔습니다.

근데 오늘은 좀 경우가 많이 달라서... 정말로 어차피 CCTV 찍히겠다, 소리는 녹음 안 돼도 증인은 넘쳐나게 많겠다, 황혼인생 한 번 골로 보내 보자. 때릴테면 때려라. 한 대 맞고 드러눕자... 이따위 생각까지 했었습니다...

억울해서 좀 울고 나니 이걸 그냥 넘어가기 싫어서 일단 기록 다 남겨두고 퇴근을 했는데, 생각을 하면 할 수록 억울하고 분해서 지금 잠도 안 자고 키보드질 중이네요.

솔직히 스스로 지금 굉장히 쪼잔한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도저히... 네, 정말로 도저히 열불이 나서 말입니다.


그래서 여쭤보려구요... 서비스직에 일하시는 여러분, 고객에게 받은 스트레스는 도대체 어떻게 푸시나요? 전 진짜 이걸 풀 길이 없어서 답답합니다.


답변 주실 모든 분들께 미리 인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