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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10 16:54
10연속 후보에 들고 2~3번 1등 한다고 한다면 후보에 못들겐 안되겠죠.
5연속 1위라면... 후보에서 빼는건 모르겠지만.. 첫 댓글부터 죄송합니다.
09/09/10 17:30
삼성은 참 안되나.. 싶다가도 어디선가 별안간 인재들이 툭툭 튀어나오네요.
07년엔 불펜 덕분에 어거지로 4강가더니 08년엔 노예와 영건 3인방 등장. 09년엔 신명철, 강봉규의 각성, 초반 주춤하던 3인방의 부활, 참 안되던 용병장사는 후반기 들어서 그런대로 본전치기. ...하지만 09년 삼성 4위의 수훈갑은 뭐니뭐니해도 한화인듯.
09/09/10 18:57
삼성팬인데..
솔직히 이번시즌 한번도 불안해본적이.. 주변에 반응도 그런 경우가 많더라고요..알아서 4강이야 가겠지 하면서....ㅡ.ㅡ;;; 사실 뭐 한번쯤은 안가도 될듯한데..어찌어찌 매번 가더군요..-_-;
09/09/10 19:52
멋진 갈기를 가진 수사자군요.
수컷 사자들은 사실 대부분의 시간을 누워서 졸며 보냅니다. 먹이는 암사자들이 사냥해 오지요. 그렇다고 이 아저씨들이 아무 일도 안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들은 자신의 아내들을 노리는 다른 수사자 무리를 경계하는 중이지요. 사자들은 암사자 무리를 중심으로 사회가 구성되는데, 이 암사자와 새끼들의 집단을 두고 평원을 떠도는 수사자들 간에 항상 다툼이 일어납니다. 규모가 작은 암사자 무리를 두고는 1대 1로 싸우고, 규모가 큰 암사자 무리를 두고는 수사자 그룹 전체가 공성전을 벌이지요. 이런 쟁탈전이 끊임없이 일어나기 때문에, 수사자들은 항상 '준비 태세' 인 것입니다. 자신의 먹이를 구하러 사냥을 나갈 여력 따윈 없지요. 그렇다고 이 멋없는 전투기계! 짐승! 이라고 수사자들을 욕할 것은 아닙니다. 수사자들이 왜 백수의 제왕인지, 그 진면목을 보여주는 시기가 있습니다. 바로..... 그렇습니다. 발정기죠. 혹시 동물원의 암사자들 대부분이 피임약을 장기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아니 동물의 본능적 행복추구권을 원천적으로 박탈하는 이런 더러운... 이라고 분노하시기 전에, 수사자 한 마리가 1주일 동안 암사자들과 몇 번이나 교미를 하는지 아셔야 합니다. 대체 얼마나 생식력이 좋길래 피임약까지 먹이냐구요? 자그마치 1주일에 300번을 ...합니다. 한다구요! 하루 평균 40번 이상을 교미하는 이 수사자는, 놀랍게도 야생 상태에서 발정기에 돌입한 경우 며칠 동안 하루 40여 번씩 암사자들과 교미를 합니다. 피임약을 쓰지 않던 라이프치히 동물원에서는 단 20년만에 사자 200마리가 태어났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거, 누가 먹여 살리나요? 동물원들이 비상 산아제한령을 발동할 만 하지요? 로마 제국의 플리니우스가 이런 사자를 가리켜 동물 중 최고의 호색한으로 명명한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라이프치히 동물원의 설립자였던 에른스트 핑케르트는 사자들의 생식력에 골머리를 썩이기보다, 이걸 블루 오션으로 생각했지요. 사자들 중 일부가 발정기에 들어가면, 핑케르트는 지방 일간지에 광고를 실었습니다. 단 한 줄. ''오늘, 사자들..." 이었지요. 이런 광고가 실리면 그 다음날 라이프치히의 시민들은 모두 동물원으로 몰려들어 마라톤 섹스를 벌이는 백수의 제왕에 감탄하곤 했지요. 핑케르트 씨는 이런 센스를 발휘하여 라이프치히 동물원을 사자 공장으로 끌어올립니다. 당시 유럽의 동물원과 서커스단이 보유한 사자의 대부분은 핑케르트의 후예...였겠지요. 그리고 핑케르트의 결혼식날, 어느 센스쟁이 한 분이 똑같이 한 줄 광고를 올린 일화는 유명합니다. "오늘, 핑케르트...!" 암사자 역시 국모(?!)이신 만큼, 전혀 수사자에 밀리지 않습니다. 드레스덴 동물원에서는 수사자 대신, 암사자 한 마리를 정해 놓고 교미 횟수를 기록했었지요. 역시 국모께서도 8일간 360회를 기록하셨습니다. 이런 엄청난 짝짓기로도 가끔 임신에 실패할 경우, 암사자는 2개월 정도 후에 다시 발정기에 돌입합니다. 그리고 다시 수백 번의 짝짓기를 시작하는 것이죠. 그들은 아마 삼백 번이나 교미하고도 임신에 실패하게 만든 수사자를 실컷 욕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넌 그저 밥먹고 하루하루 정자 만드는 기계일 뿐이지! 아무튼... 결론은 이겁니다. 사자는 게을러 보이지만, 할 땐 한다!(뭘?) P.S : 사자의 생식기는 뒤로 향해 있어서 소변시에도 뒤로 소변을 보는데, 아리스토텔레스는 이걸 보고 사자들이 서로 뒤돌아 교미한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중세에 들어와서야 비로소 사자도 다른 동물처럼 교미한다는 것이 알려졌지요. P.S 2: 지나치게 선정적인 댓글이었다면 죄송합니다... P.S 3: 어 아래에 사진을 보았는데, 일반적인 에스키모들은 흰곰을 만났을 때 썰매개의 끔줄을 모두 풀어줍니다. 20마리 가량의 한 팀이면 북극곰 한 마리를 능히 상대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지요. 다 자란 하마의 경우, 전혀 사자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사자도 딱히 하마를 사냥하려 들지 않습니다. 혹멧돼지의 경우, 빠른 스피드와 흉폭한 성질, 그리고 단단하여 소구경 탄환을 튕겨내는 전면의 돌기 덕분에 항상 인명피해 랭킹 안에 이름을 올리는 녀석입니다. 웬만한 사자 혼자서 사냥하기에 벅찬 녀석이긴 하지만, 아래 올라온 영상의 경우 바람의 방향을 보아서는 이미 혹멧돼지 집단은 암사자를 지켜보고 있지만, 사자의 경우 무리에서 떨어져 나와 단독 정찰중이거나 동료를 기다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사자와 혹멧돼지들이 동수로 대결한다면 사자의 우위를 점치겠지만, 사자들의 사냥 성공률 자체가 20퍼센트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닥 놀라운 일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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