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8/01 06:38:43
Name 양정민
Subject [잡담] 중국친구도 반해버린 스타크래프트
제친구 중에 중국으로 유학을 간 녀석이 있습니다.

그 녀석이 중국에 가서 술을 먹고 반반하게 생긴 중국친구와 싸움이 붙었다하네요.

잘못은 그 중국친구에게 있었답니다...어쨋든 술이 취할데로 취한 제 친구! 그 중국친구를 신나게 패줬다합니다.

그런데 그 중국친구...이게 왠일?

아버지는 국회의원에 3층짜리 집에다가 차는 밴츠, 돈많고 빽좋고... 일명 중국의 상류층,잘나가는 집안의 아들이었던것입니다.

반반한 얼굴을 ..그것도 술을 먹고 팼으니 제 친구녀석 긴장 단단히 했었죠.

그런데 그 중국친구 녀석이 자기 잘못이라며 그냥 없던 일로 하자고 했다네요^^

그 사건 뒤에 급격하게 친해진 두녀석

하루는 그 중국친구에게 스타크래프트를 가르쳐줬다합니다.

그런데 반응이 장난아니였다 하더군요^^

너무 재밌다며 매일매일 가르쳐달라고 졸랐다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제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어 정민이가?"

"어 이동형! 오랜만이다!!끌끌"

"야 내 중국친구 한놈 스타 갈킸는데 오늘부터 베틀넷 할꺼거든. 좀 도와도``"

"알았따 지금 드가까??"

"어 들어와서 귓말혀``"

난생 처음으로 중국인과 스타를 한다는 생각에 꽤 설레이는 마음으로 베틀넷 접속!

"마 점마가?"

"어 내가 쫌 갈키따 크크"

"한국말 모르제??...  ni hao"

"ni hao^^"

"i love china"

"^^"

^^ <<이 표정을 참 좋아하는 친구 같았습니다.

"what your name?"

"wang nan. and you?"

(왕난? 이름 귀엽네^^)

"my name is jeong min... yang jeong min^^"

"oh good name^^"

"you too^^"

"^^"

그렇게...18년동안 갈고닦은 영어실력의 밑바닥이 보였습니다-_-

할말이 없어진 저는 곧바로!

게임을 시작하였습니다

베틀넷은 처음이라던데...제 친구가 스타를 꽤 잘 가르쳐줬나봅니다

실력이 제법이더군요^^ 그렇게 6,7게임을 하였습니다.

왕난을 위해서 핵쑈, 헌터 중앙에다가 파일럿으로 ♡ 도 새겨주고

베틀크루져 다수, 케리어+커세어+아비터 조합등등...이것저것 다 보여줬더니

제가 굉장히 맘에 들었나봅니다. 당장 중국오라며 보고싶다며 내가 다 쏜다..등등



음...그렇게 내일 또 밤샘할것을 약속하고 방금전 'bye bye^^' 를 했습니다

중국이란 나라를 별로 좋아하진 않았었는데..

국경을 떠나 게임으로 중국에 새친구를 사겼다는게 너무 즐겁습니다

이렇게 밤새도록 같이 게임하고나니 벌써 정든것 같습니다^^

제가 중국갈 처지는 못되고...어쨋든 하루빨리 정말로 만나서 스타크래프트를 해보고싶네요

그렇게 배우기싫었던...중국어도 배워볼까라는 생각도 들구요^^

고등학교자퇴하고 중국으로 유학가던 제친구를 보며

"학교까지 자퇴하면서 그렇게 빨리 유학을 가야겠나" 라는 생각을 가졌었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하룻밤사이였지만, 역시 사람은 많은 곳을 돌아다녀봐야 배우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친구도 벌써 중국사람이 다 되었더군요. 아참 중국은 민증없이도 피시방,나이트클럽까지 다 갈수있다 하네요^^

음...저희반 담임선생님의 말씀이 떠오르네요.

"성공하고싶나?... 외국으로 나가라. 가서 보고 배우고 느껴라"

하지만 전 아직 외국을 나갈만큼의 처지가 안됩니다

...처지가 안된다...네 변명이죠^^ 사실 용기가 없습니다. 아직 그럴만한 용기가..

어이쿠 어느새 얘기가 이렇게 흘러갔네요. 글 앞뒤가 안맞더라도 이해해주세요^^

밤샘을 했더니 잠이 와서 말이죠.

나름데로 참 뿌듯한밤샘(?) 이었네요^^

그럼 이만...pgr분들 좋은밤되세.....앗 해 떠있습니다-_-::

모두들 좋은아침 되세요^^활기찬 하루!

ps.pgr분들은 외국인과 게임해보신적있나요?^^

ps2.((웰빙열풍!생활속에 작은 웰빙습관^^))흡연을 하면 비타민C가 많이 파괴된다고 하네요.그래서 사무실등에서 일하시는 흡연자분들은 비타민C 섭취가 중요하다고 합니다.예를들자면 들고 다니면서 먹기 편한 '레x나' 가 있겠죠
그리고 가방을 한쪽으로만 매시는분들은 하루는는 반대편으로 매시면서 다니는것도 좋다고 하네요
오른손잡이인분들은 왼손으로 마우스잡아보고. 그렇게 모든일을 왼쪽 오른쪽 바꿔가며 해보는게 좋답니다

ps3.오늘 대구에서의 결승전-_-! 너무나 기대됩니다!으흐흣!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4/08/01 07:30
수정 아이콘
구욷 텍스트-_-)b 입니다^^;
04/08/01 07:54
수정 아이콘
무리를 해서 외국에 다녀온 사람으로써, 그럴 가치가 있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사실 원래 바라던건 제대로 못이뤘지만요..^-^;;
용기를 내보세요~!! 길은 많답니다.
optical_mouse
04/08/01 07:58
수정 아이콘
재밌는 애기군요. 워크할때는 자기가 차이니즈라는 사람 보았지만, 스타는 외국인하고 한적이 있나.. OO(먼산)
04/08/01 08:08
수정 아이콘
들고 다니며 먹기 편한 레오나-_-;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내가 이상한건가-_-;
글 참 좋습니다.
솔직히 저는 그리 용기를 잘내는 놈이 아니라 외국에 나갈 기회가 있어도 쉽사리 나갈것 같진 않습니다.
희망이 있다면 한번 국내를 돌아다녀 보고 싶어요.
도보여행이면 더 좋겠구요.(너무 힘들려나-_-~)
비의종소리
04/08/01 09:25
수정 아이콘
저랑 똑같네요 겉으론 처지가 안된다. 속으론 용기가 없어서.
용기가 없네요 저두.
i_random
04/08/01 09:45
수정 아이콘
그냥 west에서도 종종 외국인을 만나봤고, wgtour하면서 외국 각국에 있는 놈들과 게임을 해봤죠..
그 중에 기억에 남는 녀석들은 스페인의 suker와 중국에 Pj... 이 두녀석한테는 제대로 버스탔음...;;
다미아니
04/08/01 10:05
수정 아이콘
저도 20대 중반 쯤에 외국 유학 안갔다가 온 걸 나중에 후회했습니다.
영어 때문에 고생을 좀 했거든요. 기회된다면 용기를 내서 가보세요.
인생의 전환점이 될 겁니다.
저도 예전에 대만 친구와 같이 게임을 했는데, 실력도 꽤 있고 다 좋은데, 그 친구랑 게임하면 너무 느려서, 채널에 그 친구가 오기만 해도 겁이 덜컥 -_-;
그리고 말씀하신 레X나 는 데오도란트인 레토나인가요 ^^
대들보™
04/08/01 10:46
수정 아이콘
정민님을 보면... 어린 나이에 나름대로 다양한 경험과 일을 하시는 것 같아 참 부럽네요. 전 기억도 안납니다. 정민님 나이에 제가 뭘 했는지...가물가물...
그 중국친구와는 직접 볼순 없더라도 계속 게임하시면서 우정을 쌓으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몇년 우정을 쌓는다면 나중에 실제로 얼굴을 봤을때의 반가움이란... 대단하겠죠. 그리고 그 중국친구가 집이 좀 여유가 있는 모양인데 그 친구가 한국에 올수도 있겠구요.
오늘은 바람이 좀 부는군요. 그 바람처림 정민님의 글이 시원하다는 생각을 해보며 앞으로도 건필 부탁드립니다.
양정민
04/08/01 11:05
수정 아이콘
레오나 인가요? 전 여태 레모나 라고 알고있었는데^^
대들보™님//
네 오늘 바람이 좀 부네요^^ 비도 온다던데 오랜만에 에어컨 없이 시원하겠습니다^^
벌처사랑
04/08/01 11:09
수정 아이콘
중국사람중에 돈있고 빽있는 애들이 얼마나 많다구요...(중국에서 꽤 오래 살았음....*^^*)
저희반만해두 돈이 넘처나서 한달에 하나씩 핸폰 바꾸고 대학 못갈꺼 같으니까 호주니 캐나다니 유학떠나는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ㅠ.ㅠ
아,고1때 어떤 친구는 무슨 그룹 이사장딸인데 까만차에 까만 양복입은 아저씨가 매일 데려다줬다는...ㅠ.ㅠ
저두 중국애들이랑 스타 해본적 있는데...(학교 컴퓨터시간에...ㅡㅡ)
그렇게 잘하는거 같지는 않더군요...제가 허접이라서 그렇지..
아무래도 중국사람들은 스타보단 워크나 리니지같은걸 좋아하더군요..ㅋ
04/08/01 12:42
수정 아이콘
그런말이 있죠 중국에서 어떤 일을 하려고 할때 돈만은 한족하나 제대로 잡으면 만사 형통이라고요.. 조상 대대로 잘사는 한족들은 정말 ..장난 아니다고 하더군요.. 그만큼 빈부차이가 많다는 말도 되겠지만 ..머 우리나라라고 별반 다를건 없을것 같고.. 이야기도 세고 ..;
04/08/01 13:19
수정 아이콘
중국 사람은 모르겠지만 중국 나라는 싫어지는군요....
coolasice
04/08/01 14:28
수정 아이콘
중국에는 대한민국의 0.0001%정도의 최상류층이
대한민국 인구만큼 존재한다나 어쩐다나 -_-
04/08/02 01:04
수정 아이콘
유럽서버 가보세요....실력은 떨어지지만 외국사람들 참 많답니다...
옛날에 초보일때 승부에 집착해서 유럽서버에서 했었지만...
거기서 프랑스 잉글랜드 우크라이나 네덜란드..등등 여러사람을 만났진요...그중에서 2살 어린 네덜란드 사람하고는..msn으로 자주 만난답니다...스타 정보 같은거 공유하면 매우 좋아합니다..
영어 때문에 머리가 아프지만....참 재미있답니다...
외국인 친구 사귀고 싶으면 유럽서버로 가보세요...
참고로 brood war XXX-1로 가면 다 있습니다...아시아 서버에서JPN치면 일본채널로 가듯이...^^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댓글잠금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369929 0
공지 게임게시판 운영위원회 신설 및 게임게시판 임시규정 공지(16.6.16) [3] 노틸러스 15/08/31 440753 4
공지 공지사항 - 게시판 글쓰기를 위한 안내 [29] 항즐이 03/10/05 602594 13
79467 [LOL] 클템, 포니, 린다랑이 뽑은 MSI 라인별 파워랭킹 [16] 라면1806 24/04/27 1806 0
79466 [LOL] [우틀않 5화] 페이커는 틀리지 않았다? [4] 한입1358 24/04/27 1358 0
79465 [LOL] 솔로랭크는 왜 박치기공룡의 시대가 되었을까 [42] 다레니안4159 24/04/27 4159 6
79464 [콘솔] PSN 퍼블리싱 게임 다운로드 매출과 판매량 유출 [30] 크레토스2750 24/04/27 2750 1
79463 [LOL] 다가오는 5월 베트남에 모이는 LCK 선수들 [14] 매번같은5967 24/04/27 5967 1
79461 [뉴스] 2024 블리즈컨 계획이 공개되었습니다 [49] EnergyFlow7655 24/04/26 7655 3
79457 [모바일] [니케 1.5주년] 니케를 시작한다면 바로 지금 [63] 한입7333 24/04/25 7333 16
79456 [LOL] MSI 한국 중계 일정 공개 [20] Leeka9112 24/04/25 9112 1
79455 [LOL] LCK는 MSI에서 왜 이렇게 약할까에 대한 잡담 [47] Leeka9356 24/04/25 9356 0
79454 [LOL] MSI 중계권 획득 스트리머 공개 [22] Leeka6281 24/04/25 6281 1
79453 [하스스톤] 위즈뱅의 장난감 공방 메타덱 소개 [14] 젤나가4118 24/04/24 4118 3
79452 [LOL] LPL 서머 대격변 방식 공개 [54] Leeka7296 24/04/24 7296 3
79451 [뉴스] 레이저 바이퍼 V3 프로 정식 출시 [24] SAS Tony Parker 4543 24/04/24 4543 1
79450 [콘솔] 옥토패스 트래블러2 간단 후기 [27] 아드리아나3880 24/04/24 3880 6
79449 [LOL] 유니세프 대상혁 기부 패키지 출시 (1세트 30,000원) [44] Mance4615 24/04/24 4615 7
79448 [LOL] 제가 관심있게 보고 있는 주제들 [48] 오타니5334 24/04/24 5334 3
79447 [LOL] 라이엇, 2025년부터 윈터-스프링 사이 제3의 국제전 개최를 검토중 [40] 아롱이다롱이5091 24/04/24 5091 1
79446 [LOL] LPL 평균 뷰어십 작년대비 44% 하락 [55] Leeka8450 24/04/23 8450 6
79445 [LOL] 역대 MSI 한중전 상대전적 [69] Leeka10302 24/04/22 10302 2
79444 브리온 공트) thank you GIDEON [35] 리니어8708 24/04/22 870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