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10/28 15:39:10
Name 화잇밀크러버
Subject [일반] 가볍고 훈훈하며 즐거운 만화, 애니메이션 - 1 -
스포츠, 판타지, 순정 등등 만화에는 여러 장르가 있습니다.

그 중 일상 생활물이라고 불리는 뚜렷한 주제없이 케릭터들의 생활을 이야기하는 만화들이
옜날에 비해서 상당히 많은 수가 나타나게 되었고, 이 들은 제가 좋아하는 만화들이 되었습니다.

이 장르의 만화는 슬픔이나 무거운 분위기가 거의 없고 웃음 가득 쾌활한 장면들이 많아 호불호가 나뉘는 장르입니다만,
시트콤, 드라마에 만화만이 가능한 연출, 케릭터, 비현실적 요소가 추가되어 독특한 매력으로 독자에게 재미있는 만화를 선사해주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재미있게 본 만화들을 추천하며 짧게나마 설명해보겠습니다.
5개씩 나누어서 올릴 예정이고 4~5번 정도 쓸 것 같네요.


-------------------------------------------------------------------------------------------------------------------------------------------------------------------------------------------------------


- 바라카몬 / 만화



젊은 나이의 천재 서예가가 윗 사람에게 무례를 저질러 쫓겨나듯 시골로 도망가 생활하게 되는 만화입니다.

꽉 막히고 예의없는 주인공이 시골(섬)에 내려가 그 곳 사람들의 인심에 감화되어 점차 마음이 풍족한 남자로 변하게 되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보이는 여러가지 시트콤적인 요소들이 웃음을 주는 만화입니다.

일본 만화지만 우리 나라 시골 인심과 크게 다르지 않고 환경도 비슷하기 때문에,
주인공이 시골에서 겪는 고충과 그 곳에서 얻게 되는 여유, 웃음 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쪽 계열 만화에서 딱히 부족함이 없는 재미있는 만화에요.


-------------------------------------------------------------------------------------------------------------------------------------------------------------------------------------------------------


- 요츠바랑 / 만화



아즈망가대왕의 작가(아즈마 키요히코)가 그리는 어린 꼬마 아이가 주인공인 일상 만화입니다.

언제나 오늘이 가장 즐거운 날이라는 인상깊은 캐치 카피가 만화의 전체를 관통하여,
어린 아이가 일상을 마음껏 즐기는 모습을 훈훈하게 지켜볼 수 있는 만화입니다.

하지만 독특하고 재미있는 케릭터들의 개성이 일상에 절묘하게 녹아들어가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유쾌한 기분을 선사해주죠.

지켜보기만 해도 재미있는 행동을 거듭하는 요츠바라는 케릭터가 있는 이 만화는 가히 일상물 중 최고의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 그래도 마을은 돌아간다 / 만화, 애니



시 사이드라는 일반 카페(식당?)에서 메이드 복을 입고 일하는 두 명의 여 주인공이 이야기가 펼쳐지는 작품입니다.

메이드 복이라고 말에 뭔가 오덕의 향기가 난다고 느끼실 지 모르지만(실제로 초반은 살짝 그런 면이...)
바보 주인공과 그녀에게 태클을 거는 또 다른 주인공의 일상이 주요 소재입니다.

학교 생활, 찻집에서의 일, 놀다가 생긴 일, 가족 이야기 등의 소재를 웃음으로 버무려 시트콤적인 느낌이 강하죠.

두 주인공은 아즈망가대왕에서 나오는 토모와 요미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애니의 경우 판매량을 위해 연출시 각도나 확대 신이 므흣한 경우도 있는데 저야 뭐 남자니까 좋았습니다만
의도적으로 이런 것 장면을 연출하는 것이 싫으시다면 만화책으로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 신부 이야기 / 만화



19세기 후반 우즈베키스탄 일대의 부족민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만화입니다.

제목처럼 신부가 되거나 된, 되어질 여성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며 당시의 풍습과 생활을 재미있게 표현하였고
그림에 혼신을 다하는 작가 덕분에 눈이 호강하는 만화입니다.

드라마틱한 요소가 많지만 작가의 개그 센스가 적절히 가미되어 참 재미있죠.

모리 카오루가 그리는 기품있고 아리따운 여성 케릭터들도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


- 타리 타리 / 애니



남자 둘, 여자 3명으로 이루어진 고등학교의 합창부가 만들어 지고 여러가지 축제에 참가하는 애니입니다.

총 13편이 빠르게 전개되고 각각의 인물의 성장 드라마가 펼쳐지며,
고등학생의 학창 시절 이야기로 진로에 대한 문제, 가정사 등으로 약간의 굴곡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밝은 애니메이션입니다.

풋하고 웃음을 주는 요소도 많고 작화도 그럭저럭 안정되어 있어 재미있게 봤네요.

노래 잘하는 성우들이 합창부를 이루어 노래가 나오는 장면들도 괜찮았습니다.

-------------------------------------------------------------------------------------------------------------------------------------------------------------------------------------------------------

다섯 작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신부 이야기, 요츠바랑입니다.
둘 다 느리게 나오는 것이 특징이죠. ㅡㅡ
그래도 마을은 돌아간다는 만화, 애니 둘 다 재밌다고 생각합니다만 애니의 노출신은 장점이자 단점입니다.(제겐 장점...)
타리 타리는 재미있게 본 작품이지만 강추 할 만하진 않구요.
바라카몬은 덕이 아닌 친구에게 보여줬는데 매우 재미있게 보더군요. 좋은 작품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라라 안티포바
12/10/28 16:09
수정 아이콘
신부이야기가 재밌긴한데...
훈훈한 순정만화인데 비해서 한권씩 찔끔보기 좀 뭐해서, 나중에 완결나오면 한꺼번에 보려고 일부러 아끼고 있습니다.
Tyrion Lannister
12/10/28 16:14
수정 아이콘
바라카몬 추천합니다.
제가 썼던 만화 추천글에도 올렸었던 만화인데 마음이 따뜻해지는 참 좋은 만화입니다. 재미도 있구요.
hm5117340
12/10/28 16:15
수정 아이콘
마지막 작품의 그림체에서 호비론! 의 향기가..같은 회사 작품인가보군요.
지나가다...
12/10/28 17:07
수정 아이콘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치즈 스위트홈 추천합니다. 애니도 꼭 보세요. 애니 쪽을 좀 더 추천합니다. 투니버스에서도 하더군요.
애니 처음 봤을 때 모에사(...)하는 줄 알았습니다. 이거 보려고 그 이른 시간에 일어났...( '-')
Practice
12/10/28 17:53
수정 아이콘
이러한 유의 애니메이션 중 최근에 나온 작품으로는 - 원작인 고전부 시리즈는 10년이 된 작품이지만 - 빙과가 정말 최고인 것 같습니다. 훈훈한 일상물, 풋풋한 청춘물이 가지는 장점 속에 미스테리라는 요소까지 버무려서 어떤 의미로 성장물이라고도 볼 수 있는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냈죠.
시네라스
12/10/28 18:54
수정 아이콘
신부이야기는 저 한컷을 보니까 숨이 턱 막히는군요...
켈모리안
12/10/28 18:57
수정 아이콘
모야시몬도 강추!

요즘 집에서 갑자기 애니플러스채널이 나와서 보게된 만화가

빙과와 모야시몬리턴즈였는데 둘다 훌륭한 일상&개그물입니다.
루크레티아
12/10/28 20:29
수정 아이콘
신부 이야기는 진짜 수작입니다. 모리여사가 썰 푸는 능력이 확실히 더 늘어났어요.
요츠바랑은 지금은 볼 때마다 약쟁이 와싯의 벤트너랑이 생각나서...;;

http://sports.news.nate.com/view/20121017n04679?mid=s1004
물만난고기
12/10/28 21:20
수정 아이콘
요즘 대세인 힐링류 만화와 애니네요.
엠마를 너무나 재밌게 봐서 신부이야기 나오기 전에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결과는 역시 기대를 채우고도 남을 명작입니다.
이런 소소한 재미와함께 마음이 치유되는 만화를 좋아하신다면 카페알파를 추천합니다.
애니로도 나왔는데 제목이 요코하마매물기행이 맞을겁니다.
12/10/28 21:56
수정 아이콘
바라카몬은 여기저기서 추천이 많은걸보니 한번은 봐야겠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정치]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56858 0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31444 10
공지 [일반]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54058 28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25932 3
101826 [일반] 90년대 가요톱10 1위곡 열전(1994년 part 1) [5] 스폰지뚱632 24/07/03 632 3
101825 [일반] 횡단보도 건너, 편의점 앞, 일방통행로 길가 [1] 소주파1003 24/07/03 1003 14
101824 [일반] 여저뭐 이런저런 상반기 이야기 [1] v.Serum1477 24/07/03 1477 2
101823 [일반] 내맘대로 엄선한 여자 보컬 신나는 노래(장르 불문) [7] Pika482246 24/07/03 2246 0
101822 [일반] [에세이] 군대에서 광신자가 되는 방법 [4] 두괴즐2283 24/07/03 2283 14
101821 [일반] 안면 인식 장애? [22] 수리검4199 24/07/03 4199 2
101820 [일반] 급발진 추정사고에서 고령자의 비율과 실제 반응속도 하락에 대해서 [47] 김은동6815 24/07/03 6815 16
101819 [일반] 귀멸의 칼날 - 합동 강화 훈련편 다 봤습니다 (스포) [44] 빵pro점쟁이3729 24/07/03 3729 0
101818 [일반] 캐스퍼EV에 처음으로 장착되는 페달오조작 방지장치 [23] VictoryFood7032 24/07/02 7032 11
101817 [일반] 괜찮고 싶은데, 괜찮지 않아서. [28] aDayInTheLife4252 24/07/02 4252 9
101816 [일반] 안녕하세여 신입 인사드림니다 [51] 익명이5022 24/07/02 5022 14
101814 [정치] 오늘은 검사 탄핵이로군요.. [220] Restar13587 24/07/02 13587 0
101813 [일반] 황건적의 난을 재평가하는 것은 특정 정치세력의 선동 탓인가 [11] 식별3113 24/07/02 3113 12
101812 [일반] 치킨집 갑질 사건 근황 [29] 녀름의끝5227 24/07/02 5227 3
101811 [정치]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효과적인 출산대책 - 시험관 시술 [108] 사업드래군5269 24/07/02 5269 0
101809 [일반] 1984년, 그 골목. [4] 아케르나르2817 24/07/02 2817 10
101808 [정치] 방통위원장 김홍일 사퇴 [39] 빼사스8681 24/07/02 8681 0
101807 [일반] 矣(어조사 의)에서 파생된 한자들 - '진행하던 것이 멈추다' [6] 계층방정1518 24/07/02 1518 2
101806 [일반] KISS OF LIFE 'Sticky' MV 분석 & 리뷰 [6] 메존일각2106 24/07/02 2106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