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회전프리킥의 선두두자 피를로 선수의 프리킥 모음


또다른 무회전프리킥의 선두두자 주닝요 선수의 프리킥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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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킥의 새 패러다임은 '무회전'  

흔들리며 떨어지는 고속 무회전 프리킥

2006년 06월 07일 | 글 | 편집부ㆍ |

고속 무회전 프리킥을 구사하는 이탈리아의 피를로 선수. 수많은 연습을 통해 킥의 방법을 터득했다고 밝혔다.
야구의 변화구가 오랜 시간을 거치며 개발되었듯이 축구의 프리킥도 여러 선수들을 거치면서 끊임없이 개량되어왔다. 초창기에는 강력한 빨랫줄 킥이 유일한 프리킥이었지만, 스핀킥이 개발된 후로 스핀킥은 모든 프리킥 전담키커에게 필수 조건이 되었다. 그런데 최근 새로운 종류의 프리킥이 등장했으니 그것은 '고속 무회전 프리킥'이다.

고속 무회전 프리킥을 구사하는 대표적인 선수로는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피를로와 브라질의 주닝요 페르남부카누 선수가 있다. 이들은 날아가는 공이 회전하지 않도록 찬다. 고속 무회전킥의 특징은 회전 없이 날아가는 반면 공기 저항 등에 민감해 진동이 심하다는 데 있다. 골키퍼 눈앞에서 공이 흔들리거나 혹은 갑자기 뚝 떨어지기도 한다. 마지막 공의 방향을 예측할 수 없어 골키퍼가 당황하게 된다.

현재 프리킥의 주류를 이루는 스핀킥의 특징은 정확성에 있다. 수비벽을 넘기고 골대의 구석을 노리기 위해서 스핀은 필수적이다. 정확성을 높이고 스핀을 잘 넣기 위해서 대부분의 선수들은 인프론트를 사용한다. 스핀킥은 정확한 위치를 노리기 때문에 목적위치를 들킬 경우 골키퍼가 방어해 내기도 한다. 물론 프리킥 전담키커의 킥은 예상을 정확히 했다고 해서 쉽게 막을 수 있을만큼 만만하지는 않지만 말이다.

이에 반해 고속 무회전 프리킥은 골키퍼를 피하지 않고 오히려 골키퍼 방향으로 찬다. 골키퍼의 입장에서는 정면으로 날아오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고속으로 날아오는 볼이 상하좌우로 불규칙하게 떨리면서 날아오니 당황할 수밖에 없다. 갑자기 공이 아래로 급격히 떨어지면서 골대 안으로 들어간다. 관중이 보기에는 골키퍼가 허둥대다가 공을 놓친 것처럼 보이지만 골키퍼 입장에서는 정말 억울하다.

회전이 없는 공이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원리는 야구의 변화구인 너클볼에서 찾아볼 수 있다. 메이저 리그의 팀 웨이크필드 선수가 구사하는 너클볼은 그날의 날씨, 바람, 습도 등에 따라 던지는 투수조차 어디로 변화할지 알 수 없는 일종의 '마구'라고 할 수 있다. 축구공은 야구공보다 크기 때문에 고속 무회전 프리킥의 불규칙한 변화도 너클볼보다 더욱 심하다.

고속 무회전 프리킥을 하는 방법은 볼의 정중앙을 오차없이 정확하게 차는 것. 그러나 발의 모양이 둥글고, 킥을 하는 발의 궤도도 둥글기 때문에 좀처럼 쉽지 않다. 이탈리아의 피를로 선수는 "가장 확실한 아이디어는 킥을 할때 3개의 발가락과 함께 킥을 하는 것이었다. 이것을 위해선 킥을 하기 전에 확실한 공의 위치와 킥 할 때의 자세가 중요하다"라며 고속 무회전 프리킥을 위해 오래 전부터 많은 연습을 해왔음을 밝혔다.

이제까지 볼의 속도와 정확도가 프리킥의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면 이제는 골키퍼가 얼마나 막기 힘든 공을 차느냐가 중요한 변수가 되었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등장하는 고속 무회전 프리킥이 얼마나 활약할지를 지켜보는 것도 즐거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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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회전 프리킥 참 보면서 어떻게 찰까 하는 생각이 날 정도로 신기한 프리킥인데
이번 월드컵에서 한번 나왔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