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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6/14 12:14:17
Name LSY
Subject [기타] 아드보카트 감독의 전술 운영에 대해서는 별다른 말이 없군요.

저는 경기 보면서 아드보카트 감독의 전술 운영에 관해서 말이 많을줄 알았는데 의외로 별다른 말이 없군요.
전반에는 연습경기에서도 별로 쓴적이 없는 3백 전술.
결과적으로 그다지 좋지 못 하였죠.
중앙 수비수가 세 명이나 있으면서도 상대 공격수를 놓치고, 득점까지 허용.
공격도 긴 패스로만 이루어졌지만 부정확한 경우가 많았고..

후반에는 우리나라 국대가 거의 쓴적이 없는 4-4-2 전술.
(어떻게 보면 4-3-3, 4-2-4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비교적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국대에서 익숙하지 못 하던 원톱을 하면서 어색한 모습을 보이던 안정환 선수가 쳐진 스트라이커를 맡으면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분위기를 바꾸어 놓았죠.
패스 또한 짧고 낮게 깔리는 패스 중심으로 안정적인 공격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후반 들어 움직임이 살아난 박지성 선수도 큰 공이 있겠지만 후반 전술 전환 또한 승리의 큰 요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제 감독의 전술 운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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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ltCounteR
06/06/14 12:19
수정 아이콘
343으로 나왔다가 442로 갔고 역전후엔 다시 수비적인 343으로 돌아갔죠
저는 이번 월드컵을 만에하나 16강 진출에 실패한다고 해도 4백도입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4백의 안정적인 도입이야말로 진정 탈아시아를 선언하는 것이니까요...
그런점에서 어제 선발라인업이 3백이란건 정말 아쉬웠습니다.

어젠 3백으로 실점했고 4백과 투톱으로 득점한...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어쨋든 박지성선수에겐 가장 편한전술이네요...
원톱과 프리롤에 가까운 쉐도우스트라이커 그리고 양쪽에 윙어를 두는 전술은 올시즌 맨유의 모습이니까...^^;;
The Drizzle
06/06/14 12:23
수정 아이콘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3백에 대해서 연습하지 않은 포메이션이라고 하시는데
우리나라 평가전에서도 3백을 굉장히 자주 보여줬습니다. 경기시작할때는 4백을 쓰다가도 경기하면서 3백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유기적인 플레이가 중요한 축구에서 한 포메이션을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고집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짓도 없습니다.
어제의 경기 역시 초반 수비적이고 안정감 있는 3-4-3 전술은 월드컵 첫경기에 대한 부담감을 표현한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한골 먹고 나서 4-4-2로 바꾼 것은 그야말로 적절한 선택이었습니다. 안정환 선수의 기용은 기가막힌 판단이었죠. 아드보카트 감독이 후반전 보여준 선수교체나 전술적인 변화는 굉장히 좋았던 것 같습니다.
06/06/1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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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 4-2-4로 갔습니다.. 조재진 최전방에 안정환 쳐진 스트라이커 양쪽 이천수 박지성... 어제경기보면 솔직히 3백은 아니다 싶었습니다... 그냥 하던데로 4백 계속 밀고 갔으면 하는생각입니다...
06/06/14 12:30
수정 아이콘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후반전 시작할 때 김진규선수를 안정환 선수와 교체했던 것이
2002년 월드컵 때 이탈리아 전에서 히딩크 감독님의 용병술을 보는듯한..
06/06/14 12:44
수정 아이콘
일부러 체력부담이 433에 비해 덜 가는 343을 쓰다가 한골을 실점하니 후반에 424전술을 쓴 것 같네요.. 저는 후반 30분 이후에 이천수선수대신 정경호 선수를 투입하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토토3:1로 걸었었는데..)
휀 라디엔트
06/06/14 13:03
수정 아이콘
어제 징크스때문에 경기를 곰꼼히 보진 않았지만 확시히 박지성은 윙포워드가 적임이고
아직은 김남일이 이호보다 앞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더군요
박지성의 최대장점은 무브먼트와 공간에 대한 이해도이기에 윙포가 적격이고
이호는 맨마킹은 좋을지 몰라도 전진패스는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입니다.
레지엔
06/06/14 13:27
수정 아이콘
3-4-3때 골이 먹힌 이유를 전 중앙에서 압박이 부족해서.. 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윙포워드로 있는 박지성 선수의 활용도 부족했고... 이천수 선수가 중심이 되어서 끌고 나갔는데 혼자서 고군분투했다는 느낌도 들고. 4-2-4 때가 가장 안정적이긴 했는데 이 포메이션대로라면 프랑스나 스위스 전에서 볼 점유가 안돼서 그야말로 박살날 것 같습니다. 김남일 선수가 컨디션을 끌어올려서 이을용-김남일 조합을 기대해야될 것 같네요.
루크레티아
06/06/14 13:37
수정 아이콘
끝나고 인터뷰에서 공격수 4명 두는건 국제경기에서 자살행위라고 감독님이 말씀하실때 참 기분이 묘하더군요.
어쨌든 히딩크 감독에 전혀 뒤지지 않는 용병술이라고 생각합니다.
06/06/14 14:38
수정 아이콘
맨윗분 리플 너무 동감
adfadesd
06/06/14 15:09
수정 아이콘
전반전 우리나라의 모습은 공수 간격이 지나치게 넓고(포메이션 및 전술의 특징을 감안하더라도) 미드필더들 역시 공격가담 및 패스연결을 유기적으로 해내지 못하면서 경기 스피드가 떨어져버렸습니다. 공격에서 조직적이고 날카로운 맛이 현저하게 떨어졌죠.프랑스전이나 스위스전에서 반드시 보완해야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후반전 김진규 선수를 안정환 선수로 교체에 공격에 중점을 둔 전술변화는 좋았습니다만 프랑스,스위스 언론에서 한국의 경기력을 기대이하로 평가절하할 정도로 전반적인 모습이 썩 좋았다고 볼 수 없죠. 그만큼 토고의 경기력도 수준이하였구요.
그래도 기분좋게 승점 3점 챙겼으니 다행이고 앞으로 점점 나아질걸로 기대합니다.
김평수
06/06/14 19:05
수정 아이콘
항상 공격수를 4명두고 플레이하는 브라질은 도대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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