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4/25 10:49:53
Name The Siria
Subject E-Sports, 기록과 기억의 문화, 그리고 부재함.
야구를 좋아하는 필자의 입장에서는 이만수 선수나, 고인이 된 장명부 선수나, 최동원 선수, 장효조 선수, 김봉연 선수와 같은 사람들의 전성기를 불행히도 내 눈으로 직접 본 적이 없다. 아주 어릴 적 영웅이었던 장종훈 선수의 지금 모습도, 아마 지금 야구를 보는 사람에게는 저 사람이 한국의 홈런왕이었는가 싶은 생각이 들 것이다. 그들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알게 하는 것은 그들이 활약했던 자료 화면과 잘 정리된 통계일 것이다. 한국 야구 역사상 유일의 트리플 크라운인 이만수 선수의 기록이나, 다시는 나와서는 안 될 장명부 선수의 기록, 한국시리즈의 최동원 선수의 기록은 찾아서 보건, 혹은 잘 정리되어 볼 수 있게 하면, 그들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적어도 느끼게 할 수는 있다.
전설은 전설로 남게 해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그들의 업적이 일단 체계적으로 잘 기록이 되어야 한다. 한국 야구도 분명 이 점에서는 조금 약하다. 필자는 정리된 프로야구의 기록을 통해 프로야구 초창기의 전설에 대해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점에 대해서는 감사하게 생각한다. 허나, 그 전의 소위 고교야구 시대에 대해서는 모른다. 그저 그랬다더라지, 그들의 활약에 대해 제대로 정리한 것이 없다는 점은(설사 있다고 하더라도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울 따름이다. 역사를 기억하지 못하고, 역사를 망각하는 순간, 전통과 전설은 단절되고, 남는 것은 그저 한 순간의 꿈같은 이야기 일뿐, 살아 움직이는 이야기로서 스포츠의 맥은 끊기게 된다. 과거와 현재가 함께 공존하지 못하고, 시대마다 다르게 움직이는 것 속에서 스포츠의 힘이 살아날 것인지.

그나마 한국의 야구는 낫다. 그들은 적어도 프로야구에 대해서 기억하게 해 주고 있지 않은가. 불행히도, 역사가 짧은 E-Sports는, 하지만 엄청난 격동과 변화를 자랑하는(과연 자랑할만한 것인지는 의문이지만....) E-Sports에서는 이 기록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가 의심스럽다. 가장 오래 되었고, 가장 오래가고 있는 스타리그만 예로 들어볼까. 한 시대를 풍미한 선수들에 대해 많은 기억이 남아 있지 않다. 메카닉 테란의 창시자라고 일컬어지는 김대건 선수의 경기를 감상하려면, 볼 수 있는 모습은 기욤 선수와의 2001 SKY OSL에서의 경기만 있을 뿐이다. 과거, 그가 어떻게 날렸는지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정확하게 기록하고, 그가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두었는가를 알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한 방 러시의 대가인 임성춘 선수를 지금부터 보기 시작한 사람은 그저 재치 넘치는 해설로 기억할 따름이다. 그가 남겼던 무수한 업적에 대해서 쉽게 정리가 되어 있는가? 단적으로 그는 OSL에서는 확실히 많은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필자가 알고 있는 짧은 지식으로는 그의 업적인 게임큐에서 이루어 졌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OSL 16승 20패의 선수에게서 전설을 느낄 수 있겠는가? 그렇다고 지금 게임큐의 그 숱한 모습을 전수하기도 어렵다. 그 기록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이고, 경기의 모습도 거의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나마, 그렇게 남은 것은 좋다. 하지만, 진짜 초창기의 기록은? KIGL에서 임요환 선수와 쌍벽을 이루었다더라고 전해지는 김동우 선수에 대해서는 거의 남은 기록이 전무하다. 기록만 놓고 보면, 그가 정말 임요환 선수와 필적했던 선수인지, 상당히 의심스러우며 분명 더 많은 승리의 기록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것이 전부이다. 인터넷을 여러 뒤지면, 초기 팀리그 형식의 대회에 대한 기사가 눈에 띈다. 그 대회에서 활약했다는 박현준 선수에 대한 기록은? 어느 정도의 기록은 존재하지만, 과연 모두를 수집한 것일까? 그래도 스타리그에 관해서는 부족하나마 존재는 한다는 점이 다행이다. 안타까운 점이라면, 이 것이 기억으로 이어지고 있지는 않다는 점이겠다.

문제라면, 그 기억이 다른 모든 종목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아닐까? 단적으로, 여성부 스타리그의 경우, Game TV 1,2차 리그에 대한 기록은 전무하다. 더 심각한 것은 분명 초기에 여성부 리그도 열렸을 것인데, 그에 대한 기록은 없다는 것이다. 지금 보는 사람들이 김가을 선수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이은경 선수나, 이혜영 선수가 대단했는지를 알 수 있을까? (솔직히 필자도 그들이 어떤 선수였는지 잘 모르겠다....) 다소 인기가 없는 여성부 리그의 경우는 확실히, 많은 기억도 부족하고, 기록 자체도 많이 부족한 편이다. 분명 열렸을 것인 리그에 대한 기록이 없다. 전설은 그저 망각의 늪으로 빠지는 것일까?

최근에 열리는 워3나, 카스나, 스포, 피파 등도 마찬가지다. 비록 최근에 열린다는 점에서 기록의 회복이 쉽고, 그 점은 기대할 수 있는 것이지만, 이미 VOD등으로 회복할 수 없는 경우는 철저하게 누군가의 기억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피파리그의 경우, 온게임넷에서 최소 두 번은 열렸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점에 대해서 어떤 확인도 힘들고, 어떤 기록도 남아있지 않다. 지금 시작하는 리그등도 마찬가지 아닐까.... 기록이나, 기억이 없다면, 결국은 망각되고 잊혀지고, 그렇게 사라지는 것은 시간문제가 아닐지. 최소한 누가 언제 어떤 맵에서 이겼는지를 기록하는(FPS나 피파의 경우는 스코어도 적어야겠다.) 그런 문화가 없다는 점은 정말 아쉬운 일이며, 각 방송사에서 신경을 써야 하는 문제가 아닐까 싶다.

사실 그렇다. 3년 전에 스타리그 다음의 위치를 점했다고 해도 좋은 커프리그나, 쥬라기 원시전과 같은 리그는 이제 정말 망각 그 자체이다. 어느 정도의 기록이라도 남아야 그 사람들을 기억하고, 회고할 수 있는데, 그 자체도 불가능하다. 노래하는 드워프라던 강경원 선수에 관한 기억이나, 커프 최후의 챔피언인 전상욱 선수, 쥬라기 원시전에서 활약했던 이중헌 선수등에 관해선느 필자도 본 적은 없고, 그저 들리는 풍문만 들었을 뿐이다. 최소한의 승 패에 관한 기록이라도 남았다면, 어느 정도의 위치였는가를 파악할 수 있고, 충분히 기억할 수 있는데, 그런 기억은 이제 저편으로 사라져 버린 것이다. 방송사 한 구석에는 당시를 녹화한 테입하나라도 있을까. 엄연히 이들도 E-Sports의 하나인데, 그 기록이 없다는 것은 전설을 잊고 망각하는 그런 모습하고 과연 어떻게 다른 것일까.

  kespa 공식 홈페이지에 가면, 공식 종목이 총 18종으로 나타나 있다. 어느 정도 그들 게임이 리그가 펼쳐졌으며, 어떤 결과로 귀결이 되었는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으리라. 허나, 이 게임을 통해 어떤 경기가 펼쳐졌으며,(최소한 굵직한 정도까지라도.) 어떤 결과로 끝이 났는지를 설명하는 그 어떤 자료도 찾아보기 힘들다. 스타크래프트도 적어도 가장 인기가 많다고 하지만, 그 자료의 기억을 이끈 사람의 업적은 kespa가 한 것이 아닌, 한 개인이 이루어 놓았다는 점을 본다면, 우리의 공식협회는 자신의 직무를 유기해도, 단단히 유기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기록은 후대에게 기억을 이끌어 내고, 후대에게 앞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그 충실하지 못한 기록의 피해는 고스란히 E-Sports 전체로 돌아가게 된다. 기억과 기록, 그리고 추억과 재미가 전수되지 못한다면, 많았던 사람들의 열정이 남아있지 않다면, 그렇게 단절된 전통 속에서 어떤 것을 찾을 수 있을까.

  지금 있는 리그들은 글쎄, 열의가 있는 개인들이 열심히 정리하는 것도 필요하겠고, 협회나 게임리그와 관련된 언론이 모두 힘을 합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지, 적어도 핸드볼 인기 없다고 하지만, 단신으로라도 리그 성적을 소개하는 것을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물론, 하지 않을 때도 있기는 하지만....) 각 리그마다 표준적인 기록의 매뉴얼과 정리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것을 소위 E-Sports 저널리즘을 표방하는 쪽에서 하던, 아니면 그 쪽의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협회가 나서서라도 해야 하는 것은 아닐지. 열의가 넘치는 개인의 힘으로 돌리기에는 분명 무언가 한계가 있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진정으로 통합하고, 표준화해야 하는 것은 오히려 기록과 기억을 이끄는 그 문화가 아닐까 싶다. 궁극적으로는 과거 했었던 리그들에 대한 기록의 부활이 하나일 것이고, 지금 현재 진행되는 리그들에 대한 표준적인 기록 형태의 정립과 체계적인 기록이 또 하나일 것이다.

망각의 문화가 지속이 될 경우, 남는 것은 그저 허무뿐이다. 진정, 스포츠로 거듭나려면, 적어도 회상할 수 있는 여건정도는 만들어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닐지.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축복해줄께
05/04/25 12:58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이런 글 보고 있으면
아직 e-sports 가 정식 스포츠로 인정받기엔 멀었구나 하는 생각이...
그나마 pgr 이 가장 큰 공헌을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너무 스포츠의 큰 테두리만 따라가려는 듯한 모습만 보이고
정작 중요한 것들은 챙기지 않고 있네요
물론 관계자 분들도 엄청 노력하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얼마전 티비서 봤는데
우주닷컴 관계자 분이 방송에 나오지 않았던 모든 경기들까지
자료를 수집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는 얘길 보았습니다
그런 노력들이 언젠가는 결실을 맺어서
e-sports 가 정말 제대로 된 스포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바랍니다
상무 게임단을 만든다고 했을 때
게임매니아를 제외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무슨 헛소린가 했죠
그만큼 스포츠로의 인지도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계속해서 성장하고 발전해서 상무게임단에 대해 거부감을 갖지 않을만큼
확실한 스포츠로 자리잡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05/04/25 14:57
수정 아이콘
MBC게임 같은 경우는 스타리그조차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VOD는 볼 수가 없더군요.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분명히 자료는 보관하고 있다가 공중파 MBC나 다른 케이블 미디어에서 그러듯 일정액의 돈을 받고 테잎 판매등으로 수익을 올리기 위한 장사수환이겠지요.

VOD등을 보는데 있어서도 MBC게임이 그나마 온게임넷보다 나은것 같지만(주관적인 생각에) MBC게임도 검색하는데 불편한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검색의 불편함을 얘기하니 또 생각나는것이 선수전적 검색의 자료가 있는 UZOO.COM의 예를 들면 그 많은 선수들의 이름이 하나의 리스트 창에 있어 ㄱㄴㄷ 순서가 나중인 ㅎ으로 시작하는 이름을 가진 선수나 그 중간쯤 위치하는 선수의 전적을 검색하기 위해선 상당히 많은량의 스크롤을 내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죠.

그런것들을 검색해서 보는것은 관심에 의한 호응도라서 약간의 불편함은 무시할 수 있다고 치더라도 이미 있는 자료는 쉽게 찾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VOD나 선수전적 같은 자료들 말이죠.

결국은 체계가 아직도 많이 잡히지 못한 협회의 숙제일듯 싶습니다. 지금 존재하고 있는 게임방송사들도 마찬가지이구요. 어서 빨리 이 숙제를 마무리 지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랜만에 좋은글을 읽었습니다. PGR21의 Value에 맞는 글인듯 싶군요.
2nd 猫, Luca!!
05/04/25 15:46
수정 아이콘
MBC게임은 2월 말에 끝난 프라임리그5의 VOD조차 삭제했습니다.
맵조작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하지만, 리그가 끝난지 한달도 안되어서 삭제되는 모습에 정말 분통터지더군요.
어떻게 보면 스폰서를 가지고 노는 짓으로도 보입니다.
치터테란J
05/04/25 19:12
수정 아이콘
MBC게임이 왜? 예전 VOD 를 안올려 주는지 모르겠네요
예전 KPGA 투어 시절 이재훈 선수의 유명한 50게이트 사건 VOD 조차도 없더군요
(이윤열 선수와의 대박 반전 경기였죠~;;)
우리 피지알에서도 큰 화제가 된 경기라 사람들이 많이 찾을거라 생각되고
올려놓으면 MBC게임 입장에서도 아주 좋을거라 생각되는데
경기외적인 면에서 여러모로 MBC게임 참 아쉽습니다.
ELMT-NTING
05/04/25 19:12
수정 아이콘
2nd 猫, Luca!!// 어쩔수 없는 처사라 보여지더군요.
분명, PL V의 경기들이 모두 없어진 것은 저도 가슴 아프고 슬프지만,
이전의 전적까지 모두 리셋한 마당에 VOD를 지우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했거든요.

그래도 가슴 아픈건 사실이지요. 그렇게 좋아했던 명경기들이었는데.
워크초짜
05/04/25 22:33
수정 아이콘
제 기억속에 남아 있을뿐...
예전의 엠겜 리그는 ㅠㅠ
클래식 시절 VOD가 보고싶어요 ㅠㅠ
우울저그
05/04/25 22:39
수정 아이콘
MBC게임은 터보플레이어로 봐야되서 아예 안봅니다.
터보 플레이어의 문제점은 다들 알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하루 빨리 다른 플레이어로 교체되었으면 ㅠ_ㅠ
Crazy Viper
05/04/26 22:25
수정 아이콘
알바생들을 단체로 고용해서라도 이번 기회에 KeSPA에 등록된 모든 종목에 대한 각종 기록과 자료를 장기간을 두고 정리했으면 좋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댓글잠금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370080 0
공지 게임게시판 운영위원회 신설 및 게임게시판 임시규정 공지(16.6.16) [3] 노틸러스 15/08/31 440910 4
공지 공지사항 - 게시판 글쓰기를 위한 안내 [29] 항즐이 03/10/05 602773 13
79468 [LOL] 므시 결승 대진 배당률 TOP 10 [1] Leeka126 24/04/29 126 0
79467 [LOL] 클템, 포니, 린다랑이 뽑은 MSI 라인별 파워랭킹 [42] 라면9443 24/04/27 9443 0
79466 [LOL] [우틀않 5화] 페이커는 틀리지 않았다? [11] 한입7594 24/04/27 7594 0
79465 [LOL] 솔로랭크는 왜 박치기공룡의 시대가 되었을까 [63] 다레니안9289 24/04/27 9289 10
79464 [콘솔] PSN 퍼블리싱 게임 다운로드 매출과 판매량 유출 [37] 크레토스5699 24/04/27 5699 2
79463 [LOL] 다가오는 5월 베트남에 모이는 LCK 선수들 [15] 매번같은8650 24/04/27 8650 1
79461 [뉴스] 2024 블리즈컨 계획이 공개되었습니다 [51] EnergyFlow7994 24/04/26 7994 3
79457 [모바일] [니케 1.5주년] 니케를 시작한다면 바로 지금 [63] 한입7622 24/04/25 7622 16
79456 [LOL] MSI 한국 중계 일정 공개 [20] Leeka9463 24/04/25 9463 1
79455 [LOL] LCK는 MSI에서 왜 이렇게 약할까에 대한 잡담 [47] Leeka9616 24/04/25 9616 0
79454 [LOL] MSI 중계권 획득 스트리머 공개 [22] Leeka6477 24/04/25 6477 1
79453 [하스스톤] 위즈뱅의 장난감 공방 메타덱 소개 [14] 젤나가4217 24/04/24 4217 3
79452 [LOL] LPL 서머 대격변 방식 공개 [54] Leeka7412 24/04/24 7412 3
79451 [뉴스] 레이저 바이퍼 V3 프로 정식 출시 [24] SAS Tony Parker 4638 24/04/24 4638 1
79450 [콘솔] 옥토패스 트래블러2 간단 후기 [28] 아드리아나4002 24/04/24 4002 6
79449 [LOL] 유니세프 대상혁 기부 패키지 출시 (1세트 30,000원) [45] Mance4758 24/04/24 4758 8
79448 [LOL] 제가 관심있게 보고 있는 주제들 [48] 오타니5437 24/04/24 5437 3
79447 [LOL] 라이엇, 2025년부터 윈터-스프링 사이 제3의 국제전 개최를 검토중 [40] 아롱이다롱이5177 24/04/24 5177 1
79446 [LOL] LPL 평균 뷰어십 작년대비 44% 하락 [55] Leeka8538 24/04/23 8538 6
79445 [LOL] 역대 MSI 한중전 상대전적 [69] Leeka10439 24/04/22 10439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