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의 저주 정의: 한국축구를 깔아뭉개는 외세(특히 한국을 5-0으로 안드로메다 보낸팀들)에 대한 단군의 무지막지한 복수 -_-;

단군의 저주의 대표적인 희생양들

1. 네덜란드
98 프랑스 월드컵에서 한국을 5-0으로 대파하면서 승승장구했던 네덜란드. 그러나 다음대회인 2002 한일 월드컵에선 유럽예선에서 라이벌 아일랜드, 포르투갈에 밀리면서 본선무대조차 밟는데 실패합니다.

2. 체코
2001년 815 광복절에 유럽전훈중이던 히딩크가 이끌던 한국대표팀은 체코대표팀과 평가전을 벌였습니다. 결과는 알다시피 한국 선수단을 안전하게 안드로메다로 모신 체코의 5-0 압승. 그러나 이 여파(?) 때문인지 체코는 벨기에와의 2002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에서 패하며 12년만에 찾아온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저 멀리 날려버림

3. 프랑스
2002 월드컵 리허설 성격으로 벌어졌던 2001 컨페드컵. 지단, 앙리가 빠진 1.5군이였음에도 당시 세계최강 프랑스는 가볍게 한국을 5-0으로 저 멀리 관광보내버리죠.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기에 조금의 의심의 여지가 없던 프랑스는 1년뒤 월드컵에선 정작 세네갈의 검은돌풍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고 매경기 골대만 맞추는 불운에 팀의 기둥 지단의 부상은 단군, 펠레의 합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_-;;;

4. 오만
한국축구팬들이 가장 잊고싶어하는 기억중 하나를 꼽으라면 오만쇼크를 꼽는분들도 있으실겁니다. 월드컵 4강으로 기세등등해진 한국축구에 찬물을 끼얹은 오만쇼크는 말그대로 쇼크였죠. 오만쇼크의 절정이라면 뭐니뭐니해도 1-3 완패를 안긴 오만. 베트남전 0-1 패배는 무려 골대를 4번이나 맞춘 불운이 따라서 넘어간다 해도 오만전 완패는 정말 끔찍했습니다. 한국축구의 자존심에 일개(??) 아시아 국가 따위가 손상을 입히는건 단군으로썬 절대 용납을 못한건지 이듬해 2월 벌어진 친선전에서 오만은 자책골을 두골이나 넣는등 5-0으로 완패했죠.

5. 사우디
오만쇼크에 못지않았던 암만쇼크. 그리고 홈에서 1-0 패배. 두차례나 굴욕을 안긴 사우디 축구. 그러나 한국축구를 굴욕시킨 댓가는 치르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한국을 2-0으로 완파하면서 기세등등했을법할 사우디. 다음상대는 한때는 극동킬러로 불릴만큼 강했으나 이제는 약해진 쿠웨이트. 그렇게 3류라고 씹혔던 본프레레에게 무려 3차례나 관광을 당했던 팀을 상대로 사우디는 시종일관 무기력한 경기로 일관하다가 간신히 0-0 무승부를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한국을 두차례나 제압했던 칼데론 감독이 해임까지 당하고 말았죠.

토고와 스위스가 이 단군의 저주의 희생양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갑자기 떠오릅니다. 언론플레이였겠지만 그리도 한국을 폄하하던 토고 대표팀. 지난해 세계청소년 대회에서 관광수준은 아니였어도 우세한 경기끝에 한국을 제압했던 스위스. 당시 주축멤버가 이번 월드컵에도 나온다니 슬쩍 기대가 되기도 하네요.

아무튼 한국을 상대하는 팀들은 단군의 저주를 조심해야 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