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전 여기 월드컵 게시판에

1. 강팀 -> 패배

2. 중간팀 -> 선전

3. 상대적인 약팀 -> 졸전

위 몇문단이 들어간 글을 적은 적이 있습니다.

2. 3. 은 이미 이루어졌고 이제 우리에겐 1. 이란 많이 기울어진 선택지가 남았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유종의 미란걸 매우 좋아하죠.

그리고 막판에 뒷심이란 말도 매우 좋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막판 전쟁에서 패하고 폐어가된 추수조차 하지 못한 들판에서 씨 낱알 몇 톨이라도 주워가면 모든 과정이 아름다움으로 미화되는 기적이 벌어지곤 하지요.

"저기 저 병사는 패했지만 내년에 먹을 씨종자만큼은 지켜왔으며 우리는 그 희망으로 혹독한 겨울을 이겨낼 것이다!"

이 모든 결과는 기레기들의 키보드에서도 늘상들어오던 기사 앞머리에도 따라 붙습니다.

주로 이렇게 표현되더군요.

"패했지만 xxx를 발견한건 값진 수확!"

기사에 올라갈 Xxx는 박주영이 될수는 없겠죠. 좀 어린 선수의 이름이거나 아니면 조직력 셋트피스 등등 용어가 될 것입니다.

좋은 여운과 국민들에게 약간의 희망 그리고 기레기들에게 위에 언급된 기사 마지막으로 xxx를 밀어주기 위해 우리 대표팀은 반드시 선전하여야할 운명인 것입니다.

우리 대표팀은 8강수준이 안되는 팀 상대로 부담감이 없을 경우 우리팀은 강하고 빠르고  확실히 다른 움직임을 보이곤 했었습니다.

널뛰는 경기력은 불안정성이긴 하지만 널뛰어 꼭대기로 가면 이상하게 잘한단 말씀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벨기에전은 앞서 좀 구구절절하게 적은 이유때문으로 볼만한 경기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까이고 있는 박주영 조차도 선발 기회가 된다면 몹시 잘하게 될 것입니다.