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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9/11 23:03:37
Name 돌격테란
Subject [일반] 그리운 과거의 한국가요, 그리고 현재
일단
저는 음악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며,
음악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음악에 많은 지식을 소유하고 있는것도 전혀 아니고,
단지 한국가요를 좋아하며 많이 듣는 학생이라는것부터 말씀드리며 글을 적어 보겠습니다.

90년대 서태지와 아이들을 시작으로 하여 한국가요계는 크게 변화하였으며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그 후로 온갖 가요상을 휩쓸었던 김건모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을 비롯
락의 전율을 느끼게 하는 김경호
나오는 앨범의 타이틀곡마다 대박을 치던 조성모
반가성의 절대강자 임창정
여름이면 나타나는 악동 DJ.DOC와
이와 함께  여름의 대표적인 COOL
시원시원한 가사와 창법의 김현정
미국 빌보드차트 순위등록을 한 김범수


그리고 엄청난 팬클럽을 몰고다녓던 핑클, SES, HOT, 젝스키스, 신화..

여기까지 정말 90년대부터 2000년대 극초반 까지 왕성하게 활동하며 가요계를 평정했던
항상 가요순위프로를 보며 누가 1위를 할까 궁금하게했던
당대 최고의 가수들입니다
물론 해마다 명곡이 쏟아져 나왔지요

이 외에도 박효신, 박완규, 박정현, 패닉(김진표,이적) , 이수영, 플라워 등등 한국을 대표할수잇는 가수들..

이들은 항상 우리에게 좋은노래를 들려주었으며 10년이 지난 지금도 절대 질리지 않고 심금을 울리는 노래들도 많고
리메이크화 되어서도 쓰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실력이 출중한 가수들이 지금현재는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모습이 잘 보이지 않네요
보여도 윤도현의 러브레터나 열린 음악회에 가끔 보이고
예능프로에서 가끔 얼굴을 비출뿐 그들의 노래를 들을수 있는 기회는 많지가 않은점이 굉장히 아쉬운 점입니다

저는 솔직히 최신노래는 듣지 않습니다
별로 관심도 없으며
듣는 노래여 봤자 엄청 인기 있는 노래아니면 잘 안들리게 되네요

물론 요즘 노래가 안좋다는것도 아니며, 활동하고 있는 가수들이 실력이 없다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윗부분에서 말했던 정도의 넓고두터운 가수층이 없는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부르는 창법또한 좀 식상하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힙합그룹을 제외하고,
섹시가수라 칭하는 이효리, 서인영, 채연, 아이비를 제외한다는 가정하에
올해 음반5집을 발매한 MC THE MAX
최근 컴백한 이수영
이정도 가수만 롱런을 하고있으며 개성이 있는 창법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SG워너비를 시작으로 한, 가비엔제이, 씨야를 이어 요즘 가수들은 대부분 소울음 창법만 고집하려는 경향을 보이고있는데요

저가 보기엔 예전 가수층이 두꺼웠던 시절보다 지금은 어딘가 미덥지 않아 보입니다
현재 계속 유행하고 있는 코드인 섹시나 댄스, 그리고 신인 아이돌의 데뷔들..
이런 모습때문에 근 몇년간 가요계에서는 명곡을 찾아볼수가 없습니다
식상한 흐름을 벗어나 예전 선배들을 본받아
뛰어난 실력과 창조성을 지닌 가수들이 다시나와 좋은 명곡을 국민들에게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음반판매량이 너무 적어 앨범내기가 무섭다, 시디를 못내겟다는 가수분들이 몇번 방송에서도 말하셨는데..
저가 생각하는 가수라는 직업은 물론 자기 생계를 이어나가기위한 직업이니깐 돈을 벌려고 음반을 내는것도 있지만
정말 좋은노래, 노래를 듣는사람이 공감할수있는, 마음을 울리는 음반이 진정한 노래고, 진정한 가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음반판매가 적어 힘들겠지만 왕성한 활동과 좋은노래를 꾸준이 내어주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마지막 바램으로,
90년대에 가요계를 평정했던 가수분들 다시 음악계로 돌아와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세요
그들의 노래가 그립네요


한국 가요 화이팅

PS . 이 글을 DISCUSS게시판에 써야될지 고민하다가 여기에 썻습니다
운영자님이 알아서 처리해주셨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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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 a olive
07/09/11 23:08
수정 아이콘
여신 이수영님의 8집이 나왔습니다~ 모르시는분 계실까봐요~ 구매해보아요 타이틀곡 들어보실분은 http://blog.naver.com/lovebite79?Redirect=Log&logNo=150022234097 요 블로그에서 들어보시면 되요.. 저도 요블로그 켜놓고 닫질 못하고 있네요~ 꾸벅
Like a olive
07/09/11 23:09
수정 아이콘
아 본글에 대한 댓글을 못남겼네요 죄송해요 ~
arq.Gstar
07/09/11 23:24
수정 아이콘
가수들의 가창력이나, 비주얼 적인 면은 예전보다 더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예전에 비해 가수들을 바라보는 팬의 시선은 그것보다 더 높아졌죠.

뭐, 전공자의 말을 빌면 장르로 구분받지도 못한다는 미디움 템포가 유행하는 가요계도 이제 슬슬 지나갈 조짐이 보이지 않나요?
트랜드라는 것이 90년대는 댄스였다면 지금은 다른것으로 바뀌었을 뿐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정상에 서 있는 가수는 트렌드에 상관없이 그 자체로 사랑받고 있으니까요.

개인적인 기대지만 .. 좀더, 좀더 수준높은 가창력을 보여주는 무대를 많이 봤으면 좋겠습니다. 에헹헹..
태엽시계불태
07/09/11 23:44
수정 아이콘
가창력과 비주열적인 면은 확실히 나아졌죠.
가창력은 현재 대부분의 "가수"들은 (본업이 가수) 훌륭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보컬트레이너에게 집중적으로 훈련받으니까요.
하지만 문제는 획일화와 몰개성화입니다.
가수들은 그저 작곡가의 곡이나 받아서 노래를 부를뿐이고 작곡가들은 그저 대중에 입맛과 취향에만 맞는 곡들만 쏟아냅니다.
미디엄템포곡으로 sg워너비가 뜨자 다 그런식으로 만들어내고 그런 류의 가창력을 만드려고 훈련시켰죠.
누가 인기를 얻었다고 소문이 나면 다들 그저 성공요인을 분석해서 베끼려는것일뿐 외고집의 자기 갈길을 가는 음악은 지금은 없어진것 같아요.
그리고 예전에 비해 외국 문화를 인터넷으로 쉽게 접하게 되면서 질좋은 음악이 많이 퍼졌기 때문에 퀄리티가 높지않은 한국가요는 왠만한 리스너들의 귀를 충족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단순하게 심심풀이나 가수들 외모보고 반해서 듣는 사람들은 뭘 들려줘도 좋아하겠지만 순수 음악만을 즐기기 원하는 사람들을 현재 한국가요는 만족시키지 못한다고 봅니다.
날라보아요~
07/09/12 00:00
수정 아이콘
본문 중에 패닉(김동률, 이적)이라고 되어있는데, 패닉은 이적+김진표 죠..^^
김동률+이적=카니발~
07/09/12 00:01
수정 아이콘
서태지/넥스트(신해철)/듀스/이승환/패닉/전람회/토이/핑클/SES/DJDOC/터보/솔리드/신승훈/김건모/박정현 90년대엔 앨범 정말 많이 구입했는데 구매력이 높아진 지금에는 오히려 구입할만한 앨범이 눈에 꼽을 정도네요
잃어버린기억
07/09/12 00:06
수정 아이콘
서영은씨가 섹시가수...라는 건가요? ..아 뭐 그냥 수식관계가 그런가 해서 입니다.
.....
Bishop Ave.
07/09/12 00:11
수정 아이콘
.....서인영을 잘못 쓴거겠죠..;
07/09/12 00:29
수정 아이콘
태엽시계불태우자님//
어찌보면 스타판이랑 비슷하군요;; 실력이 상향평준화 됬는데 스타일은 고만고만해진... 이제 양산형 가수인가요 ^^
07/09/12 00:30
수정 아이콘
하지만 15년뒤면 아마 지금의 중학생 고등학생들이 지금의 우리와 똑같은 얘기를 하고 있을지도 ..^^
Judas Pain
07/09/12 01:37
수정 아이콘
흐음... 90년대 중반엔 다들 한국의 메이져 대중음악 문화를 보면서 이렇게 말했죠. "한국 대중 음악의 몰락"
유례없이 음악이 획일화되고 자본에 의해 메이져 시장이 재편되면서 생긴 담론들이었는데.
서태지를 대충 흉내낸 하드한척하는 뽕짝락댄스 이후 부드러운 댄스음악이라는 패턴을 무한히 반복한 그룹 아이돌들.
그리고 발라드,발라드,발라드~~~~~

그 이면엔 엄청나게 다양한 실험과 스타일의 음반들이 메이져와 인디에서 저항적으로 나타나며 대립축을 세웠던 시대기도 하죠.
찾아보면 괜찮은 음반들이 정말 많이도 있었습니다만, 명반 사냥꾼들과 90년대 100대 명반의 기록외엔 그들을 얼마나 추억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현재 90년대의 유산을 물려받은 메이져 음반시장을 보면서 느끼는건 보컬의 기술적인 측면과 안무능력이 평균적으로 정말 많이 늘었구나 하는 정도입니다. 더하자면 전문 작곡가들은 더더욱 세련되어 졌습니다. 키치하고 표절비스무레한 음악에 립싱크와 격렬한 댄스를 석었던 SM의 이수만 씨가 한국대중음악 시장에 결과적으로 지향했던게 이런 기술의 진보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보아나 신화같은 경우는 그의 걸작이자 목표였을 겁니다.

하지만 보컬과 안무의 기술적 측면외에 음악 자체의 양과 질이 성장했냐고 묻는다면 흑인들의 소울류, 힙합과 랩 외엔 크게 건진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음악을 노래하는 싱어송 라이터와 자체적이고 완결적인 창조-공연 시스템을 갖춘 밴드음악이 더욱더 축소된것만 봐도 그렇다고 보입니다.




지금도 많이 다르진 않으리라라 생각합니다. 뒤져보면 귀를 즐겁게 하는 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늘 있죠.
snookiex
07/09/12 01:55
수정 아이콘
후기 HOT나 신화정도의 아이돌그룹이라면 인정하겠는데 요즘 아이돌그룹들은 진정 그들이 가수인가 의심스럽게 만듭니다. 가수하려고 그룹을 만든건지 연애활동을 하려고 만든건지...저도 요즘은 90년대 명반을 주로 구입하고 있습니다. 올해 산 앨범은 휘성, 박효신, 김동률 베스트 빼고는 전부 90년대 음반과 외국음반이네요.
07/09/12 02:28
수정 아이콘
저에게 그리운 과거의 한국가요는 해바라기, 한영애, 엄인호와 신촌 블루스, 김현식, 시인과 촌장, 들국화, 이문세 정도...인데요. 역시 세대차이.(크~)
07/09/12 02:29
수정 아이콘
저는.. 곡에서 생각, 감정이라는 것을 느껴지게 부르는 분들이 좋더군요.
김광석님이 그랬고, 패닉이 그랬고, 신해철씨가 그랬고, 태지보이스가 그랬고.. (아직도 태지보이스의 베스트는 영원과 지킬박사와 하이드라고 봐요 전..) 리아씨와 윤미래씨가 그랬어요. ..

제 생에 베스트곡을 세곡 꼽으라면 패닉1집의 왼손잡이와 김현식씨의 내사랑내곁에, 윤미래씨의 시간이흐른뒤. 정도네요..
83년생으로 살아오면서 초등학교 5학년때쯤부터 노래듣는 일에 흥미를 느껴본 한 학생의 의견이였심다.
7drone of Sanchez
07/09/12 02:40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면 그 때 당시도 차트 10위권에 한번도 들지못했지만 앨범을 여러장 낸 그룹이 존재할겁니다.
서태지 데뷰이후 얼마나 많은 가수들이 댄스속에 랩을 섞어서 불렀는가 생각해보면 됩니다.
문제의 포인트는 저 당시, 어느 한 시기를 뚝 떼어서 차트를 분석해보면 순위권 내에서 여러장르의 가수가 공존한다는 사실입니다.
(단순히 발라드와 댄스라고 나누자고 할라면 그건 노래중에 안무의 유무로 나누는 기준밖에 될 수 없으니 넘어가고요,)
또 어느 장르의 노래라도 손 쉽게 팬을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예로, 당시 정오의 희망곡이라는 낮 12시 FM라디오 프로( MC 허수경)에 넥스트의 날아라 병아리가 꽤나 인기가 있던 시절이 있었죠.
조용한 성격의 미스 김도, 아이 유치원 돌아올 시간기다리며 라디오 청취하던 xx엄마도 너무 좋아하는 노래였다고 합니다.
그 후에 넥스트의 다른 곡을 들은 아줌마들이 놀랬다는 후문이 있죠. (그 넥스트가 저 넥스트가 맞냐고 반문하시던...)
이렇게 세대와 연령을 뛰어넘어 공감할만한 노래가 많았고(노래선택권이 풍부했다고 보는게 더 낫겠네요)
결국 밀리언셀러가 속출(타 시기에 비해)하던 때 라고 해석하는게 나을겁니다.

다시 요즘시대로 돌아와서, 위에 어떤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의 가요팬들이 10여년 뒤 똑같은 푸념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너도나도 똑같이 소울창법 따라하는거나 노래중간에 랩섞어서 안무짜는거나 같은 원리처럼
결국 세월이 지나면 뇌리에 남는 가수는 몇 안되겠죠. (SG워너비같은...)
하지만 90년대의 발라드와 댄스라는 너무나 광범위한 틀과 비교해서 볼 때 지금의 가요시장의 소울 or 힙합시장은 너무나 협소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위의 범위를 제외한 여집합의 넓이를 생각해봐도 오히려 90년대가 더 넓다고 생각이 드네요.

한편으로는 그만큼(세월의 갭) 우리들의 귀가 고급화되어서 그들(싱어)을 닥달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요.
뭐 별 수 있겠습니까? 빠른 힙합노래는 우리나라노래도 귀에 안들어오는것도 많은데
그보다 더 귀에 잘들리는 멜로디/비트/가창력/편곡 중 본인이 추구하는 가치를 갖고있는 다른나라 음반시장을 기웃거리는 수 밖에요. 헤헤
묵향짱이얌
07/09/12 03:43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으론 요즘은 라이브의 중요성이 너무 강조되어서 댄스곡들조차도 라이브로 가능한 노래로 작곡을 하다보니, 노래를 들어도 덜 신나는거 같습니다.. 라이브로 부르다보니 동작자체도 에쵸티나 젝키가 활동하던 시대보다 훨씬 뒤떨어지는 느낌이구요..
그 예로 작년에 i-13이 "one more teme"들고 나왔을때 제 개인적으로는 노래랑 안무가 확들어왔었는데, 별 인기를 못끌고 사라져 버리더군요.. 나이 어린 여학생들로 구성되다보니 립싱크위주로 공연을 했는데, 그게 아주 큰 마이너스가 된거 같습니다...
그리고 발라드곡들 마저도 들어서 좋은 노래보다는 가수들의 가창력을 살릴수 있는 곡들로 작곡되는 경향이 큰거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그 가수가 라이브로 노래를 할때 생방으로 시청하거나 공연장에서 볼땐 "와 저가수 노래 잘하네" 이런 느낌을 받지만, 스피커를 통해서 듣게 되면 흥이 덜나지 않나 싶네요..
그렇다보니 요즘 노래는 노래방에서 부르기 쉽지도 않고, 불러도 가수급의 가창력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흥도 않나는듯..
Judas Pain
07/09/12 04:33
수정 아이콘
7drone of Sanchez 님//당시 90년대 중반 이후 가요 순위프로그램에서 댄스와 발라드 외에 장르란 거의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발라드 자체가 장르라기 보단 형식에 가깝고 댄스역시 장르라기 보단 빠른 전개에 랩과 안무가 들어가냐의 문제였지만 한국에서 그것 뿐이었습니다. 그것 말고는 음악을 구분지을 기준점이 될만한 대부분의 가수들이 음악의 개성이나 장르적 특성자체가 적었습니다.

(*한국의 발라드란 기승전결이 뚜렷하고 멜로디에 크게 의존하며 주로 연애를 주제로한 센티멘탈하고 템포가 느즈막한 형식의 곡을 지칭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워낙 발라드를 좋아하는 관계로 락발라드란 신조어까지 생겼을 정도고 락발라드란 발라드는 발라드인데 락커 출신들이 부르는 좀 쎄거나 빠른 발라드를 뜻했지요. )

그 시대의 메이저 가요순위 프로그램에서 무한히 재창조되는 발라드와 댄스외의 장르 소비자들은 TV와는 다른세계에서 살았습니다.
말씀해 주신 수많은 세대가 공감한 '날아리 병아리'는 넥스트 밴드의 다양한 스펙트럼중의 하나인 발라드 형식의 서정적이고 느린 락넘버였고 말씀해 주신대로 그외의 넥스트 밴드의 하드&프로그레시브 락을 수많은 세대가 소비하진 않았습니다.

한국인의 감수성을 자극하고 노래방에서 따라부르기 쉬운 수많은 발라드 명곡들을 사랑해온 사람중의 한명이긴 합니다만 어느 장르의 음악을 하는 가수든 쉽게 팬들을 확보하고 연결될 수 있던 시대는 아니였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 반대였죠. 국내에서 거의 유일하다시피 완성도 있는 아카펠라 - 재즈 음악을 했던 '낯선사람들'이 가요순위 프로그램에 몇번이나 나올 수 있었는지도, 그리고 뛰어난 여성 발라드 가수 였던 이소라를 배출해낸 그룹이라는것조차 아는 사람들이 드물었다는것도 그 사례중의 하나가 될겁니다.

그 시대엔 그나마 라디오가 완충작용을 해주었을 뿐입니다.
Left Alone
07/09/12 06:51
수정 아이콘
이수영 8집 기대됩니다, 어제 나왔구 오늘 집으로 오겠네요^^;
혹자는 노래가 다 비슷하다고 하지만.. 조금만 들어봐도 다르고; 수록곡들도 개성있는 곡이 많은데 사람들은 대부분 타이틀만 조금 들어보는거 같아서 안타깝네요;
PGR에서 여러 자료를 올려주시는 인지도 있는 회원 한 분도 이수영팬 인거로 아는데,^^;
게레로
07/09/12 07:5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김광석, 이문세씨를 아주좋아하는데... 김광석씨는 더이상 들을수 없다는게 참아쉽네요..
아 그래도 정통힙합으로 돌아온 Tiger jk 완전 사랑합니다....
大司諫
07/09/12 08:0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이수영 8집 많이 실망이네요. 1집부터 4집 정도까지는 나름대로 팬이었는데, 갈수록…그렇습니다.
최종병기캐리
07/09/12 10:47
수정 아이콘
어찌보면 돌고 도는 것 같습니다.
80년대 트롯트위주의 대중가요계가 90년대 발라드-댄스 양대산맥속에서 중흥기를 맞이했다가 지금은 아이돌 위주로 돌아가고 있지요.

가요계도 선택과 집중?!
07/09/12 13:21
수정 아이콘
저도 그 시절의 대중가요를 좋아합니다. 그때가 10대였어서 그런지 음반도 꽤나 많이 샀구요. 지금도 즐겨듣습니다.
하지만, 요즘의 가요는 확실히 노래는 잘부르는 것 같은데, 잘 안듣게 되더군요. 사지도 않고, 듣는 일도 거의 없습니다.
군복무중인 관계로 여성그룹들에겐 열광하지만 ;;; 예전처럼 시간맞춰 티비보고 하는 정도는 아니게 되더군요.

요즘엔 정현누님의 앨범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곧 나온다는 소식이 있더군요^^
07/09/12 19:22
수정 아이콘
좋은 음악을 듣고자 노력하는 사람에겐 아직 한국에도 좋은 음반이 많이 있지만, 찾기 귀찮은 분들에게는 지금 나오는 음악은 거기서 거기인 다 똑같은 음반으로 밖에 안보이죠.. 그렇게 하는게 이득이 많기 때문에 소속사에서 미는것이겠지만, 참 아쉽네요.
태엽시계불태
07/09/12 19:43
수정 아이콘
후치님의 말씀대로 괜찮은 음악을 찾아야만 하죠 -_-;;
공중파가 너무나도 연예기획사의 입김에 자지우지되기때문에 획일화되는것 같네요.
그런면에선 한국대중음악상의 존재가 더 가치있게 느껴집니다.
노력의천재
07/09/12 21:11
수정 아이콘
그저 90년대 젖어 있을뿐.... 2000년대에 십대에겐 지금이 명곡이 다 될거 같은데요..
Lainworks
07/09/12 23:03
수정 아이콘
요즘 가요들의 가장 큰 문제는 진보가 없다는거죠. 국내가요를 듣고 자란 작곡자들이 국내가요를 작곡하고 그 안에서 빙글빙글 돌면서, 기술적/도구적 방법론으로서는 굉장히 발전했다고 봅니다. 소녀시대나 원더걸스 겉만 보고 있으면 참 그릏다-_-;;; 싶지만 음악의 완성도는 꽤 괜찮은 편이거든요(사운드의 완성도는 낮은 편이지만). 근데 그 이상으로 장르의 진보가 없습니다. 그게 문제죠. R&B 소몰이다 뭐다 욕 많이 먹어가면서 그래도 SG워너비의 아리랑같은 극대화된 훅을 다루기까지 하다가 이제는 다시 라이트하게 변해가는데....여기서 한발자국 더 나가서 하다못해 소울을 좀 진하게 섞어서 다운템포 깔아주는 R&B 가수는 없고 다시 담백한 소몰이로 돌아가버리더군요. 박효신 신보도 그렇고.... 어짜피 stream making 을 대중이 한다고 생각하긴 어려운거고, 그러면 문제는 작곡자들의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07/09/13 04:30
수정 아이콘
저는 유재하씨가 가장 아깝습니다.

후.. 쌩뚱맞은 댓글 죄송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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