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오늘 집에 오는 길에 현수막이 하나 걸려있더군요

'한국 16강 진출 기원 거리응원" 27일 오전 5시 어디어디, 무슨무슨 기업 후원
이런식으로 있던데. 주최가 큰 대기업이 아니었습니다. 주최가 저축은행이랑 지역 중소방송사더군요.

보니까 그냥 짠하다고 해야하나, 살짝 마음이 아프더군요 -0-;;  홍보에 어마어마한 돈 때려박는 대기업도 아니고 중소업체에서 이런 행사 할려면 큰맘먹고 몇주 전부터 기획하고 준비했겠죠.  근데 이제막 전부 다 장비구하고 설치 하고 만반의 준비를 해 놨을텐데, 하필 알제리전 참패를 하고 상황이 요모양 요꼴이니 말이죠. 일자 시간대도 망이고... 성적도 망이고... 기대감도 망이고... 참여의지도 망이고.. 과연 참여율이 얼마나 될지.
월드컵 행사 기획하고 준비한 곳들 흥행은 거의 전부 참패를 할텐데 문책은 좀 당할까 싶어서요. 정부는 월드컵으로 소비촉진을 좀 기대했을 텐데 그것도 망....  이렇게 보면 생각보다 국대가 국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군요.  

뜬금없는 생각이긴 하지만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