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정말 보고 싶은 경기였으나..
하는 시간이 야자 시간대랑 동일해서 좌절모드였습니다..
야자 첫 교시가 끝나고 2번째 시간에
선생님이 점검을 마치고 가자 숨죽이면서 소리 끄고 봤었습니다..
이천수선수의 계속적인 슛팅.. 상대편 골키퍼가 잘하긴 잘하더군요..
암튼 전반전은 득점없이 무승부

근데 선생님이 계속해서 안오시자 애들 떠들기 시작했고
일단 8반이 걸리고 벌서고 있는데
8반 1명이 7반도 봤다고 말해서 7반도 크게 맞았습니다 왠지 패싸움날것 같은 분위기..
(저는 6반..)

우리반 애들은 신속하게 TV를 끄고 공부하는 척 그리고 야자 2번째 시간이 끝나고
위에 우리반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애들까지 모여서 총 18명이 3교시 몰래 축구 감상을 시작했습니다.. 선생님 점검이 끝나고 우리반 1명이 희생해서 망보고..

우리반애들은 숨죽이면서 경기를 봤는데.. 안정환선수의 슛이 골키퍼 발에 맞고 팅긴걸 설기현선수가 헤딩슛으로 골로 연결시켰습니다..

우리는 소리없이 환호성을 질렀고
설기현선수의 역주행사건으로 우리반 애들 평이 안좋았었는데
다행이네요..^^
아무튼 설기현선수의 골로 분위기 상승
후반 거의 끝날 때쯤에 박주영선수의 기막힌 어시스트에 이은 조재진선수의 골!!

조재진 선수 너무 멋있었습니다..

야자가 끝나고 우리반애들 모두 대한민국 외치고

이게 바로 야자의 묘미인듯.?..^ ^
암튼 정말로 재미있었습니다..
며칠후에 있을 가나전도 기대되네요..
대한민국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