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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8/23 01:47:25
Name 반니스텔루이
Subject [일반]  알렉산더 뷔트너 In 맨유


클레버리+즐라탄을 섞은 것 같은 외모군요. 어째 이름만 보면.. 영 못미덥긴 합니다만 크크

출처는 http://ajaxforce.tistory.com/ 네덜란드와 에레디비지를 전문으로 다루는 티스토리입니다.

알렉산더 뷔트너(Alexander Büttner). 낯설면서도 지난 한 주간 누구보다 많이 언급됐던, 바로 올드 트래포드에 깜짝 입성한 네덜란드 유망주의 이름입니다. 애초 사우스햄턴 이적이 결렬되고 테오 얀센(아약스)과의 스왑딜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무적 신세가 되나 싶더니 오히려 전화위복이 돼 빅 클럽에 입성하는 꿈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적이 일사천리로 진행된 탓에 본인도 깜짝 놀란 눈치. 이런 뷔트너를 이야기하려 합니다.

Career &  Position
커리어 대부분을 측면에서 보냈습니다. 본인은 아약스 유스 시절에 플레이메이커로 뛰었다고 이야기하는데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길 권장하는 아약스 유스의 육성 스타일을 고려하면 크게 얽매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아약스 유스보다는 비테세가 배출한 재능이라는 느낌이 강한 선수. 어린 시절부터 FW 반 볼프스빈켈과 함께 비테세의 얼굴로 활약했고 조르다니아가 구단을 인수하기 전까지 측면에서 고군분투했습니다.

커리어 초기, 간혹 LB 혹은 RM으로 뛴 경험이 있으나 09/10시즌까지 주활동 무대는 미드필드 좌측 지역이었습니다. 뷔트너만한 공격력을 보유한 공격 자원이 없었고 당시만 해도 LB 자원도 여유가 있었죠. 그러나 LB 융-아-핀이 떠나고 MF 아이사티가 임대로 합류한 10/11시즌부터 서서히 LB로 테스트받기 시작해 공수를 넘나들었습니다. 일취월장한 11/12시즌에는 후반기에 DF 반 안홀트가 합류해 공수를 오가는 빈도가 높아졌죠.

그 결과, 다수 언론으로부터 '11/12시즌 올해의 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습니다. AZ의 측면 공격을 주도한 DF 시몬 폴센과 함께 가장 눈에 띄는 LB였죠. 이에 힘입어 유로 2012 예비 명단에도 포함됐었는데 훈련에 참가하자마자 탈락 통보를 받았습니다. 사실 이 과정에서도 말이 많았고 '빌렘스 대신 뷔트너가 갔어야 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을 정도로 알찬 한 해를 보냈었습니다.

Strength
공격력은 리그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수준. 기술적 완성도가 높습니다. 지금보다 더 어린 시절에는 테크니션으로 불렸죠. 그러나 당시에는 맨유 입단 초기 호날두처럼 화려함에 비해 실용도가 떨어진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경험이 쌓이면서 1:1 비중을 줄이는 대신 동료와의 연계로 경기를 풀어가고 돌파를 감행하는 영리함을 얻었죠. 강력한 왼발에서 나오는 날카로운 크로스와 슈팅도 일품. 폭발력과 저돌성을 겸비했습니다.

89년생이지만 에레디비지 유망주들이 그렇듯 이른 나이에 대비해 리그전만 100경기 이상 소화했습니다. 이 경험도 무시할 순 없을 겁니다. 특히 다른 비테세 선수들과 달리 팀의 어려운 시기를 함께한 것이 정신적 성장에도 도움이 됐다고 봅니다. 때론 과할 정도로 투지가 넘치는데 실도 있겠지만 분명히 득이 많으리라고 봅니다. 공격부터 수비까지 좌측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유틸리티도 강점 가운데 하나.

Weakness
아무래도 전문 LB가 아니라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됩니다. 비테세에선 AZ의 LB 시몬 폴센이 그랬던 것처럼 전술적인 움직임으로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었죠. 그러나 맨유에선 그런 특혜를 받기가 어려울 겁니다. 특히 공격이 자신 있는 분야이고 에레디비지도 선수들의 강점 살리기를 장려하다보니 적극적인 공격 가담이 몸에 밴 선수입니다. 이것이 공수전환 속도가 어느 리그보다 빠른 EPL에서 그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앞서도 언급했듯이 전문 수비수가 아니라 수비적인 기술이 뛰어나지 않다는 점도 불안요소 가운데 하나입니다. EPL에선 측면에서 공격수들과 1:1로 맞닥뜨리는 상황을 자주 맞이하게 될 텐데 속도와 투지, 집중력으로 버티는 성향이 짙어 기술이 좋고 영리한 선수에겐 고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적극적인 공격 가담에 따른 수비 전환 문제, 미숙한 라인 유지 등도 그가 보완해야 할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Prospect
에레디비지는 EPL의 축소판으로 근년에 이 무대에서 성장하고 성공한 선수들은 EPL에서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주장해왔고 이러한 생각은 아직도 변함이 없습니다. 근년에 잉글랜드로 건너간 선수들이 이를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FW 수아레스를 위시해 MF 티오테, DF 베르마엘렌, FW 뎀벨레, GK 보름 등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들이 다양한 팀에서 EPL을 빛내고 있죠. EPL이 항상 에레디비지를 시야에 두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런 에레디비지에서 11/12시즌 올해의 팀에 선정될 정도로 맹활약한 뷔트너. 당연히 기대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활약을 펼쳤다고 즉시 전력감으로 예단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봅니다. 지난 시즌에도 좌측에서 공격과 수비를 오갈 만큼 포지션이 유동적이었고 아직 수비적으로 개선해야 할 점도 많았었기 때문이죠. 비테세가 뷔트너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술적인 배려를 해준 것도 간과해선 안 되겠습니다.

당장 노쇠화 기미를 보이는 에브라를 밀어내고 주전으로 활약하길 원하는 분들도 있더군요. 하지만 백업으로 시작해 출장시간을 서서히 늘려가면서 EPL에 적응해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당장 이적료와 계약기간도 같은 말을 하고 있네요. 계약기간이 5년인 것, 이유가 있을 겁니다. 1~2년은 느긋하게 지켜봐야하지 않을까요. 잠재력만큼은 에레디비지 내 동포지션에서 수위를 다툴 만큼 뛰어난 뷔트너. 조심스레 성공을 점쳐봅니다.




그 유명한 아약스 유스 소속이기도 하고 아약스가 다시 영입하려는 걸 맨유가 하이잭했다고 하네요. 이적료는 대략 4m정도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대가 많이 되는 선수네요. 수비력은 불안 요소이지만.. 에브라도 그건 마찬가지였고.. 윙어도 소화 가능하니;

무엇보다 에브라 폼이 별로이기도 하고. 제대로 대체할만한 자원이 온다는 것도 기대되네요. 파비우는 어찌 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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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23 01:51
수정 아이콘
영감님 측면덕후 좀그만하고 중미좀사요 제발좀..... 진짜 스콜스 은퇴하면 어쩔라구 그라는건지...
구밀복검
12/08/23 01:56
수정 아이콘
공격적인 왼쪽 풀백을 영입했다는 건, 왼쪽 윙어를 안 쓰거나/컷 인사이드 형 포워드로 쓰거나/수비적 혹은 중원지향적인 윙어를 쓰거나란 이야기겠네요. 판 페르시/루니/카가와를 동시 기용하려면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으니, 이를 공격적인 풀백의 활용을 통해 보완하겠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뭐 어느 정도 비중을 두고서 영입한 건진 모르겠습니다만..
12/08/23 01:59
수정 아이콘
좋아 벤트너를 닮길!!
12/08/23 01:59
수정 아이콘
급한건 미들이 맞지만, 맨유 정도 팀의 경기수를 생각하면 현재 좌우백도 숫자가 넉넉하진 않죠.
기술적으로는 글쓰신분 말처럼 괜찮아보이네요.
근데 정말 올해 플래쳐 복귀 못한다면 중앙이 문제일텐데요. 영감님의 대안이 뭔지 궁금합니다.
12/08/23 02:01
수정 아이콘
앞선의 수비가담이나 수미의 커버만 잘된다면 대박이 날수도 있겠네요. 그게 안되면 의외로 구멍이 될수도 있겠지만...

나이 감안하면 이걸로 파비우는...;;;
반니스텔루이
12/08/23 03:04
수정 아이콘
파비우는 운이 좀 없는 케이스라 안타깝기도 하지만

경기력 문제보다도 가장 큰 문제는 유리몸인지라; 이게 너무 치명적이네요. (하파엘도..)

진짜 지난 시즌 리그컵 경기에서 둘이 동시에 부상당하는 거 보고 짜증 지대로..;
반니스텔루이
12/08/23 02:02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이 선수 중미도 소화 가능하다고 합니다. 물론 쓸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퍼거슨 감독님의 인터뷰를 보면 아무래도 왼쪽 윙/윙백으로 쓸 것 같습니다.
OneRepublic
12/08/23 02:28
수정 아이콘
뭐, 맨유분들 염원중 하나인 에브라 백업인데도 미들미들 하시는거 보면 미들이 급하긴 급하네요. 하긴... 스콜스가 몇살이더라...
무튼, 잘 모르는 선수이지만 4m이면 가격이 조금 애매한데 단순히 에브라 로테라기보단 이을 선수로도 생각하고 있는 것이겠네요.
뭐, 파비우도 임대갔는데 파비우나 이 선수나 둘중 하난 터지겠죠. 수비 선수들은 경기만 잘 나와주면 다른 포지션에 비해선 크긴 크죠.
반니스텔루이
12/08/23 03:14
수정 아이콘
에브라는 뭐 매시즌 로테 없이 강제(?) 출전이었죠. 신기하게도 부상조차 안당해서..

에인세 떠나고 나서부터는 마땅한 대체자 없이 계속 뛰었죠. 설상가상 백업인 파비우는 간만에 기회 잡을때마다 알아서 부상으로 나가떨어지고;

파비우처럼 기회 있을 때 못잡지 말고 잘했으면 좋겠네요. 당장 윙쪽은 경쟁자가 워낙 많아 힘들것 같고;
FernandoTorres
12/08/23 04:48
수정 아이콘
코엔트랑이랑 비슷한 선수인가 보네요
Mactuary
12/08/23 07:49
수정 아이콘
공격력과 적극성이 뛰어나지만 수비력은 아직 물음표고 기술보다는 스피드로 상대와 맞선다. 돌아오지 않는 윙백이다. -> 특징만 놓고 보면 하파엘과 판박이군요 크크
그리메
12/08/23 08:43
수정 아이콘
그 길거리 축구 하던 애처럼만 안되길 바랍니다. 베베였나...지금 생각해도 불쌍함 갑자기 뜬금포로 데려와서 박주영보다도 더 썪혔으니..
불곰도허리돌려요
12/08/23 09:16
수정 아이콘
으잉 영상만 봐서는 누가봐도 공격적인 자원이네요 크크
나니 대체자인가...싶을 정도로 ^^;;
12/08/23 09:18
수정 아이콘
잘해서 에브라 밀어냈으면 좋겠네요 에브라도 더이상 닥주전이라는 인식을 깨야해요
웃으며안녕
12/08/23 09:27
수정 아이콘
네덜란드 스카우트에 의하면 에레디비지의 수비수 가운데 3~4번째 수준의 수비수라고 평가했더군요.
확실히 지금 맨유는 전술적인 과도기네요.
VictorWooten
12/08/23 09:42
수정 아이콘
과거보다 폼 떨어진게 눈에 띠는 철강왕 a.k.a 혹사왕 에브라(...)
이분도 뷔트너 들어와서 체력관리 해주면 과거의 포스로 돌아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뷔트너는 일단 한두시즌정도는 그의 백업으로 나오면서 경험을 쌓는게 우선이라고 봅니다.
일단 영상을 보면 수비력에는 확실히 의문이 보이네요.
정 실패하면 왼쪽 윙으로 돌릴수도 있는... 경쟁자들이 많아서 그렇지만...

그나저나 파비우는 올 시즌 임대가서 부상 안당하는 모습 좀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얘도 생각보다 심각한 인저리프론이라.
Darwin4078
12/08/23 15:08
수정 아이콘
프랑스출신 노예 에브라가 이제 좀 쉴수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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